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규 발열자 3천 명대” 주장…“국경 등에 방역인력 증강”

입력 2022.07.03 (10:32) 수정 2022.07.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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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 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3천 명대로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은 오늘(3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모두 3천54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기간 4천490여 명의 발열 환자가 완쾌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북한이 발표한 신규 발열 환자 수가 3천 명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통계를 처음 발표한 지난 5월 12일 만 8천 명에서 시작해 같은 달 15일 39만 2천920여 명으로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해왔습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 류영철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최근 코로나 19에 따른 추가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가장 최근 발표한 누적 사망자 수는 지난달 15일 기준 73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입니다.

류영철은 “7월 2일 현재 3개 군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시, 군들의 하루 유열자(발열자) 발생 수가 주민 수의 0.1% 이하로 감소했다”며 “유열자 발생 상황이 계속 안정적으로 호전된다고 하여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말고 유열자들에 대한 장악과 격리, 치료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월 말부터 어제 오후까지 북한 전역에서 발생한 누적 발열 환자는 모두 475만 2천8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은 이 가운데 99.863%에 해당하는 474만 5천580여 명이 완쾌됐고, 0.135%에 해당하는 6천43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그제(1일) 코로나 19 유입 경로를 조사한 결과 남측과 접경지역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에서 ‘색다른 물건’과 접촉한 주민들이 최초 감염자라고 주장해 사실상 대북전단을 감염원으로 지목했습니다.

또, 이후 후속 조치로 “연선(국경) 지대와 인접 지역의 주요 통과지점 등에 능력 있는 방역 일군(간부)들을 증강했다”고 밝혀 남측과 국경을 맞댄 지역의 방역을 강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평양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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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3 10: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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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 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3천 명대로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은 오늘(3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모두 3천54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기간 4천490여 명의 발열 환자가 완쾌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북한이 발표한 신규 발열 환자 수가 3천 명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통계를 처음 발표한 지난 5월 12일 만 8천 명에서 시작해 같은 달 15일 39만 2천920여 명으로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해왔습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 류영철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최근 코로나 19에 따른 추가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가장 최근 발표한 누적 사망자 수는 지난달 15일 기준 73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입니다.

류영철은 “7월 2일 현재 3개 군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시, 군들의 하루 유열자(발열자) 발생 수가 주민 수의 0.1% 이하로 감소했다”며 “유열자 발생 상황이 계속 안정적으로 호전된다고 하여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말고 유열자들에 대한 장악과 격리, 치료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월 말부터 어제 오후까지 북한 전역에서 발생한 누적 발열 환자는 모두 475만 2천8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은 이 가운데 99.863%에 해당하는 474만 5천580여 명이 완쾌됐고, 0.135%에 해당하는 6천43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그제(1일) 코로나 19 유입 경로를 조사한 결과 남측과 접경지역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에서 ‘색다른 물건’과 접촉한 주민들이 최초 감염자라고 주장해 사실상 대북전단을 감염원으로 지목했습니다.

또, 이후 후속 조치로 “연선(국경) 지대와 인접 지역의 주요 통과지점 등에 능력 있는 방역 일군(간부)들을 증강했다”고 밝혀 남측과 국경을 맞댄 지역의 방역을 강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평양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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