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터가 쓰레기장으로”…폐기물 불법 투기 ‘수수방관’
입력 2022.06.27 (19:03)
수정 2022.06.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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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 부지에 각종 폐기물이 버려져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단체는 국제학교 부지와 곶자왈 지대가 폐기물 투기장으로 전락하고 있지만 JDC는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JDC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 부지 내 국제학교 용지입니다.
용지 한쪽이 마치 쓰레기장처럼 변했습니다.
쓰고 버린 페인트통과 스펀지, 플라스틱 등이 뒤엉켜 있고, 사람 키만 한 것부터 잘게 부서진 폐콘크리트 등 건설 폐기물도 버려져 있습니다.
수십 그루가 넘는 나무들도 잘린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다른 쪽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곳은 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 부지 내 원형 보전 곶자왈 지대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나무로 된 과일 상자들이 버려진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국제학교 용지와 곶자왈 일대를 현장 점검해서 각종 폐기물이 대규모로 투기된 걸 확인했습니다.
투수성이 높은 곶자왈 지대 특성상 지하수 오염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 곧바로 JDC 측에 폐기물 수거 등을 요구했지만 석 달이 넘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순/곶자왈사람들 상임대표 : "눈 가리기 식의 보전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대안을 만들어서 조급히 조치를 취해야 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JDC 측은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한 관리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해당 폐기물은 즉시 수거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형 보전 지역에 출입을 막는 조치를 하고, 불법 투기된 폐기물과 관련해 제주도자치경찰단에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조하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 부지에 각종 폐기물이 버려져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단체는 국제학교 부지와 곶자왈 지대가 폐기물 투기장으로 전락하고 있지만 JDC는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JDC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 부지 내 국제학교 용지입니다.
용지 한쪽이 마치 쓰레기장처럼 변했습니다.
쓰고 버린 페인트통과 스펀지, 플라스틱 등이 뒤엉켜 있고, 사람 키만 한 것부터 잘게 부서진 폐콘크리트 등 건설 폐기물도 버려져 있습니다.
수십 그루가 넘는 나무들도 잘린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다른 쪽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곳은 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 부지 내 원형 보전 곶자왈 지대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나무로 된 과일 상자들이 버려진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국제학교 용지와 곶자왈 일대를 현장 점검해서 각종 폐기물이 대규모로 투기된 걸 확인했습니다.
투수성이 높은 곶자왈 지대 특성상 지하수 오염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 곧바로 JDC 측에 폐기물 수거 등을 요구했지만 석 달이 넘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순/곶자왈사람들 상임대표 : "눈 가리기 식의 보전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대안을 만들어서 조급히 조치를 취해야 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JDC 측은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한 관리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해당 폐기물은 즉시 수거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형 보전 지역에 출입을 막는 조치를 하고, 불법 투기된 폐기물과 관련해 제주도자치경찰단에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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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학교 터가 쓰레기장으로”…폐기물 불법 투기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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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27 20:13:56
[앵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 부지에 각종 폐기물이 버려져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단체는 국제학교 부지와 곶자왈 지대가 폐기물 투기장으로 전락하고 있지만 JDC는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JDC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 부지 내 국제학교 용지입니다.
용지 한쪽이 마치 쓰레기장처럼 변했습니다.
쓰고 버린 페인트통과 스펀지, 플라스틱 등이 뒤엉켜 있고, 사람 키만 한 것부터 잘게 부서진 폐콘크리트 등 건설 폐기물도 버려져 있습니다.
수십 그루가 넘는 나무들도 잘린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다른 쪽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곳은 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 부지 내 원형 보전 곶자왈 지대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나무로 된 과일 상자들이 버려진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국제학교 용지와 곶자왈 일대를 현장 점검해서 각종 폐기물이 대규모로 투기된 걸 확인했습니다.
투수성이 높은 곶자왈 지대 특성상 지하수 오염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 곧바로 JDC 측에 폐기물 수거 등을 요구했지만 석 달이 넘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순/곶자왈사람들 상임대표 : "눈 가리기 식의 보전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대안을 만들어서 조급히 조치를 취해야 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JDC 측은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한 관리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해당 폐기물은 즉시 수거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형 보전 지역에 출입을 막는 조치를 하고, 불법 투기된 폐기물과 관련해 제주도자치경찰단에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조하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 부지에 각종 폐기물이 버려져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단체는 국제학교 부지와 곶자왈 지대가 폐기물 투기장으로 전락하고 있지만 JDC는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JDC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 부지 내 국제학교 용지입니다.
용지 한쪽이 마치 쓰레기장처럼 변했습니다.
쓰고 버린 페인트통과 스펀지, 플라스틱 등이 뒤엉켜 있고, 사람 키만 한 것부터 잘게 부서진 폐콘크리트 등 건설 폐기물도 버려져 있습니다.
수십 그루가 넘는 나무들도 잘린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다른 쪽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곳은 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 부지 내 원형 보전 곶자왈 지대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나무로 된 과일 상자들이 버려진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국제학교 용지와 곶자왈 일대를 현장 점검해서 각종 폐기물이 대규모로 투기된 걸 확인했습니다.
투수성이 높은 곶자왈 지대 특성상 지하수 오염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 곧바로 JDC 측에 폐기물 수거 등을 요구했지만 석 달이 넘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순/곶자왈사람들 상임대표 : "눈 가리기 식의 보전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대안을 만들어서 조급히 조치를 취해야 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JDC 측은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한 관리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해당 폐기물은 즉시 수거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형 보전 지역에 출입을 막는 조치를 하고, 불법 투기된 폐기물과 관련해 제주도자치경찰단에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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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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