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새벽 시간 ‘폭우 집중’…교통 사고·비 피해 속출

입력 2022.06.30 (11:04) 수정 2022.06.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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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29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호우 특보가 내려진 충북 중·북부 일부 지역에 많게는 140mm의 비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 사고와 침수 등 각종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던 새벽 시간대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중앙고속도로에서는 제천휴게소 부근을 달리던 A 씨의 25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잇따라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 A 씨가 숨졌습니다.

오늘 새벽 5시 50분쯤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던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매현리의 중부내륙고속도로 탄용터널 부근에서 승용차가 앞서 달리던 화물차를 추돌해 화물차 운전자 B 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충북에서는 50건 가까운 크고 작은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6시쯤, 충북 증평군 도안면의 한 지하차도에서 차량이 침수됐다는 119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가 신고 30여 분만에 차 안에 있던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이밖에 오늘 새벽 2시 30분부터 오전 8시 30분 사이, 충북 중·북부 6개 시·군에서도 일부 주택들과 상가 건물, 도로 등으로 물이 찼다거나 나무가 쓰러지고, 텃밭의 일부 토사가 흘러내렸다는 1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충청북도 각 지자체로도 배수 불량, 나무 쓰러짐, 비 가림막 파손 등 30여 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돼 현재도 조치가 진행 중입니다.


충북 지역은 오늘 오후 들어 대부분 빗줄기가 약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충북 중·북부 지역에 20~70mm, 남부 지역은 5~40mm입니다.


기상청은 다만, 폭우로 인해 일부 지역의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들은 최신 기상 정보와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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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새벽 시간 ‘폭우 집중’…교통 사고·비 피해 속출
    • 입력 2022-06-30 11:04:20
    • 수정2022-06-30 11: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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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29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호우 특보가 내려진 충북 중·북부 일부 지역에 많게는 140mm의 비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 사고와 침수 등 각종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던 새벽 시간대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중앙고속도로에서는 제천휴게소 부근을 달리던 A 씨의 25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잇따라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 A 씨가 숨졌습니다.

오늘 새벽 5시 50분쯤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던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매현리의 중부내륙고속도로 탄용터널 부근에서 승용차가 앞서 달리던 화물차를 추돌해 화물차 운전자 B 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충북에서는 50건 가까운 크고 작은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6시쯤, 충북 증평군 도안면의 한 지하차도에서 차량이 침수됐다는 119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가 신고 30여 분만에 차 안에 있던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이밖에 오늘 새벽 2시 30분부터 오전 8시 30분 사이, 충북 중·북부 6개 시·군에서도 일부 주택들과 상가 건물, 도로 등으로 물이 찼다거나 나무가 쓰러지고, 텃밭의 일부 토사가 흘러내렸다는 1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충청북도 각 지자체로도 배수 불량, 나무 쓰러짐, 비 가림막 파손 등 30여 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돼 현재도 조치가 진행 중입니다.


충북 지역은 오늘 오후 들어 대부분 빗줄기가 약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충북 중·북부 지역에 20~70mm, 남부 지역은 5~40mm입니다.


기상청은 다만, 폭우로 인해 일부 지역의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들은 최신 기상 정보와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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