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강병원 “‘세대교체론’ 의원들 의견 경청하지 않는 리더십 쓸 수 있겠나”
입력 2022.07.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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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염치라는 걸 갖고 혁신해야
- ‘친문’ ‘586’ 상징 물러나 97세대에게 문 열어줘
- 이재명 연패, 제구력 문제 원인 살피고 쉬고 나와야 승리 투수 될 수 있어
- 권력형 성비위, 공천, 부동산 내로남불... 민주당 스스로 염치 가져야
- 재선, 초선, 더미래 의견 경청하지 않는 리더십 쓸 수 없어
- 검수완박, 민주당만 옳다는 독선으로 성급하게 추진한 감 있어
- 학생운동 새 깃발 들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치 배워, 당권 도전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7월 1일 (금) 오전 7:20 – 8:57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강병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97그룹 대 이재명 의원 경쟁 구도 재편되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97그룹 내의 이른바 양강, 양박. 강병원, 강훈식, 박용식, 박주민 의원. 잇따라 당권 도전 선언했거나 선언 앞두고 있고요. 오늘은 97그룹 출마 선언의 첫 테이프를 끊은 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강병원 : 안녕하세요? 강병원 의원입니다.
▷ 최경영 : “뼈를 깎는 혁신과 책임 정치, 신뢰 회복을 통해 승리하는 민주당 시대를 열겠다.” 이게 일성이신 것 같습니다. 출마의 각오부터 여쭤보겠습니다.
▶ 강병원 : 먼저 제가 <최강시사>에 감사 인사를 드려야 되는지, 원망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요. 제가 2주 전에 여기에 나와서 비슷한 질문을 받고 역사적 책무가 주어진다면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이제.
▷ 최경영 : 기사가 너무 많이 나버렸죠. 그래서 피할 수 없게 된 겁니까?
▶ 강병원 : 그래서 저의 이런 선택을 뭔가 굳히게 해 준 <최강시사>에 감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일단. 그리고 또 A/S까지, 불러서 이렇게 또 말할 기회까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리 민주당이 지금 국민에게 굉장히 멀어져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에 대해서 우리 지지자들조차도 약간 부끄럽고 다른 사람들에게 민주당 얼마나 좋아, 민주당으로 뭉치자는 얘기하기에는 우리 민주당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 아닙니까? 저는 우리 민주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당원들에게는 자부심을, 우리 국민들에게는 감동과 신뢰를 주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어떻게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겠습니까? 그거는 우리 당이 뭔가 약속했던 걸 지키고 염치라는 걸 갖고 혁신과 쇄신하고 많은 우려들을, 저러다가 저 당이 깨지는 거 아니야, 분란 나는 거 아니야, 계파 싸움하는 거 아니야, 심지어는 분당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이런 것들을 깨트리고 통합으로 갈 때 우리 당이 다시 국민들 속에 믿음 속에서 우뚝 서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러기 위해서는 뭔가 지난 대선과 지선에 책임 있는 분들은 뒤로 물러나서 성찰하고 강병원과 같은 97세대들이 등장해서 당의 간판을 바꿀 때, 당의 메신저로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해서 혁신과 쇄신, 통합을 얘기할 때 국민의 신뢰 회복이 시작된다. 책임 정당으로써 민주당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비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럼 대선과 지선에 책임이 있는 이재명 의원은 안 나와야 한다.
▶ 강병원 : 이재명 의원뿐만 아닙니다. 그리고 친문의 우리 홍영표, 전해철 의원께서도 이런 책임감을 느끼시고 물러나 주신 거고.
▷ 최경영 : 안 나오기로 했죠.
▶ 강병원 : 586의 상징인 이인영 의원도 이런 책임감을 느끼고 물러나 주시면서 97세대에게 문을 열어준 것 아닙니까? 저는 이재명 의원,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얘기를 많은 분들이 하시지 않습니까? 매일 나가서 전력투구할 수 없습니다. 오늘 정말 잘 던졌지만 패배했습니다. 내일 나가서 던졌는데 또 졌습니다. 또 나가서 지게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뭐가 문제였는지 한번 돌이켜보고 뭔가 내가 제구력에 난조가 있었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고 며칠 쉰 후에 나왔을 때 다시 또 승리 투수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러면 당대표를 통해서 어떻게. 아까 염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염치라는 단어를 쓰신 이유는 뭘까요? 그러니까 우리가 뭔가를 민주당이 내려놔야 되는데 내려놓지 못하고 자꾸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다고 국민들이 보는 그런 측면에서의 염치입니까?
▶ 강병원 : 그것도 포함되고요. 우리 당을 보시면서, 우리 당이 지금껏 보였던 태도에 대한 얼마나 많은 비판이 있습니까? 약속한 거를 정말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지 않았습니까? 뭔가 권력형 성비위에 대해서 사과한다 그러면서 사과하고 2차 가해하고 그곳에 공천 안 하겠다고 해 놓고 공천해 버리고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부동산에 관해서도 그렇게 제대로 잡겠다고 해 놓고 우리 당의 청와대 출신 고위직이 그런 문제로, 똘똘한 1채를 지키기 위해서 수석직을 그만두기도 하고 또 내로남불 이렇게 했던 것들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 모두가 국민들에게는 정말 심각한 신뢰의 불신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 당이 스스로 염치가 있어야 된다. 내가 했던 약속을 지키고 정말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정당으로 거듭나는, 그런 게 꼭 우리에게 지금 필요하다. 이럴 때만 신뢰 회복도 가능하고 국민에게 감동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97세대라는, 언론이 이렇게 부르고 있어서 저도 계속 이렇게 부릅니다만 나이를 가지고 시대를 교체하거나 어떤 당의 가치를 혁신하고 쇄신할 수는 없잖아요. 나이 가지고는 안 되고 뭔가 정책이나 뭔가 다른 어떤 지향점이 있어야 될 텐데.
▶ 강병원 :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렇다고 그 논리가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의 등장, 재등장을 용인하기 위한 논의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이어지는 논리가 뭐냐 하면 그런 거 따지지 말자, 다 같이 책임 있는 거 아니냐. 그 얘기는 뭔가 전쟁의 패배 이후에 사병에게도 책임을 묻는 꼴입니다. 이거는 정말 전쟁의 패배면 사령관과 장수가 책임지는 게 맞지 않습니까? 모두가 책임 있으니까 묻지 말고 다 나오자. 다 나오는데 가장 힘센 사람이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 논리는 우리 민주당이 힘의 논리, 약육강식의 논리로 운영되는 정당이 아니지 않습니까. 정말 그리고 이런 논리는 시대 흐름에 맞지도 않고 국민 요구에도 부응할 수 없는 논리입니다. 저는 오히려 정말 새로운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것들은 우리 이번에 대선, 지선의 패배뿐만 아니라 우리 민주당이 쭉 오랫동안 오면서 가져왔던 뭔가 태도에서의 심각한 문제점들, 우리 문재인 정부 5년에서 실책들에 대해서 다 함께 반성하자는 의미입니다. 거기에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또 나와서 내가 당을 바꾸겠다 그러면 국민에게 신뢰가 가겠습니까? 오히려 그런 분들이 물러나 줄 때부터 우리 국민들이 저 당이 변하려고 하는구나, 정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성찰하는구나 그리고 그 새로운 기회를 젊은 세대들에게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조금 더 자유로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세대들에게, 젊은 인물들에게 열어줌으로써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 이것은 시작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당내 기류는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당원들이랄지 대의원들이랄지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분들. 언론에서 어대명 이러잖아요. 어차피 당대표가 이재명 의원으로 귀착될 것이다 이런 분위기입니까 아니면 현실적으로 진짜 강병원이 엎을 수 있다 이런 어떤 희망을 보고 계시는 거예요, 어떠세요?
▶ 강병원 : 우리 당을 지켜보시는 분들은 저는 우리 국민들도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야당이 바로 서는 걸 바라지 않겠습니까? 야당이 바로 서는 걸 바랄 거고 또 야당이 바로 서로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 주고 비판해 줄 때 우리 정말 대한민국이 우리 정말 제대로 다 나아가는 거잖아요. 우리 국정을 위해서도 야당이 튼튼한 야당, 정말 바른말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저는 그런 우리 민주당이 되기 위한 우리 의원들의 노력을 이미 아실 겁니다. 우리 재선 의원들 같은 경우도 48명 중의 35명이, 이렇게 책임 있는 분들은 불출마하시고 젊은 세대들에게 혁신과 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자고 했는데 의원 48명 중 35명, 4분의 3, 75%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한뜻을 모으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거는 그리고 더미래라고 하는 우리 큰 의원 모임에서도 이런 얘기 나왔고 초선 의원들도 이런 뜻을 모으고 의원 워크숍에서 다수의 의원들이 이런 의견을 밝혔습니다. 저는 우리 당의 지도자가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많은 의원들의 얘기를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지도자가 되시고 당대표가 되시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이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거부하는데 만약에 당대표가 된다고 한들 리더십을 쓸 수가 있겠습니까? 당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렇고 우리 당원들도, 우리 지지자들도 우리 민주당이 신뢰를 회복하고 승리하는 정당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됐을 때 또 총선에서 패배하면 어쩌나 이런 공포심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방금 전에 송언석 의원, 원내 수석 부대표죠. 국민의힘 이야기할 때 검수완박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 검찰 개혁 관련 또는 검수완박이라고 부르는 것들과 관련 또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 어떤 이번 당대표 선거로 안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잖아요. 여전히 정리가 안 된 게 있잖아요. 그리고 그걸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런 것들도 논의가 돼야 할 것 같은데 의원님 입장은 어떤 겁니까, 관련해서는?
▶ 강병원 : 저도 그런 부분들에 대한 입장이 있고요. 제가 수요일에 출마 선언할 때는 저의 비전을 중심으로 했고 다음 주부터는 우리 당이 어떤 지점을 평가하고 반성하고 어떤 지점에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는지, 그래서 나의 입장은 무엇인지, 그래서 당은 어떻게 가야 될지 이런 거에 대한 입장들을 다음 주에 밝힐 거고요.
▷ 최경영 : 나오겠네요.
▶ 강병원 : 또 순차적으로 우리 당이 그러면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어떤 정책적인 부분에서 힘을 싣고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할지 그리고 우리 당이 정치 개혁과 새로운 인물들이 우리 당의 정치인으로 등정하기 위해서, 성장하기 위해서 정치 개혁과 공천 개혁은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 혁신 방안들까지 다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던 걸 제가 한번 말씀드리면 저는 그런 검수완박만 하더라도 우리만 옳다는 독선에 빠졌던 것이 아니었나. 우리가 추진하는 큰 검찰 개혁이라는 방향이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우리 당내 많은 분들이 이게 경찰에게 수사권이, 그 모든 것이 다 갔을 때 이걸 어떻게 경찰이 감당할 수 있느냐. 경찰의 비대해진 권한을 어떻게 통제할 것이냐. 이런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너무 우리가 성급하게 추진했던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거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가 뭔가 국회에서 확립된 민주적인 규범을 깨면서까지 추진해서 우리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그 이후에 우리 당의 지지율이 막 10% 이상씩 쭉쭉쭉 빠지는 걸 실제 목격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뭔가 나만이 옳다, 우리만이 옳다고 했던 진영의 논리 그리고 우리는 개혁이고 저쪽은 반개혁이고 이런 논리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국회 운영에 원리라 그럴까요, 태도. 그러니까 우리가 첨예하게 여야가 갈리고 국민의 생각이 갈라지는 정책 사항들을 추진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새롭게 우리가 고민을 많이 하고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룰 변경과 관련해서 계속 보도가 나오고 있던데요. 대의원, 권리당원 비율이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병원 : 제가 스테이크를 주문했고 “중간 정도로 구워주십시오.”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방에 들어가서 “당근은 어떻게 썰고 고기의 이거는 떼고 이거는 붙이고.” 이런 얘기 하면 되겠습니까? 저는 출마한 사람으로서 어떠한 룰이든 그 룰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 당대표 선거에 임할 것입니다.
▷ 최경영 :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대선 이후에 민주당에 입당한 한 20만 명 정도의 신규 권리당원이 투표를 못 한다. 이유는 한쪽에서는 이재명 견제론이 작동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던데.
▶ 강병원 : 그것은 룰을 바꿔야 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룰을 바꿔야 되는 문제기 때문에 다른 것이고요. 당내에서는 그런 많은 얘기들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당원 구조가 선거 때 앞두고 막 선거 전후로 몇십만 명이 늘어났다가 선거 끝나면 밀물처럼 빠져버리는, 썰물처럼 빠져버리는 그런 경우가 있는데 우리 당원들이 보다 우리 당에 애정을 갖고 의미 있는 당원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당원에 대한 교육, 당의 행사에도 참여하고 뭔가 당원의 역할을 더 높이는 것들도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많은 97그룹 중에 왜 또 강병원이어야만 하는지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실까요?
▶ 강병원 : 제가 94년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했는데요. 그때 저는 시대의 변화를 읽었습니다. 왜 그러냐면 80년대 후반에 동구 사회주의가 몰락했고요. 92년도 우리나라에는 YS 문민정부가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학생 운동이 이념과 폭력 중심이었습니다. 저는 그 노선과 결별하고 대중운동으로의 학생 운동, 학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새로운 학생 운동의 깃발을 들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수행비서로 노무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5년간 모시면서 노무현 대통령 밑에서 반칙과 특권이 없는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정치를 배웠던 사람입니다. 그 이후에 저는 또 2016년도에 국회에 입성하는 과정에서 임종석이라는 거함을 당내 경선에서 이름도 없던 정치 신인이 물리치면서 당내의 후보가 됐고요. 이재오 의원, MB 정부의 2인자였던 5선의 이재오 의원을 물리치고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그만큼 도전했고 성취했고 성공했던 그런 사람이고요. 국회에 들어와서 제가 초선 대변인 때 바닥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바닥 대변인 이게 뭐냐 하면 보통 국회의원들, 정치인들이 다 서서 브리핑하고 기자들은 다 찬 바닥에 앉아서 막 노트북을 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같이 바닥에 앉으셨어요?
▶ 강병원 : 같이 바닥에 앉았습니다. 언론과 국민과 눈높이를 맞춰서 소통하려고 했던 정치인입니다. 확실히 다르다는 걸 이번 전당대회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97세대 첫 주자로 당권 도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병원 : 감사합니다.
- ‘친문’ ‘586’ 상징 물러나 97세대에게 문 열어줘
- 이재명 연패, 제구력 문제 원인 살피고 쉬고 나와야 승리 투수 될 수 있어
- 권력형 성비위, 공천, 부동산 내로남불... 민주당 스스로 염치 가져야
- 재선, 초선, 더미래 의견 경청하지 않는 리더십 쓸 수 없어
- 검수완박, 민주당만 옳다는 독선으로 성급하게 추진한 감 있어
- 학생운동 새 깃발 들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치 배워, 당권 도전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7월 1일 (금) 오전 7:20 – 8:57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강병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97그룹 대 이재명 의원 경쟁 구도 재편되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97그룹 내의 이른바 양강, 양박. 강병원, 강훈식, 박용식, 박주민 의원. 잇따라 당권 도전 선언했거나 선언 앞두고 있고요. 오늘은 97그룹 출마 선언의 첫 테이프를 끊은 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강병원 : 안녕하세요? 강병원 의원입니다.
▷ 최경영 : “뼈를 깎는 혁신과 책임 정치, 신뢰 회복을 통해 승리하는 민주당 시대를 열겠다.” 이게 일성이신 것 같습니다. 출마의 각오부터 여쭤보겠습니다.
▶ 강병원 : 먼저 제가 <최강시사>에 감사 인사를 드려야 되는지, 원망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요. 제가 2주 전에 여기에 나와서 비슷한 질문을 받고 역사적 책무가 주어진다면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이제.
▷ 최경영 : 기사가 너무 많이 나버렸죠. 그래서 피할 수 없게 된 겁니까?
▶ 강병원 : 그래서 저의 이런 선택을 뭔가 굳히게 해 준 <최강시사>에 감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일단. 그리고 또 A/S까지, 불러서 이렇게 또 말할 기회까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리 민주당이 지금 국민에게 굉장히 멀어져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에 대해서 우리 지지자들조차도 약간 부끄럽고 다른 사람들에게 민주당 얼마나 좋아, 민주당으로 뭉치자는 얘기하기에는 우리 민주당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 아닙니까? 저는 우리 민주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당원들에게는 자부심을, 우리 국민들에게는 감동과 신뢰를 주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어떻게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겠습니까? 그거는 우리 당이 뭔가 약속했던 걸 지키고 염치라는 걸 갖고 혁신과 쇄신하고 많은 우려들을, 저러다가 저 당이 깨지는 거 아니야, 분란 나는 거 아니야, 계파 싸움하는 거 아니야, 심지어는 분당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이런 것들을 깨트리고 통합으로 갈 때 우리 당이 다시 국민들 속에 믿음 속에서 우뚝 서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러기 위해서는 뭔가 지난 대선과 지선에 책임 있는 분들은 뒤로 물러나서 성찰하고 강병원과 같은 97세대들이 등장해서 당의 간판을 바꿀 때, 당의 메신저로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해서 혁신과 쇄신, 통합을 얘기할 때 국민의 신뢰 회복이 시작된다. 책임 정당으로써 민주당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비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럼 대선과 지선에 책임이 있는 이재명 의원은 안 나와야 한다.
▶ 강병원 : 이재명 의원뿐만 아닙니다. 그리고 친문의 우리 홍영표, 전해철 의원께서도 이런 책임감을 느끼시고 물러나 주신 거고.
▷ 최경영 : 안 나오기로 했죠.
▶ 강병원 : 586의 상징인 이인영 의원도 이런 책임감을 느끼고 물러나 주시면서 97세대에게 문을 열어준 것 아닙니까? 저는 이재명 의원,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얘기를 많은 분들이 하시지 않습니까? 매일 나가서 전력투구할 수 없습니다. 오늘 정말 잘 던졌지만 패배했습니다. 내일 나가서 던졌는데 또 졌습니다. 또 나가서 지게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뭐가 문제였는지 한번 돌이켜보고 뭔가 내가 제구력에 난조가 있었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고 며칠 쉰 후에 나왔을 때 다시 또 승리 투수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러면 당대표를 통해서 어떻게. 아까 염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염치라는 단어를 쓰신 이유는 뭘까요? 그러니까 우리가 뭔가를 민주당이 내려놔야 되는데 내려놓지 못하고 자꾸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다고 국민들이 보는 그런 측면에서의 염치입니까?
▶ 강병원 : 그것도 포함되고요. 우리 당을 보시면서, 우리 당이 지금껏 보였던 태도에 대한 얼마나 많은 비판이 있습니까? 약속한 거를 정말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지 않았습니까? 뭔가 권력형 성비위에 대해서 사과한다 그러면서 사과하고 2차 가해하고 그곳에 공천 안 하겠다고 해 놓고 공천해 버리고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부동산에 관해서도 그렇게 제대로 잡겠다고 해 놓고 우리 당의 청와대 출신 고위직이 그런 문제로, 똘똘한 1채를 지키기 위해서 수석직을 그만두기도 하고 또 내로남불 이렇게 했던 것들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 모두가 국민들에게는 정말 심각한 신뢰의 불신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 당이 스스로 염치가 있어야 된다. 내가 했던 약속을 지키고 정말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정당으로 거듭나는, 그런 게 꼭 우리에게 지금 필요하다. 이럴 때만 신뢰 회복도 가능하고 국민에게 감동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97세대라는, 언론이 이렇게 부르고 있어서 저도 계속 이렇게 부릅니다만 나이를 가지고 시대를 교체하거나 어떤 당의 가치를 혁신하고 쇄신할 수는 없잖아요. 나이 가지고는 안 되고 뭔가 정책이나 뭔가 다른 어떤 지향점이 있어야 될 텐데.
▶ 강병원 :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렇다고 그 논리가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의 등장, 재등장을 용인하기 위한 논의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이어지는 논리가 뭐냐 하면 그런 거 따지지 말자, 다 같이 책임 있는 거 아니냐. 그 얘기는 뭔가 전쟁의 패배 이후에 사병에게도 책임을 묻는 꼴입니다. 이거는 정말 전쟁의 패배면 사령관과 장수가 책임지는 게 맞지 않습니까? 모두가 책임 있으니까 묻지 말고 다 나오자. 다 나오는데 가장 힘센 사람이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 논리는 우리 민주당이 힘의 논리, 약육강식의 논리로 운영되는 정당이 아니지 않습니까. 정말 그리고 이런 논리는 시대 흐름에 맞지도 않고 국민 요구에도 부응할 수 없는 논리입니다. 저는 오히려 정말 새로운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것들은 우리 이번에 대선, 지선의 패배뿐만 아니라 우리 민주당이 쭉 오랫동안 오면서 가져왔던 뭔가 태도에서의 심각한 문제점들, 우리 문재인 정부 5년에서 실책들에 대해서 다 함께 반성하자는 의미입니다. 거기에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또 나와서 내가 당을 바꾸겠다 그러면 국민에게 신뢰가 가겠습니까? 오히려 그런 분들이 물러나 줄 때부터 우리 국민들이 저 당이 변하려고 하는구나, 정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성찰하는구나 그리고 그 새로운 기회를 젊은 세대들에게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조금 더 자유로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세대들에게, 젊은 인물들에게 열어줌으로써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 이것은 시작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당내 기류는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당원들이랄지 대의원들이랄지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분들. 언론에서 어대명 이러잖아요. 어차피 당대표가 이재명 의원으로 귀착될 것이다 이런 분위기입니까 아니면 현실적으로 진짜 강병원이 엎을 수 있다 이런 어떤 희망을 보고 계시는 거예요, 어떠세요?
▶ 강병원 : 우리 당을 지켜보시는 분들은 저는 우리 국민들도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야당이 바로 서는 걸 바라지 않겠습니까? 야당이 바로 서는 걸 바랄 거고 또 야당이 바로 서로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 주고 비판해 줄 때 우리 정말 대한민국이 우리 정말 제대로 다 나아가는 거잖아요. 우리 국정을 위해서도 야당이 튼튼한 야당, 정말 바른말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저는 그런 우리 민주당이 되기 위한 우리 의원들의 노력을 이미 아실 겁니다. 우리 재선 의원들 같은 경우도 48명 중의 35명이, 이렇게 책임 있는 분들은 불출마하시고 젊은 세대들에게 혁신과 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자고 했는데 의원 48명 중 35명, 4분의 3, 75%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한뜻을 모으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거는 그리고 더미래라고 하는 우리 큰 의원 모임에서도 이런 얘기 나왔고 초선 의원들도 이런 뜻을 모으고 의원 워크숍에서 다수의 의원들이 이런 의견을 밝혔습니다. 저는 우리 당의 지도자가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많은 의원들의 얘기를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지도자가 되시고 당대표가 되시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이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거부하는데 만약에 당대표가 된다고 한들 리더십을 쓸 수가 있겠습니까? 당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렇고 우리 당원들도, 우리 지지자들도 우리 민주당이 신뢰를 회복하고 승리하는 정당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됐을 때 또 총선에서 패배하면 어쩌나 이런 공포심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방금 전에 송언석 의원, 원내 수석 부대표죠. 국민의힘 이야기할 때 검수완박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 검찰 개혁 관련 또는 검수완박이라고 부르는 것들과 관련 또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 어떤 이번 당대표 선거로 안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잖아요. 여전히 정리가 안 된 게 있잖아요. 그리고 그걸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런 것들도 논의가 돼야 할 것 같은데 의원님 입장은 어떤 겁니까, 관련해서는?
▶ 강병원 : 저도 그런 부분들에 대한 입장이 있고요. 제가 수요일에 출마 선언할 때는 저의 비전을 중심으로 했고 다음 주부터는 우리 당이 어떤 지점을 평가하고 반성하고 어떤 지점에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는지, 그래서 나의 입장은 무엇인지, 그래서 당은 어떻게 가야 될지 이런 거에 대한 입장들을 다음 주에 밝힐 거고요.
▷ 최경영 : 나오겠네요.
▶ 강병원 : 또 순차적으로 우리 당이 그러면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어떤 정책적인 부분에서 힘을 싣고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할지 그리고 우리 당이 정치 개혁과 새로운 인물들이 우리 당의 정치인으로 등정하기 위해서, 성장하기 위해서 정치 개혁과 공천 개혁은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 혁신 방안들까지 다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던 걸 제가 한번 말씀드리면 저는 그런 검수완박만 하더라도 우리만 옳다는 독선에 빠졌던 것이 아니었나. 우리가 추진하는 큰 검찰 개혁이라는 방향이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우리 당내 많은 분들이 이게 경찰에게 수사권이, 그 모든 것이 다 갔을 때 이걸 어떻게 경찰이 감당할 수 있느냐. 경찰의 비대해진 권한을 어떻게 통제할 것이냐. 이런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너무 우리가 성급하게 추진했던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거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가 뭔가 국회에서 확립된 민주적인 규범을 깨면서까지 추진해서 우리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그 이후에 우리 당의 지지율이 막 10% 이상씩 쭉쭉쭉 빠지는 걸 실제 목격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뭔가 나만이 옳다, 우리만이 옳다고 했던 진영의 논리 그리고 우리는 개혁이고 저쪽은 반개혁이고 이런 논리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국회 운영에 원리라 그럴까요, 태도. 그러니까 우리가 첨예하게 여야가 갈리고 국민의 생각이 갈라지는 정책 사항들을 추진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새롭게 우리가 고민을 많이 하고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룰 변경과 관련해서 계속 보도가 나오고 있던데요. 대의원, 권리당원 비율이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병원 : 제가 스테이크를 주문했고 “중간 정도로 구워주십시오.”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방에 들어가서 “당근은 어떻게 썰고 고기의 이거는 떼고 이거는 붙이고.” 이런 얘기 하면 되겠습니까? 저는 출마한 사람으로서 어떠한 룰이든 그 룰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 당대표 선거에 임할 것입니다.
▷ 최경영 :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대선 이후에 민주당에 입당한 한 20만 명 정도의 신규 권리당원이 투표를 못 한다. 이유는 한쪽에서는 이재명 견제론이 작동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던데.
▶ 강병원 : 그것은 룰을 바꿔야 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룰을 바꿔야 되는 문제기 때문에 다른 것이고요. 당내에서는 그런 많은 얘기들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당원 구조가 선거 때 앞두고 막 선거 전후로 몇십만 명이 늘어났다가 선거 끝나면 밀물처럼 빠져버리는, 썰물처럼 빠져버리는 그런 경우가 있는데 우리 당원들이 보다 우리 당에 애정을 갖고 의미 있는 당원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당원에 대한 교육, 당의 행사에도 참여하고 뭔가 당원의 역할을 더 높이는 것들도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많은 97그룹 중에 왜 또 강병원이어야만 하는지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실까요?
▶ 강병원 : 제가 94년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했는데요. 그때 저는 시대의 변화를 읽었습니다. 왜 그러냐면 80년대 후반에 동구 사회주의가 몰락했고요. 92년도 우리나라에는 YS 문민정부가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학생 운동이 이념과 폭력 중심이었습니다. 저는 그 노선과 결별하고 대중운동으로의 학생 운동, 학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새로운 학생 운동의 깃발을 들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수행비서로 노무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5년간 모시면서 노무현 대통령 밑에서 반칙과 특권이 없는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정치를 배웠던 사람입니다. 그 이후에 저는 또 2016년도에 국회에 입성하는 과정에서 임종석이라는 거함을 당내 경선에서 이름도 없던 정치 신인이 물리치면서 당내의 후보가 됐고요. 이재오 의원, MB 정부의 2인자였던 5선의 이재오 의원을 물리치고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그만큼 도전했고 성취했고 성공했던 그런 사람이고요. 국회에 들어와서 제가 초선 대변인 때 바닥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바닥 대변인 이게 뭐냐 하면 보통 국회의원들, 정치인들이 다 서서 브리핑하고 기자들은 다 찬 바닥에 앉아서 막 노트북을 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같이 바닥에 앉으셨어요?
▶ 강병원 : 같이 바닥에 앉았습니다. 언론과 국민과 눈높이를 맞춰서 소통하려고 했던 정치인입니다. 확실히 다르다는 걸 이번 전당대회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97세대 첫 주자로 당권 도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병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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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시사] 강병원 “‘세대교체론’ 의원들 의견 경청하지 않는 리더십 쓸 수 있겠나”
-
- 입력 2022-07-01 09:30:45
- 민주당, 염치라는 걸 갖고 혁신해야
- ‘친문’ ‘586’ 상징 물러나 97세대에게 문 열어줘
- 이재명 연패, 제구력 문제 원인 살피고 쉬고 나와야 승리 투수 될 수 있어
- 권력형 성비위, 공천, 부동산 내로남불... 민주당 스스로 염치 가져야
- 재선, 초선, 더미래 의견 경청하지 않는 리더십 쓸 수 없어
- 검수완박, 민주당만 옳다는 독선으로 성급하게 추진한 감 있어
- 학생운동 새 깃발 들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치 배워, 당권 도전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7월 1일 (금) 오전 7:20 – 8:57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강병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97그룹 대 이재명 의원 경쟁 구도 재편되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97그룹 내의 이른바 양강, 양박. 강병원, 강훈식, 박용식, 박주민 의원. 잇따라 당권 도전 선언했거나 선언 앞두고 있고요. 오늘은 97그룹 출마 선언의 첫 테이프를 끊은 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강병원 : 안녕하세요? 강병원 의원입니다.
▷ 최경영 : “뼈를 깎는 혁신과 책임 정치, 신뢰 회복을 통해 승리하는 민주당 시대를 열겠다.” 이게 일성이신 것 같습니다. 출마의 각오부터 여쭤보겠습니다.
▶ 강병원 : 먼저 제가 <최강시사>에 감사 인사를 드려야 되는지, 원망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요. 제가 2주 전에 여기에 나와서 비슷한 질문을 받고 역사적 책무가 주어진다면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이제.
▷ 최경영 : 기사가 너무 많이 나버렸죠. 그래서 피할 수 없게 된 겁니까?
▶ 강병원 : 그래서 저의 이런 선택을 뭔가 굳히게 해 준 <최강시사>에 감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일단. 그리고 또 A/S까지, 불러서 이렇게 또 말할 기회까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리 민주당이 지금 국민에게 굉장히 멀어져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에 대해서 우리 지지자들조차도 약간 부끄럽고 다른 사람들에게 민주당 얼마나 좋아, 민주당으로 뭉치자는 얘기하기에는 우리 민주당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 아닙니까? 저는 우리 민주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당원들에게는 자부심을, 우리 국민들에게는 감동과 신뢰를 주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어떻게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겠습니까? 그거는 우리 당이 뭔가 약속했던 걸 지키고 염치라는 걸 갖고 혁신과 쇄신하고 많은 우려들을, 저러다가 저 당이 깨지는 거 아니야, 분란 나는 거 아니야, 계파 싸움하는 거 아니야, 심지어는 분당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이런 것들을 깨트리고 통합으로 갈 때 우리 당이 다시 국민들 속에 믿음 속에서 우뚝 서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러기 위해서는 뭔가 지난 대선과 지선에 책임 있는 분들은 뒤로 물러나서 성찰하고 강병원과 같은 97세대들이 등장해서 당의 간판을 바꿀 때, 당의 메신저로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해서 혁신과 쇄신, 통합을 얘기할 때 국민의 신뢰 회복이 시작된다. 책임 정당으로써 민주당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비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럼 대선과 지선에 책임이 있는 이재명 의원은 안 나와야 한다.
▶ 강병원 : 이재명 의원뿐만 아닙니다. 그리고 친문의 우리 홍영표, 전해철 의원께서도 이런 책임감을 느끼시고 물러나 주신 거고.
▷ 최경영 : 안 나오기로 했죠.
▶ 강병원 : 586의 상징인 이인영 의원도 이런 책임감을 느끼고 물러나 주시면서 97세대에게 문을 열어준 것 아닙니까? 저는 이재명 의원,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얘기를 많은 분들이 하시지 않습니까? 매일 나가서 전력투구할 수 없습니다. 오늘 정말 잘 던졌지만 패배했습니다. 내일 나가서 던졌는데 또 졌습니다. 또 나가서 지게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뭐가 문제였는지 한번 돌이켜보고 뭔가 내가 제구력에 난조가 있었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고 며칠 쉰 후에 나왔을 때 다시 또 승리 투수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러면 당대표를 통해서 어떻게. 아까 염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염치라는 단어를 쓰신 이유는 뭘까요? 그러니까 우리가 뭔가를 민주당이 내려놔야 되는데 내려놓지 못하고 자꾸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다고 국민들이 보는 그런 측면에서의 염치입니까?
▶ 강병원 : 그것도 포함되고요. 우리 당을 보시면서, 우리 당이 지금껏 보였던 태도에 대한 얼마나 많은 비판이 있습니까? 약속한 거를 정말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지 않았습니까? 뭔가 권력형 성비위에 대해서 사과한다 그러면서 사과하고 2차 가해하고 그곳에 공천 안 하겠다고 해 놓고 공천해 버리고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부동산에 관해서도 그렇게 제대로 잡겠다고 해 놓고 우리 당의 청와대 출신 고위직이 그런 문제로, 똘똘한 1채를 지키기 위해서 수석직을 그만두기도 하고 또 내로남불 이렇게 했던 것들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 모두가 국민들에게는 정말 심각한 신뢰의 불신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 당이 스스로 염치가 있어야 된다. 내가 했던 약속을 지키고 정말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정당으로 거듭나는, 그런 게 꼭 우리에게 지금 필요하다. 이럴 때만 신뢰 회복도 가능하고 국민에게 감동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97세대라는, 언론이 이렇게 부르고 있어서 저도 계속 이렇게 부릅니다만 나이를 가지고 시대를 교체하거나 어떤 당의 가치를 혁신하고 쇄신할 수는 없잖아요. 나이 가지고는 안 되고 뭔가 정책이나 뭔가 다른 어떤 지향점이 있어야 될 텐데.
▶ 강병원 :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렇다고 그 논리가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의 등장, 재등장을 용인하기 위한 논의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이어지는 논리가 뭐냐 하면 그런 거 따지지 말자, 다 같이 책임 있는 거 아니냐. 그 얘기는 뭔가 전쟁의 패배 이후에 사병에게도 책임을 묻는 꼴입니다. 이거는 정말 전쟁의 패배면 사령관과 장수가 책임지는 게 맞지 않습니까? 모두가 책임 있으니까 묻지 말고 다 나오자. 다 나오는데 가장 힘센 사람이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 논리는 우리 민주당이 힘의 논리, 약육강식의 논리로 운영되는 정당이 아니지 않습니까. 정말 그리고 이런 논리는 시대 흐름에 맞지도 않고 국민 요구에도 부응할 수 없는 논리입니다. 저는 오히려 정말 새로운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것들은 우리 이번에 대선, 지선의 패배뿐만 아니라 우리 민주당이 쭉 오랫동안 오면서 가져왔던 뭔가 태도에서의 심각한 문제점들, 우리 문재인 정부 5년에서 실책들에 대해서 다 함께 반성하자는 의미입니다. 거기에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또 나와서 내가 당을 바꾸겠다 그러면 국민에게 신뢰가 가겠습니까? 오히려 그런 분들이 물러나 줄 때부터 우리 국민들이 저 당이 변하려고 하는구나, 정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성찰하는구나 그리고 그 새로운 기회를 젊은 세대들에게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조금 더 자유로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세대들에게, 젊은 인물들에게 열어줌으로써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 이것은 시작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당내 기류는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당원들이랄지 대의원들이랄지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분들. 언론에서 어대명 이러잖아요. 어차피 당대표가 이재명 의원으로 귀착될 것이다 이런 분위기입니까 아니면 현실적으로 진짜 강병원이 엎을 수 있다 이런 어떤 희망을 보고 계시는 거예요, 어떠세요?
▶ 강병원 : 우리 당을 지켜보시는 분들은 저는 우리 국민들도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야당이 바로 서는 걸 바라지 않겠습니까? 야당이 바로 서는 걸 바랄 거고 또 야당이 바로 서로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 주고 비판해 줄 때 우리 정말 대한민국이 우리 정말 제대로 다 나아가는 거잖아요. 우리 국정을 위해서도 야당이 튼튼한 야당, 정말 바른말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저는 그런 우리 민주당이 되기 위한 우리 의원들의 노력을 이미 아실 겁니다. 우리 재선 의원들 같은 경우도 48명 중의 35명이, 이렇게 책임 있는 분들은 불출마하시고 젊은 세대들에게 혁신과 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자고 했는데 의원 48명 중 35명, 4분의 3, 75%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한뜻을 모으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거는 그리고 더미래라고 하는 우리 큰 의원 모임에서도 이런 얘기 나왔고 초선 의원들도 이런 뜻을 모으고 의원 워크숍에서 다수의 의원들이 이런 의견을 밝혔습니다. 저는 우리 당의 지도자가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많은 의원들의 얘기를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지도자가 되시고 당대표가 되시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이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거부하는데 만약에 당대표가 된다고 한들 리더십을 쓸 수가 있겠습니까? 당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렇고 우리 당원들도, 우리 지지자들도 우리 민주당이 신뢰를 회복하고 승리하는 정당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됐을 때 또 총선에서 패배하면 어쩌나 이런 공포심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방금 전에 송언석 의원, 원내 수석 부대표죠. 국민의힘 이야기할 때 검수완박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 검찰 개혁 관련 또는 검수완박이라고 부르는 것들과 관련 또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 어떤 이번 당대표 선거로 안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잖아요. 여전히 정리가 안 된 게 있잖아요. 그리고 그걸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런 것들도 논의가 돼야 할 것 같은데 의원님 입장은 어떤 겁니까, 관련해서는?
▶ 강병원 : 저도 그런 부분들에 대한 입장이 있고요. 제가 수요일에 출마 선언할 때는 저의 비전을 중심으로 했고 다음 주부터는 우리 당이 어떤 지점을 평가하고 반성하고 어떤 지점에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는지, 그래서 나의 입장은 무엇인지, 그래서 당은 어떻게 가야 될지 이런 거에 대한 입장들을 다음 주에 밝힐 거고요.
▷ 최경영 : 나오겠네요.
▶ 강병원 : 또 순차적으로 우리 당이 그러면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어떤 정책적인 부분에서 힘을 싣고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할지 그리고 우리 당이 정치 개혁과 새로운 인물들이 우리 당의 정치인으로 등정하기 위해서, 성장하기 위해서 정치 개혁과 공천 개혁은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 혁신 방안들까지 다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던 걸 제가 한번 말씀드리면 저는 그런 검수완박만 하더라도 우리만 옳다는 독선에 빠졌던 것이 아니었나. 우리가 추진하는 큰 검찰 개혁이라는 방향이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우리 당내 많은 분들이 이게 경찰에게 수사권이, 그 모든 것이 다 갔을 때 이걸 어떻게 경찰이 감당할 수 있느냐. 경찰의 비대해진 권한을 어떻게 통제할 것이냐. 이런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너무 우리가 성급하게 추진했던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거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가 뭔가 국회에서 확립된 민주적인 규범을 깨면서까지 추진해서 우리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그 이후에 우리 당의 지지율이 막 10% 이상씩 쭉쭉쭉 빠지는 걸 실제 목격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뭔가 나만이 옳다, 우리만이 옳다고 했던 진영의 논리 그리고 우리는 개혁이고 저쪽은 반개혁이고 이런 논리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국회 운영에 원리라 그럴까요, 태도. 그러니까 우리가 첨예하게 여야가 갈리고 국민의 생각이 갈라지는 정책 사항들을 추진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새롭게 우리가 고민을 많이 하고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룰 변경과 관련해서 계속 보도가 나오고 있던데요. 대의원, 권리당원 비율이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병원 : 제가 스테이크를 주문했고 “중간 정도로 구워주십시오.”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방에 들어가서 “당근은 어떻게 썰고 고기의 이거는 떼고 이거는 붙이고.” 이런 얘기 하면 되겠습니까? 저는 출마한 사람으로서 어떠한 룰이든 그 룰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 당대표 선거에 임할 것입니다.
▷ 최경영 :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대선 이후에 민주당에 입당한 한 20만 명 정도의 신규 권리당원이 투표를 못 한다. 이유는 한쪽에서는 이재명 견제론이 작동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던데.
▶ 강병원 : 그것은 룰을 바꿔야 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룰을 바꿔야 되는 문제기 때문에 다른 것이고요. 당내에서는 그런 많은 얘기들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당원 구조가 선거 때 앞두고 막 선거 전후로 몇십만 명이 늘어났다가 선거 끝나면 밀물처럼 빠져버리는, 썰물처럼 빠져버리는 그런 경우가 있는데 우리 당원들이 보다 우리 당에 애정을 갖고 의미 있는 당원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당원에 대한 교육, 당의 행사에도 참여하고 뭔가 당원의 역할을 더 높이는 것들도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많은 97그룹 중에 왜 또 강병원이어야만 하는지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실까요?
▶ 강병원 : 제가 94년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했는데요. 그때 저는 시대의 변화를 읽었습니다. 왜 그러냐면 80년대 후반에 동구 사회주의가 몰락했고요. 92년도 우리나라에는 YS 문민정부가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학생 운동이 이념과 폭력 중심이었습니다. 저는 그 노선과 결별하고 대중운동으로의 학생 운동, 학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새로운 학생 운동의 깃발을 들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수행비서로 노무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5년간 모시면서 노무현 대통령 밑에서 반칙과 특권이 없는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정치를 배웠던 사람입니다. 그 이후에 저는 또 2016년도에 국회에 입성하는 과정에서 임종석이라는 거함을 당내 경선에서 이름도 없던 정치 신인이 물리치면서 당내의 후보가 됐고요. 이재오 의원, MB 정부의 2인자였던 5선의 이재오 의원을 물리치고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그만큼 도전했고 성취했고 성공했던 그런 사람이고요. 국회에 들어와서 제가 초선 대변인 때 바닥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바닥 대변인 이게 뭐냐 하면 보통 국회의원들, 정치인들이 다 서서 브리핑하고 기자들은 다 찬 바닥에 앉아서 막 노트북을 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같이 바닥에 앉으셨어요?
▶ 강병원 : 같이 바닥에 앉았습니다. 언론과 국민과 눈높이를 맞춰서 소통하려고 했던 정치인입니다. 확실히 다르다는 걸 이번 전당대회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97세대 첫 주자로 당권 도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병원 : 감사합니다.
- ‘친문’ ‘586’ 상징 물러나 97세대에게 문 열어줘
- 이재명 연패, 제구력 문제 원인 살피고 쉬고 나와야 승리 투수 될 수 있어
- 권력형 성비위, 공천, 부동산 내로남불... 민주당 스스로 염치 가져야
- 재선, 초선, 더미래 의견 경청하지 않는 리더십 쓸 수 없어
- 검수완박, 민주당만 옳다는 독선으로 성급하게 추진한 감 있어
- 학생운동 새 깃발 들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치 배워, 당권 도전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7월 1일 (금) 오전 7:20 – 8:57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강병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97그룹 대 이재명 의원 경쟁 구도 재편되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97그룹 내의 이른바 양강, 양박. 강병원, 강훈식, 박용식, 박주민 의원. 잇따라 당권 도전 선언했거나 선언 앞두고 있고요. 오늘은 97그룹 출마 선언의 첫 테이프를 끊은 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강병원 : 안녕하세요? 강병원 의원입니다.
▷ 최경영 : “뼈를 깎는 혁신과 책임 정치, 신뢰 회복을 통해 승리하는 민주당 시대를 열겠다.” 이게 일성이신 것 같습니다. 출마의 각오부터 여쭤보겠습니다.
▶ 강병원 : 먼저 제가 <최강시사>에 감사 인사를 드려야 되는지, 원망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요. 제가 2주 전에 여기에 나와서 비슷한 질문을 받고 역사적 책무가 주어진다면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이제.
▷ 최경영 : 기사가 너무 많이 나버렸죠. 그래서 피할 수 없게 된 겁니까?
▶ 강병원 : 그래서 저의 이런 선택을 뭔가 굳히게 해 준 <최강시사>에 감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일단. 그리고 또 A/S까지, 불러서 이렇게 또 말할 기회까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리 민주당이 지금 국민에게 굉장히 멀어져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에 대해서 우리 지지자들조차도 약간 부끄럽고 다른 사람들에게 민주당 얼마나 좋아, 민주당으로 뭉치자는 얘기하기에는 우리 민주당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 아닙니까? 저는 우리 민주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당원들에게는 자부심을, 우리 국민들에게는 감동과 신뢰를 주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어떻게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겠습니까? 그거는 우리 당이 뭔가 약속했던 걸 지키고 염치라는 걸 갖고 혁신과 쇄신하고 많은 우려들을, 저러다가 저 당이 깨지는 거 아니야, 분란 나는 거 아니야, 계파 싸움하는 거 아니야, 심지어는 분당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이런 것들을 깨트리고 통합으로 갈 때 우리 당이 다시 국민들 속에 믿음 속에서 우뚝 서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러기 위해서는 뭔가 지난 대선과 지선에 책임 있는 분들은 뒤로 물러나서 성찰하고 강병원과 같은 97세대들이 등장해서 당의 간판을 바꿀 때, 당의 메신저로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해서 혁신과 쇄신, 통합을 얘기할 때 국민의 신뢰 회복이 시작된다. 책임 정당으로써 민주당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비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럼 대선과 지선에 책임이 있는 이재명 의원은 안 나와야 한다.
▶ 강병원 : 이재명 의원뿐만 아닙니다. 그리고 친문의 우리 홍영표, 전해철 의원께서도 이런 책임감을 느끼시고 물러나 주신 거고.
▷ 최경영 : 안 나오기로 했죠.
▶ 강병원 : 586의 상징인 이인영 의원도 이런 책임감을 느끼고 물러나 주시면서 97세대에게 문을 열어준 것 아닙니까? 저는 이재명 의원,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얘기를 많은 분들이 하시지 않습니까? 매일 나가서 전력투구할 수 없습니다. 오늘 정말 잘 던졌지만 패배했습니다. 내일 나가서 던졌는데 또 졌습니다. 또 나가서 지게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뭐가 문제였는지 한번 돌이켜보고 뭔가 내가 제구력에 난조가 있었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고 며칠 쉰 후에 나왔을 때 다시 또 승리 투수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러면 당대표를 통해서 어떻게. 아까 염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염치라는 단어를 쓰신 이유는 뭘까요? 그러니까 우리가 뭔가를 민주당이 내려놔야 되는데 내려놓지 못하고 자꾸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다고 국민들이 보는 그런 측면에서의 염치입니까?
▶ 강병원 : 그것도 포함되고요. 우리 당을 보시면서, 우리 당이 지금껏 보였던 태도에 대한 얼마나 많은 비판이 있습니까? 약속한 거를 정말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지 않았습니까? 뭔가 권력형 성비위에 대해서 사과한다 그러면서 사과하고 2차 가해하고 그곳에 공천 안 하겠다고 해 놓고 공천해 버리고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부동산에 관해서도 그렇게 제대로 잡겠다고 해 놓고 우리 당의 청와대 출신 고위직이 그런 문제로, 똘똘한 1채를 지키기 위해서 수석직을 그만두기도 하고 또 내로남불 이렇게 했던 것들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 모두가 국민들에게는 정말 심각한 신뢰의 불신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 당이 스스로 염치가 있어야 된다. 내가 했던 약속을 지키고 정말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정당으로 거듭나는, 그런 게 꼭 우리에게 지금 필요하다. 이럴 때만 신뢰 회복도 가능하고 국민에게 감동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97세대라는, 언론이 이렇게 부르고 있어서 저도 계속 이렇게 부릅니다만 나이를 가지고 시대를 교체하거나 어떤 당의 가치를 혁신하고 쇄신할 수는 없잖아요. 나이 가지고는 안 되고 뭔가 정책이나 뭔가 다른 어떤 지향점이 있어야 될 텐데.
▶ 강병원 :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렇다고 그 논리가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의 등장, 재등장을 용인하기 위한 논의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이어지는 논리가 뭐냐 하면 그런 거 따지지 말자, 다 같이 책임 있는 거 아니냐. 그 얘기는 뭔가 전쟁의 패배 이후에 사병에게도 책임을 묻는 꼴입니다. 이거는 정말 전쟁의 패배면 사령관과 장수가 책임지는 게 맞지 않습니까? 모두가 책임 있으니까 묻지 말고 다 나오자. 다 나오는데 가장 힘센 사람이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 논리는 우리 민주당이 힘의 논리, 약육강식의 논리로 운영되는 정당이 아니지 않습니까. 정말 그리고 이런 논리는 시대 흐름에 맞지도 않고 국민 요구에도 부응할 수 없는 논리입니다. 저는 오히려 정말 새로운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것들은 우리 이번에 대선, 지선의 패배뿐만 아니라 우리 민주당이 쭉 오랫동안 오면서 가져왔던 뭔가 태도에서의 심각한 문제점들, 우리 문재인 정부 5년에서 실책들에 대해서 다 함께 반성하자는 의미입니다. 거기에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또 나와서 내가 당을 바꾸겠다 그러면 국민에게 신뢰가 가겠습니까? 오히려 그런 분들이 물러나 줄 때부터 우리 국민들이 저 당이 변하려고 하는구나, 정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성찰하는구나 그리고 그 새로운 기회를 젊은 세대들에게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조금 더 자유로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세대들에게, 젊은 인물들에게 열어줌으로써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 이것은 시작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당내 기류는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당원들이랄지 대의원들이랄지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분들. 언론에서 어대명 이러잖아요. 어차피 당대표가 이재명 의원으로 귀착될 것이다 이런 분위기입니까 아니면 현실적으로 진짜 강병원이 엎을 수 있다 이런 어떤 희망을 보고 계시는 거예요, 어떠세요?
▶ 강병원 : 우리 당을 지켜보시는 분들은 저는 우리 국민들도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야당이 바로 서는 걸 바라지 않겠습니까? 야당이 바로 서는 걸 바랄 거고 또 야당이 바로 서로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 주고 비판해 줄 때 우리 정말 대한민국이 우리 정말 제대로 다 나아가는 거잖아요. 우리 국정을 위해서도 야당이 튼튼한 야당, 정말 바른말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저는 그런 우리 민주당이 되기 위한 우리 의원들의 노력을 이미 아실 겁니다. 우리 재선 의원들 같은 경우도 48명 중의 35명이, 이렇게 책임 있는 분들은 불출마하시고 젊은 세대들에게 혁신과 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자고 했는데 의원 48명 중 35명, 4분의 3, 75%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한뜻을 모으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거는 그리고 더미래라고 하는 우리 큰 의원 모임에서도 이런 얘기 나왔고 초선 의원들도 이런 뜻을 모으고 의원 워크숍에서 다수의 의원들이 이런 의견을 밝혔습니다. 저는 우리 당의 지도자가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많은 의원들의 얘기를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지도자가 되시고 당대표가 되시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이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거부하는데 만약에 당대표가 된다고 한들 리더십을 쓸 수가 있겠습니까? 당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렇고 우리 당원들도, 우리 지지자들도 우리 민주당이 신뢰를 회복하고 승리하는 정당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됐을 때 또 총선에서 패배하면 어쩌나 이런 공포심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방금 전에 송언석 의원, 원내 수석 부대표죠. 국민의힘 이야기할 때 검수완박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 검찰 개혁 관련 또는 검수완박이라고 부르는 것들과 관련 또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 어떤 이번 당대표 선거로 안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잖아요. 여전히 정리가 안 된 게 있잖아요. 그리고 그걸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런 것들도 논의가 돼야 할 것 같은데 의원님 입장은 어떤 겁니까, 관련해서는?
▶ 강병원 : 저도 그런 부분들에 대한 입장이 있고요. 제가 수요일에 출마 선언할 때는 저의 비전을 중심으로 했고 다음 주부터는 우리 당이 어떤 지점을 평가하고 반성하고 어떤 지점에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는지, 그래서 나의 입장은 무엇인지, 그래서 당은 어떻게 가야 될지 이런 거에 대한 입장들을 다음 주에 밝힐 거고요.
▷ 최경영 : 나오겠네요.
▶ 강병원 : 또 순차적으로 우리 당이 그러면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어떤 정책적인 부분에서 힘을 싣고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할지 그리고 우리 당이 정치 개혁과 새로운 인물들이 우리 당의 정치인으로 등정하기 위해서, 성장하기 위해서 정치 개혁과 공천 개혁은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 혁신 방안들까지 다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던 걸 제가 한번 말씀드리면 저는 그런 검수완박만 하더라도 우리만 옳다는 독선에 빠졌던 것이 아니었나. 우리가 추진하는 큰 검찰 개혁이라는 방향이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우리 당내 많은 분들이 이게 경찰에게 수사권이, 그 모든 것이 다 갔을 때 이걸 어떻게 경찰이 감당할 수 있느냐. 경찰의 비대해진 권한을 어떻게 통제할 것이냐. 이런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너무 우리가 성급하게 추진했던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거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가 뭔가 국회에서 확립된 민주적인 규범을 깨면서까지 추진해서 우리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그 이후에 우리 당의 지지율이 막 10% 이상씩 쭉쭉쭉 빠지는 걸 실제 목격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뭔가 나만이 옳다, 우리만이 옳다고 했던 진영의 논리 그리고 우리는 개혁이고 저쪽은 반개혁이고 이런 논리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국회 운영에 원리라 그럴까요, 태도. 그러니까 우리가 첨예하게 여야가 갈리고 국민의 생각이 갈라지는 정책 사항들을 추진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새롭게 우리가 고민을 많이 하고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룰 변경과 관련해서 계속 보도가 나오고 있던데요. 대의원, 권리당원 비율이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병원 : 제가 스테이크를 주문했고 “중간 정도로 구워주십시오.”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방에 들어가서 “당근은 어떻게 썰고 고기의 이거는 떼고 이거는 붙이고.” 이런 얘기 하면 되겠습니까? 저는 출마한 사람으로서 어떠한 룰이든 그 룰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 당대표 선거에 임할 것입니다.
▷ 최경영 :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대선 이후에 민주당에 입당한 한 20만 명 정도의 신규 권리당원이 투표를 못 한다. 이유는 한쪽에서는 이재명 견제론이 작동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던데.
▶ 강병원 : 그것은 룰을 바꿔야 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룰을 바꿔야 되는 문제기 때문에 다른 것이고요. 당내에서는 그런 많은 얘기들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당원 구조가 선거 때 앞두고 막 선거 전후로 몇십만 명이 늘어났다가 선거 끝나면 밀물처럼 빠져버리는, 썰물처럼 빠져버리는 그런 경우가 있는데 우리 당원들이 보다 우리 당에 애정을 갖고 의미 있는 당원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당원에 대한 교육, 당의 행사에도 참여하고 뭔가 당원의 역할을 더 높이는 것들도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많은 97그룹 중에 왜 또 강병원이어야만 하는지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실까요?
▶ 강병원 : 제가 94년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했는데요. 그때 저는 시대의 변화를 읽었습니다. 왜 그러냐면 80년대 후반에 동구 사회주의가 몰락했고요. 92년도 우리나라에는 YS 문민정부가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학생 운동이 이념과 폭력 중심이었습니다. 저는 그 노선과 결별하고 대중운동으로의 학생 운동, 학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새로운 학생 운동의 깃발을 들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수행비서로 노무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5년간 모시면서 노무현 대통령 밑에서 반칙과 특권이 없는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정치를 배웠던 사람입니다. 그 이후에 저는 또 2016년도에 국회에 입성하는 과정에서 임종석이라는 거함을 당내 경선에서 이름도 없던 정치 신인이 물리치면서 당내의 후보가 됐고요. 이재오 의원, MB 정부의 2인자였던 5선의 이재오 의원을 물리치고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그만큼 도전했고 성취했고 성공했던 그런 사람이고요. 국회에 들어와서 제가 초선 대변인 때 바닥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바닥 대변인 이게 뭐냐 하면 보통 국회의원들, 정치인들이 다 서서 브리핑하고 기자들은 다 찬 바닥에 앉아서 막 노트북을 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같이 바닥에 앉으셨어요?
▶ 강병원 : 같이 바닥에 앉았습니다. 언론과 국민과 눈높이를 맞춰서 소통하려고 했던 정치인입니다. 확실히 다르다는 걸 이번 전당대회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97세대 첫 주자로 당권 도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병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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