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태풍 ‘에어리’ 일본 규슈로 북상…전국 대부분 폭염 계속

입력 2022.07.03 (12:02) 수정 2022.07.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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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호 태풍 '에어리'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태풍은 내일 일본 규슈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는 먼 해상에서만 영향을 받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호 태풍 '에어리'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내일 오전엔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올라오고 이후 방향을 급격하게 꺾어 모레 오전 일본 규슈지역에 상륙하겠습니다.

대한해협을 통과할 거라는 처음 예상과는 달리 진로가 일본 쪽으로 향하게 된 겁니다.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데, 최근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수축하고 있어 태풍 역시 빠르게 진로를 틀겠습니다.

이번 태풍은 세력이 강하지 않아 제주도와 남해안, 내륙 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입니다.

그러나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최고 4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태풍이 동반한 남동풍이 밀려오는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모레까지 최고 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내일은 제주도, 모레는 경남 해안에 초속 15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선 태풍이 몰고 온 덥고 습한 수증기 때문에 찜통더위가 심해지겠습니다.

어제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내려진 데 이어 오늘 낮 최고기온은 대구 36도, 광주 34도, 서울도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대구, 경북과 충북, 광주 등지에 폭염경보,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내륙 곳곳에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5에서 40mm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폭염의 기세는 다시 장맛비가 내리는 다음 주 중반부터 한풀 꺾이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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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호 태풍 ‘에어리’ 일본 규슈로 북상…전국 대부분 폭염 계속
    • 입력 2022-07-03 12:02:47
    • 수정2022-07-03 17: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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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호 태풍 '에어리'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태풍은 내일 일본 규슈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는 먼 해상에서만 영향을 받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호 태풍 '에어리'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내일 오전엔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올라오고 이후 방향을 급격하게 꺾어 모레 오전 일본 규슈지역에 상륙하겠습니다.

대한해협을 통과할 거라는 처음 예상과는 달리 진로가 일본 쪽으로 향하게 된 겁니다.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데, 최근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수축하고 있어 태풍 역시 빠르게 진로를 틀겠습니다.

이번 태풍은 세력이 강하지 않아 제주도와 남해안, 내륙 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입니다.

그러나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최고 4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태풍이 동반한 남동풍이 밀려오는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모레까지 최고 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내일은 제주도, 모레는 경남 해안에 초속 15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선 태풍이 몰고 온 덥고 습한 수증기 때문에 찜통더위가 심해지겠습니다.

어제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내려진 데 이어 오늘 낮 최고기온은 대구 36도, 광주 34도, 서울도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대구, 경북과 충북, 광주 등지에 폭염경보,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내륙 곳곳에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5에서 40mm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폭염의 기세는 다시 장맛비가 내리는 다음 주 중반부터 한풀 꺾이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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