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독립운동가’에 김갑·한흥교·민제호 선생

입력 2022.06.30 (08:51) 수정 2022.06.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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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상하이에서 조직된 독립운동 단체에 가입해 활동했던 김갑·한흥교·민제호 선생이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습니다.

국가보훈처는 1912년 신규식 선생이 중심이 돼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된 ‘동제사’에 가입해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3명의 선생을 각각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1889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난 김갑 선생은 1909년 영남의 첫 비밀결사 조직인 대동청년단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1917년 5월 상하이로 건너가 동제사에 합류했습니다.

1919년 4월 상하이에서 임시의정원이 수립되자 경상도 대표 의원으로 활동했고 임시정부에서 교통부 위원, 군무위원회 이사, 법제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다가 1933년 상하이에서 44세 나이로 숨졌습니다.

한홍교 선생은 1885년 동래에서 출생해 1910년 오카야마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11년 중국 신해혁명 참여를 위해 상하이로 간 뒤 본격적인 항일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동제사 결성 때부터 활동했고 항저우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동제사 동지들의 의료 지원을 맡았습니다. 해방 후 귀국해 1967년 82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습니다.

1890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민제호 선생은 1913년 상하이로 망명해 동제사에 가입했고 1919년 4월 임시의정원 의원에 선출된 후 1929년까지 임시정부 대외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로 일제의 탄압이 거세지자 상하이 임시정부와 함께 항저우로 피신했으나 곧 병을 얻어 1932년 생을 마감했습니다.

정부는 김갑 선생에게 1986년 건국훈장 독립장, 한홍교·민제호 선생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가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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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상하이에서 조직된 독립운동 단체에 가입해 활동했던 김갑·한흥교·민제호 선생이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습니다.

국가보훈처는 1912년 신규식 선생이 중심이 돼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된 ‘동제사’에 가입해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3명의 선생을 각각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1889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난 김갑 선생은 1909년 영남의 첫 비밀결사 조직인 대동청년단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1917년 5월 상하이로 건너가 동제사에 합류했습니다.

1919년 4월 상하이에서 임시의정원이 수립되자 경상도 대표 의원으로 활동했고 임시정부에서 교통부 위원, 군무위원회 이사, 법제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다가 1933년 상하이에서 44세 나이로 숨졌습니다.

한홍교 선생은 1885년 동래에서 출생해 1910년 오카야마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11년 중국 신해혁명 참여를 위해 상하이로 간 뒤 본격적인 항일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동제사 결성 때부터 활동했고 항저우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동제사 동지들의 의료 지원을 맡았습니다. 해방 후 귀국해 1967년 82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습니다.

1890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민제호 선생은 1913년 상하이로 망명해 동제사에 가입했고 1919년 4월 임시의정원 의원에 선출된 후 1929년까지 임시정부 대외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로 일제의 탄압이 거세지자 상하이 임시정부와 함께 항저우로 피신했으나 곧 병을 얻어 1932년 생을 마감했습니다.

정부는 김갑 선생에게 1986년 건국훈장 독립장, 한홍교·민제호 선생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가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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