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포럼’ vs ‘혁신위 출범’…與 내홍 세력화?

입력 2022.06.28 (06:23) 수정 2022.06.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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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국민의힘에서는 두 개의 모임이 각각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을 뜻하는 이른바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의원 모임과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가 잇따라 열린 건데요.

친윤계 의원들과 이준석 대표간 당내 주도권 경쟁이 세력화 양상을 띠며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 '윤핵관'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대표인 의원모임,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준석 대표와 각을 세웠던 정진석, 배현진 의원 등 친윤계 50여 명이 집결했습니다.

연사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과거 불편한 관계였던 장 의원의 강연 요청을 수락한 건데,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에 소속되는 많은 의원님들은 오로지 대통령만 쳐다보고서 사는 그런 집단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고위원 추천 문제로 이 대표와 갈등 중인 안철수 의원도 참석했는데 역시 과거 불편했던 김 전 위원장에게 깍듯이 인사했습니다.

친윤계와 안 의원의 '반 이준석' 세력화라는 해석까지 나왔는데, 당사자들은 부인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세력화라는 것은 너무 과장된, 과한 해석 아닌가? 세력화를 위해서 내가 뭘 하고 있죠?"]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파워 싸움이나 헤게모니나 이거 다 부질없습니다."]

종일 침묵하던 이대표는 언론에 나와 친윤계를 비판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자신을 겨냥한 조직적 움직임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MBN '프레스룸' : "권력이라고 하는 것들을 그분들('친윤계')이 향유하고 싶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러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하시면 됩니다. 이런 방식이 아니라."]

이런 가운데 '공천 개혁'을 명분으로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혁신위는 흔들리지 않고 혁신위에게 맡겨진 소임을 끝까지 다할 생각이고..."]

윤 대통령의 출국 환송 자리에 이 대표는 불참했는데, 허례허식을 멀리하겠다는 대통령 뜻을 따른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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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윤 포럼’ vs ‘혁신위 출범’…與 내홍 세력화?
    • 입력 2022-06-28 06:23:11
    • 수정2022-06-28 07: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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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국민의힘에서는 두 개의 모임이 각각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을 뜻하는 이른바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의원 모임과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가 잇따라 열린 건데요.

친윤계 의원들과 이준석 대표간 당내 주도권 경쟁이 세력화 양상을 띠며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 '윤핵관'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대표인 의원모임,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준석 대표와 각을 세웠던 정진석, 배현진 의원 등 친윤계 50여 명이 집결했습니다.

연사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과거 불편한 관계였던 장 의원의 강연 요청을 수락한 건데,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에 소속되는 많은 의원님들은 오로지 대통령만 쳐다보고서 사는 그런 집단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고위원 추천 문제로 이 대표와 갈등 중인 안철수 의원도 참석했는데 역시 과거 불편했던 김 전 위원장에게 깍듯이 인사했습니다.

친윤계와 안 의원의 '반 이준석' 세력화라는 해석까지 나왔는데, 당사자들은 부인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세력화라는 것은 너무 과장된, 과한 해석 아닌가? 세력화를 위해서 내가 뭘 하고 있죠?"]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파워 싸움이나 헤게모니나 이거 다 부질없습니다."]

종일 침묵하던 이대표는 언론에 나와 친윤계를 비판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자신을 겨냥한 조직적 움직임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MBN '프레스룸' : "권력이라고 하는 것들을 그분들('친윤계')이 향유하고 싶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러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하시면 됩니다. 이런 방식이 아니라."]

이런 가운데 '공천 개혁'을 명분으로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혁신위는 흔들리지 않고 혁신위에게 맡겨진 소임을 끝까지 다할 생각이고..."]

윤 대통령의 출국 환송 자리에 이 대표는 불참했는데, 허례허식을 멀리하겠다는 대통령 뜻을 따른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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