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 침수 등 밤사이 비 피해 잇따라

입력 2022.06.24 (09:29) 수정 2022.06.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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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인근 공사장의 토사가 아파트 주차장으로 밀려 들어와 주민들이 새벽까지 잠을 설쳤습니다.

또, 폭우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건드려 1천여 세대가 정전되는 등 비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안으로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많은 양의 흙탕물에 소화기는 둥둥 떠 있고, 지하주차장 곳곳엔 진흙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부터 시작된 이 '물난리'로 지하주차장은 흙탕물 범벅이 됐습니다.

시간당 최대 30mm 내린 비로 주변 공사장의 토사물들이 지대가 낮은 주차장으로 쓸려 내려온 겁니다.

주차장에 있던 80여 대의 차량에 흙탕물이 튀는 피해가 발생했고, 일부 주민들은 새벽까지 물을 퍼내는 작업으로 잠을 설쳤습니다.

[채석준/경기도 성남 : "저녁에 갑자기 토사가 흘러내려서 우리 주민들이 온 주민이 다 나왔습니다. 주차장에 있는 주차 차량들이 한 80여 대 정도가 토사가 흘러내려서 피해를 많이 본 거 같습니다."]

어제저녁 6시 반엔 서울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1번 출구 인근 지붕에서 빗물이 쏟아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30여 분 동안 지속된 소동에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갑작스런 폭우에 비가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젯밤 10시 10분쯤에는 서울 동작구의 한 주택가에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겼습니다.

정전은 2시간가량 지속 됐고, 이 일대 주민 1천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전력은 폭우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인근 고압선을 건드린 것이 이번 정전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인도에서 깊이 1.5미터 크기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인도를 걷던 고등학생 3명이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하루 동안 1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하수도가 역류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 최석규/영상제공:시청자 김도란 전승은/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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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주차장 침수 등 밤사이 비 피해 잇따라
    • 입력 2022-06-24 09:29:43
    • 수정2022-06-24 09: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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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인근 공사장의 토사가 아파트 주차장으로 밀려 들어와 주민들이 새벽까지 잠을 설쳤습니다.

또, 폭우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건드려 1천여 세대가 정전되는 등 비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안으로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많은 양의 흙탕물에 소화기는 둥둥 떠 있고, 지하주차장 곳곳엔 진흙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부터 시작된 이 '물난리'로 지하주차장은 흙탕물 범벅이 됐습니다.

시간당 최대 30mm 내린 비로 주변 공사장의 토사물들이 지대가 낮은 주차장으로 쓸려 내려온 겁니다.

주차장에 있던 80여 대의 차량에 흙탕물이 튀는 피해가 발생했고, 일부 주민들은 새벽까지 물을 퍼내는 작업으로 잠을 설쳤습니다.

[채석준/경기도 성남 : "저녁에 갑자기 토사가 흘러내려서 우리 주민들이 온 주민이 다 나왔습니다. 주차장에 있는 주차 차량들이 한 80여 대 정도가 토사가 흘러내려서 피해를 많이 본 거 같습니다."]

어제저녁 6시 반엔 서울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1번 출구 인근 지붕에서 빗물이 쏟아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30여 분 동안 지속된 소동에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갑작스런 폭우에 비가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젯밤 10시 10분쯤에는 서울 동작구의 한 주택가에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겼습니다.

정전은 2시간가량 지속 됐고, 이 일대 주민 1천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전력은 폭우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인근 고압선을 건드린 것이 이번 정전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인도에서 깊이 1.5미터 크기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인도를 걷던 고등학생 3명이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하루 동안 1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하수도가 역류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 최석규/영상제공:시청자 김도란 전승은/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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