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 워크숍 돌입…이재명, 대표 출마 질문에 “열심히 듣는 중”
입력 2022.06.23 (16:45)
수정 2022.06.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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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패배를 수습하고 당의 진로를 모색하기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충남 예산 덕산의 한 리조트에서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한 1박 2일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워크숍 개회식에서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더 치열히 토론해 주시고, 모처럼 선후보 동료가 단합 다지는 자리인 만큼 더욱 더 동지들을 끌어안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며 "본인 얘기와 다른 견해를 얘기한다 해서 마음 상해 하지 마시고 동지애 가지고 서로 토론하고 함께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민생 현안에 손놓고 정치 보복과 신색깔론으로 국정운영을 위태롭게 하고 국민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며 "우리의 과제는 명확하다. 절박한 각오로 그릇된 거 버리고 쇄신해 국민 삶 지키는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워크숍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늘 워크숍에는 의원 153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들 간의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유토론에서는 초선 모임인 '더민초', 재선 모임, 당내 진보·개혁 세력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등이 대선 평가 결과와 함께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더민초'에서는 ▲지방선거 송영길·이재명 후보 결정의 적절성 ▲호남 정치 약화 ▲지도부 '97세대' 한정 ▲다양성 강화와 팬덤정치의 함정 극복 등이 논의되었다고 신현영 당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재선 의원 모임에서는 이번 선거 평가를 문재인 정권 평가부터 후보 평가까지 포괄적으로 해야 한다며, 통합형 지도체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밖에도 '97세대'의 당 대표 출마와 팬덤정치 극복 등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더미래'에서는 선거 패배의 원인이 조국 사태에서 비롯된 '내로남불'과 부동산 정책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한 한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비전 가치 제시가 부족했고, 강성 지지층에 대한 침묵과 눈치보기를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 등도 제시됐습니다.
이밖에도 초선과 재선 의원들 중심으로 부동산 문제 양극화와 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에 대해 당이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신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 이재명 당 대표 출마 두고 찬반 격론 이어질지 주목
오늘 저녁 8시부터 진행되는 분임토론에서는 이재명 의원의 거취를 둘러싸고 당 대표 출마 찬반 격론이 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원들은 토론 조를 추첨으로 뽑았는데,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이 의원과 친문계 핵심 홍영표 의원이 동시에 같은 조를 뽑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의원은 워크숍이 열리는 리조트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몇 차례 의원 여러분과 함께 의논할 자리(토론회)가 있긴 했는데 제가 참석하는 것보다는 (논의 내용을) 전해 듣는 게 훨씬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이와 달리) 워크숍은 매우 중요한 일정이기 때문에 오늘은 의견도 같이 나누고 모두가 선배 의원님들이시기 떄문에 선배 의원님들 이야기를 잘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 출마 결심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어떤 결정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님들 포함해 당원들 국민 여러분 의견을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는 "열심히 의견을 듣고 있다"며 "제일 큰 책임은 후보인 저한테 있는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충남 예산 덕산의 한 리조트에서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한 1박 2일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워크숍 개회식에서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더 치열히 토론해 주시고, 모처럼 선후보 동료가 단합 다지는 자리인 만큼 더욱 더 동지들을 끌어안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며 "본인 얘기와 다른 견해를 얘기한다 해서 마음 상해 하지 마시고 동지애 가지고 서로 토론하고 함께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민생 현안에 손놓고 정치 보복과 신색깔론으로 국정운영을 위태롭게 하고 국민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며 "우리의 과제는 명확하다. 절박한 각오로 그릇된 거 버리고 쇄신해 국민 삶 지키는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워크숍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늘 워크숍에는 의원 153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들 간의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유토론에서는 초선 모임인 '더민초', 재선 모임, 당내 진보·개혁 세력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등이 대선 평가 결과와 함께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더민초'에서는 ▲지방선거 송영길·이재명 후보 결정의 적절성 ▲호남 정치 약화 ▲지도부 '97세대' 한정 ▲다양성 강화와 팬덤정치의 함정 극복 등이 논의되었다고 신현영 당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재선 의원 모임에서는 이번 선거 평가를 문재인 정권 평가부터 후보 평가까지 포괄적으로 해야 한다며, 통합형 지도체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밖에도 '97세대'의 당 대표 출마와 팬덤정치 극복 등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더미래'에서는 선거 패배의 원인이 조국 사태에서 비롯된 '내로남불'과 부동산 정책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한 한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비전 가치 제시가 부족했고, 강성 지지층에 대한 침묵과 눈치보기를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 등도 제시됐습니다.
이밖에도 초선과 재선 의원들 중심으로 부동산 문제 양극화와 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에 대해 당이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신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 이재명 당 대표 출마 두고 찬반 격론 이어질지 주목
오늘 저녁 8시부터 진행되는 분임토론에서는 이재명 의원의 거취를 둘러싸고 당 대표 출마 찬반 격론이 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원들은 토론 조를 추첨으로 뽑았는데,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이 의원과 친문계 핵심 홍영표 의원이 동시에 같은 조를 뽑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의원은 워크숍이 열리는 리조트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몇 차례 의원 여러분과 함께 의논할 자리(토론회)가 있긴 했는데 제가 참석하는 것보다는 (논의 내용을) 전해 듣는 게 훨씬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이와 달리) 워크숍은 매우 중요한 일정이기 때문에 오늘은 의견도 같이 나누고 모두가 선배 의원님들이시기 떄문에 선배 의원님들 이야기를 잘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 출마 결심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어떤 결정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님들 포함해 당원들 국민 여러분 의견을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는 "열심히 의견을 듣고 있다"며 "제일 큰 책임은 후보인 저한테 있는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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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패배를 수습하고 당의 진로를 모색하기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충남 예산 덕산의 한 리조트에서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한 1박 2일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워크숍 개회식에서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더 치열히 토론해 주시고, 모처럼 선후보 동료가 단합 다지는 자리인 만큼 더욱 더 동지들을 끌어안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며 "본인 얘기와 다른 견해를 얘기한다 해서 마음 상해 하지 마시고 동지애 가지고 서로 토론하고 함께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민생 현안에 손놓고 정치 보복과 신색깔론으로 국정운영을 위태롭게 하고 국민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며 "우리의 과제는 명확하다. 절박한 각오로 그릇된 거 버리고 쇄신해 국민 삶 지키는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워크숍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늘 워크숍에는 의원 153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들 간의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유토론에서는 초선 모임인 '더민초', 재선 모임, 당내 진보·개혁 세력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등이 대선 평가 결과와 함께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더민초'에서는 ▲지방선거 송영길·이재명 후보 결정의 적절성 ▲호남 정치 약화 ▲지도부 '97세대' 한정 ▲다양성 강화와 팬덤정치의 함정 극복 등이 논의되었다고 신현영 당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재선 의원 모임에서는 이번 선거 평가를 문재인 정권 평가부터 후보 평가까지 포괄적으로 해야 한다며, 통합형 지도체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밖에도 '97세대'의 당 대표 출마와 팬덤정치 극복 등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더미래'에서는 선거 패배의 원인이 조국 사태에서 비롯된 '내로남불'과 부동산 정책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한 한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비전 가치 제시가 부족했고, 강성 지지층에 대한 침묵과 눈치보기를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 등도 제시됐습니다.
이밖에도 초선과 재선 의원들 중심으로 부동산 문제 양극화와 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에 대해 당이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신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 이재명 당 대표 출마 두고 찬반 격론 이어질지 주목
오늘 저녁 8시부터 진행되는 분임토론에서는 이재명 의원의 거취를 둘러싸고 당 대표 출마 찬반 격론이 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원들은 토론 조를 추첨으로 뽑았는데,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이 의원과 친문계 핵심 홍영표 의원이 동시에 같은 조를 뽑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의원은 워크숍이 열리는 리조트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몇 차례 의원 여러분과 함께 의논할 자리(토론회)가 있긴 했는데 제가 참석하는 것보다는 (논의 내용을) 전해 듣는 게 훨씬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이와 달리) 워크숍은 매우 중요한 일정이기 때문에 오늘은 의견도 같이 나누고 모두가 선배 의원님들이시기 떄문에 선배 의원님들 이야기를 잘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 출마 결심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어떤 결정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님들 포함해 당원들 국민 여러분 의견을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는 "열심히 의견을 듣고 있다"며 "제일 큰 책임은 후보인 저한테 있는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충남 예산 덕산의 한 리조트에서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한 1박 2일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워크숍 개회식에서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더 치열히 토론해 주시고, 모처럼 선후보 동료가 단합 다지는 자리인 만큼 더욱 더 동지들을 끌어안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며 "본인 얘기와 다른 견해를 얘기한다 해서 마음 상해 하지 마시고 동지애 가지고 서로 토론하고 함께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민생 현안에 손놓고 정치 보복과 신색깔론으로 국정운영을 위태롭게 하고 국민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며 "우리의 과제는 명확하다. 절박한 각오로 그릇된 거 버리고 쇄신해 국민 삶 지키는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워크숍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늘 워크숍에는 의원 153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들 간의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유토론에서는 초선 모임인 '더민초', 재선 모임, 당내 진보·개혁 세력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등이 대선 평가 결과와 함께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더민초'에서는 ▲지방선거 송영길·이재명 후보 결정의 적절성 ▲호남 정치 약화 ▲지도부 '97세대' 한정 ▲다양성 강화와 팬덤정치의 함정 극복 등이 논의되었다고 신현영 당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재선 의원 모임에서는 이번 선거 평가를 문재인 정권 평가부터 후보 평가까지 포괄적으로 해야 한다며, 통합형 지도체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밖에도 '97세대'의 당 대표 출마와 팬덤정치 극복 등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더미래'에서는 선거 패배의 원인이 조국 사태에서 비롯된 '내로남불'과 부동산 정책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한 한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비전 가치 제시가 부족했고, 강성 지지층에 대한 침묵과 눈치보기를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 등도 제시됐습니다.
이밖에도 초선과 재선 의원들 중심으로 부동산 문제 양극화와 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에 대해 당이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신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 이재명 당 대표 출마 두고 찬반 격론 이어질지 주목
오늘 저녁 8시부터 진행되는 분임토론에서는 이재명 의원의 거취를 둘러싸고 당 대표 출마 찬반 격론이 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원들은 토론 조를 추첨으로 뽑았는데,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이 의원과 친문계 핵심 홍영표 의원이 동시에 같은 조를 뽑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의원은 워크숍이 열리는 리조트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몇 차례 의원 여러분과 함께 의논할 자리(토론회)가 있긴 했는데 제가 참석하는 것보다는 (논의 내용을) 전해 듣는 게 훨씬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이와 달리) 워크숍은 매우 중요한 일정이기 때문에 오늘은 의견도 같이 나누고 모두가 선배 의원님들이시기 떄문에 선배 의원님들 이야기를 잘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 출마 결심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어떤 결정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님들 포함해 당원들 국민 여러분 의견을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는 "열심히 의견을 듣고 있다"며 "제일 큰 책임은 후보인 저한테 있는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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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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