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사과 “소송 소란 바로잡겠다”…제작사 “캐스팅 공정하게 진행”

입력 2022.06.24 (15:44) 수정 2022.06.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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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분 캐스팅' 논란으로 인한 고소전의 중심에 있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사과했습니다.

옥주현은 오늘(24일) 자신의 SNS에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오는 8월 개막하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에 주연으로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의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되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며 옥주현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이후 박칼린·최정원·남경주 등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이 '배우는 캐스팅 등 제작사의 권한을 침범해선 안 되고, 업계 내 불공정을 자정하자'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하자, 다른 배우들도 이들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봤다"며,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뮤지컬 업계의 종사자분들과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을 비롯하여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소송과 관련하여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옥주현은 이어 "저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제작사 "캐스팅, 원작자 계약 내용 준수해 공정하게 진행"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도 오늘(24일) 입장문을 내고,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원작자의 승인 없이는 출연진 캐스팅이 불가함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뮤지컬 '엘리자벳'의 배우 캐스팅 과정 역시 원작자의 계약 내용을 준수하여 공정하게 진행됐음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또 "지난 15일, 캐스팅 관련 의혹에 대해 옥주현 배우의 어떠한 관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는 현재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작사 또한 현재 상황과 관련하여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는바 뮤지컬 '엘리자벳'과 관련된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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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4 15:44:48
    • 수정2022-06-24 16: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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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분 캐스팅' 논란으로 인한 고소전의 중심에 있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사과했습니다.

옥주현은 오늘(24일) 자신의 SNS에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오는 8월 개막하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에 주연으로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의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되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며 옥주현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이후 박칼린·최정원·남경주 등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이 '배우는 캐스팅 등 제작사의 권한을 침범해선 안 되고, 업계 내 불공정을 자정하자'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하자, 다른 배우들도 이들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봤다"며,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뮤지컬 업계의 종사자분들과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을 비롯하여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소송과 관련하여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옥주현은 이어 "저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제작사 "캐스팅, 원작자 계약 내용 준수해 공정하게 진행"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도 오늘(24일) 입장문을 내고,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원작자의 승인 없이는 출연진 캐스팅이 불가함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뮤지컬 '엘리자벳'의 배우 캐스팅 과정 역시 원작자의 계약 내용을 준수하여 공정하게 진행됐음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또 "지난 15일, 캐스팅 관련 의혹에 대해 옥주현 배우의 어떠한 관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는 현재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작사 또한 현재 상황과 관련하여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는바 뮤지컬 '엘리자벳'과 관련된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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