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독립기념일 무차별 총격…최소 6명 사망

입력 2022.07.05 (21:38) 수정 2022.07.06 (08: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무차별 총기 난사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면서 미국은 또 다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격이다."]

긴급 대피하는 시민들 뒤편으로 총 소리가 잇따릅니다.

현지시각 4일 오전 미국 시카고 외곽 하이랜드 파크에서 무차별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독립기념일을 맞아 흥겨웠던 가족 단위 행사장은 순식간에 참사 현장으로 돌변했습니다.

[아마이라니 가르시아/사건 현장에 있던 주민 : "총소리를 들었습니다. '탕탕탕' 재장전해서 다시 쏘더라구요. 사람들은 소리 지르며 뛰어갔습니다. 충격적이고 무서웠습니다."]

경찰은 최소 6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사망자가 더 늘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는 고성능 소총 1정이 수거됐고, 해당 지역 출신인 22살 백인 남성 로버트 크리모 3세가 추격 끝에 검거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또 다시 벌어진 무차별적인 총격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총기 폭력에 맞선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가 살아가는 데 보장된 것은 없습니다. 싸우고 방어하고 투표로 얻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할 무렵에도 필라델피아에서 경찰 2명이 총상을 입는 등 미국에선 날마다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미 전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만 3백여 건, 사망자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독립은 1년에 한 번 기념하는 반면, 대형 총격 사건은 일주일마다 치르는 일상이 됐다는 울분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이세영 안소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독립기념일 무차별 총격…최소 6명 사망
    • 입력 2022-07-05 21:38:29
    • 수정2022-07-06 08:07:37
    뉴스 9
[앵커]

미국에서는 무차별 총기 난사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면서 미국은 또 다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격이다."]

긴급 대피하는 시민들 뒤편으로 총 소리가 잇따릅니다.

현지시각 4일 오전 미국 시카고 외곽 하이랜드 파크에서 무차별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독립기념일을 맞아 흥겨웠던 가족 단위 행사장은 순식간에 참사 현장으로 돌변했습니다.

[아마이라니 가르시아/사건 현장에 있던 주민 : "총소리를 들었습니다. '탕탕탕' 재장전해서 다시 쏘더라구요. 사람들은 소리 지르며 뛰어갔습니다. 충격적이고 무서웠습니다."]

경찰은 최소 6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사망자가 더 늘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는 고성능 소총 1정이 수거됐고, 해당 지역 출신인 22살 백인 남성 로버트 크리모 3세가 추격 끝에 검거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또 다시 벌어진 무차별적인 총격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총기 폭력에 맞선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가 살아가는 데 보장된 것은 없습니다. 싸우고 방어하고 투표로 얻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할 무렵에도 필라델피아에서 경찰 2명이 총상을 입는 등 미국에선 날마다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미 전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만 3백여 건, 사망자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독립은 1년에 한 번 기념하는 반면, 대형 총격 사건은 일주일마다 치르는 일상이 됐다는 울분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이세영 안소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