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군 통신선 통해 北에 ‘홍수 피해 예방’ 구두 통지”

입력 2022.06.28 (17:18) 수정 2022.06.28 (18: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통일부가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에 ‘홍수 피해 예방’과 관련한 우리 측 요구를 구두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장마철 황강댐 등 북측 수역의 댐 방류 시 사전에 남측에 통지해 줄 것”을 북측에 요구했으며, 이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 홍수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당초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관련 통지문을 보내려 했지만 북측의 응신이 없어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지역 폭우에 따른 기술적인 이유로 추정한다”며, “오늘 오후 4시 남북연락사무소간 통신은 복구가 되어 업무개시 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홍수 피해 예방 관련 대북통지문 발송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지만, 북측은 수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통화를 종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에는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돼 오는 30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때문에 북측이 과거처럼 황강댐 등의 수문을 열어 일방적으로 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2020년에도 장마철 황강댐 수문을 여러 차례 열어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인근 경기도 파주와 연천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통일부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일부 “군 통신선 통해 北에 ‘홍수 피해 예방’ 구두 통지”
    • 입력 2022-06-28 17:18:34
    • 수정2022-06-28 18:16:43
    정치
통일부가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에 ‘홍수 피해 예방’과 관련한 우리 측 요구를 구두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장마철 황강댐 등 북측 수역의 댐 방류 시 사전에 남측에 통지해 줄 것”을 북측에 요구했으며, 이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 홍수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당초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관련 통지문을 보내려 했지만 북측의 응신이 없어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지역 폭우에 따른 기술적인 이유로 추정한다”며, “오늘 오후 4시 남북연락사무소간 통신은 복구가 되어 업무개시 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홍수 피해 예방 관련 대북통지문 발송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지만, 북측은 수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통화를 종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에는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돼 오는 30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때문에 북측이 과거처럼 황강댐 등의 수문을 열어 일방적으로 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2020년에도 장마철 황강댐 수문을 여러 차례 열어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인근 경기도 파주와 연천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통일부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