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6월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유류세 체감되도록 조치”

입력 2022.06.24 (09:17) 수정 2022.06.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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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월 무역수지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물가로 인한 민생 어려움을 하루빨리 해소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다음 달 1일 유류세 37% 인하 조치가 소비자에게 더 빨리 체감되도록 조치도 취하기로 했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24일) 제1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6월에는 조업일수가 2일 감소하고 화물연대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이 겹치면서 수출이 주춤했다. 이에 6월 무역수지 적자 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5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인 17억 1천만 달러보다 이번 달 적자 규모가 커진다는 것입니다.

방 차관은 다만 “화물연대 파업 종료 이후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한 일평균 기준으로는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하는 등 수출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달 일 시행되는 유류세 37% 인하 조치에 대해선 “정유·주유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유류세 인하 즉시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과 직영 주유소 판매가격을 인하하도록 하고 자영주유소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밥상 물가’ 안정에도 힘을 쏟겠다며 “농축산물 수급·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여름철 가격 변동이 심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평년보다 이른 추석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급・가격변동 우려가 있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비축 물량 조기 방출과 함께 부족분 발생 시 긴급수입도 적극 검토하는 한편, 돼지고기 등에 대해서는 할당 관세 적용물량 수입을 독려해 시장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상하수도 등 지방 공공요금과 관련해서는 하반기에 동결을 원칙으로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위기 상황을 고려해 오늘부터 기존 경제관계차관회의를 ‘비상경제차관회의’로 전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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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4 09:17:25
    • 수정2022-06-24 09:21:44
    경제
정부가 6월 무역수지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물가로 인한 민생 어려움을 하루빨리 해소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다음 달 1일 유류세 37% 인하 조치가 소비자에게 더 빨리 체감되도록 조치도 취하기로 했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24일) 제1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6월에는 조업일수가 2일 감소하고 화물연대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이 겹치면서 수출이 주춤했다. 이에 6월 무역수지 적자 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5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인 17억 1천만 달러보다 이번 달 적자 규모가 커진다는 것입니다.

방 차관은 다만 “화물연대 파업 종료 이후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한 일평균 기준으로는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하는 등 수출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달 일 시행되는 유류세 37% 인하 조치에 대해선 “정유·주유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유류세 인하 즉시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과 직영 주유소 판매가격을 인하하도록 하고 자영주유소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밥상 물가’ 안정에도 힘을 쏟겠다며 “농축산물 수급·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여름철 가격 변동이 심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평년보다 이른 추석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급・가격변동 우려가 있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비축 물량 조기 방출과 함께 부족분 발생 시 긴급수입도 적극 검토하는 한편, 돼지고기 등에 대해서는 할당 관세 적용물량 수입을 독려해 시장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상하수도 등 지방 공공요금과 관련해서는 하반기에 동결을 원칙으로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위기 상황을 고려해 오늘부터 기존 경제관계차관회의를 ‘비상경제차관회의’로 전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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