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잠못 이룬 밤…모레까지 ‘찜통 더위’

입력 2022.07.04 (06:06) 수정 2022.07.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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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 사이에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한강과 영화관 등을 찾아 열대야를 피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잠 못 이루는 밤 풍경을 담았습니다.

[리포트]

해가 저문 한강 공원,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이 강변을 따라 걷고 있습니다.

삼삼오오 둘러 앉아 시원한 음료를 들이키면서 무더위를 잊어봅니다.

[양현우/서울 마포구 : "너무 상쾌하고요. 다같이 열대야인데 나와서 치킨 먹으니까 더 시원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폭염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되며, 찌는 듯한 더위는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11시가 가까운 늦은 밤입니다.

여전히 기온은 3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참다 못해 물 속으로 뛰어 든 아이들, 한바탕 수영을 한 뒤 천진난만한 웃음을 되찾습니다.

[차민지·방소이·차민정/서울시 양천구 : "너무 더워서 엄마랑 밥먹고 한강가서 수영하자고 해서 엄마랑 수영하러 왔어요.(땀 어떻게 됐어요?) 땀 없어요!"]

덥고 긴 밤을 이겨내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영화관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매표소는 사람들로 빼곡히 들어찼고, 심야시간이지만 일부 상영관은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강지애/서울시 용산구 : "영화관도 가장 시원한 곳이고, 열대야 때문에 밤 늦게까지 더울 것 같아서..."]

[이영훈/서울시 강남구 : "요즘 너무 더워서, 장마도 끝나고 너무 습해서 건물 안에 들어와 있으려고 영화 보러 오게 됐습니다."]

폭염과 열대야는 모레까지 이어지다 전국에 장맛비가 예고된 목요일부터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한낮엔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필요할 땐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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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로 잠못 이룬 밤…모레까지 ‘찜통 더위’
    • 입력 2022-07-04 06:06:43
    • 수정2022-07-04 08: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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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 사이에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한강과 영화관 등을 찾아 열대야를 피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잠 못 이루는 밤 풍경을 담았습니다.

[리포트]

해가 저문 한강 공원,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이 강변을 따라 걷고 있습니다.

삼삼오오 둘러 앉아 시원한 음료를 들이키면서 무더위를 잊어봅니다.

[양현우/서울 마포구 : "너무 상쾌하고요. 다같이 열대야인데 나와서 치킨 먹으니까 더 시원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폭염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되며, 찌는 듯한 더위는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11시가 가까운 늦은 밤입니다.

여전히 기온은 3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참다 못해 물 속으로 뛰어 든 아이들, 한바탕 수영을 한 뒤 천진난만한 웃음을 되찾습니다.

[차민지·방소이·차민정/서울시 양천구 : "너무 더워서 엄마랑 밥먹고 한강가서 수영하자고 해서 엄마랑 수영하러 왔어요.(땀 어떻게 됐어요?) 땀 없어요!"]

덥고 긴 밤을 이겨내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영화관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매표소는 사람들로 빼곡히 들어찼고, 심야시간이지만 일부 상영관은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강지애/서울시 용산구 : "영화관도 가장 시원한 곳이고, 열대야 때문에 밤 늦게까지 더울 것 같아서..."]

[이영훈/서울시 강남구 : "요즘 너무 더워서, 장마도 끝나고 너무 습해서 건물 안에 들어와 있으려고 영화 보러 오게 됐습니다."]

폭염과 열대야는 모레까지 이어지다 전국에 장맛비가 예고된 목요일부터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한낮엔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필요할 땐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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