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지역 전파 우려…부산시도 대응 분주

입력 2022.06.27 (19:16) 수정 2022.06.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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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아직 한 건뿐이지만, 긴 잠복기를 비롯해 해외여행 증가 추세 등으로 지역 내 '조용한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감염병 대응위기가 '주의'로 격상됐는데요,

부산도 비상대응에 나섰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1호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인된 지난 22일.

부산에서도 의심 환자가 신고됐지만, 결국, 수두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의심 환자가 대중교통을 타고 인천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등 감염병 방역체계에 빈틈이 드러났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감염병 유행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부산시도 지역 환자 발생에 대비해 시민건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원숭이두창 비상방역대책반을 꾸렸습니다.

부산대병원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전용 병상 한 곳을 확보하고, 의심 사례 신고가 들어오면 격리와 접촉자 모니터링을 추진합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핫라인을 지금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비상방역대책반은 추가로) 직원들이 24시간 동안 대기하고 운영체계를 만드는 그런 부분입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한 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자발적 신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초기 증상인 두통, 고열, 오한 등 감기, 몸살 증상이 나타나면 원숭이두창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 하루에서 사흘 정도 후에 발진이나 물집이 나타나는데, 수두는 얼굴을 포함해 온몸에서 발진이 시작되지만, 원숭이두창은 특정 부위에서 온몸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우주/고려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 "발진이 생기는 부위가 이제 사타구니하고 입 주위에 발진, 수포, 궤양이 특징적입니다. 물론 팔다리, 전신으로 확산은 되지만…."]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이 피부 등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등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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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숭이두창 지역 전파 우려…부산시도 대응 분주
    • 입력 2022-06-27 19:16:12
    • 수정2022-06-27 19:57:27
    뉴스7(부산)
[앵커]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아직 한 건뿐이지만, 긴 잠복기를 비롯해 해외여행 증가 추세 등으로 지역 내 '조용한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감염병 대응위기가 '주의'로 격상됐는데요,

부산도 비상대응에 나섰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1호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인된 지난 22일.

부산에서도 의심 환자가 신고됐지만, 결국, 수두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의심 환자가 대중교통을 타고 인천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등 감염병 방역체계에 빈틈이 드러났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감염병 유행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부산시도 지역 환자 발생에 대비해 시민건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원숭이두창 비상방역대책반을 꾸렸습니다.

부산대병원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전용 병상 한 곳을 확보하고, 의심 사례 신고가 들어오면 격리와 접촉자 모니터링을 추진합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핫라인을 지금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비상방역대책반은 추가로) 직원들이 24시간 동안 대기하고 운영체계를 만드는 그런 부분입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한 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자발적 신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초기 증상인 두통, 고열, 오한 등 감기, 몸살 증상이 나타나면 원숭이두창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 하루에서 사흘 정도 후에 발진이나 물집이 나타나는데, 수두는 얼굴을 포함해 온몸에서 발진이 시작되지만, 원숭이두창은 특정 부위에서 온몸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우주/고려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 "발진이 생기는 부위가 이제 사타구니하고 입 주위에 발진, 수포, 궤양이 특징적입니다. 물론 팔다리, 전신으로 확산은 되지만…."]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이 피부 등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등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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