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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미뤄진 ‘운명의 날’…이준석 “기우제식 징계”
입력 2022.06.23 (23:54) 수정 2022.06.24 (09:01)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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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성 상납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결정을 2주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소명을 듣고 결정하겠다는 건데요.

의혹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는 길어진 절차를 두고 '기우제식 징계'라며 반발했는데, 당 내부에선 찬반이 갈리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야까지 이어진 윤리위 회의 결론은 징계 결정 2주 보류였습니다.

[이양희/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7월 7일 날 개최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소명 청취 후 심의·의결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길어지는 절차는 당 혼란에 도움이 안 된다, 당 혁신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KBS 라디오 : "2주 사이에 뭔가 새로운, 본인들이 참고할 만한 게 나오길 기대하는 거지, 징계 때문에 계속 이름이 오르내리는 제 입장에서는 이건 뭐 기우제식 징계냐."]

아침 최고위원 회의에선 신경전을 이어 온 배현진 최고위원이 내민 손을 뿌리치며 불편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성 상납 의혹 제보자에게 투자 각서를 써주고 사건을 무마하려 한 의혹으로 윤리위에 출석했던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겐 징계 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졌는데, 김 실장은 "당무감사위원회의 조사 없이 징계를 개시한 건 절차 위반"이라며 무효를 주장했습니다.

당내 의견은 갈렸습니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하태경 의원은 윤리위가 '자해 정치'를 한다고 했고, 김용태 최고위원은 경찰 수사 결과 없는 징계는 비상식적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최고위원/KBS 라디오 : "당권 경쟁을 두고 어떤 모르는 세력들이 윤리위를 흔드는 것 아니냐에 대한 의문들이 있죠."]

반면, 조수진 최고위원은 에둘러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최고위원 : "각종 성 범죄에 대한 무분별한 용인이 더불어민주당의 패착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 역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습니다."]

결정이 한 차례 미뤄지면서 이 대표의 거취, 당내 세력 재편과 관련한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김민준/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훈
  • 2주 미뤄진 ‘운명의 날’…이준석 “기우제식 징계”
    • 입력 2022-06-23 23:54:21
    • 수정2022-06-24 09:01:52
    뉴스라인
[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성 상납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결정을 2주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소명을 듣고 결정하겠다는 건데요.

의혹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는 길어진 절차를 두고 '기우제식 징계'라며 반발했는데, 당 내부에선 찬반이 갈리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야까지 이어진 윤리위 회의 결론은 징계 결정 2주 보류였습니다.

[이양희/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7월 7일 날 개최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소명 청취 후 심의·의결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길어지는 절차는 당 혼란에 도움이 안 된다, 당 혁신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KBS 라디오 : "2주 사이에 뭔가 새로운, 본인들이 참고할 만한 게 나오길 기대하는 거지, 징계 때문에 계속 이름이 오르내리는 제 입장에서는 이건 뭐 기우제식 징계냐."]

아침 최고위원 회의에선 신경전을 이어 온 배현진 최고위원이 내민 손을 뿌리치며 불편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성 상납 의혹 제보자에게 투자 각서를 써주고 사건을 무마하려 한 의혹으로 윤리위에 출석했던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겐 징계 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졌는데, 김 실장은 "당무감사위원회의 조사 없이 징계를 개시한 건 절차 위반"이라며 무효를 주장했습니다.

당내 의견은 갈렸습니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하태경 의원은 윤리위가 '자해 정치'를 한다고 했고, 김용태 최고위원은 경찰 수사 결과 없는 징계는 비상식적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최고위원/KBS 라디오 : "당권 경쟁을 두고 어떤 모르는 세력들이 윤리위를 흔드는 것 아니냐에 대한 의문들이 있죠."]

반면, 조수진 최고위원은 에둘러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최고위원 : "각종 성 범죄에 대한 무분별한 용인이 더불어민주당의 패착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 역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습니다."]

결정이 한 차례 미뤄지면서 이 대표의 거취, 당내 세력 재편과 관련한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김민준/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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