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 6%…외환위기 이후 최고
입력 2022.07.05 (23:32)
수정 2022.07.0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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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기록했는데, 2000년대 들어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수치로 외환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1998년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외식 등 서비스 물가까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세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류세를 내릴 수 있는 만큼 다 내렸지만 여전히 1리터에 2천 원이 넘습니다.
특히 경유는 휘발유보다 100원 가까이 더 비쌉니다.
[전민규/서울시 영등포구 : "(유류세 인하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한 번도 이렇게 경윳값을 올라간 걸 본 적이 없어서."]
지난달 경유 가격은 1년 전보다 50% 넘게 상승했고, 같은 기간 휘발유와 등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게다가 각종 재룟값 상승에 방역조치 해제로 야외 활동이 늘면서 외식 물가도 급등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는 이 두 가지 요인의 영향이 컸습니다.
기름값이 포함된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었습니다.
문제는 이례적인 상승 속도입니다.
지난해 초 0%대에 불과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5개월 만에 6%까지 치솟았습니다.
최근 인상된 전기·가스요금은 아직 반영되지도 않은 수치입니다.
그만큼 물가 상승을 고스란히 견뎌내야 한다는 뜻인데,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더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저소득층은) 지출 여력도 없기 때문에 갑자기 물가가 급등하게 되면 또 오를 거라는 불안감 때문에... 저소득층이 상당히 불확실성이 높아집니다."]
한국은행은 "유가와 곡물가가 진정될 기미가 없고, 여가 활동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가는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직 물가 상승률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근희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기록했는데, 2000년대 들어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수치로 외환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1998년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외식 등 서비스 물가까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세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류세를 내릴 수 있는 만큼 다 내렸지만 여전히 1리터에 2천 원이 넘습니다.
특히 경유는 휘발유보다 100원 가까이 더 비쌉니다.
[전민규/서울시 영등포구 : "(유류세 인하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한 번도 이렇게 경윳값을 올라간 걸 본 적이 없어서."]
지난달 경유 가격은 1년 전보다 50% 넘게 상승했고, 같은 기간 휘발유와 등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게다가 각종 재룟값 상승에 방역조치 해제로 야외 활동이 늘면서 외식 물가도 급등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는 이 두 가지 요인의 영향이 컸습니다.
기름값이 포함된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었습니다.
문제는 이례적인 상승 속도입니다.
지난해 초 0%대에 불과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5개월 만에 6%까지 치솟았습니다.
최근 인상된 전기·가스요금은 아직 반영되지도 않은 수치입니다.
그만큼 물가 상승을 고스란히 견뎌내야 한다는 뜻인데,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더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저소득층은) 지출 여력도 없기 때문에 갑자기 물가가 급등하게 되면 또 오를 거라는 불안감 때문에... 저소득층이 상당히 불확실성이 높아집니다."]
한국은행은 "유가와 곡물가가 진정될 기미가 없고, 여가 활동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가는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직 물가 상승률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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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 상승률 6%…외환위기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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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05 23:32:40
- 수정2022-07-05 23: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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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기록했는데, 2000년대 들어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수치로 외환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1998년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외식 등 서비스 물가까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세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류세를 내릴 수 있는 만큼 다 내렸지만 여전히 1리터에 2천 원이 넘습니다.
특히 경유는 휘발유보다 100원 가까이 더 비쌉니다.
[전민규/서울시 영등포구 : "(유류세 인하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한 번도 이렇게 경윳값을 올라간 걸 본 적이 없어서."]
지난달 경유 가격은 1년 전보다 50% 넘게 상승했고, 같은 기간 휘발유와 등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게다가 각종 재룟값 상승에 방역조치 해제로 야외 활동이 늘면서 외식 물가도 급등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는 이 두 가지 요인의 영향이 컸습니다.
기름값이 포함된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었습니다.
문제는 이례적인 상승 속도입니다.
지난해 초 0%대에 불과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5개월 만에 6%까지 치솟았습니다.
최근 인상된 전기·가스요금은 아직 반영되지도 않은 수치입니다.
그만큼 물가 상승을 고스란히 견뎌내야 한다는 뜻인데,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더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저소득층은) 지출 여력도 없기 때문에 갑자기 물가가 급등하게 되면 또 오를 거라는 불안감 때문에... 저소득층이 상당히 불확실성이 높아집니다."]
한국은행은 "유가와 곡물가가 진정될 기미가 없고, 여가 활동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가는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직 물가 상승률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근희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기록했는데, 2000년대 들어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수치로 외환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1998년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외식 등 서비스 물가까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세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류세를 내릴 수 있는 만큼 다 내렸지만 여전히 1리터에 2천 원이 넘습니다.
특히 경유는 휘발유보다 100원 가까이 더 비쌉니다.
[전민규/서울시 영등포구 : "(유류세 인하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한 번도 이렇게 경윳값을 올라간 걸 본 적이 없어서."]
지난달 경유 가격은 1년 전보다 50% 넘게 상승했고, 같은 기간 휘발유와 등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게다가 각종 재룟값 상승에 방역조치 해제로 야외 활동이 늘면서 외식 물가도 급등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는 이 두 가지 요인의 영향이 컸습니다.
기름값이 포함된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었습니다.
문제는 이례적인 상승 속도입니다.
지난해 초 0%대에 불과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5개월 만에 6%까지 치솟았습니다.
최근 인상된 전기·가스요금은 아직 반영되지도 않은 수치입니다.
그만큼 물가 상승을 고스란히 견뎌내야 한다는 뜻인데,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더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저소득층은) 지출 여력도 없기 때문에 갑자기 물가가 급등하게 되면 또 오를 거라는 불안감 때문에... 저소득층이 상당히 불확실성이 높아집니다."]
한국은행은 "유가와 곡물가가 진정될 기미가 없고, 여가 활동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가는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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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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