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장 선출’ 본회의 앞두고 원 구성 최종 담판

입력 2022.07.04 (01:06) 수정 2022.07.0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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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최종 담판에 나섭니다.

민주당이 양당 원내대표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늘(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겠다 예고한 만큼, 오늘 오전이 협상의 마지막 시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주말 사이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1 대 1 비공개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부터 2시간가량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각 당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원 구성 협상에 이를 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논의를 해 나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어제 오후에 이어 저녁에도 다시 협의를 이어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젯밤 권 원내대표 등과의 두 번째 회동 뒤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양당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커서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인 민주당이 가장 큰 쟁점인 법사위 양보라는 통 큰 결단을 먼저 내렸음에도 국정 운영의 무한 책임을 진 여당 국민의힘은 끝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전향적인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오늘 오전까지 전향적으로 양보안을 전격 제시하지 않을 경우,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단독으로 선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는 대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할 것과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관련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취하할 것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주는 것은 약속 이행에 따른 것이고, 나머지는 원 구성 협상 조건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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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7-04 0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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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최종 담판에 나섭니다.

민주당이 양당 원내대표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늘(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겠다 예고한 만큼, 오늘 오전이 협상의 마지막 시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주말 사이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1 대 1 비공개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부터 2시간가량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각 당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원 구성 협상에 이를 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논의를 해 나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어제 오후에 이어 저녁에도 다시 협의를 이어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젯밤 권 원내대표 등과의 두 번째 회동 뒤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양당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커서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인 민주당이 가장 큰 쟁점인 법사위 양보라는 통 큰 결단을 먼저 내렸음에도 국정 운영의 무한 책임을 진 여당 국민의힘은 끝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전향적인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오늘 오전까지 전향적으로 양보안을 전격 제시하지 않을 경우,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단독으로 선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는 대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할 것과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관련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취하할 것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주는 것은 약속 이행에 따른 것이고, 나머지는 원 구성 협상 조건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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