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사전 예방적 감독 강화로 불공정 거래 선제적 차단”

입력 2022.06.28 (15:51) 수정 2022.06.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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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의 자본시장 감독 방향과 관련해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규제 총량을 축소하면서도 사전 예방적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28일)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에 참석해 “회사 경영진 또는 대주주 등이 사익을 위해 회사나 투자자의 재산을 활용하거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에 대해 사전예방적 검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또 “펀드 상시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펀드 관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등 사모펀드 시장 감시 체계를 견고히 해 제2의 사모펀드 사태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불안에 대응해 안정을 도모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기업 펀더멘탈과 괴리된 과도한 시장 불안 상황, 증권사·자산운용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 위험, 장단기 자금조달 시장 경색 등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맞춰 시장안정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은 물론 업계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 불안에 편승한 투자자 피해 유발 행위에 대해서는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해 불법 공매도 점검 및 조사를 강화하는 등 신속하고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증권사·자산운용사에 투자자 보호 및 자본시장 신뢰 확보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루머나 막연한 불안 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정확한 시장정보를 제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불건전한 영업 관행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자본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 심화로 불건전행위에 대한 유인이 커진 만큼 내부통제도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원장은 “대주주나 계열회사와의 거래나 특수목적회사(SPC) 등을 이용한 우회 거래 시, 이해 상충 소지나 투자자 피해 가능성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수익 추구 행위, 부실자산의 자전거래 행태, 투자자 신뢰에 반하는 부당한 사익 추구 행위에 대해 자체적으로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대내외 경제 및 금융 여건이 악화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증권산업의 건전성·유동성 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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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8 15:51:47
    • 수정2022-06-28 15:55:20
    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의 자본시장 감독 방향과 관련해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규제 총량을 축소하면서도 사전 예방적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28일)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에 참석해 “회사 경영진 또는 대주주 등이 사익을 위해 회사나 투자자의 재산을 활용하거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에 대해 사전예방적 검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또 “펀드 상시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펀드 관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등 사모펀드 시장 감시 체계를 견고히 해 제2의 사모펀드 사태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불안에 대응해 안정을 도모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기업 펀더멘탈과 괴리된 과도한 시장 불안 상황, 증권사·자산운용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 위험, 장단기 자금조달 시장 경색 등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맞춰 시장안정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은 물론 업계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 불안에 편승한 투자자 피해 유발 행위에 대해서는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해 불법 공매도 점검 및 조사를 강화하는 등 신속하고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증권사·자산운용사에 투자자 보호 및 자본시장 신뢰 확보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루머나 막연한 불안 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정확한 시장정보를 제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불건전한 영업 관행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자본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 심화로 불건전행위에 대한 유인이 커진 만큼 내부통제도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원장은 “대주주나 계열회사와의 거래나 특수목적회사(SPC) 등을 이용한 우회 거래 시, 이해 상충 소지나 투자자 피해 가능성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수익 추구 행위, 부실자산의 자전거래 행태, 투자자 신뢰에 반하는 부당한 사익 추구 행위에 대해 자체적으로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대내외 경제 및 금융 여건이 악화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증권산업의 건전성·유동성 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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