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겨냥 이준석 “대통령과 친윤 생각 같으면 나라 큰일 나”

입력 2022.06.27 (18:35) 수정 2022.06.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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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신과 대립 구도를 보이는 이른바 ‘친윤(친윤석열)계’ 일부 의원들을 겨냥해 “권력을 향유하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이런 방식이 아니라 전당대회를 통해서 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7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배현진 최고위원, 장제원 의원, 정진석 의원 등 친윤 그룹이 왜 대표를 공격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걸 오히려 제가 묻고 싶다. 제가 지금 봤을 때는 좀 의아한 상황”이라며 “익명 인터뷰가 매일 나오고 허위 사실까지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친윤계 생각이 다르다고 보느냐’는 말엔 “그게 같으면 나라 큰일 난다. 나라 걱정을 해야 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최근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인가’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뻔히 아는데 제3 자처럼 나와서 그들을 혼내라고 발언한다”며 직격했습니다.

또, 최근 SNS에 ‘다음 주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적은 것이 안철수 의원과 장제원 의원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엔 “그렇게 충분히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간장이란 발언은 제 이름을 걸고 하는데, 반대로 저를 공격하는 분들은 본인의 정치를 숨긴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제가 간장 한 사발이라고 표현한 것은 대통령이 (나토 순방으로) 안 계신 4일(동안)에 이것(지지율)이 내려간 것은 이준석 때문이라는 말을 무수히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김정재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당 혁신위 위원 중 5명을 지명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5명 이름 좀 대보시라”며 반박했습니다.

또, 배현진 최고위원이 당 혁신위를 두고 ‘이준석 사조직’이라고 비판한 점 등을 언급하며 “6.1 지방선거 이후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 포럼 강연에 나선 것에 대해선 “친윤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분들이 모인 곳에 가서 ‘너희 대통령 바라기네’라고 한 것”이라며 “그 모임이 진짜 깨어있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모임이라면 오늘 느낀 게 많아야 될 것이다. 그런데 별로 안 느낄걸?”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 여부에 대해선 인수위 시절부터 몇 번을 만나 뵈었다며,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만나면 정책이나 정무적 상황에 대해 논의하러 가는 것이지 신변잡기를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징계 여부를 심사하는 윤리위를 두고선 “판단은 애초에 어떤 징계를 받느냐 안 받느냐다. 윤리위가 (경찰 수사보다) 선제적으로 판단을 한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당 대표 권한으로 징계 처분을 취소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말엔 “권한으로 따지면 윤리위를 해산해버릴 수도 있다. 그거를 제가 쓰기를 바라는 분들이 있나 봐요”라며 “(그런데) 애초에 그걸 쓸 생각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권한이 당 대표에게 있는 것은 맞지만, 행사에 대해선 단 한 번도 얘기한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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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7 18:35:44
    • 수정2022-06-27 18:40:56
    정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신과 대립 구도를 보이는 이른바 ‘친윤(친윤석열)계’ 일부 의원들을 겨냥해 “권력을 향유하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이런 방식이 아니라 전당대회를 통해서 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7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배현진 최고위원, 장제원 의원, 정진석 의원 등 친윤 그룹이 왜 대표를 공격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걸 오히려 제가 묻고 싶다. 제가 지금 봤을 때는 좀 의아한 상황”이라며 “익명 인터뷰가 매일 나오고 허위 사실까지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친윤계 생각이 다르다고 보느냐’는 말엔 “그게 같으면 나라 큰일 난다. 나라 걱정을 해야 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최근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인가’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뻔히 아는데 제3 자처럼 나와서 그들을 혼내라고 발언한다”며 직격했습니다.

또, 최근 SNS에 ‘다음 주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적은 것이 안철수 의원과 장제원 의원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엔 “그렇게 충분히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간장이란 발언은 제 이름을 걸고 하는데, 반대로 저를 공격하는 분들은 본인의 정치를 숨긴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제가 간장 한 사발이라고 표현한 것은 대통령이 (나토 순방으로) 안 계신 4일(동안)에 이것(지지율)이 내려간 것은 이준석 때문이라는 말을 무수히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김정재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당 혁신위 위원 중 5명을 지명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5명 이름 좀 대보시라”며 반박했습니다.

또, 배현진 최고위원이 당 혁신위를 두고 ‘이준석 사조직’이라고 비판한 점 등을 언급하며 “6.1 지방선거 이후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 포럼 강연에 나선 것에 대해선 “친윤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분들이 모인 곳에 가서 ‘너희 대통령 바라기네’라고 한 것”이라며 “그 모임이 진짜 깨어있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모임이라면 오늘 느낀 게 많아야 될 것이다. 그런데 별로 안 느낄걸?”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 여부에 대해선 인수위 시절부터 몇 번을 만나 뵈었다며,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만나면 정책이나 정무적 상황에 대해 논의하러 가는 것이지 신변잡기를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징계 여부를 심사하는 윤리위를 두고선 “판단은 애초에 어떤 징계를 받느냐 안 받느냐다. 윤리위가 (경찰 수사보다) 선제적으로 판단을 한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당 대표 권한으로 징계 처분을 취소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말엔 “권한으로 따지면 윤리위를 해산해버릴 수도 있다. 그거를 제가 쓰기를 바라는 분들이 있나 봐요”라며 “(그런데) 애초에 그걸 쓸 생각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권한이 당 대표에게 있는 것은 맞지만, 행사에 대해선 단 한 번도 얘기한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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