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옆집 ‘비선 캠프’ 의혹 관련 GH 본사 압수수색

입력 2022.06.30 (11:26) 수정 2022.06.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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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주택도시공사(GH) 직원 합숙소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비선 캠프'로 쓰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GH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가량 경기도 수원시 GH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GH의 직원 합숙소 임차 과정 전반과 정확한 용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난 2월 GH 합숙소를 선거사무소로 부정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의힘이 이헌욱 전 GH 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습니다.

2020년 8월 GH가 이 의원의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 아파트 바로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2년간 빌렸는데,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가 이 의원의 '비선 캠프'로 쓰였다는 의혹입니다.

GH 판교사업단은 이 합숙소 임대에 전세금 9억 5,000만 원을 썼는데, 다른 직원 합숙소보다 사용 인원당 전세금이 2배 가량 비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지난 4월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압수 수색해 CCTV 등 출입자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GH 직원들이 실제로 살았는지를 조사해왔습니다.

GH는 이 의혹에 대해 "직원 숙소로 빌린 것이며 이재명 의원 옆집인 줄 몰랐다"라고 지난 2월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이헌욱 전 GH 사장도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국민의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GH는 경기도 전역에서 각종 개발사업을 수행해 현장 사업단 자체 판단에 따라 합숙소를 운영하며 임대차 계약도 자체 처리하고 사장에게 별도 보고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전 사장은 이 의원이 성남시장이던 2015년 성남FC·주빌리은행 고문변호사를 지냈고, 경기지사 시절인 2019년 2월 GH 사장으로 취임했다가 지난해 11월 퇴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G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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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30 11:26:27
    • 수정2022-06-30 14: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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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주택도시공사(GH) 직원 합숙소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비선 캠프'로 쓰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GH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가량 경기도 수원시 GH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GH의 직원 합숙소 임차 과정 전반과 정확한 용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난 2월 GH 합숙소를 선거사무소로 부정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의힘이 이헌욱 전 GH 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습니다.

2020년 8월 GH가 이 의원의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 아파트 바로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2년간 빌렸는데,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가 이 의원의 '비선 캠프'로 쓰였다는 의혹입니다.

GH 판교사업단은 이 합숙소 임대에 전세금 9억 5,000만 원을 썼는데, 다른 직원 합숙소보다 사용 인원당 전세금이 2배 가량 비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지난 4월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압수 수색해 CCTV 등 출입자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GH 직원들이 실제로 살았는지를 조사해왔습니다.

GH는 이 의혹에 대해 "직원 숙소로 빌린 것이며 이재명 의원 옆집인 줄 몰랐다"라고 지난 2월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이헌욱 전 GH 사장도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국민의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GH는 경기도 전역에서 각종 개발사업을 수행해 현장 사업단 자체 판단에 따라 합숙소를 운영하며 임대차 계약도 자체 처리하고 사장에게 별도 보고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전 사장은 이 의원이 성남시장이던 2015년 성남FC·주빌리은행 고문변호사를 지냈고, 경기지사 시절인 2019년 2월 GH 사장으로 취임했다가 지난해 11월 퇴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G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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