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美 낙태권 폐지에 “수많은 여성 위험에 빠뜨린 결정”

입력 2022.06.30 (03:34) 수정 2022.06.30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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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가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을 두고 수많은 여성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AP 통신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현지 시각으로 29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수십 년간의 과학적 데이터가 안전하고 합법적인 낙태가 생명을 구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 증거는 반박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낙태를 제한하면 여성과 소녀들을 위험한 낙태로 몰아가 여러 합병증, 심지어 죽음까지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번 판결이 가난하고 소외된 지역의 여성에게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번 판결을 '퇴보'로 표현하면서, 낙태 이슈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미국에서 이러한 결정이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도 출신의 WHO 수석과학자 수미야 스와미나탄 박사도 "안전한 낙태가 생명을 구하는 수단"이라면서 "여성의 낙태권을 거부하는 것은 생명을 구하는 약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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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30 03:34:57
    • 수정2022-06-30 03:35:18
    국제
세계보건기구, WHO가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을 두고 수많은 여성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AP 통신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현지 시각으로 29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수십 년간의 과학적 데이터가 안전하고 합법적인 낙태가 생명을 구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 증거는 반박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낙태를 제한하면 여성과 소녀들을 위험한 낙태로 몰아가 여러 합병증, 심지어 죽음까지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번 판결이 가난하고 소외된 지역의 여성에게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번 판결을 '퇴보'로 표현하면서, 낙태 이슈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미국에서 이러한 결정이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도 출신의 WHO 수석과학자 수미야 스와미나탄 박사도 "안전한 낙태가 생명을 구하는 수단"이라면서 "여성의 낙태권을 거부하는 것은 생명을 구하는 약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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