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포로 교환…푸틴 “서방과 대화 준비”

입력 2022.07.01 (06:25) 수정 2022.07.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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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토 정상회의가 러시아를 규탄하는 사이, 러시아는 잇따라 유화책을 내놨습니다.

전쟁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의 포로를 우크라이나와 맞교환하는 한편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재개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경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급차에서 내리는 부상병들, 러시아군에 포로로 붙잡혔던 우크라이나 군인입니다.

마리우폴에서 결사항전을 했던 아조우스탈 투항자를 포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로를 맞교환했습니다.

교환한 포로는 양측 144명씩으로 전쟁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러시아는 침공 첫날 장악한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 즈미니 섬에서도 철수했습니다.

군함의 투항 요구에 섬 수비대원이 맞서면서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이 됐던 곳입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6월 30일 호의의 표시로서, 러시아 군대는 즈미니 섬에서 임무를 마치고 주둔군을 철수합니다."]

러시아는 곡물 수출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에 협조하는 것이라고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밤 집중 공격으로 러시아를 패퇴시킨 것이라고 반박하고,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방 지도자들이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해 나토 정상회의에 모인 시각,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전략적 안정을 보장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를 지속하며, 군비 통제 상황 개선과 관련한 대화에 열려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와 함께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베르댠스크의 항구에서 7천 톤의 곡물을 실은 상선을 처음으로 출항시켰습니다.

한편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중재에 나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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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 포로 교환…푸틴 “서방과 대화 준비”
    • 입력 2022-07-01 06:25:20
    • 수정2022-07-01 17: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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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토 정상회의가 러시아를 규탄하는 사이, 러시아는 잇따라 유화책을 내놨습니다.

전쟁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의 포로를 우크라이나와 맞교환하는 한편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재개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경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급차에서 내리는 부상병들, 러시아군에 포로로 붙잡혔던 우크라이나 군인입니다.

마리우폴에서 결사항전을 했던 아조우스탈 투항자를 포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로를 맞교환했습니다.

교환한 포로는 양측 144명씩으로 전쟁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러시아는 침공 첫날 장악한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 즈미니 섬에서도 철수했습니다.

군함의 투항 요구에 섬 수비대원이 맞서면서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이 됐던 곳입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6월 30일 호의의 표시로서, 러시아 군대는 즈미니 섬에서 임무를 마치고 주둔군을 철수합니다."]

러시아는 곡물 수출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에 협조하는 것이라고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밤 집중 공격으로 러시아를 패퇴시킨 것이라고 반박하고,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방 지도자들이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해 나토 정상회의에 모인 시각,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전략적 안정을 보장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를 지속하며, 군비 통제 상황 개선과 관련한 대화에 열려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와 함께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베르댠스크의 항구에서 7천 톤의 곡물을 실은 상선을 처음으로 출항시켰습니다.

한편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중재에 나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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