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여야 당 내홍 격화…리더십 전망은?

입력 2022.07.03 (08:42) 수정 2022.07.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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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현진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조현진 :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내용이 깊어지고 있는 여야 당내 상황들 한번 진단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우상호 더불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오늘 함께 얘기 나눠주실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단골손님이시죠. 정치 컨설팅 민의 박성민 대표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십니까.

조현진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제일 관심사 뭐니뭐니 해도 이준석 대표인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방송에 나와서 세상에서 가장 필요 없는 게 이준석 걱정이다. 이런 말도 하기는 했습니다만 지금 이준석 대표 상황 그렇게 호언장담한대로 걱정하지 않을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대표님부터.

박성민 : 일단 저는 그래도 이례적이라고 보고요. 당의 윤리라는 것이 당 대표를 지금 뭐 징계하려는 사안 자체가 뭐 수사를 통해서 확정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몇 번의 연기를 통해서 지금 예고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인데 제가 그거에 옳다, 그르다 어느 쪽에 편을 들 생각은 없고 다만 이 얘기는 분명히 드리고 싶습니다. 당 대표를 윤리위가 그게 무슨 뭐 불법적인 게, 수사 결과 불법적인 게 있어서 징계를 한다. 그거는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을 덴데 품위를 갖다가 손상시켰다, 당의 뭐를. 이런 걸로 징계를 한다면 그것도 저는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앞으로 모든 사례에 대해서 그 대통령 후보든 당대표든 원내대표든 또 국회의원이든 동일한 잣대로 앞으로 해야 될 거 아닙니까? 또 그렇게 요구할 거고. 그럴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거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안을 그래서 사람들은 이거를 정치적으로 보는 거 아니겠어요? 저는 윤리위가 앞으로 이 동일한 잣대로 모든 징계를 할 게 아니라면 이거는 좀 안 하는 게 맞다. 그렇게 보고요. 두 번째는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승리함으로서 자기 역할은 다 끝났다. 그 말은 맞을 겁니다. 제가 봐도 이준석 대표는 선거에 굉장히 특화된 그런 분이라고 봐요. 뭐 군인으로 말하면 옛날에 2차세계대전 당시에 조지 패튼 같은 장군이죠. 전차부대 이끄는 거 아주 잘하지만 평화 시기에는 그런 뭐.. 그런 리더십은 아니죠. 그러니까 바로 해임되지 않았습니까? 조지 패튼 장군도. 이준석 대표도 그런 건데 승리를 두 번 했는데 이미 정치력이나 리더십은 여러 번 뭐 문제제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역사적으로 모든 정권이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야당의 공격이라든가 뭐 다른 것 때문에 떨어진 게 아니라 당과 대통령과의 관계가 틀어질 때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은 뭐 민주당과의 전선도 있고 국제정세의 미중과의 국제정세에서도 우리가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저는 당내에서 이렇게 불필요하게 전선을 확장하는 게 별로 좋은 전략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조현진 : 옛말로 하면 토사구팽이고 요즘 말로 하면 손절각이라고 많이 하던데 지금 그런 상황이라고 보세요? 윤 실장님.

윤태곤 : 그러니까 저도 지금 박성민 대표님하고 대체적으로 비슷한 생각인데 지금 이게 막 꼬여있고 복잡하고 뉴스를 보면 이게 10몇 년 전에 어떻게 했다는데 지금 최근 작년 말에 뭐 어떻게 했다는 게 막 섞여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윤리위원회 품위손상으로 가 있는 건데 저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이게 뭐 시작이 어떻게 됐냐에 따라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 그러면 일단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은 거의 이제 타격을 입었다. 그러면 윤리위에서 예컨대, 불문에 부치겠다. 라고 했을 때 위 아더 월드 돼가지고 여권이 지금부터 다 열심히 합시다. 라고 갈 수가 있을 것이냐. 그것도 어려워 보인다는 게 문제죠. 그렇다면 윤리위 혹은 뭐 뒤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조금 타격을 받더라도 차라리 방금 말씀하신대로 손절하는 게 맞다. 이런 판단을 내렸을 때 그러면 잠깐 이게 손절이 되고 또 해결이 되겠느냐? 이준석 대표가 예컨대, 부덕의 소치입니다. 하고 물러나겠느냐? 양쪽 다 별로 그럴 것 같지 않다. 라는 게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대통령실은 대통령을 필두로 해가지고 정치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들이 있고 당이 사실 정치적 문제를 좀 이끌어가야 되고 이런 부분들이 있는 건데 그렇게 되지 못 하는 거. 그러니까 당에 대해가지고 대통령실의 신뢰도 상실하고 국민들도 보면 제가 이런 느낌이에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고 뭐 어떻게 되겠지. 했는데 이거 이유는 모르겠지만 점점 복잡하고 이대로 되는 게 맞는 거야? 잘잘못을 떠나가지고. 그러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라든지 또 그 반대쪽은 잘잘못을 따지고 있는데 국민들의 상당수는 잘잘못을 따지는 게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 이렇게 가고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답이 없는 거죠.

조현진 : 지난 주 제일 관심을 모았던 뉴스는 박성민 비서실장의 사퇴입니다. 이것 때문에 대통령의 의중이냐 아니냐. 아니면 친윤계 의원들의 압박 때문이냐. 뭐 설왕설래가 분분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 그러니까 저희가 뭐 그만둔 분의 의중을 알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그 뒤에서 누가 압박을 했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를 저희가 여기에서 논평할 수는 없고 그런 정치는 사실의 게임이 아니라 인식의 게임입니다. 실제 사실이 어떠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대중들이 그거를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해요. 사안이 진행되는 걸 보면 예컨대, 뭐 대통령이나 또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이 문제를 중단을 시키고 이렇게까지 진행되지 않게 힘을 썼다면 이렇게 안 왔죠. 그렇게 보통 우리가 받아들입니다. 누군가는 계속 이게 진행되도록 했고 대통령 순방중이고 이럴 때 비서실장이 그만뒀다 이렇게 보니까 뭔가 뒤에서 작동하는 힘이 있다. 그렇게는 보는데 다만 이제 이준석 대표도 그 얘기를 하죠. 사실 선거 과정에도 그랬습니다. 경선 과정도 그렇고 선거 과정도 보면 윤석열 그때 출마자죠, 그때는 후보도 되기 전에. 출마했을 때도 그렇고 후보였을 때도 그렇고 당선됐을 때도 그렇고 갈등이 계속 있었어요.

조현진 : 그렇죠.

박성민 : 그런데 그 갈등이 일반 예상과 다르게 어쨌든 봉합이 또 됐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윤석열 대통령..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의 생각은 다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뭐 다르든 같든 간에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 고민이 많을 거예요. 고민이라는 건 그래. 이 30대 당대표가 들어보니까 본인도 좀 대해보니까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전략적이고 뛰어난 건 있는데 보수정당 30대 당대표가 그냥 좀 불편하구나. 그런 얘기가 많을 거예요. 그리고 이제 앞으로 이 당을 ** 끌고 가고 싶다. 그런 것도 있을 거고 그런 고민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한 편 보면 지금 해야 될 일이 많은데 이준석 대표하고 불필요하게 갈등을 만들어 내면, 앞으로 보십시오. 징계를 한다고 칩시다, 윤리위가. 대통령의 어젠다라는 게 하나도 안 먹힐 겁니다. 그게 아니어도 야당에서 이재명 대표 지금 출마 뉴스가 굉장히 지금 뉴스밸류가 올라갔는데 이준석 대표를 징계하면 그거는 뭐 더 커질 거예요, 이준석 대표. 그러면 뭐 대통령의 어젠다나 외교, 안보, 경제 뭐 아무 것도 안 먹힐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어젠다를 난어젠다로 만들어야 되는 입장에서는 이거를 관리를 해야죠. 그래서 저는 누가 뒤에서 지금까지는 어떤 힘이 왔는지 몰라도 적어도 하나는 성공 했어요. 이준석 대표의 정책 리더십 힘은 쏵 빼놨어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저는 여전히 봉합될 가능성도 좀 있다. 다만 지금 그런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도 깨끗하게 지방선거 끝나고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선제적으로 그러지 못 했기 때문에 원래 2021년 6월 11일날 선정됐으니까 뭐 내년 가서 전당대회 하겠지만 좀 해를 넘겨서 적당히 더 가다가 조기에 사퇴할 가능성은 좀 여전히 남아있는, 그런 봉합은 저는 뭐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윤태곤 : 지금 되게 딜레마적인 게요. 크게 보면 앞에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나오셨지만 제가 볼 때 이런 느낌이에요. 사실은 정치에서 흔히 반사이익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상대 반사이익을 두려워해서 압박을 받기도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 야당 지지율 올라간다. 야당의 차기 대권주자가 올라간다. 라고 하면 여권이 행동을 아주 제약 받게 되죠. 그런데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여당 지지율이 떨어져도 야당 지지율 올라가는 게 아닌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제로섬이 안 좋은 방식으로 탈피돼 있는 거거든요. 잘하기 경쟁이 아니라 못 하기 경쟁조차도 안 되어 있는 상황. 그러니까 이런 큰 구조적인 문제의 본질적인 것은 국민들이 우리가 대선 치렀고 지방선거까지 치러가지고 그간에 정치에 관심을 많이 기울였단 말입니다. 지금은 그 에너지가 좀 빠진 상태예요. 먹고 살기 힘들고 다른 일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되는데 정치 이슈들은 계속 나오고 여기가 여론의 피드백을 제대로 받지 못 하니까 이게 뭔가 압박 구조가 형성되지 않는. 야당의 전당대회도 그러니까 항상 뭔가 강경지지층 내부의 경쟁. 지금 여당의 이런 내홍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워낙 커져가지고 국민들도 이제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있는데 이게 뭐 누가 맞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러면 이준석이 아니라고 하면 안철수다. 아니다. 이런 식의 경쟁이 안 되고 있는 거. 이게 어떻게 보면 문제해결을 더 어렵게 가고 있는 거죠.

조현진 : 이제 나흘 후면 결과가 나올 텐데요. 두 번이나 미뤘으니까 이번에도 또 미루지는 않을 것 같고. 경고 이상의 어떤 결과가 나왔을 경우에 사퇴할까요?

박성민 : 사퇴를 저는 안 한다고 보는데 경고가 나와서 사퇴를 하면 그 모든 거에 대한 그거를 인정하는 거잖아요. 자기가 문제 있어서 그만둔다. 그런 거고 저는 뭐 이미 리더십에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뭐.. 저는 뭐.. 글쎄. 제가 지금 뭐 윤리위원이 아니니까 이거를 가지고 징계를 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그거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뭐 야당 얘기도 나오겠습니다만 지금 문제는 국민들이 보는 건 대통령 선거 끝났는데 0.73%니까 이거 좀 애매하게 끝났다. 그래서 지방선거에서 확실하게 윤석열 정부 국민의 힘을 몰아줬어요. 그러면 사람들이 얘기하는 건 이제는 지금 너무 지금 국제정세도 그렇고 인플레이션도 심하고 그러니까 선거 좀 끝내자. 정치 얘기는 끝내고 지금 뭐 한 1~2년 총선 전까지 1년이라도 바짝 좀 온 국민이 경제라든가 외교안보에 집중하자. 이러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대표의 징계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의 출마도 그렇고 선거를 계속 끌고 가고 있는 거예요. 이거 되면 정치이슈가 계속 갈 겁니다. 저도 뭐 일요진단에 그만 나와야 되는데 그만 나오려면 외교 안보, 경제 이슈가 많아야 되는데 제가 뭐 짐작 컨대는 계속 갈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안 좋죠.

윤태곤 : 그러니까 저희가 과거에 많이 봤던 그림들이 있습니다. 지금 이제 여당이 출범을 해가지고 110석 정도 의석이 돼 있는데 과거 같으면 이 110명의 의원들이 1정조회, 2정조회, 3정조회 해가지고 쫙 재편이 돼가지고 1정조회는 기재부 담당이다. 2정조회는 외교안보, 농해수위 장관 불러가지고 같이 당정협의하고 이거는 우리가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밀어주겠다. 아니면 이런 거는 뭐 정부가 민심 더 해야 된다. 그런 그림이 계속 뉴스에 나와줘야 되는데 안 나오고 있잖아요, 지금. 못 나오고 있는 건지 안 나오고 있는 건지. 이게 문제라는 거죠.

조현진 : 또 이 사이에 안철수 의원은 또 친윤계랑 좀 가까워지면서 공부 모임도 조직하겠다고 하시고 좀 새 구축에 들어가시는 것 같아요. 안철수 의원 존재감 좀 커질 수 있을까요, 이 상황에서?

박성민 :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은 독특한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존재감이 뭐 더 확장되지도 않고 또 그렇다고 사라지지도 않고. 독특한 위치에 있죠. 중도확장성 때문에 그런 것인데 친윤계하고 가깝게 지낸다. 그거는 뭐 득보다는 저는 독이 될 거라고 봅니다. 역사적으로 우리가 민주주의 역사가 짧지만 돌이켜 보면 본인이 대통령하려고 국민의힘까지 입당한 거 아니겠어요? 그런 입장에서 보면 역대 모든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하고 대척점에 있던 사람이 됐지 현직 대통령 세력의 지원을 받아가지고 대통령이 된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그렇게 되는 순간 국민적으로부터 대통령한테 조금 더 가까이 가지만 대통령 자리에는 조금 멀어질 거예요. 그러니까 대중들의 지지를 잃게 될 가능성이 있죠. 그러니까 지금 이 국면은 안철수가 친윤세력하고 좀 더 가깝게 지내려고 한다기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윤핵관이 안철수를 좀 이용한다고 그래야 될까? 활용한다고 그럴까? 뭐 그런 거라고 저는 봅니다. 제가 안철수 대표라면, 안철수 의원이라면 저는 뭐 그렇게 특정 누구하고 가깝게 지낸다. 이렇게 하는 것이 별로 좋지 않고 특히 이준석 대표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갈등이 많았지 않습니까? 저는 이것도 조금 어른스럽게 풀어야 된다고 봅니다.

윤태곤 : 그렇죠. 제가 만약에 안철수 의원이라면 속마음이 어떻든지간에 이준석 대표한테 약간 힘을 실어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다.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머쓱해질 수 있다는 거고. 그리고 이제 다른 각도 하나 지적해 주고 싶은 게 있는데요. 지금 여, 야 다 문제인데 지금 지난 번 대선에서도 윤석열, 이재명이라는 여의도 0선들끼리의 대결이었지 않습니까? 저는 이런 국회 패싱 내지는 국회에 대한 거부감이 더 심화될 수도 있겠다. 이런 느낌이 들어요. 그러면서 7월 1일 엊그저께 광역단체, 기초단체장들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조현진 : 그렇죠.

윤태곤 : 아마 제가 생각할 때는요.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시장이나 이런 분들은 실적 내려고 할 겁니다. 지금이 딱 기회거든요. 또 시장들은 할 수 있는 집행력이 있으니까 그렇죠. 그리고 또 내각에 한동훈 장관 있죠? 이런 사람들한테로 관심이 점점 몰려질 가능성이 높은 거예요, 국회보다.

조현진 : 결국 민생에 대한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의

윤태곤 : 그렇죠.

조현진 : 실제적인 싸움이 될 거다. 말씀이신 것 같고 새 정부 출범한지 2달이 채 안 됐는데요.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집무수행 평가 추이 한번 보여주시겠어요?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에 53%를 유지하던 대통령 집무수행평가 긍정적인 답변이 한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걸로 조사가 됐습니다. 부정적인 평가는 또 그만큼 올라갔고요. 허니문 기간이라고 봐야 할 시기인데 이렇게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뭐 아까 계속 말씀해 주신 민생 문제의 주도권을 못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될까요?

박성민 : 저는 그런 것보다도 구조적으로 정권이 출범했는데 선거가 없으면 허니문 기간이에요. 지지율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번에 지방선거가 바로 있었잖아요. 2008년도에도 총선이 있었잖아요, 이명박 대통령이 되고 나면. 그러면 진영이 이게 해제가 안 됩니다. 긴장을 하고 진영 간에 대척점들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이 좀 있고 두 번째는 지금 중도층이 빠져서 그렇거든요. 지금 저 갤럽이 화, 수, 목 조사를 해서 금요일날 발표를 하는데 그 기간에 외국에 나가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이슈는 몰라도 외교, 안보 이슈가 중심 이슈일 때는 대통령 지지율은 다 올라갑니다, 대체로. 어느 보수고 진보고 상관없이. 그런데 지금 나가있는 동안에 대통령 어젠다를 국내 이슈가 다 덮었잖아요. 그러니까 올라가기 어렵고 중도층 입장에서는 정권 교체를 했는데 지금 뭐 인사를 하는 거나 이런 모든 수사를 하는 거나 이런 거는 강경한 보수층에서는 동의할 거예요. 박근혜 대통령도 적폐수사 대상이 됐고 이명박 대통령 구속됐고 했으니까 뭐 그렇게 해야 된다.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죠. 그러나 중도층은 그보다는 뭔가 그래도 야권을 우리가 지난 10년 동안 봤으니까 좀 국민 통합을 위해서 움직괴 정치가 부활하기를 바라는 거 아니겠어요? 지금 정치가 완전 실종돼 있어서 국회 지금 개원도 못 하고 장관 청문회도 못 하고 국회장도 지금 못 뽑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바라는 거예요. 아까 이슈도 이준석 대표에 대통령이 뭐 관여를 하고 있냐. 안 하고 있냐. 하든 안 하든. 그전에 뭐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충돌할 때도 문재인 대통령이 그 문제를 정리하지 않아가지고 그 이슈 자체보다도 이슈를 다루는 태도, 리더십에 문제가 있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이런 수많은 거 있을 때 만일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딱딱딱딱 좀 이렇게 이른바 가르마를 타준다고 그러잖아요. 좀 정리를 해줘야 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실망하는 거죠. 리더십에 대한 실망이 좀 있다고 봅니다.

조현진 : 리더십에 대한 실망이 반영됐다.

윤태곤 : 저는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보는 게요. 지지율 떨어진 거 좋지 않죠. 좋지 않은데 뭐 최악이다. 이렇게 볼 건 아닌데 그러면 지금 이 지지율이 좋지 않은 것이 뭔가 빌드업을 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좋지 않은 거냐. 조금 인기 없는 일도 하면서 이게 한 6개월, 1년 후에는 더 좋아지기 위한 과정인 거냐. 그냥 지지부진하게 가느냐. 이게 문제인데요. 앞으로 한 두 달 동안에 일정들이 되게 많아요. 저도 한번 뽑아보니까 7월 7일이 이제 뭐 그게 있지 않습니까? 윤리위가 있는 것이고 7월 17일, 18일이 되면 민주당이 전당대회가 시작하는 거죠.

조현진 : 그렇죠.

윤태곤 : 그러고 그러면 전당대회 한참 하고 있을 것이고 8.15 광복절이 있고 8월 16일이 윤 대통령 취임 100일입니다. 그러면 막 여러 언론이라든지 100일 정리를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8월 28일에 민주당 새지도부가 들어서고 9월부터는 정기국회란 말이에요. 정기국회하면 국정감사도 하고 뭐 이런 거를 하지 않습니까? 이 두 달 동안에 대통령이 해놔야 될 것은 막 우리가 산적한 것이 되게 많은데 뭐 교육부 장관, 복지부 장관 여기도 정리를 빨리해야 될 것이고 어떤 쪽이든지. 그런데 이 7월, 8월 동안에 아까 박성민 대표 말씀하신 것처럼 민생에 대한 것이 계속 보이느냐. 혹은 이제부터는 또 한 가지가 검찰 수사가 진도가 계속 나갈 거 아닙니까? 경찰도 경쟁적으로 하잖아요. 그런 거 계속 올라올 것인가. 그러니까 지금 지지율보다 한 달, 두 달이 어떻게 될지가 더 중요한데 만만치가 않아 보이네요.

조현진 : 야당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당권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는데요. 이재명:97그룹. 일단 이런 구도가 형성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도 출마 선언을 했고요.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윤 실장님부터 좀 말씀해 주실까요?

윤태곤 : 뭐 기정사실이 된 것 같아요. 이재명 의원이 대표로 출마하는 것은.

조현진 : 출마하는 것.

윤태곤 : 그리고 97그룹도 다 출마 선언을 했는데 97그룹이 출마 선언한 것은 다 의미가 있고 어떻게 보면 조금 밀어줄 준비가 돼 있었던 거지 않습니까?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렇고 바깥에서도 그렇고 조금 새롭게 해봐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했는데 이분들이 너무 주춤거린 느낌이 있다.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이 강하게 치고 나갔던 것들을 97그룹들이 좀 했어야 되는데 이미 약간 늦은 감이 있는 거고 어떻게 앞으로 할지 뭐 이분들도 정치 경험이 상당히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좀 봐야 될 것 같고 이재명 의원 입장에서는 이런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건 좋아 하지 않건 이재명이 당대표로 나가는 건 기정사실인 거 아니냐. 나가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뭐 대세론 아닌 대세론이 점점 심해지는 건 맞는데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제 최고위원 시스템이 어떻게 되는지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안민석, 정청례 ** 소속의 이수진, 김남구, 원외 최민희. 이런 분들도 나도 최고 위원. 이런 식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단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 이재명 의원 입장에서는 되게 부담스러울 거예요. 대표는 이재명이라도 그러면 예를 들어서 뭐 97그룹이라든지 조금 반대쪽까지 해가지고 같이 가야 되는 거 아니야? 라는 거하고 이재명처럼의 개딸. 이런 분들도 다 같이 가자. 하는 거하고 상당히 다르잖아요.

박성민 :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상황은 지금 전개되는 상황은 민주당의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출마를 하고 97이든 또 뭐 박지원.. 그분은 출마 조건 자체가 안 되니까 당원이 6개월이 안 되니까.

조현진 : 기간이 안 되니까.

박성민 : 그런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돼도. 그러니까 출마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이재명 후보의 출마는 더 쉬워지고 명분이 되죠. 강한 야당, 강한 리더십 이렇게 얘기될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승부도 뭐 아주 싱겁게 끝날 거예요. 제가 봤을 때 민주당의 의미 있는 전당대회가 되려면 세 가지 시나리오 중에 하나가 돼야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첫 번째, 이재명 대표 체제를 피할 수 없다. 만일에 이번에 이재명 불출마를 요구해서, 원로도 요구하고 다 요구해서 그래. 제가 안 나가겠습니다. 하면 앞으로 누가 들어와도 그 리더십이 지지율이 잘 안 갈 때 그때마다 사람들은 거봐라. 그러니까 이재명이 해야 된다고 하지 않았냐? 이렇게 얘기가 나올 거니까 거칠 수밖에 없어요. 그럴 바에는 제가 보기에는 ** 아무도 출마를 안 하고 그냥 하십시오. 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냥 하시고 최고위원도 다 구성하시고 책임지고 한번 당을 맡아서 혁신 한번 해보십시오. 라고 하는 게 저는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의미 있게. 두 번째는 승부를 하고 싶으면 저는 이재명 후보가 되더라도 이재명 대 반이재명. 이재명이냐 아니냐의 싸움이기 때문에 한 명을 1:1로 붙이는 그림을 그려야 됩니다. 그게 누가 되냐? 이렇게 지금 나올 게 아니라. 저는 세 번째는 결국 이재명 후보가 생각해야 될 건 지금 불안하게 생각하는 건 당 공천.. 다음 공천 때문이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됐어요. 지금 170명 국회의원 중에 생각할 거예요. 제 생각에 50명은 아, 나는 다음에 공천 못 받겠구나. 생각할 거예요. 50명은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나머지 또 50명, 추가로 50명은 제3자가 보기에 저 사람 공천 못 받을 거야. 이렇게 생각될 거예요. 이거는 지금은 우상호 위원장이 지금은 아니지만 초선을 앞두고는 분당의 요인이 될 겁니다. 따라서 공천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니까 이재명 후보가 다 받아들여서 내가 이번에는 전당대회 안 나갈게. 7월 17일이 등록일이니까 그 전에 그러면 내가 그러면 이번에 안 나가겠다. 이렇게 하고 당에 있는 분들은 차라리 그러면 이재명 후보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재명 후보가 극단적으로 말하면 지명하는 분이 당대표를 하고 뭐 97이든 이재명이든 다 안 나가고 한번 하자. 저는 이 셋 중에 하나를 선택할 때 의미가 있지 지금처럼 흘러가는 거는 뭐 변화도 아니고 혁신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닌 거라고 저는 봅니다.

조현진 : 박 대표님이 저희가 안 나와야 좋은 겁니다. 하셨는데 조만간 또 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무소속 양형자 의원이 국회 반도체 특위위원장을 받아들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반도체는 이념과 여야가 따로 없다. 반도체만 그런 게 아니겠죠. 일요진단 라이브 저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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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여야 당 내홍 격화…리더십 전망은?
    • 입력 2022-07-03 08:42:35
    • 수정2022-07-03 11:40:35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조현진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조현진 :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내용이 깊어지고 있는 여야 당내 상황들 한번 진단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우상호 더불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오늘 함께 얘기 나눠주실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단골손님이시죠. 정치 컨설팅 민의 박성민 대표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십니까.

조현진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제일 관심사 뭐니뭐니 해도 이준석 대표인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방송에 나와서 세상에서 가장 필요 없는 게 이준석 걱정이다. 이런 말도 하기는 했습니다만 지금 이준석 대표 상황 그렇게 호언장담한대로 걱정하지 않을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대표님부터.

박성민 : 일단 저는 그래도 이례적이라고 보고요. 당의 윤리라는 것이 당 대표를 지금 뭐 징계하려는 사안 자체가 뭐 수사를 통해서 확정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몇 번의 연기를 통해서 지금 예고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인데 제가 그거에 옳다, 그르다 어느 쪽에 편을 들 생각은 없고 다만 이 얘기는 분명히 드리고 싶습니다. 당 대표를 윤리위가 그게 무슨 뭐 불법적인 게, 수사 결과 불법적인 게 있어서 징계를 한다. 그거는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을 덴데 품위를 갖다가 손상시켰다, 당의 뭐를. 이런 걸로 징계를 한다면 그것도 저는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앞으로 모든 사례에 대해서 그 대통령 후보든 당대표든 원내대표든 또 국회의원이든 동일한 잣대로 앞으로 해야 될 거 아닙니까? 또 그렇게 요구할 거고. 그럴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거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안을 그래서 사람들은 이거를 정치적으로 보는 거 아니겠어요? 저는 윤리위가 앞으로 이 동일한 잣대로 모든 징계를 할 게 아니라면 이거는 좀 안 하는 게 맞다. 그렇게 보고요. 두 번째는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승리함으로서 자기 역할은 다 끝났다. 그 말은 맞을 겁니다. 제가 봐도 이준석 대표는 선거에 굉장히 특화된 그런 분이라고 봐요. 뭐 군인으로 말하면 옛날에 2차세계대전 당시에 조지 패튼 같은 장군이죠. 전차부대 이끄는 거 아주 잘하지만 평화 시기에는 그런 뭐.. 그런 리더십은 아니죠. 그러니까 바로 해임되지 않았습니까? 조지 패튼 장군도. 이준석 대표도 그런 건데 승리를 두 번 했는데 이미 정치력이나 리더십은 여러 번 뭐 문제제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역사적으로 모든 정권이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야당의 공격이라든가 뭐 다른 것 때문에 떨어진 게 아니라 당과 대통령과의 관계가 틀어질 때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은 뭐 민주당과의 전선도 있고 국제정세의 미중과의 국제정세에서도 우리가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저는 당내에서 이렇게 불필요하게 전선을 확장하는 게 별로 좋은 전략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조현진 : 옛말로 하면 토사구팽이고 요즘 말로 하면 손절각이라고 많이 하던데 지금 그런 상황이라고 보세요? 윤 실장님.

윤태곤 : 그러니까 저도 지금 박성민 대표님하고 대체적으로 비슷한 생각인데 지금 이게 막 꼬여있고 복잡하고 뉴스를 보면 이게 10몇 년 전에 어떻게 했다는데 지금 최근 작년 말에 뭐 어떻게 했다는 게 막 섞여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윤리위원회 품위손상으로 가 있는 건데 저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이게 뭐 시작이 어떻게 됐냐에 따라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 그러면 일단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은 거의 이제 타격을 입었다. 그러면 윤리위에서 예컨대, 불문에 부치겠다. 라고 했을 때 위 아더 월드 돼가지고 여권이 지금부터 다 열심히 합시다. 라고 갈 수가 있을 것이냐. 그것도 어려워 보인다는 게 문제죠. 그렇다면 윤리위 혹은 뭐 뒤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조금 타격을 받더라도 차라리 방금 말씀하신대로 손절하는 게 맞다. 이런 판단을 내렸을 때 그러면 잠깐 이게 손절이 되고 또 해결이 되겠느냐? 이준석 대표가 예컨대, 부덕의 소치입니다. 하고 물러나겠느냐? 양쪽 다 별로 그럴 것 같지 않다. 라는 게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대통령실은 대통령을 필두로 해가지고 정치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들이 있고 당이 사실 정치적 문제를 좀 이끌어가야 되고 이런 부분들이 있는 건데 그렇게 되지 못 하는 거. 그러니까 당에 대해가지고 대통령실의 신뢰도 상실하고 국민들도 보면 제가 이런 느낌이에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고 뭐 어떻게 되겠지. 했는데 이거 이유는 모르겠지만 점점 복잡하고 이대로 되는 게 맞는 거야? 잘잘못을 떠나가지고. 그러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라든지 또 그 반대쪽은 잘잘못을 따지고 있는데 국민들의 상당수는 잘잘못을 따지는 게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 이렇게 가고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답이 없는 거죠.

조현진 : 지난 주 제일 관심을 모았던 뉴스는 박성민 비서실장의 사퇴입니다. 이것 때문에 대통령의 의중이냐 아니냐. 아니면 친윤계 의원들의 압박 때문이냐. 뭐 설왕설래가 분분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 그러니까 저희가 뭐 그만둔 분의 의중을 알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그 뒤에서 누가 압박을 했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를 저희가 여기에서 논평할 수는 없고 그런 정치는 사실의 게임이 아니라 인식의 게임입니다. 실제 사실이 어떠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대중들이 그거를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해요. 사안이 진행되는 걸 보면 예컨대, 뭐 대통령이나 또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이 문제를 중단을 시키고 이렇게까지 진행되지 않게 힘을 썼다면 이렇게 안 왔죠. 그렇게 보통 우리가 받아들입니다. 누군가는 계속 이게 진행되도록 했고 대통령 순방중이고 이럴 때 비서실장이 그만뒀다 이렇게 보니까 뭔가 뒤에서 작동하는 힘이 있다. 그렇게는 보는데 다만 이제 이준석 대표도 그 얘기를 하죠. 사실 선거 과정에도 그랬습니다. 경선 과정도 그렇고 선거 과정도 보면 윤석열 그때 출마자죠, 그때는 후보도 되기 전에. 출마했을 때도 그렇고 후보였을 때도 그렇고 당선됐을 때도 그렇고 갈등이 계속 있었어요.

조현진 : 그렇죠.

박성민 : 그런데 그 갈등이 일반 예상과 다르게 어쨌든 봉합이 또 됐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윤석열 대통령..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의 생각은 다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뭐 다르든 같든 간에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 고민이 많을 거예요. 고민이라는 건 그래. 이 30대 당대표가 들어보니까 본인도 좀 대해보니까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전략적이고 뛰어난 건 있는데 보수정당 30대 당대표가 그냥 좀 불편하구나. 그런 얘기가 많을 거예요. 그리고 이제 앞으로 이 당을 ** 끌고 가고 싶다. 그런 것도 있을 거고 그런 고민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한 편 보면 지금 해야 될 일이 많은데 이준석 대표하고 불필요하게 갈등을 만들어 내면, 앞으로 보십시오. 징계를 한다고 칩시다, 윤리위가. 대통령의 어젠다라는 게 하나도 안 먹힐 겁니다. 그게 아니어도 야당에서 이재명 대표 지금 출마 뉴스가 굉장히 지금 뉴스밸류가 올라갔는데 이준석 대표를 징계하면 그거는 뭐 더 커질 거예요, 이준석 대표. 그러면 뭐 대통령의 어젠다나 외교, 안보, 경제 뭐 아무 것도 안 먹힐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어젠다를 난어젠다로 만들어야 되는 입장에서는 이거를 관리를 해야죠. 그래서 저는 누가 뒤에서 지금까지는 어떤 힘이 왔는지 몰라도 적어도 하나는 성공 했어요. 이준석 대표의 정책 리더십 힘은 쏵 빼놨어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저는 여전히 봉합될 가능성도 좀 있다. 다만 지금 그런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도 깨끗하게 지방선거 끝나고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선제적으로 그러지 못 했기 때문에 원래 2021년 6월 11일날 선정됐으니까 뭐 내년 가서 전당대회 하겠지만 좀 해를 넘겨서 적당히 더 가다가 조기에 사퇴할 가능성은 좀 여전히 남아있는, 그런 봉합은 저는 뭐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윤태곤 : 지금 되게 딜레마적인 게요. 크게 보면 앞에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나오셨지만 제가 볼 때 이런 느낌이에요. 사실은 정치에서 흔히 반사이익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상대 반사이익을 두려워해서 압박을 받기도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 야당 지지율 올라간다. 야당의 차기 대권주자가 올라간다. 라고 하면 여권이 행동을 아주 제약 받게 되죠. 그런데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여당 지지율이 떨어져도 야당 지지율 올라가는 게 아닌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제로섬이 안 좋은 방식으로 탈피돼 있는 거거든요. 잘하기 경쟁이 아니라 못 하기 경쟁조차도 안 되어 있는 상황. 그러니까 이런 큰 구조적인 문제의 본질적인 것은 국민들이 우리가 대선 치렀고 지방선거까지 치러가지고 그간에 정치에 관심을 많이 기울였단 말입니다. 지금은 그 에너지가 좀 빠진 상태예요. 먹고 살기 힘들고 다른 일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되는데 정치 이슈들은 계속 나오고 여기가 여론의 피드백을 제대로 받지 못 하니까 이게 뭔가 압박 구조가 형성되지 않는. 야당의 전당대회도 그러니까 항상 뭔가 강경지지층 내부의 경쟁. 지금 여당의 이런 내홍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워낙 커져가지고 국민들도 이제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있는데 이게 뭐 누가 맞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러면 이준석이 아니라고 하면 안철수다. 아니다. 이런 식의 경쟁이 안 되고 있는 거. 이게 어떻게 보면 문제해결을 더 어렵게 가고 있는 거죠.

조현진 : 이제 나흘 후면 결과가 나올 텐데요. 두 번이나 미뤘으니까 이번에도 또 미루지는 않을 것 같고. 경고 이상의 어떤 결과가 나왔을 경우에 사퇴할까요?

박성민 : 사퇴를 저는 안 한다고 보는데 경고가 나와서 사퇴를 하면 그 모든 거에 대한 그거를 인정하는 거잖아요. 자기가 문제 있어서 그만둔다. 그런 거고 저는 뭐 이미 리더십에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뭐.. 저는 뭐.. 글쎄. 제가 지금 뭐 윤리위원이 아니니까 이거를 가지고 징계를 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그거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뭐 야당 얘기도 나오겠습니다만 지금 문제는 국민들이 보는 건 대통령 선거 끝났는데 0.73%니까 이거 좀 애매하게 끝났다. 그래서 지방선거에서 확실하게 윤석열 정부 국민의 힘을 몰아줬어요. 그러면 사람들이 얘기하는 건 이제는 지금 너무 지금 국제정세도 그렇고 인플레이션도 심하고 그러니까 선거 좀 끝내자. 정치 얘기는 끝내고 지금 뭐 한 1~2년 총선 전까지 1년이라도 바짝 좀 온 국민이 경제라든가 외교안보에 집중하자. 이러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대표의 징계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의 출마도 그렇고 선거를 계속 끌고 가고 있는 거예요. 이거 되면 정치이슈가 계속 갈 겁니다. 저도 뭐 일요진단에 그만 나와야 되는데 그만 나오려면 외교 안보, 경제 이슈가 많아야 되는데 제가 뭐 짐작 컨대는 계속 갈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안 좋죠.

윤태곤 : 그러니까 저희가 과거에 많이 봤던 그림들이 있습니다. 지금 이제 여당이 출범을 해가지고 110석 정도 의석이 돼 있는데 과거 같으면 이 110명의 의원들이 1정조회, 2정조회, 3정조회 해가지고 쫙 재편이 돼가지고 1정조회는 기재부 담당이다. 2정조회는 외교안보, 농해수위 장관 불러가지고 같이 당정협의하고 이거는 우리가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밀어주겠다. 아니면 이런 거는 뭐 정부가 민심 더 해야 된다. 그런 그림이 계속 뉴스에 나와줘야 되는데 안 나오고 있잖아요, 지금. 못 나오고 있는 건지 안 나오고 있는 건지. 이게 문제라는 거죠.

조현진 : 또 이 사이에 안철수 의원은 또 친윤계랑 좀 가까워지면서 공부 모임도 조직하겠다고 하시고 좀 새 구축에 들어가시는 것 같아요. 안철수 의원 존재감 좀 커질 수 있을까요, 이 상황에서?

박성민 :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은 독특한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존재감이 뭐 더 확장되지도 않고 또 그렇다고 사라지지도 않고. 독특한 위치에 있죠. 중도확장성 때문에 그런 것인데 친윤계하고 가깝게 지낸다. 그거는 뭐 득보다는 저는 독이 될 거라고 봅니다. 역사적으로 우리가 민주주의 역사가 짧지만 돌이켜 보면 본인이 대통령하려고 국민의힘까지 입당한 거 아니겠어요? 그런 입장에서 보면 역대 모든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하고 대척점에 있던 사람이 됐지 현직 대통령 세력의 지원을 받아가지고 대통령이 된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그렇게 되는 순간 국민적으로부터 대통령한테 조금 더 가까이 가지만 대통령 자리에는 조금 멀어질 거예요. 그러니까 대중들의 지지를 잃게 될 가능성이 있죠. 그러니까 지금 이 국면은 안철수가 친윤세력하고 좀 더 가깝게 지내려고 한다기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윤핵관이 안철수를 좀 이용한다고 그래야 될까? 활용한다고 그럴까? 뭐 그런 거라고 저는 봅니다. 제가 안철수 대표라면, 안철수 의원이라면 저는 뭐 그렇게 특정 누구하고 가깝게 지낸다. 이렇게 하는 것이 별로 좋지 않고 특히 이준석 대표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갈등이 많았지 않습니까? 저는 이것도 조금 어른스럽게 풀어야 된다고 봅니다.

윤태곤 : 그렇죠. 제가 만약에 안철수 의원이라면 속마음이 어떻든지간에 이준석 대표한테 약간 힘을 실어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다.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머쓱해질 수 있다는 거고. 그리고 이제 다른 각도 하나 지적해 주고 싶은 게 있는데요. 지금 여, 야 다 문제인데 지금 지난 번 대선에서도 윤석열, 이재명이라는 여의도 0선들끼리의 대결이었지 않습니까? 저는 이런 국회 패싱 내지는 국회에 대한 거부감이 더 심화될 수도 있겠다. 이런 느낌이 들어요. 그러면서 7월 1일 엊그저께 광역단체, 기초단체장들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조현진 : 그렇죠.

윤태곤 : 아마 제가 생각할 때는요.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시장이나 이런 분들은 실적 내려고 할 겁니다. 지금이 딱 기회거든요. 또 시장들은 할 수 있는 집행력이 있으니까 그렇죠. 그리고 또 내각에 한동훈 장관 있죠? 이런 사람들한테로 관심이 점점 몰려질 가능성이 높은 거예요, 국회보다.

조현진 : 결국 민생에 대한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의

윤태곤 : 그렇죠.

조현진 : 실제적인 싸움이 될 거다. 말씀이신 것 같고 새 정부 출범한지 2달이 채 안 됐는데요.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집무수행 평가 추이 한번 보여주시겠어요?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에 53%를 유지하던 대통령 집무수행평가 긍정적인 답변이 한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걸로 조사가 됐습니다. 부정적인 평가는 또 그만큼 올라갔고요. 허니문 기간이라고 봐야 할 시기인데 이렇게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뭐 아까 계속 말씀해 주신 민생 문제의 주도권을 못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될까요?

박성민 : 저는 그런 것보다도 구조적으로 정권이 출범했는데 선거가 없으면 허니문 기간이에요. 지지율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번에 지방선거가 바로 있었잖아요. 2008년도에도 총선이 있었잖아요, 이명박 대통령이 되고 나면. 그러면 진영이 이게 해제가 안 됩니다. 긴장을 하고 진영 간에 대척점들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이 좀 있고 두 번째는 지금 중도층이 빠져서 그렇거든요. 지금 저 갤럽이 화, 수, 목 조사를 해서 금요일날 발표를 하는데 그 기간에 외국에 나가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이슈는 몰라도 외교, 안보 이슈가 중심 이슈일 때는 대통령 지지율은 다 올라갑니다, 대체로. 어느 보수고 진보고 상관없이. 그런데 지금 나가있는 동안에 대통령 어젠다를 국내 이슈가 다 덮었잖아요. 그러니까 올라가기 어렵고 중도층 입장에서는 정권 교체를 했는데 지금 뭐 인사를 하는 거나 이런 모든 수사를 하는 거나 이런 거는 강경한 보수층에서는 동의할 거예요. 박근혜 대통령도 적폐수사 대상이 됐고 이명박 대통령 구속됐고 했으니까 뭐 그렇게 해야 된다.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죠. 그러나 중도층은 그보다는 뭔가 그래도 야권을 우리가 지난 10년 동안 봤으니까 좀 국민 통합을 위해서 움직괴 정치가 부활하기를 바라는 거 아니겠어요? 지금 정치가 완전 실종돼 있어서 국회 지금 개원도 못 하고 장관 청문회도 못 하고 국회장도 지금 못 뽑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바라는 거예요. 아까 이슈도 이준석 대표에 대통령이 뭐 관여를 하고 있냐. 안 하고 있냐. 하든 안 하든. 그전에 뭐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충돌할 때도 문재인 대통령이 그 문제를 정리하지 않아가지고 그 이슈 자체보다도 이슈를 다루는 태도, 리더십에 문제가 있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이런 수많은 거 있을 때 만일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딱딱딱딱 좀 이렇게 이른바 가르마를 타준다고 그러잖아요. 좀 정리를 해줘야 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실망하는 거죠. 리더십에 대한 실망이 좀 있다고 봅니다.

조현진 : 리더십에 대한 실망이 반영됐다.

윤태곤 : 저는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보는 게요. 지지율 떨어진 거 좋지 않죠. 좋지 않은데 뭐 최악이다. 이렇게 볼 건 아닌데 그러면 지금 이 지지율이 좋지 않은 것이 뭔가 빌드업을 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좋지 않은 거냐. 조금 인기 없는 일도 하면서 이게 한 6개월, 1년 후에는 더 좋아지기 위한 과정인 거냐. 그냥 지지부진하게 가느냐. 이게 문제인데요. 앞으로 한 두 달 동안에 일정들이 되게 많아요. 저도 한번 뽑아보니까 7월 7일이 이제 뭐 그게 있지 않습니까? 윤리위가 있는 것이고 7월 17일, 18일이 되면 민주당이 전당대회가 시작하는 거죠.

조현진 : 그렇죠.

윤태곤 : 그러고 그러면 전당대회 한참 하고 있을 것이고 8.15 광복절이 있고 8월 16일이 윤 대통령 취임 100일입니다. 그러면 막 여러 언론이라든지 100일 정리를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8월 28일에 민주당 새지도부가 들어서고 9월부터는 정기국회란 말이에요. 정기국회하면 국정감사도 하고 뭐 이런 거를 하지 않습니까? 이 두 달 동안에 대통령이 해놔야 될 것은 막 우리가 산적한 것이 되게 많은데 뭐 교육부 장관, 복지부 장관 여기도 정리를 빨리해야 될 것이고 어떤 쪽이든지. 그런데 이 7월, 8월 동안에 아까 박성민 대표 말씀하신 것처럼 민생에 대한 것이 계속 보이느냐. 혹은 이제부터는 또 한 가지가 검찰 수사가 진도가 계속 나갈 거 아닙니까? 경찰도 경쟁적으로 하잖아요. 그런 거 계속 올라올 것인가. 그러니까 지금 지지율보다 한 달, 두 달이 어떻게 될지가 더 중요한데 만만치가 않아 보이네요.

조현진 : 야당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당권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는데요. 이재명:97그룹. 일단 이런 구도가 형성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도 출마 선언을 했고요.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윤 실장님부터 좀 말씀해 주실까요?

윤태곤 : 뭐 기정사실이 된 것 같아요. 이재명 의원이 대표로 출마하는 것은.

조현진 : 출마하는 것.

윤태곤 : 그리고 97그룹도 다 출마 선언을 했는데 97그룹이 출마 선언한 것은 다 의미가 있고 어떻게 보면 조금 밀어줄 준비가 돼 있었던 거지 않습니까?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렇고 바깥에서도 그렇고 조금 새롭게 해봐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했는데 이분들이 너무 주춤거린 느낌이 있다.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이 강하게 치고 나갔던 것들을 97그룹들이 좀 했어야 되는데 이미 약간 늦은 감이 있는 거고 어떻게 앞으로 할지 뭐 이분들도 정치 경험이 상당히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좀 봐야 될 것 같고 이재명 의원 입장에서는 이런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건 좋아 하지 않건 이재명이 당대표로 나가는 건 기정사실인 거 아니냐. 나가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뭐 대세론 아닌 대세론이 점점 심해지는 건 맞는데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제 최고위원 시스템이 어떻게 되는지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안민석, 정청례 ** 소속의 이수진, 김남구, 원외 최민희. 이런 분들도 나도 최고 위원. 이런 식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단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 이재명 의원 입장에서는 되게 부담스러울 거예요. 대표는 이재명이라도 그러면 예를 들어서 뭐 97그룹이라든지 조금 반대쪽까지 해가지고 같이 가야 되는 거 아니야? 라는 거하고 이재명처럼의 개딸. 이런 분들도 다 같이 가자. 하는 거하고 상당히 다르잖아요.

박성민 :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상황은 지금 전개되는 상황은 민주당의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출마를 하고 97이든 또 뭐 박지원.. 그분은 출마 조건 자체가 안 되니까 당원이 6개월이 안 되니까.

조현진 : 기간이 안 되니까.

박성민 : 그런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돼도. 그러니까 출마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이재명 후보의 출마는 더 쉬워지고 명분이 되죠. 강한 야당, 강한 리더십 이렇게 얘기될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승부도 뭐 아주 싱겁게 끝날 거예요. 제가 봤을 때 민주당의 의미 있는 전당대회가 되려면 세 가지 시나리오 중에 하나가 돼야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첫 번째, 이재명 대표 체제를 피할 수 없다. 만일에 이번에 이재명 불출마를 요구해서, 원로도 요구하고 다 요구해서 그래. 제가 안 나가겠습니다. 하면 앞으로 누가 들어와도 그 리더십이 지지율이 잘 안 갈 때 그때마다 사람들은 거봐라. 그러니까 이재명이 해야 된다고 하지 않았냐? 이렇게 얘기가 나올 거니까 거칠 수밖에 없어요. 그럴 바에는 제가 보기에는 ** 아무도 출마를 안 하고 그냥 하십시오. 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냥 하시고 최고위원도 다 구성하시고 책임지고 한번 당을 맡아서 혁신 한번 해보십시오. 라고 하는 게 저는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의미 있게. 두 번째는 승부를 하고 싶으면 저는 이재명 후보가 되더라도 이재명 대 반이재명. 이재명이냐 아니냐의 싸움이기 때문에 한 명을 1:1로 붙이는 그림을 그려야 됩니다. 그게 누가 되냐? 이렇게 지금 나올 게 아니라. 저는 세 번째는 결국 이재명 후보가 생각해야 될 건 지금 불안하게 생각하는 건 당 공천.. 다음 공천 때문이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됐어요. 지금 170명 국회의원 중에 생각할 거예요. 제 생각에 50명은 아, 나는 다음에 공천 못 받겠구나. 생각할 거예요. 50명은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나머지 또 50명, 추가로 50명은 제3자가 보기에 저 사람 공천 못 받을 거야. 이렇게 생각될 거예요. 이거는 지금은 우상호 위원장이 지금은 아니지만 초선을 앞두고는 분당의 요인이 될 겁니다. 따라서 공천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니까 이재명 후보가 다 받아들여서 내가 이번에는 전당대회 안 나갈게. 7월 17일이 등록일이니까 그 전에 그러면 내가 그러면 이번에 안 나가겠다. 이렇게 하고 당에 있는 분들은 차라리 그러면 이재명 후보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재명 후보가 극단적으로 말하면 지명하는 분이 당대표를 하고 뭐 97이든 이재명이든 다 안 나가고 한번 하자. 저는 이 셋 중에 하나를 선택할 때 의미가 있지 지금처럼 흘러가는 거는 뭐 변화도 아니고 혁신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닌 거라고 저는 봅니다.

조현진 : 박 대표님이 저희가 안 나와야 좋은 겁니다. 하셨는데 조만간 또 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무소속 양형자 의원이 국회 반도체 특위위원장을 받아들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반도체는 이념과 여야가 따로 없다. 반도체만 그런 게 아니겠죠. 일요진단 라이브 저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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