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산 조짐에도…美, 검사소 줄이고 코로나 예산으로 감세도

입력 2022.07.06 (05:08) 수정 2022.07.06 (05: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올가을에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적지 않은 미국 주(州) 정부가 코로나 검사소를 줄이고 코로나 예산을 세금 감면 등에 바꿔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각 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경우 고유가 대응 차원에서 한 달간 휘발유 등에 대한 주 세금 부과를 중단키로 했습니다. 여기에 들 것으로 보이는 돈(2억 달러·약 2천600억 원)은 코로나 대응 차원에서 지원된 예산입니다.

테네시주도 2주간 식료품 및 포장 식품 등에 부과되는 판매세를 면제하는 것을 비롯해 판매세를 감면하는 예산 관련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여기에 드는 1억 달러(1천300억 원) 역시 부분적으로는 연방정부의 코로나 지원 예산에서 나온 겁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지난해 3월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 지원법을 처리했습니다. 이 예산은 코로나 피해 구제 등을 위한 것으로, 주 정부가 세금 감면을 위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건이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이끄는 21개 주의 법무부 장관은 그동안 이 규정을 바꾸기 위해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 결과 연방 예산을 주 정부의 감세에 사용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졌다고 WP는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확산 조짐에도…美, 검사소 줄이고 코로나 예산으로 감세도
    • 입력 2022-07-06 05:08:20
    • 수정2022-07-06 05:47:01
    국제
코로나19가 올가을에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적지 않은 미국 주(州) 정부가 코로나 검사소를 줄이고 코로나 예산을 세금 감면 등에 바꿔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각 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경우 고유가 대응 차원에서 한 달간 휘발유 등에 대한 주 세금 부과를 중단키로 했습니다. 여기에 들 것으로 보이는 돈(2억 달러·약 2천600억 원)은 코로나 대응 차원에서 지원된 예산입니다.

테네시주도 2주간 식료품 및 포장 식품 등에 부과되는 판매세를 면제하는 것을 비롯해 판매세를 감면하는 예산 관련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여기에 드는 1억 달러(1천300억 원) 역시 부분적으로는 연방정부의 코로나 지원 예산에서 나온 겁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지난해 3월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 지원법을 처리했습니다. 이 예산은 코로나 피해 구제 등을 위한 것으로, 주 정부가 세금 감면을 위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건이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이끄는 21개 주의 법무부 장관은 그동안 이 규정을 바꾸기 위해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 결과 연방 예산을 주 정부의 감세에 사용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졌다고 WP는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