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내내 간장 한 사발”…이준석-윤핵관 갈등 ‘수면 위로’
입력 2022.06.25 (07:15)
수정 2022.06.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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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른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감정 싸움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에 이어 안철수 의원까지 가세하며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악수를 뿌리치는 대표, 어깨를 내리치는 최고위원.
이준석, 배현진 두 사람의 잇단 충돌에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직접 등판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며 "대통령에 부담이 돼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이 대표를 직격한 셈, 이 대표는 발끈했습니다.
"디코이, 즉 '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한다"고 했는데 '미끼'는 배현진 최고를, '직접 쏘는' 주체는 장 의원으로 해석됐습니다.
이어 "다음 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는데 '간장'은 안철수 의원을 비하하는 표현과 장제원 의원을 합친 인터넷 은어입니다.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에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을 추천해 친윤계 세력확장에 나선 걸로 해석되는 안철수 의원과,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 의원을 싸잡아 비꼰 겁니다.
특히 자신에 대한 공격 배경에 윤핵관들이 있다는 의심을 수면 위로 드러낸 거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 공격을 받은 안철수 의원 측도 참전했습니다.
"이 대표의 미끼 발언은 재밌었다", "성 접대 의혹 업체 대표가 던진 미끼를 안 물었길 기원드린다"며 이 대표를 향한 성상납 의혹을 정면으로 건드렸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안철수 의원이 그런(징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줄은 처음 알았고요. 지금까지 아무 말씀 없으시다가 갑자기 어떤 계기로 그런 말씀을 하시게 된 건지는 좀 궁금하고, 저는 뜬금 없어가지고..."]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 사이 오래된 갈등에 유력 당권 주자까지 가세하며 집권 여당의 내홍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안재우 이근희 최창준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른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감정 싸움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에 이어 안철수 의원까지 가세하며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악수를 뿌리치는 대표, 어깨를 내리치는 최고위원.
이준석, 배현진 두 사람의 잇단 충돌에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직접 등판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며 "대통령에 부담이 돼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이 대표를 직격한 셈, 이 대표는 발끈했습니다.
"디코이, 즉 '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한다"고 했는데 '미끼'는 배현진 최고를, '직접 쏘는' 주체는 장 의원으로 해석됐습니다.
이어 "다음 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는데 '간장'은 안철수 의원을 비하하는 표현과 장제원 의원을 합친 인터넷 은어입니다.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에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을 추천해 친윤계 세력확장에 나선 걸로 해석되는 안철수 의원과,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 의원을 싸잡아 비꼰 겁니다.
특히 자신에 대한 공격 배경에 윤핵관들이 있다는 의심을 수면 위로 드러낸 거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 공격을 받은 안철수 의원 측도 참전했습니다.
"이 대표의 미끼 발언은 재밌었다", "성 접대 의혹 업체 대표가 던진 미끼를 안 물었길 기원드린다"며 이 대표를 향한 성상납 의혹을 정면으로 건드렸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안철수 의원이 그런(징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줄은 처음 알았고요. 지금까지 아무 말씀 없으시다가 갑자기 어떤 계기로 그런 말씀을 하시게 된 건지는 좀 궁금하고, 저는 뜬금 없어가지고..."]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 사이 오래된 갈등에 유력 당권 주자까지 가세하며 집권 여당의 내홍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안재우 이근희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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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25 07: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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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른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감정 싸움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에 이어 안철수 의원까지 가세하며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악수를 뿌리치는 대표, 어깨를 내리치는 최고위원.
이준석, 배현진 두 사람의 잇단 충돌에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직접 등판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며 "대통령에 부담이 돼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이 대표를 직격한 셈, 이 대표는 발끈했습니다.
"디코이, 즉 '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한다"고 했는데 '미끼'는 배현진 최고를, '직접 쏘는' 주체는 장 의원으로 해석됐습니다.
이어 "다음 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는데 '간장'은 안철수 의원을 비하하는 표현과 장제원 의원을 합친 인터넷 은어입니다.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에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을 추천해 친윤계 세력확장에 나선 걸로 해석되는 안철수 의원과,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 의원을 싸잡아 비꼰 겁니다.
특히 자신에 대한 공격 배경에 윤핵관들이 있다는 의심을 수면 위로 드러낸 거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 공격을 받은 안철수 의원 측도 참전했습니다.
"이 대표의 미끼 발언은 재밌었다", "성 접대 의혹 업체 대표가 던진 미끼를 안 물었길 기원드린다"며 이 대표를 향한 성상납 의혹을 정면으로 건드렸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안철수 의원이 그런(징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줄은 처음 알았고요. 지금까지 아무 말씀 없으시다가 갑자기 어떤 계기로 그런 말씀을 하시게 된 건지는 좀 궁금하고, 저는 뜬금 없어가지고..."]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 사이 오래된 갈등에 유력 당권 주자까지 가세하며 집권 여당의 내홍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안재우 이근희 최창준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른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감정 싸움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에 이어 안철수 의원까지 가세하며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악수를 뿌리치는 대표, 어깨를 내리치는 최고위원.
이준석, 배현진 두 사람의 잇단 충돌에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직접 등판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며 "대통령에 부담이 돼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이 대표를 직격한 셈, 이 대표는 발끈했습니다.
"디코이, 즉 '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한다"고 했는데 '미끼'는 배현진 최고를, '직접 쏘는' 주체는 장 의원으로 해석됐습니다.
이어 "다음 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는데 '간장'은 안철수 의원을 비하하는 표현과 장제원 의원을 합친 인터넷 은어입니다.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에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을 추천해 친윤계 세력확장에 나선 걸로 해석되는 안철수 의원과,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 의원을 싸잡아 비꼰 겁니다.
특히 자신에 대한 공격 배경에 윤핵관들이 있다는 의심을 수면 위로 드러낸 거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 공격을 받은 안철수 의원 측도 참전했습니다.
"이 대표의 미끼 발언은 재밌었다", "성 접대 의혹 업체 대표가 던진 미끼를 안 물었길 기원드린다"며 이 대표를 향한 성상납 의혹을 정면으로 건드렸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안철수 의원이 그런(징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줄은 처음 알았고요. 지금까지 아무 말씀 없으시다가 갑자기 어떤 계기로 그런 말씀을 하시게 된 건지는 좀 궁금하고, 저는 뜬금 없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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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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