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팀, 중국에 힘겨운 첫 승

⊙앵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올림픽 축구대표팀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첫 경기에서 중국을 힘겹게 물리치고 아테네 본선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방에서 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불안감이 감돌던 종료 9분 전, 조재진의 통쾌한 결승골이 마침내 상암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조재진의 귀중한 첫 골이 터지기까지 아테네를 향한 올림픽호의 첫 항해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최성국과 조재진을 앞세워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두터운 중국의 수비벽에 막혀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중국의 기습적인 역습에 한두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35분 조재진의 첫 골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쪽으로 바꾼 올림픽팀은 공한증 탈출을 위해 두 달을 준비해 온 중국을 1:0으로 꺾고 올림픽 본선을 향한 첫 단추를 보기 좋게 뀄습니다.
⊙김호곤(올림픽대표팀 감독): 전방에 투톱을 기용을 하고 사이드쪽을 가운데서 돌아나가는 그것을 했는데 그게 적중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 경기는 미드필드의 부진으로 초반 고전했으나 후반 들어 빠른 공수전환과 날카로운 측면돌파가 살아나 중국의 수비벽을 뚫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최성국은 중국의 역습을 가로채 빠른 측면 돌파에 의한 완벽한 패스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올림픽팀 간 역대 전적에서도 6승 1무로 앞서며 중국에 다시 한 번 공한증을 확인시켰습니다.
부담스러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올림픽 대표팀은 5회 연속 올림픽 본선을 향한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