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정봉훈 청장 등 치안감 이상 간부 9명 일괄 사의 표명

입력 2022.06.24 (11:36) 수정 2022.06.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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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해경의 치안감 이상 간부들이, 오늘(24일)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수사와 관련해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간부는 치안총감인 정 청장, 서승진 해경청 차장 등 치안정감 2명, 김용진 해경청 기획조정관 등 치안감 6명으로 모두 9명입니다.

정 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우리 조직에 닥쳐온 위기 앞에 부족하나마 노력했다"면서도, "해경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태어나기 위해선 새로운 지휘부를 구성하는 것이 답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해경은 2020년 9월 서해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었던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지 일주일 만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그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군 당국이 북한의 통신 신호를 감청한 첩보와 전문기관을 동원해 분석한 해상 표류 예측 결과, 그리고 이 씨의 채무 내역 등이 주요 근거였습니다.

그러나 해경은 1년 9개월 만인 지난 16일 브리핑을 통해 이 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이에 정 청장은 지난 22일 "서해 피격 공무원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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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4 11:36:18
    • 수정2022-06-24 12:00:42
    사회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해경의 치안감 이상 간부들이, 오늘(24일)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수사와 관련해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간부는 치안총감인 정 청장, 서승진 해경청 차장 등 치안정감 2명, 김용진 해경청 기획조정관 등 치안감 6명으로 모두 9명입니다.

정 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우리 조직에 닥쳐온 위기 앞에 부족하나마 노력했다"면서도, "해경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태어나기 위해선 새로운 지휘부를 구성하는 것이 답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해경은 2020년 9월 서해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었던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지 일주일 만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그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군 당국이 북한의 통신 신호를 감청한 첩보와 전문기관을 동원해 분석한 해상 표류 예측 결과, 그리고 이 씨의 채무 내역 등이 주요 근거였습니다.

그러나 해경은 1년 9개월 만인 지난 16일 브리핑을 통해 이 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이에 정 청장은 지난 22일 "서해 피격 공무원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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