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최고 250mm 장맛비…오늘(29일) 밤 ‘최대 고비’

입력 2022.06.29 (21:11) 수정 2022.06.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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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밤, 장마전선이 계속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이번 장맛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KBS 재난 미디어 센터로 갑니다.

이정훈 기자! 다시 빗줄기가 굵어진 곳이 많은데, 지금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 어디입니까?

[기자]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보령의 현재 모습입니다.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에 물이 크게 불어났습니다.

주변 산책로도 곧 침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반드시 출입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충남 일대에는 오후부터 서해상에서 비구름이 계속 들어왔습니다.

바로 위 경기 북부에는 길고 가는 또 다른 비구름이 유입됐는데요.

그 사이에 있는 서울 부근은 상대적으로 비가 약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이 사이에도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시각 현재 중부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특히 경기도 포천과 연천, 강원도 철원과 충남 일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밤사이에는 비구름이 좀 더 북상하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에 좁은 띠 형태의 비구름이 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간당 30에서 50mm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앵커]

지난밤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 오늘도 비슷할까요?

[기자]

장마가 시작된 지난 23일부터의 누적강수량입니다.

붉게 표시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최고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계속 주시해야 할 곳이 있습니다.

임진강 상류, 그러니까 북한 지역 상황인데요.

평강에 이미 361mm의 폭우가 쏟아졌고, 모레(1일)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임진강 상류의 물이 불어나 우리나라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 밤부터입니다.

예상 강수량을 보면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에 최고 250mm 이상, 충청 북부에도 50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피해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박영민 기자, 오늘 밤에는 어느 지역에서 어떤 피해를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네, 오늘 가장 위험한 건 침수와 산사태인데요.

KBS 재난안전지도를 통해 하나하나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도 포천시 포천지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고속도로와 농경지 주변에 보라색으로 표시돼 있죠.

집중호우가 내리면 하천이 넘치거나 우수관 용량이 부족해서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곳입니다.

이 지역의 현재 상황을 보면, 밤이 되면서 비가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빗방울에 CCTV 화면이 잘 안 보일 정도인데요.

도로에도 빗물이 가득 고였습니다.

이렇게 강한 비가 쏟아지면 도로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수막이 생겨서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20% 가까이 늘어나게 됩니다.

오늘, 반드시 감속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철원 김화읍 청양지구인데요.

화면 가운데 '화강'이 흐르고 있고, 아래쪽으로 김화 농공단지가 있습니다.

이 지역은 하천 제방 여유가 부족해서 저지대 농경지와 주거지 침수가 우려됩니다.

이곳 주변 CCTV를 보면요.

지금도 비가 강하게 내리고 있고, 수심이 차오른 다리 아래쪽으로도 하천 유속이 매우 빠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속된 집중호우에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보시는 화면은 2년 전 장마 기간 집중호우에 침수 피해가 났던 광주 북구인데요.

당시 침수된 도로를 지나던 시민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평소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곳이 집중호우 상황에서는 가장 위험할 수 있다는 것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밤, 산사태 위험도 매우 높습니다.

어제(28일) 서울과 경기, 강원에 이어 오늘은 충남·북과 경북에도 산사태 위기 경보가 '주의'로 격상됐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에 계신 분들은 세심하게 위험 징후를 살피시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피하시는 것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래픽:김보나/진행: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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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레까지 최고 250mm 장맛비…오늘(29일) 밤 ‘최대 고비’
    • 입력 2022-06-29 21:11:30
    • 수정2022-06-29 22: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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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밤, 장마전선이 계속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이번 장맛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KBS 재난 미디어 센터로 갑니다.

이정훈 기자! 다시 빗줄기가 굵어진 곳이 많은데, 지금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 어디입니까?

[기자]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보령의 현재 모습입니다.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에 물이 크게 불어났습니다.

주변 산책로도 곧 침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반드시 출입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충남 일대에는 오후부터 서해상에서 비구름이 계속 들어왔습니다.

바로 위 경기 북부에는 길고 가는 또 다른 비구름이 유입됐는데요.

그 사이에 있는 서울 부근은 상대적으로 비가 약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이 사이에도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시각 현재 중부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특히 경기도 포천과 연천, 강원도 철원과 충남 일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밤사이에는 비구름이 좀 더 북상하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에 좁은 띠 형태의 비구름이 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간당 30에서 50mm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앵커]

지난밤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 오늘도 비슷할까요?

[기자]

장마가 시작된 지난 23일부터의 누적강수량입니다.

붉게 표시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최고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계속 주시해야 할 곳이 있습니다.

임진강 상류, 그러니까 북한 지역 상황인데요.

평강에 이미 361mm의 폭우가 쏟아졌고, 모레(1일)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임진강 상류의 물이 불어나 우리나라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 밤부터입니다.

예상 강수량을 보면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에 최고 250mm 이상, 충청 북부에도 50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피해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박영민 기자, 오늘 밤에는 어느 지역에서 어떤 피해를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네, 오늘 가장 위험한 건 침수와 산사태인데요.

KBS 재난안전지도를 통해 하나하나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도 포천시 포천지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고속도로와 농경지 주변에 보라색으로 표시돼 있죠.

집중호우가 내리면 하천이 넘치거나 우수관 용량이 부족해서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곳입니다.

이 지역의 현재 상황을 보면, 밤이 되면서 비가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빗방울에 CCTV 화면이 잘 안 보일 정도인데요.

도로에도 빗물이 가득 고였습니다.

이렇게 강한 비가 쏟아지면 도로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수막이 생겨서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20% 가까이 늘어나게 됩니다.

오늘, 반드시 감속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철원 김화읍 청양지구인데요.

화면 가운데 '화강'이 흐르고 있고, 아래쪽으로 김화 농공단지가 있습니다.

이 지역은 하천 제방 여유가 부족해서 저지대 농경지와 주거지 침수가 우려됩니다.

이곳 주변 CCTV를 보면요.

지금도 비가 강하게 내리고 있고, 수심이 차오른 다리 아래쪽으로도 하천 유속이 매우 빠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속된 집중호우에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보시는 화면은 2년 전 장마 기간 집중호우에 침수 피해가 났던 광주 북구인데요.

당시 침수된 도로를 지나던 시민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평소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곳이 집중호우 상황에서는 가장 위험할 수 있다는 것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밤, 산사태 위험도 매우 높습니다.

어제(28일) 서울과 경기, 강원에 이어 오늘은 충남·북과 경북에도 산사태 위기 경보가 '주의'로 격상됐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에 계신 분들은 세심하게 위험 징후를 살피시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피하시는 것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래픽:김보나/진행: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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