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주말엔 전통 공연으로 신명나게!

입력 2022.06.23 (19:53) 수정 2022.06.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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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주말 나들이 많이 하시는데요,

신명나는 전통공연 보며 흥겨운 주말 보내는 건 어떨까요?

[리포트]

초여름 밤, 바람은 선선한데 한옥마을 야외마당은 흥겨운 열기로 뜨겁습니다.

객석 곳곳에서 배우들이 관객과 가까이 눈을 맞추며 흥을 주고 받습니다.

고전 '규방칠우전'과 전주 설화 '남고산 호랑이'를 엮어 만든 이야기입니다.

[남인우/마당창극 '칠우전' 연출 : "전주의 숨겨져 있는 이야기들이 공연 곳곳에 있다는 거. 그리고 전주의 이야기로 만든 전주의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통 판소리가 귀명창들의 마음을 울리는가 싶더니 무대는 금새 콘서트장으로 변합니다.

정통 판소리 위에 현대적 연출과 음악을 얹어 재미를 더했습니다.

["졸지 말고 들어, 끝까지 자지 말고 들어. 잘 듣고 있으면 모두 박수."]

배우와 관객이 소통하는 건 마당창극의 또다른 묘미입니다.

[이효인/'칠우전' 배우 : "관객들과 무대와 거리가 좁거든요. 그래서 바로 바로 소통할 수 있고 관객분들의 표정을 보면서 반응도 보고 그게 큰 장점인 거 같아요."]

[김맹숙/전남 나주시 : "저 어깨춤이 저절로 나왔어요. 우리 문화를 살리면서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당창극 '칠우전'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펼쳐집니다.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무왕의 사랑 이야기가 역동적인 춤 사위로 펼쳐집니다.

때론 구성지게, 때론 애절함을 담은 우리 소리가 극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판소리와 춤을 접목해 뮤지컬로 만든 '판소리 댄스컬'.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이 마련한 네 번째 창작극으로 지난해 처음 무대에 올린 작품을 보완해 극의 풍성함을 채웠습니다.

[홍승광/전북 문화관광재단 공연기획추진단장 : "올해같은 경우에는 특수 입체 음향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훨씬 더 풍부한 음향효과와 영상, 무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배우 20여 명이 3D 공연 영상과 어우러져 생동감있는 무대를 선보입니다.

[서하경/관객 : "판소리랑 노래랑 장단을 맞춰서 춤 추는게 어렵잖아요. 그걸 딱딱 맞춰서 춤을 추는 게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객석에서 일부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지만, 방역상황을 지켜보며 점차 공연의 일상회복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홍승광/전북 문화관광재단 공연기획추진단장 : "객석 한 칸 띄기를 그래도 유지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공연을 하는 게 중요하고. 7, 8월 돼서 중앙에서 어떤 방역지침이나 해제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객석을 풀 생각도 있고요."]

일상에서 쌓였던 피곤과 스트레스.

주말에 신명나는 전통 공연보며 흥겨움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촬영:VJ 이현권/편집:공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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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K] 주말엔 전통 공연으로 신명나게!
    • 입력 2022-06-23 19:53:18
    • 수정2022-06-23 20:37:47
    뉴스7(전주)
[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주말 나들이 많이 하시는데요,

신명나는 전통공연 보며 흥겨운 주말 보내는 건 어떨까요?

[리포트]

초여름 밤, 바람은 선선한데 한옥마을 야외마당은 흥겨운 열기로 뜨겁습니다.

객석 곳곳에서 배우들이 관객과 가까이 눈을 맞추며 흥을 주고 받습니다.

고전 '규방칠우전'과 전주 설화 '남고산 호랑이'를 엮어 만든 이야기입니다.

[남인우/마당창극 '칠우전' 연출 : "전주의 숨겨져 있는 이야기들이 공연 곳곳에 있다는 거. 그리고 전주의 이야기로 만든 전주의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통 판소리가 귀명창들의 마음을 울리는가 싶더니 무대는 금새 콘서트장으로 변합니다.

정통 판소리 위에 현대적 연출과 음악을 얹어 재미를 더했습니다.

["졸지 말고 들어, 끝까지 자지 말고 들어. 잘 듣고 있으면 모두 박수."]

배우와 관객이 소통하는 건 마당창극의 또다른 묘미입니다.

[이효인/'칠우전' 배우 : "관객들과 무대와 거리가 좁거든요. 그래서 바로 바로 소통할 수 있고 관객분들의 표정을 보면서 반응도 보고 그게 큰 장점인 거 같아요."]

[김맹숙/전남 나주시 : "저 어깨춤이 저절로 나왔어요. 우리 문화를 살리면서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당창극 '칠우전'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펼쳐집니다.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무왕의 사랑 이야기가 역동적인 춤 사위로 펼쳐집니다.

때론 구성지게, 때론 애절함을 담은 우리 소리가 극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판소리와 춤을 접목해 뮤지컬로 만든 '판소리 댄스컬'.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이 마련한 네 번째 창작극으로 지난해 처음 무대에 올린 작품을 보완해 극의 풍성함을 채웠습니다.

[홍승광/전북 문화관광재단 공연기획추진단장 : "올해같은 경우에는 특수 입체 음향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훨씬 더 풍부한 음향효과와 영상, 무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배우 20여 명이 3D 공연 영상과 어우러져 생동감있는 무대를 선보입니다.

[서하경/관객 : "판소리랑 노래랑 장단을 맞춰서 춤 추는게 어렵잖아요. 그걸 딱딱 맞춰서 춤을 추는 게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객석에서 일부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지만, 방역상황을 지켜보며 점차 공연의 일상회복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홍승광/전북 문화관광재단 공연기획추진단장 : "객석 한 칸 띄기를 그래도 유지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공연을 하는 게 중요하고. 7, 8월 돼서 중앙에서 어떤 방역지침이나 해제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객석을 풀 생각도 있고요."]

일상에서 쌓였던 피곤과 스트레스.

주말에 신명나는 전통 공연보며 흥겨움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촬영:VJ 이현권/편집:공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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