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치안감 인사 논란에 “어이없는 과오…국기문란”

입력 2022.06.23 (19:21) 수정 2022.06.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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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 치안감 인사가 발표 뒤 수정돼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국기 문란', '어이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은 자체 추천 인사를 경찰이 고지했다며 황당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이 치안감 인사를 발표했다 두 시간 만에 수정한 데 대해,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습니다.

경찰이 행안부에 추천한 인사를 대통령 재가도 없이 그대로 고지했다면서, 말도 안 되는 얘기이고, 국기문란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다는 자체는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이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그런 과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치안감 인사는 번복된 적 없다면서, 행안부에서 올라온 대로 재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이 개입해 이미 발표한 인사를 번복한 건 아니냐는 일부의 의혹을 일축한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행안부에 '경찰국'을 신설해 독립성을 침해하려 한다는 지적에도 반박했습니다.

과거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찰을 통제했지만, '경찰국'을 만들면 행안부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지휘·통제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경찰보다 더, 어떻게 보면 중립성과 독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 내 검찰국을 두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하지만, 오늘 경찰청을 찾아 통제 강화가 목적인 경찰국 신설은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편, 검찰 주요 간부 인사에 대해서는 책임장관으로서 인사권을 대폭 부여 받은 법무부 장관이 잘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식물 검찰총장', '패싱'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권순두/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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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치안감 인사 논란에 “어이없는 과오…국기문란”
    • 입력 2022-06-23 19:21:44
    • 수정2022-06-23 19:31:28
    뉴스7(창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 치안감 인사가 발표 뒤 수정돼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국기 문란', '어이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은 자체 추천 인사를 경찰이 고지했다며 황당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이 치안감 인사를 발표했다 두 시간 만에 수정한 데 대해,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습니다.

경찰이 행안부에 추천한 인사를 대통령 재가도 없이 그대로 고지했다면서, 말도 안 되는 얘기이고, 국기문란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다는 자체는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이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그런 과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치안감 인사는 번복된 적 없다면서, 행안부에서 올라온 대로 재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이 개입해 이미 발표한 인사를 번복한 건 아니냐는 일부의 의혹을 일축한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행안부에 '경찰국'을 신설해 독립성을 침해하려 한다는 지적에도 반박했습니다.

과거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찰을 통제했지만, '경찰국'을 만들면 행안부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지휘·통제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경찰보다 더, 어떻게 보면 중립성과 독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 내 검찰국을 두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하지만, 오늘 경찰청을 찾아 통제 강화가 목적인 경찰국 신설은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편, 검찰 주요 간부 인사에 대해서는 책임장관으로서 인사권을 대폭 부여 받은 법무부 장관이 잘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식물 검찰총장', '패싱'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권순두/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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