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형일자리 이전 협약 기업들, 투자능력 ‘의문’

입력 2022.06.29 (07:40) 수정 2022.06.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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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최근 횡성의 전기차부품단지 조성 사업이 겉돌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약까지 맺고 오겠다던 기업들, 안오는건지, 못오는건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횡성의 우천산업단집니다.

이 부근에 전기차부품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오겠다던 기업들 가운데 업무협약만 맺고, 실제 이전을 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현재 경기도 화성과 안산, 인천 등지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 업체들을 일일이 찾아가 봤습니다.

인천에 있다는 업체.

주소지에선 오피스텔이 나옵니다.

직원 한 명 만날 수 없었습니다.

["계세요??"]

이번엔 경기도 군포에 있던 업쳅니다.

전기차 부품과는 거리가 먼 회사였습니다.

[인근 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자동차 만드는데 물류를 책임질 회사를 만든 거예요. 사무실 1동 1개만 있었어요."]

경영상황이 안 좋은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한 곳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 법정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또다른 업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체 공장 가운데 한 곳을 수소문끝에 찾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계설비는 남아있지않고 공장은 텅 비어있는 상탭니다.

결국, 횡성 이전을 약속한 기업 7곳 가운데 단 한 곳만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21억 원 정도.

규모가 크진 않습니다.

[유지영/횡성 이전 예정 기업체 대표 : "10월 달에 건물을 다 건축해서 들어가기로 돼있었는데 조금 변수는 생길 것 같습니다. 장마철도 있고, 한 달 정도 연기될 거 같은데."]

강원도는 "이들 7개 기업을 횡성에 유치해 전기차부품생산단지를 만들겠다", "그 시점은 2025년까지, 투자규모는 440억 원에 달한다"라고 홍보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에서 단지가 제대로 조성될 수 있을진 장담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최혁환/영상편집: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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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형일자리 이전 협약 기업들, 투자능력 ‘의문’
    • 입력 2022-06-29 07:40:57
    • 수정2022-06-29 07:50:00
    뉴스광장(춘천)
[앵커]

KBS는 최근 횡성의 전기차부품단지 조성 사업이 겉돌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약까지 맺고 오겠다던 기업들, 안오는건지, 못오는건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횡성의 우천산업단집니다.

이 부근에 전기차부품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오겠다던 기업들 가운데 업무협약만 맺고, 실제 이전을 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현재 경기도 화성과 안산, 인천 등지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 업체들을 일일이 찾아가 봤습니다.

인천에 있다는 업체.

주소지에선 오피스텔이 나옵니다.

직원 한 명 만날 수 없었습니다.

["계세요??"]

이번엔 경기도 군포에 있던 업쳅니다.

전기차 부품과는 거리가 먼 회사였습니다.

[인근 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자동차 만드는데 물류를 책임질 회사를 만든 거예요. 사무실 1동 1개만 있었어요."]

경영상황이 안 좋은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한 곳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 법정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또다른 업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체 공장 가운데 한 곳을 수소문끝에 찾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계설비는 남아있지않고 공장은 텅 비어있는 상탭니다.

결국, 횡성 이전을 약속한 기업 7곳 가운데 단 한 곳만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21억 원 정도.

규모가 크진 않습니다.

[유지영/횡성 이전 예정 기업체 대표 : "10월 달에 건물을 다 건축해서 들어가기로 돼있었는데 조금 변수는 생길 것 같습니다. 장마철도 있고, 한 달 정도 연기될 거 같은데."]

강원도는 "이들 7개 기업을 횡성에 유치해 전기차부품생산단지를 만들겠다", "그 시점은 2025년까지, 투자규모는 440억 원에 달한다"라고 홍보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에서 단지가 제대로 조성될 수 있을진 장담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최혁환/영상편집: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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