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대북제재 무용…北 강대해지는 촉매제”

입력 2022.07.02 (13:06) 수정 2022.07.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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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 매체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 핵실험 시 독자 제재를 추진한다는 방침에 대해 오히려 피해를 보는 쪽은 한미라며 ‘대북제재 무용론’을 주장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오늘(2일) ‘제재무용론의 의미를 되새겨보라’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 지구상에는 상대가 아닌 자기 스스로에게 해를 입히는 제재, 자기 자신의 붕괴에로까지 치닫게 하는 기이한 제재의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주인공은 다름 아닌 미국과 남조선”이라고 했습니다.

매체는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은행·정부 등에도 제재를 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다른 나라의 분노를 야기하고 보복 조치를 초래해 오히려 미국 경제가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을 두고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대북제재 공조를 구걸하느라 쥐여 뿌린 돈은 만 사람의 경악을 자아낼 정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극악한 제재 압박의 환경 속에서 벌써 생존만이 아니라 더 강해질 수 있는 묘술과 방법을 찾아냈고, 오늘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핵보유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적대 세력들의 제재 책동이 오히려 우리 공화국을 더욱 강대해지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적대 세력들이 일방적인 제재로 우리 공화국을 위협하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는 “역대 선임자들 모두가 쓴맛만 보다가 나중에는 패배를 감수해야만 했던 ‘대북제재를 통한 북핵 포기론’을 또다시 꺼내 들고 봄날의 개꿈을 꾸는 머저리 짓을 하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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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선전매체 “대북제재 무용…北 강대해지는 촉매제”
    • 입력 2022-07-02 13:06:45
    • 수정2022-07-02 13:17:27
    정치
북한 선전 매체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 핵실험 시 독자 제재를 추진한다는 방침에 대해 오히려 피해를 보는 쪽은 한미라며 ‘대북제재 무용론’을 주장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오늘(2일) ‘제재무용론의 의미를 되새겨보라’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 지구상에는 상대가 아닌 자기 스스로에게 해를 입히는 제재, 자기 자신의 붕괴에로까지 치닫게 하는 기이한 제재의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주인공은 다름 아닌 미국과 남조선”이라고 했습니다.

매체는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은행·정부 등에도 제재를 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다른 나라의 분노를 야기하고 보복 조치를 초래해 오히려 미국 경제가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을 두고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대북제재 공조를 구걸하느라 쥐여 뿌린 돈은 만 사람의 경악을 자아낼 정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극악한 제재 압박의 환경 속에서 벌써 생존만이 아니라 더 강해질 수 있는 묘술과 방법을 찾아냈고, 오늘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핵보유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적대 세력들의 제재 책동이 오히려 우리 공화국을 더욱 강대해지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적대 세력들이 일방적인 제재로 우리 공화국을 위협하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는 “역대 선임자들 모두가 쓴맛만 보다가 나중에는 패배를 감수해야만 했던 ‘대북제재를 통한 북핵 포기론’을 또다시 꺼내 들고 봄날의 개꿈을 꾸는 머저리 짓을 하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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