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행 SRT 열차 대전조차장역 인근서 탈선…10여 명 부상

입력 2022.07.01 (21:16) 수정 2022.07.0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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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오후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던 SRT 열차가 대전역을 출발한 뒤 탈선했습니다.

승객 10여 명이 다쳤고, 사고 여파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선 기자! 복구 작업,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탈선한 SRT 338호 열차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도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늘 오후 1시 45분, 부산을 출발해 수서로 향하던 SRT 열차가 탈선한 건 한 시간 반쯤 뒤인 오후 3시 20분쯤입니다.

당시 대전역을 막 떠나 속도를 붙이기 전이었습니다.

열차 맨 앞쪽 여객칸 한량과 열차 맨 뒤쪽 기관실이 선로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이 열차에는 승객 38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승객 11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복도 쪽에 있던 입석 승객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승객들은 열차가 선로를 벗어난 직후 인근 철도고객센터로 대피했다가, 안내에 따라 버스 등 대체 교통편을 이용해 수서와 평택, 오송 등으로 이동했습니다.

[앵커]

달리던 열차가 왜 갑자기 탈선 했는지,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국토교통부가 사고조사반을 투입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승객들은 열차가 선로를 벗어날 당시 심한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승객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상열/승객 : "갑자기 차가 막 흔들리더라고. 막 흔들려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차가 탈선하는 줄 알았죠. 넘어가는 줄 알았다고."]

[이금옥/승객 : "조금 가다가 멈추데. 멈추더니만 창 쪽에 앉았으니까 바깥을 내다보니까 연기 같기도 하고, 좀 타는 냄새도 나고."]

이번 사고로 KTX와 SRT 등 상·하행 고속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방향 고속열차는 열차 별로 1시간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복구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다른 열차 운행이 끝나야 탈선한 열차를 빼내기 위한 기중기 등 중장비를 투입할 수 있다며 내일(2일) 아침에야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새벽까지 열차 운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대전조차장역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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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서행 SRT 열차 대전조차장역 인근서 탈선…10여 명 부상
    • 입력 2022-07-01 21:16:42
    • 수정2022-07-01 21:56:06
    뉴스 9
[앵커]

오늘(1일) 오후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던 SRT 열차가 대전역을 출발한 뒤 탈선했습니다.

승객 10여 명이 다쳤고, 사고 여파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선 기자! 복구 작업,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탈선한 SRT 338호 열차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도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늘 오후 1시 45분, 부산을 출발해 수서로 향하던 SRT 열차가 탈선한 건 한 시간 반쯤 뒤인 오후 3시 20분쯤입니다.

당시 대전역을 막 떠나 속도를 붙이기 전이었습니다.

열차 맨 앞쪽 여객칸 한량과 열차 맨 뒤쪽 기관실이 선로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이 열차에는 승객 38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승객 11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복도 쪽에 있던 입석 승객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승객들은 열차가 선로를 벗어난 직후 인근 철도고객센터로 대피했다가, 안내에 따라 버스 등 대체 교통편을 이용해 수서와 평택, 오송 등으로 이동했습니다.

[앵커]

달리던 열차가 왜 갑자기 탈선 했는지,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국토교통부가 사고조사반을 투입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승객들은 열차가 선로를 벗어날 당시 심한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승객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상열/승객 : "갑자기 차가 막 흔들리더라고. 막 흔들려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차가 탈선하는 줄 알았죠. 넘어가는 줄 알았다고."]

[이금옥/승객 : "조금 가다가 멈추데. 멈추더니만 창 쪽에 앉았으니까 바깥을 내다보니까 연기 같기도 하고, 좀 타는 냄새도 나고."]

이번 사고로 KTX와 SRT 등 상·하행 고속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방향 고속열차는 열차 별로 1시간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복구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다른 열차 운행이 끝나야 탈선한 열차를 빼내기 위한 기중기 등 중장비를 투입할 수 있다며 내일(2일) 아침에야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새벽까지 열차 운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대전조차장역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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