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준석 징계 오래 끌일 아냐”…조수진 “성범죄 용인 민주당 타산지석 삼아야”

입력 2022.06.23 (10:58) 수정 2022.06.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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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증거인멸교사 의혹 관련 징계 여부 결정을 다음 달로 미룬데 대해 "오래 가서 될 일은 아니"라며 "빨리 연착륙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책임 있는 여당의 입장인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서야 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당내 문제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서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 문제가 더 이상 국민들에게 눈살 찌푸리지 않게 하는 방안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윤리위가 당 대표 징계절차를 개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리위가 당 대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며 "윤리위가 왜 이렇게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떤 판단을 내리든 정치적 판단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권여당의 윤리위가 인터넷 방송에서 떠도는 의혹을 가지고 징계 절차를 개시한다. 부끄럽다"며 "선거 전에 무리하게 징계 절차를 밟다보니 당내에서 '뒤에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 '당권 경쟁을 두고 어떤 세력들이 윤리위를 흔드는 것 아니냐'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창당설에 대해서는 "집권여당의 대표한테 창당의 가능성을 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윤리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하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리위가) 뚜렷한 결론도 없이 시간 끌기로 망신주기하면서 지지층 충돌을 유도하는 자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뚜렷한 결론도 없이 계속 시간 끌기만 하면 이 대표의 이슈가 계속 떠올라 (국민의힘) 지지층들이 충돌하여 당만 약해진다"면서 "다시 과거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모양이 될 수가 있고, 윤석열 정부도 굉장히 힘들어지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이 대표의 징계 필요성을 에둘러 주장하는 공개 발언도 나왔습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당 혁신위 운영방향과 관련해 "조국 수호로 상징되는 팬덤 정치와 내로남불, 각종 성범죄에 대한 무분별한 용인이 더불어민주당의 패착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 역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징계를 반대하는 지지층의 반발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어제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5시간 가까이 회의를 진행한 끝에 다음 달 7일 회의에서 이 대표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를 심의·의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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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3 10: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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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증거인멸교사 의혹 관련 징계 여부 결정을 다음 달로 미룬데 대해 "오래 가서 될 일은 아니"라며 "빨리 연착륙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책임 있는 여당의 입장인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서야 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당내 문제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서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 문제가 더 이상 국민들에게 눈살 찌푸리지 않게 하는 방안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윤리위가 당 대표 징계절차를 개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리위가 당 대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며 "윤리위가 왜 이렇게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떤 판단을 내리든 정치적 판단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권여당의 윤리위가 인터넷 방송에서 떠도는 의혹을 가지고 징계 절차를 개시한다. 부끄럽다"며 "선거 전에 무리하게 징계 절차를 밟다보니 당내에서 '뒤에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 '당권 경쟁을 두고 어떤 세력들이 윤리위를 흔드는 것 아니냐'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창당설에 대해서는 "집권여당의 대표한테 창당의 가능성을 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윤리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하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리위가) 뚜렷한 결론도 없이 시간 끌기로 망신주기하면서 지지층 충돌을 유도하는 자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뚜렷한 결론도 없이 계속 시간 끌기만 하면 이 대표의 이슈가 계속 떠올라 (국민의힘) 지지층들이 충돌하여 당만 약해진다"면서 "다시 과거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모양이 될 수가 있고, 윤석열 정부도 굉장히 힘들어지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이 대표의 징계 필요성을 에둘러 주장하는 공개 발언도 나왔습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당 혁신위 운영방향과 관련해 "조국 수호로 상징되는 팬덤 정치와 내로남불, 각종 성범죄에 대한 무분별한 용인이 더불어민주당의 패착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 역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징계를 반대하는 지지층의 반발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어제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5시간 가까이 회의를 진행한 끝에 다음 달 7일 회의에서 이 대표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를 심의·의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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