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아파트 단지 조경석 ‘와르르’…주민 불안

입력 2022.06.28 (06:28) 수정 2022.06.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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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저녁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 조경용 바위들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번주 내내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붕괴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윗덩어리들이 어지럽게 엉켜있습니다.

난간은 휘어져있고, 경사면은 갈색 토사가 그대로 드러나있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의 조경석들이 무너져내린 건 어제 저녁 7시 40분쯤.

길이 15미터 구간의 조경석들이 인도 쪽으로 쏟아져내려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입주한 지 세 달 만에 벌어진 사고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덕재/아파트 주민 : "아주 살벌한거야. 이거 아파트 무너지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거에요. 두 번 온 비인데 이런 현상이 일어나니까..."]

조경석이 붕괴된 현장입니다.

추가 붕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렇게 방수천이 설치됐습니다.

은평구청 측은 통제선을 설치해 현장 주변 통행을 막았습니다.

또, 정확한 붕괴 원인과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지 파악하는 한편 오늘 오전 복구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회원/은평구청 도시건설국장 : "비가 그치거나 이런 상황이 되면 전문가 분들과 함께 어떤 이유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주 내내 전국에 장맛비가 예고돼있습니다.

서울에는 현재 강풍주의보도 발효돼있습니다.

가물었던 땅에 한꺼번에 비가 많이 오면 경사면에서는 붕괴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 축대나 담장에 균열이 있는지 큰 비에 무너져 내릴 가능성은 없는지도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공사장 부근도 사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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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은평구 아파트 단지 조경석 ‘와르르’…주민 불안
    • 입력 2022-06-28 06:28:34
    • 수정2022-06-28 07:56:45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27일) 저녁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 조경용 바위들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번주 내내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붕괴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윗덩어리들이 어지럽게 엉켜있습니다.

난간은 휘어져있고, 경사면은 갈색 토사가 그대로 드러나있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의 조경석들이 무너져내린 건 어제 저녁 7시 40분쯤.

길이 15미터 구간의 조경석들이 인도 쪽으로 쏟아져내려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입주한 지 세 달 만에 벌어진 사고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덕재/아파트 주민 : "아주 살벌한거야. 이거 아파트 무너지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거에요. 두 번 온 비인데 이런 현상이 일어나니까..."]

조경석이 붕괴된 현장입니다.

추가 붕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렇게 방수천이 설치됐습니다.

은평구청 측은 통제선을 설치해 현장 주변 통행을 막았습니다.

또, 정확한 붕괴 원인과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지 파악하는 한편 오늘 오전 복구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회원/은평구청 도시건설국장 : "비가 그치거나 이런 상황이 되면 전문가 분들과 함께 어떤 이유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주 내내 전국에 장맛비가 예고돼있습니다.

서울에는 현재 강풍주의보도 발효돼있습니다.

가물었던 땅에 한꺼번에 비가 많이 오면 경사면에서는 붕괴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 축대나 담장에 균열이 있는지 큰 비에 무너져 내릴 가능성은 없는지도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공사장 부근도 사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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