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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인근 내걸린 ‘새끼 고양이 사체’…초등생이 신고
입력 2022.06.24 (10:30) 수정 2022.06.24 (10:40)
포항 시내 급식소에서 발견된 새끼 고양이 사체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포항 시내 급식소에서 발견된 새끼 고양이 사체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

포항에서 4~5개월령 새끼 고양이 사체가 노끈에 목이 묶여 공중에 매달린 채 발견됐습니다.

최근 포항 폐 양식장에서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죽이고 사체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산 데 이어, 또다시 포항에서 동물 학대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 학교 인근에 내걸린 '새끼 고양이 사체'…초등생이 신고

포항시 급식소에서 새끼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건 지난 21일 오후 1시 반쯤입니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장시간 공중에 매달려 방치된 고양이 사체를 지나가던 초등학생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새끼 고양이가 죽임을 당한 곳은 초등학교 인근이었습니다.

평소 해당 고양이를 돌봐온 시민이 곧바로 사건 인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당시 용의자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용의자는 잘 정비된 급식소를 발로 차 엎어놓은 뒤, 포항시를 사칭한 '야생동물 먹이 투기는 범죄'라는 공고문을 붙이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포항 북부경찰서는 현장 증거물과 사체를 확보했으며, 현장에 붙은 '포항시 사칭 먹이 금지 공고문'을 수거해 지문 감식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는 "이번 사건은 112신고로 인지 수사가 들어간 상태지만, 단순히 범인을 검거하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며, "포항에 직접 찾아가 범죄 현장을 확인하고 새끼 고양이 살해 사건에 대해 정식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길고양이 먹이 주기는 불법 행위가 아니지만, 생명을 살해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현행법 위반 행위"라며, "초등학생들까지 현장을 목격하게 된 본 사건이 엄하게 벌해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잔혹한 동물 범죄 재발을 막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탄원 서명 > https://forms.gle/ob4P2foSJ7qjGadR8
  • 학교 인근 내걸린 ‘새끼 고양이 사체’…초등생이 신고
    • 입력 2022-06-24 10:30:20
    • 수정2022-06-24 10:40:38
포항 시내 급식소에서 발견된 새끼 고양이 사체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포항 시내 급식소에서 발견된 새끼 고양이 사체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

포항에서 4~5개월령 새끼 고양이 사체가 노끈에 목이 묶여 공중에 매달린 채 발견됐습니다.

최근 포항 폐 양식장에서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죽이고 사체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산 데 이어, 또다시 포항에서 동물 학대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 학교 인근에 내걸린 '새끼 고양이 사체'…초등생이 신고

포항시 급식소에서 새끼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건 지난 21일 오후 1시 반쯤입니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장시간 공중에 매달려 방치된 고양이 사체를 지나가던 초등학생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새끼 고양이가 죽임을 당한 곳은 초등학교 인근이었습니다.

평소 해당 고양이를 돌봐온 시민이 곧바로 사건 인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당시 용의자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용의자는 잘 정비된 급식소를 발로 차 엎어놓은 뒤, 포항시를 사칭한 '야생동물 먹이 투기는 범죄'라는 공고문을 붙이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포항 북부경찰서는 현장 증거물과 사체를 확보했으며, 현장에 붙은 '포항시 사칭 먹이 금지 공고문'을 수거해 지문 감식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는 "이번 사건은 112신고로 인지 수사가 들어간 상태지만, 단순히 범인을 검거하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며, "포항에 직접 찾아가 범죄 현장을 확인하고 새끼 고양이 살해 사건에 대해 정식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길고양이 먹이 주기는 불법 행위가 아니지만, 생명을 살해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현행법 위반 행위"라며, "초등학생들까지 현장을 목격하게 된 본 사건이 엄하게 벌해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잔혹한 동물 범죄 재발을 막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탄원 서명 > https://forms.gle/ob4P2foSJ7qjGad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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