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앞두고 “고추 탄저병 주의”

입력 2022.06.28 (08:45) 수정 2022.06.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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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을 앞두고 유독 걱정이 큰 농가가 있습니다.

바로, 고추 농가인데요.

탄저병에 걸리면 고추 생산량이 최대 절반 이상 줄어들 수 있어 철저한 방제가 요구됩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지런히 심긴 고추밭에서 방제 작업이 한창입니다.

고랑을 오가며 줄기는 물론 이파리 하나하나마다 꼼꼼히 뿌려줍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탄저병을 예방하기 위해 약을 치고 있습니다.

[방우현/고추 농가 : "비가 막 쏟아지고 그러면 내일 미뤄야지 모레 미뤄야지 이렇게 되면 탄저병이 금방 오니까 비가 와도 (약을 뿌려야 합니다)."]

고추 탄저병은 암녹색 반점이 겹무늬 궤양으로 커지면서 나타납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에 흙이나 열매 속 곰팡이균이 비바람에 날려 번지는데, 한번 걸리면 수확량이 최대 60%까지 줄어듭니다.

하지만 잠복기가 열흘을 넘기는 경우도 많아 발병이 확인되면 대처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장마 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비에 잘 씻겨 내려가지 않는 예방약을 꼼꼼히 뿌려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신영미/충주시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팀장 : "(흙이) 식물체로 튀면 식물체에 균이 묻으면서 4시간 정도 지나면 바로 포자가 생겨서 발병하게 되거든요."]

전문가들은 탄저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제를 뿌려주되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작용 기작이 다른 약으로 바꿔가며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비가 오기 전에 이랑을 부직포나 비닐로 덮어 병원균이 튀어 오르지 않도록 하고, 밭에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철저한 배수로 정비를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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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앞두고 “고추 탄저병 주의”
    • 입력 2022-06-28 08:45:36
    • 수정2022-06-28 08:58:55
    뉴스광장(청주)
[앵커]

장마철을 앞두고 유독 걱정이 큰 농가가 있습니다.

바로, 고추 농가인데요.

탄저병에 걸리면 고추 생산량이 최대 절반 이상 줄어들 수 있어 철저한 방제가 요구됩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지런히 심긴 고추밭에서 방제 작업이 한창입니다.

고랑을 오가며 줄기는 물론 이파리 하나하나마다 꼼꼼히 뿌려줍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탄저병을 예방하기 위해 약을 치고 있습니다.

[방우현/고추 농가 : "비가 막 쏟아지고 그러면 내일 미뤄야지 모레 미뤄야지 이렇게 되면 탄저병이 금방 오니까 비가 와도 (약을 뿌려야 합니다)."]

고추 탄저병은 암녹색 반점이 겹무늬 궤양으로 커지면서 나타납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에 흙이나 열매 속 곰팡이균이 비바람에 날려 번지는데, 한번 걸리면 수확량이 최대 60%까지 줄어듭니다.

하지만 잠복기가 열흘을 넘기는 경우도 많아 발병이 확인되면 대처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장마 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비에 잘 씻겨 내려가지 않는 예방약을 꼼꼼히 뿌려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신영미/충주시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팀장 : "(흙이) 식물체로 튀면 식물체에 균이 묻으면서 4시간 정도 지나면 바로 포자가 생겨서 발병하게 되거든요."]

전문가들은 탄저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제를 뿌려주되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작용 기작이 다른 약으로 바꿔가며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비가 오기 전에 이랑을 부직포나 비닐로 덮어 병원균이 튀어 오르지 않도록 하고, 밭에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철저한 배수로 정비를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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