최성국-조재진, 우리가 합작

입력 2004.03.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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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말리던 90분을 승리로 이끈 선수는 역시 결승골을 합작해낸 최성국과 조재진이었습니다.
승리의 짜릿함과 함께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어우러져 기쁨은 두 배가 됐습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재진의 몸놀림은 전반부터 날카로왔습니다.
전반 8분 감각적인 슛으로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조재진은 25분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을 주도한 조재진은 무승부의 불안함이 감돌던 후반 막판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에 첫 승을 안겼습니다.
조재진의 골을 도운 최성국 역시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결승골을 만들어준 주역이 됐습니다.
⊙최성국(올림픽대표팀 공격수): 1:0으로 이겼다는 것 자체가 저희는 되게 기쁘고요.
준비했던 것만큼 이긴 게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조재진(올림픽대표팀 공격수): 그런데 마침 성국이가 슈팅을 때렸던 게 저한테 운 좋게 왔기 때문에 골로 연결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기자: 통쾌한 승리만큼이나 응원전에서도 우리나라는 중국을 압도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대형 태극기 응원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개성이 톡톡 튀는 복장과 다양한 구호가 어우러진 뜨거운 응원은 팬들도 올림픽 예선에 함께 나선 듯했습니다.
⊙권기범(인천 오류동): 저희는 월드컵 4강도 올랐기 때문에 응원에 힘입어서 꼭 반드시 올라갈 거라고 믿습니다.
⊙기자: 반면 수백명이 몰려올 거라던 중국은 불과 150여 명이 군데군데 자리를 잡고 예상밖의 조용한 응원을 펼쳐 대조를 이뤘습니다.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거둔 올림픽팀은 오는 17일 테헤란 원정에 나서 이란과 두번째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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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국-조재진, 우리가 합작
    • 입력 2004-03-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피말리던 90분을 승리로 이끈 선수는 역시 결승골을 합작해낸 최성국과 조재진이었습니다. 승리의 짜릿함과 함께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어우러져 기쁨은 두 배가 됐습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재진의 몸놀림은 전반부터 날카로왔습니다. 전반 8분 감각적인 슛으로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조재진은 25분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을 주도한 조재진은 무승부의 불안함이 감돌던 후반 막판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에 첫 승을 안겼습니다. 조재진의 골을 도운 최성국 역시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결승골을 만들어준 주역이 됐습니다. ⊙최성국(올림픽대표팀 공격수): 1:0으로 이겼다는 것 자체가 저희는 되게 기쁘고요. 준비했던 것만큼 이긴 게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조재진(올림픽대표팀 공격수): 그런데 마침 성국이가 슈팅을 때렸던 게 저한테 운 좋게 왔기 때문에 골로 연결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기자: 통쾌한 승리만큼이나 응원전에서도 우리나라는 중국을 압도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대형 태극기 응원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개성이 톡톡 튀는 복장과 다양한 구호가 어우러진 뜨거운 응원은 팬들도 올림픽 예선에 함께 나선 듯했습니다. ⊙권기범(인천 오류동): 저희는 월드컵 4강도 올랐기 때문에 응원에 힘입어서 꼭 반드시 올라갈 거라고 믿습니다. ⊙기자: 반면 수백명이 몰려올 거라던 중국은 불과 150여 명이 군데군데 자리를 잡고 예상밖의 조용한 응원을 펼쳐 대조를 이뤘습니다.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거둔 올림픽팀은 오는 17일 테헤란 원정에 나서 이란과 두번째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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