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에 가짜 한우 대량 납품

입력 2004.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학교 급식을 제공하는 업체가 값싼 젖소고기를 한우라고 속여서 부당이득을 챙겼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기자: 급식이 한창인 춘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학생들에게는 한우고기만을 공급하기로 계약이 되어 있지만 어린 학생들이 먹은 것은 대부분 젖소고기입니다.
식유 공급업자가 값이 싼 젖소고기를 한우와 7:3 정도의 비율로 섞었기 때문입니다.
⊙OO초등학교 영양사: 실제로 이 고기가 한우인지 젖소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은 거의 없죠.
⊙기자: 공급업자 두 명은 이렇게 젖소와 한우를 섞은 고기를 춘천지역 22개 초중고등학교에 공급하고 2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젖소고기를 감추기 위해 시식회도 열었습니다.
⊙이완목(춘천지방검찰청 수사과장): 자신들이 이렇게 육우와 한우를 섞어서 납품한 경우에 쉽게 드러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시식을 한번 해 보자, 그러니까 시식을 한 것이죠.
⊙기자: 한 업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산 쇠고기를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양만도 1톤이나 됩니다.
포장상태도 엉망입니다.
수분이 증발하면서 고기의 빛깔이 누렇게 변해버렸습니다.
검찰은 납품업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학교 관계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학교 급식에 가짜 한우 대량 납품
    • 입력 2004-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학교 급식을 제공하는 업체가 값싼 젖소고기를 한우라고 속여서 부당이득을 챙겼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기자: 급식이 한창인 춘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학생들에게는 한우고기만을 공급하기로 계약이 되어 있지만 어린 학생들이 먹은 것은 대부분 젖소고기입니다. 식유 공급업자가 값이 싼 젖소고기를 한우와 7:3 정도의 비율로 섞었기 때문입니다. ⊙OO초등학교 영양사: 실제로 이 고기가 한우인지 젖소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은 거의 없죠. ⊙기자: 공급업자 두 명은 이렇게 젖소와 한우를 섞은 고기를 춘천지역 22개 초중고등학교에 공급하고 2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젖소고기를 감추기 위해 시식회도 열었습니다. ⊙이완목(춘천지방검찰청 수사과장): 자신들이 이렇게 육우와 한우를 섞어서 납품한 경우에 쉽게 드러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시식을 한번 해 보자, 그러니까 시식을 한 것이죠. ⊙기자: 한 업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산 쇠고기를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양만도 1톤이나 됩니다. 포장상태도 엉망입니다. 수분이 증발하면서 고기의 빛깔이 누렇게 변해버렸습니다. 검찰은 납품업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학교 관계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