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 5백여 세대 정전…폭염 속 차량 화재 잇따라

입력 2022.07.03 (06:02) 수정 2022.07.0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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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 양주시의 500세대 아파트 주민들이 정전으로 밤새 불편을 겪었습니다.

차량 화재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가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겼습니다.

어젯밤 9시 30분쯤 경기도 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7개 동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5백여 세대 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방현옥/아파트 주민 : "무서웠어요. 펑 소리와 함께 깜깜해져서 남편이 부랴부랴 내려가서 선풍기하고 불이랑 갖고 와서 켜놓고..."]

갑작스러운 정전에 주민들은 냉방 기구도 쓰지 못하며 무더운 밤을 견뎌야 했습니다.

[김정실/아파트 주민 : "집에 들어가면 어둡기도 하고 너무 덥기도 하고 그래가지고 못 들어가고. 냉장고의 음식이 다 상할 것 같기도 하고. 그게 제일 걱정되고."]

일부 동은 약 3시간 반만인 새벽 한 시쯤 전기가 복구됐습니다.

아파트 관리업체 측은 수전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고가교 위에서 택시와 승용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2명이 숨졌고, 택시 운전기사와 승객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폭염 속 차량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11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평창동 북악스카이웨이를 달리던 SUV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무사히 대피했지만 불은 차를 모두 태운 뒤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4시쯤엔 서울 뚝섬한강공원에 세워둔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주변 차량으로 옮겨붙어 모두 11대를 태웠습니다.

비슷한 시각 영동고속도로 여주나들목 부근에서 차량 추돌로 화재가 발생해 한 명이 숨지고 다섯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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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양주 5백여 세대 정전…폭염 속 차량 화재 잇따라
    • 입력 2022-07-03 06:02:50
    • 수정2022-07-03 06:10:23
    뉴스광장 1부
[앵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 양주시의 500세대 아파트 주민들이 정전으로 밤새 불편을 겪었습니다.

차량 화재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가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겼습니다.

어젯밤 9시 30분쯤 경기도 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7개 동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5백여 세대 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방현옥/아파트 주민 : "무서웠어요. 펑 소리와 함께 깜깜해져서 남편이 부랴부랴 내려가서 선풍기하고 불이랑 갖고 와서 켜놓고..."]

갑작스러운 정전에 주민들은 냉방 기구도 쓰지 못하며 무더운 밤을 견뎌야 했습니다.

[김정실/아파트 주민 : "집에 들어가면 어둡기도 하고 너무 덥기도 하고 그래가지고 못 들어가고. 냉장고의 음식이 다 상할 것 같기도 하고. 그게 제일 걱정되고."]

일부 동은 약 3시간 반만인 새벽 한 시쯤 전기가 복구됐습니다.

아파트 관리업체 측은 수전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고가교 위에서 택시와 승용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2명이 숨졌고, 택시 운전기사와 승객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폭염 속 차량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11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평창동 북악스카이웨이를 달리던 SUV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무사히 대피했지만 불은 차를 모두 태운 뒤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4시쯤엔 서울 뚝섬한강공원에 세워둔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주변 차량으로 옮겨붙어 모두 11대를 태웠습니다.

비슷한 시각 영동고속도로 여주나들목 부근에서 차량 추돌로 화재가 발생해 한 명이 숨지고 다섯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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