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곡물 4천500톤 실은 러 화물선 튀르키예 세관이 억류”

입력 2022.07.04 (04:17) 수정 2022.07.0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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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자국산 곡물을 실은 러시아 화물선을 튀르키예 당국이 억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실 보드나르 주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대사는 자국 방송에 출연해 튀르키예 세관이 러시아 국기를 단 화물선 '지벡 졸리'호를 카라수 항구에 억류했다고 말했습니다.

보드나르 대사는 "러시아 화물선의 운명은 4일 조사단의 회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곡물이 압류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같은날 카라수 항구 입구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지벡 졸리'호가 정박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관계자는 이 선박에 우크라이나산 곡물 4천500톤이 실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타스 통신은 지벡 졸리호가 지난 1일 카라수 항구에 도착한 뒤 당국의 하역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카라수 항구 당국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화물선은 튀르키예 외무부 등의 하역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항구 인근에 정박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지난달 30일 튀르키예 법무부에 이 선박을 억류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습니다.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는 자국산 곡물을 러시아군이 약탈했다고 주장해왔으며,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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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곡물 4천500톤 실은 러 화물선 튀르키예 세관이 억류”
    • 입력 2022-07-04 04:17:40
    • 수정2022-07-04 06:43:55
    국제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곡물을 실은 러시아 화물선을 튀르키예 당국이 억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실 보드나르 주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대사는 자국 방송에 출연해 튀르키예 세관이 러시아 국기를 단 화물선 '지벡 졸리'호를 카라수 항구에 억류했다고 말했습니다.

보드나르 대사는 "러시아 화물선의 운명은 4일 조사단의 회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곡물이 압류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같은날 카라수 항구 입구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지벡 졸리'호가 정박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관계자는 이 선박에 우크라이나산 곡물 4천500톤이 실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타스 통신은 지벡 졸리호가 지난 1일 카라수 항구에 도착한 뒤 당국의 하역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카라수 항구 당국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화물선은 튀르키예 외무부 등의 하역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항구 인근에 정박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지난달 30일 튀르키예 법무부에 이 선박을 억류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습니다.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는 자국산 곡물을 러시아군이 약탈했다고 주장해왔으며,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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