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97세대’ 잇단 출마…박지현 ‘출마 자격’ 논란

입력 2022.07.04 (09:09) 수정 2022.07.04 (09: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달 새 지도부를 뽑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90년대 학번, 70년대생 이른바 97세대 의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재명 의원과 대결 구도를 이룰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고심 중이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주말 사이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자격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내 97세대 중 세 번째로 강훈식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국민이 공감하고 쓸모 있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혁신을 내세웠는데, 이재명 의원 출마엔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후보의 선택은 본인의 선택이셔야 될 거라고 생각은 하고요. 적절하다고 판단했으면 제가 나오지 않고 도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박용진 의원에 이어 박주민 의원도 조만간 출마 선언이 관측됩니다.

97세대 간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세대교체론을 명분으로 이재명 의원과 대결 구도를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96년생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역시 이재명 의원 출마엔 비판적입니다.

[박지현/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일 : "이재명 의원께서 나가시면 결국에 또 민생이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있고요."]

하지만 정작 자신은 당에 가입한 지 6개월이 안 돼 피선거권이 없는 상태, 당무위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처리하면,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남에게는 엄정한 원칙을 강조하고 자신에게는 특혜를 요구한다" "고무줄 잣대와 '내로남불' 태도"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어제/KBS 일요진단 라이브 : "현재 저희 당헌·당규상 지금 출마 자격이 없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건가는 비대위원들 사이에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을 샀던 최고위원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은 오늘 지도부에 보고될 예정인데, 당 대표 공천권이나 인사권을 축소하는 내용은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이경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97세대’ 잇단 출마…박지현 ‘출마 자격’ 논란
    • 입력 2022-07-04 09:09:44
    • 수정2022-07-04 09:15:36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 달 새 지도부를 뽑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90년대 학번, 70년대생 이른바 97세대 의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재명 의원과 대결 구도를 이룰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고심 중이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주말 사이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자격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내 97세대 중 세 번째로 강훈식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국민이 공감하고 쓸모 있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혁신을 내세웠는데, 이재명 의원 출마엔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후보의 선택은 본인의 선택이셔야 될 거라고 생각은 하고요. 적절하다고 판단했으면 제가 나오지 않고 도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박용진 의원에 이어 박주민 의원도 조만간 출마 선언이 관측됩니다.

97세대 간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세대교체론을 명분으로 이재명 의원과 대결 구도를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96년생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역시 이재명 의원 출마엔 비판적입니다.

[박지현/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일 : "이재명 의원께서 나가시면 결국에 또 민생이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있고요."]

하지만 정작 자신은 당에 가입한 지 6개월이 안 돼 피선거권이 없는 상태, 당무위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처리하면,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남에게는 엄정한 원칙을 강조하고 자신에게는 특혜를 요구한다" "고무줄 잣대와 '내로남불' 태도"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어제/KBS 일요진단 라이브 : "현재 저희 당헌·당규상 지금 출마 자격이 없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건가는 비대위원들 사이에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을 샀던 최고위원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은 오늘 지도부에 보고될 예정인데, 당 대표 공천권이나 인사권을 축소하는 내용은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이경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