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면·5차례 만났지만…日 기존 입장 반복 강조
입력 2022.07.01 (06:16)
수정 2022.07.0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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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선 한.일 정상이 첫 대면을 포함해 5차례 만남을 이어가며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일본 정부는 두 정상 간 대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듯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앉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사람은 이틀 간 5차례 공식 석상에서 대면했습니다.
한·일 양자 정상회담은 비록 열리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과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두 사람은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기시다 총리는) 한일의 현안들을 풀어가고 또 양국의 미래 공동 이익을 위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확신하게 됐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북한의) 핵실험이 이루어진 경우에도 공동훈련을 포함해 한미일이 함께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일 관계 정상화로 가기 위한 첫 단추는 꿰었지만 두 사람의 대면을 놓고 양국 정부 설명은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한·일 정상이 처음 만나 3~4분간 서서 대화했을 당시에 대해, 한국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 관계가 보다 건전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이소자키 요시히코/일본 관방 부장관 : "(한일 정상은) 매우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나눴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매우 엄중한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한국이) 힘써줬으면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한국의 발표는 양국이 서로 노력하자는 의미인데, 일본의 발표는 한국이 먼저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취지라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가 코 앞이어서 보수층을 의식한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일 간 대화는 정상 간의 대면 이후에도 쉽게 풀리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김다형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선 한.일 정상이 첫 대면을 포함해 5차례 만남을 이어가며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일본 정부는 두 정상 간 대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듯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앉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사람은 이틀 간 5차례 공식 석상에서 대면했습니다.
한·일 양자 정상회담은 비록 열리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과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두 사람은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기시다 총리는) 한일의 현안들을 풀어가고 또 양국의 미래 공동 이익을 위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확신하게 됐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북한의) 핵실험이 이루어진 경우에도 공동훈련을 포함해 한미일이 함께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일 관계 정상화로 가기 위한 첫 단추는 꿰었지만 두 사람의 대면을 놓고 양국 정부 설명은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한·일 정상이 처음 만나 3~4분간 서서 대화했을 당시에 대해, 한국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 관계가 보다 건전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이소자키 요시히코/일본 관방 부장관 : "(한일 정상은) 매우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나눴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매우 엄중한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한국이) 힘써줬으면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한국의 발표는 양국이 서로 노력하자는 의미인데, 일본의 발표는 한국이 먼저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취지라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가 코 앞이어서 보수층을 의식한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일 간 대화는 정상 간의 대면 이후에도 쉽게 풀리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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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선 한.일 정상이 첫 대면을 포함해 5차례 만남을 이어가며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일본 정부는 두 정상 간 대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듯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앉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사람은 이틀 간 5차례 공식 석상에서 대면했습니다.
한·일 양자 정상회담은 비록 열리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과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두 사람은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기시다 총리는) 한일의 현안들을 풀어가고 또 양국의 미래 공동 이익을 위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확신하게 됐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북한의) 핵실험이 이루어진 경우에도 공동훈련을 포함해 한미일이 함께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일 관계 정상화로 가기 위한 첫 단추는 꿰었지만 두 사람의 대면을 놓고 양국 정부 설명은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한·일 정상이 처음 만나 3~4분간 서서 대화했을 당시에 대해, 한국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 관계가 보다 건전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이소자키 요시히코/일본 관방 부장관 : "(한일 정상은) 매우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나눴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매우 엄중한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한국이) 힘써줬으면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한국의 발표는 양국이 서로 노력하자는 의미인데, 일본의 발표는 한국이 먼저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취지라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가 코 앞이어서 보수층을 의식한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일 간 대화는 정상 간의 대면 이후에도 쉽게 풀리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김다형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선 한.일 정상이 첫 대면을 포함해 5차례 만남을 이어가며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일본 정부는 두 정상 간 대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듯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앉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사람은 이틀 간 5차례 공식 석상에서 대면했습니다.
한·일 양자 정상회담은 비록 열리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과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두 사람은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기시다 총리는) 한일의 현안들을 풀어가고 또 양국의 미래 공동 이익을 위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확신하게 됐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북한의) 핵실험이 이루어진 경우에도 공동훈련을 포함해 한미일이 함께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일 관계 정상화로 가기 위한 첫 단추는 꿰었지만 두 사람의 대면을 놓고 양국 정부 설명은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한·일 정상이 처음 만나 3~4분간 서서 대화했을 당시에 대해, 한국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 관계가 보다 건전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이소자키 요시히코/일본 관방 부장관 : "(한일 정상은) 매우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나눴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매우 엄중한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한국이) 힘써줬으면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한국의 발표는 양국이 서로 노력하자는 의미인데, 일본의 발표는 한국이 먼저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취지라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가 코 앞이어서 보수층을 의식한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일 간 대화는 정상 간의 대면 이후에도 쉽게 풀리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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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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