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담판’ 시도…“입장 변화없다” vs “보여주기”

입력 2022.07.03 (06:06) 수정 2022.07.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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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이번 주말 국회 원 구성을 놓고 담판을 시도합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일 대 일, 비공개로 협상하기로 했습니다.

원 구성을 둘러싼 쟁점에 김승희, 박순애 장관 후보자 거취 문제까지 맞물려 매듭 풀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특사로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주말 동안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만나 원 구성 협상 타결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핵심 쟁점과 관련해 입장이 달라진 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일방적인 국회 소집 또는 일방적인 국회의장 선출에 관해서는 이미 우리 정책위의장이라든가 우리 원내 수석께서 여러 차례 입장을 발표를 했고."]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진정성 있게 만나려고 비공개하는 건데 국민의힘이 그것까지 공개했다, 협상하자는 건 '알리바이 쌓기' 아니냐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은 주말까지 합의가 안 되면, 내일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일 : "법사위원장 양보라는 민주당의 통 큰 결단과 민생경제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고려해 이번만큼은 수용 가능한 양보안을 속히 제시할 것을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사개특위 참여와 검찰 수사권 법안 관련 제소 취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약속을 지키면서 조건을 걸지 말라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극적 합의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다만 김승희, 박순애 두 장관 후보자 거취 문제가 협상의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야당의 사퇴 압박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에서 해명을 들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두루 의견을 듣고 숙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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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원구성 담판’ 시도…“입장 변화없다” vs “보여주기”
    • 입력 2022-07-03 06:06:21
    • 수정2022-07-03 06:15:24
    뉴스광장 1부
[앵커]

여야가 이번 주말 국회 원 구성을 놓고 담판을 시도합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일 대 일, 비공개로 협상하기로 했습니다.

원 구성을 둘러싼 쟁점에 김승희, 박순애 장관 후보자 거취 문제까지 맞물려 매듭 풀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특사로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주말 동안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만나 원 구성 협상 타결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핵심 쟁점과 관련해 입장이 달라진 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일방적인 국회 소집 또는 일방적인 국회의장 선출에 관해서는 이미 우리 정책위의장이라든가 우리 원내 수석께서 여러 차례 입장을 발표를 했고."]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진정성 있게 만나려고 비공개하는 건데 국민의힘이 그것까지 공개했다, 협상하자는 건 '알리바이 쌓기' 아니냐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은 주말까지 합의가 안 되면, 내일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일 : "법사위원장 양보라는 민주당의 통 큰 결단과 민생경제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고려해 이번만큼은 수용 가능한 양보안을 속히 제시할 것을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사개특위 참여와 검찰 수사권 법안 관련 제소 취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약속을 지키면서 조건을 걸지 말라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극적 합의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다만 김승희, 박순애 두 장관 후보자 거취 문제가 협상의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야당의 사퇴 압박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에서 해명을 들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두루 의견을 듣고 숙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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