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밤 사이 ‘최대 고비’…폭우·강풍 피해 주의

입력 2022.06.29 (23:36) 수정 2022.06.2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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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다시 밤 사이 중부지방에 강한 바람과 함께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오늘 밤이 이번 장마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앞으로의 비 상황과 어느 지역이 위험한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로 갑니다.

이정훈 기자! 밤이 되면서 집중호우가 내리는 지역이 많아졌다고요?

[기자]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당진의 현재 모습입니다.

가로등 불빛에 세찬 빗줄기 보이시죠?

현재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합니다.

집중호우에 바람까지 강한 상황에서 이런 다리를 운행하실 때는 각별히 안전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오후부터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충남 일대로 유입됐는데, 지금은 충남 북부에서 경기 남부, 그리고 강원 지역까지 강한 비구름대가 걸쳐있습니다.

이런 강한 비구름, 속도는 느리지만, 계속 북상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내일 새벽부터는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현재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지역에 이렇게 몰려서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지역에는 시간당 30에서 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어제도 밤 사이 강풍과 함께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 오늘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누적강수량 보겠습니다.

붉게 표시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최고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앞서 연결한 군남댐 상황에서도 보셨지만, 임진강 상류가 있는 북한의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평강에 이미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 모레까지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 접경지역의 피해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앞으로 예상 강수량 보겠습니다.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에 최고 250mm 이상, 충청 북부에도 50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같은 지역에 비가 집중해서 내리면서 피해가 늘고 있는데요.

박영민 기자, 오늘 밤사이에는 어디서, 어떤 피해를 조심해야 할까요?

[기자]

네, 오늘은 침수와 산사태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KBS 재난안전지도를 통해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도 용인시 백암지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화면 가운데 하천을 따라서 보라색으로 표시돼 있죠.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 주변 저지대 지역의 물 빠짐이 좋지 않아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곳입니다.

이 지역의 현재 상황을 재난 감시 CCTV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용인 원천교차로인데요.

가로등 밑을 보면 비가 강하게 내리고 있고, 노면에 가로등 불빛이 반사될 정도로 물이 고여있습니다.

빗길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20% 가까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 지역을 지나는 차량은 반드시 감속 운전하셔야겠습니다.

이어서 철원 김화읍 청양지구입니다.

마을 한가운데 '화강'이 흐르고 있고, 아래쪽으로 김화 농공단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하천 제방 여유가 부족해서 저지대 농경지와 주거지 침수가 우려됩니다.

이곳 역시 밤이 되면서 빗줄기가 계속 강해지고 있습니다.

다리 아래로 수심이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는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2년 전 장마 기간, 침수 피해가 났던 광주 북구에서는 침수된 도로를 지나던 시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평소 익숙한 곳도 집중호우에 언제든 재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침수 피해와 함께 밤 사이 산사태에도 대비하셔야 합니다.

비가 내릴수록 산사태 위험지역이 계속 늘고 있는데요.

어제 3곳이었던 산사태 위기 경보가 '주의' 지역이 오늘은 6개 지역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강원 철원과 충남 서천에는 산사태 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에 계시다면 위험 징후를 잘 살피시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였습니다.

그래픽:이주혁/진행: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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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맛비 밤 사이 ‘최대 고비’…폭우·강풍 피해 주의
    • 입력 2022-06-29 23:36:47
    • 수정2022-06-29 23: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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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밤 사이 중부지방에 강한 바람과 함께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오늘 밤이 이번 장마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앞으로의 비 상황과 어느 지역이 위험한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로 갑니다.

이정훈 기자! 밤이 되면서 집중호우가 내리는 지역이 많아졌다고요?

[기자]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당진의 현재 모습입니다.

가로등 불빛에 세찬 빗줄기 보이시죠?

현재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합니다.

집중호우에 바람까지 강한 상황에서 이런 다리를 운행하실 때는 각별히 안전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오후부터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충남 일대로 유입됐는데, 지금은 충남 북부에서 경기 남부, 그리고 강원 지역까지 강한 비구름대가 걸쳐있습니다.

이런 강한 비구름, 속도는 느리지만, 계속 북상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내일 새벽부터는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현재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지역에 이렇게 몰려서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지역에는 시간당 30에서 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어제도 밤 사이 강풍과 함께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 오늘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누적강수량 보겠습니다.

붉게 표시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최고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앞서 연결한 군남댐 상황에서도 보셨지만, 임진강 상류가 있는 북한의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평강에 이미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 모레까지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 접경지역의 피해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앞으로 예상 강수량 보겠습니다.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에 최고 250mm 이상, 충청 북부에도 50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같은 지역에 비가 집중해서 내리면서 피해가 늘고 있는데요.

박영민 기자, 오늘 밤사이에는 어디서, 어떤 피해를 조심해야 할까요?

[기자]

네, 오늘은 침수와 산사태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KBS 재난안전지도를 통해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도 용인시 백암지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화면 가운데 하천을 따라서 보라색으로 표시돼 있죠.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 주변 저지대 지역의 물 빠짐이 좋지 않아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곳입니다.

이 지역의 현재 상황을 재난 감시 CCTV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용인 원천교차로인데요.

가로등 밑을 보면 비가 강하게 내리고 있고, 노면에 가로등 불빛이 반사될 정도로 물이 고여있습니다.

빗길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20% 가까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 지역을 지나는 차량은 반드시 감속 운전하셔야겠습니다.

이어서 철원 김화읍 청양지구입니다.

마을 한가운데 '화강'이 흐르고 있고, 아래쪽으로 김화 농공단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하천 제방 여유가 부족해서 저지대 농경지와 주거지 침수가 우려됩니다.

이곳 역시 밤이 되면서 빗줄기가 계속 강해지고 있습니다.

다리 아래로 수심이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는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2년 전 장마 기간, 침수 피해가 났던 광주 북구에서는 침수된 도로를 지나던 시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평소 익숙한 곳도 집중호우에 언제든 재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침수 피해와 함께 밤 사이 산사태에도 대비하셔야 합니다.

비가 내릴수록 산사태 위험지역이 계속 늘고 있는데요.

어제 3곳이었던 산사태 위기 경보가 '주의' 지역이 오늘은 6개 지역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강원 철원과 충남 서천에는 산사태 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에 계시다면 위험 징후를 잘 살피시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였습니다.

그래픽:이주혁/진행: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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