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바닥 근처에서 오를 종목 줍줍하는 법 – 한국투자증권 박제영 차장
입력 2022.07.06 (07:57)
수정 2022.07.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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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5일(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박제영 차장 (한국투자증권)
- 남이 찍어 준 종목은 신뢰 없어... 올라도 떨어져도 불안
- 하루에 2시간씩 공부... 당일 좋은 종목들 상황 훑어보면 시장 흐름 보여
- 상장된 2천여 개의 종목 중 기술적 분석 통해 세부 분석할만한 종목 골라야
- 주가가 오르는 종목은 오르는 이유 있어... 신고가 경신한 것과 반등한 종목 공부해 볼 만
- 지지와 저항 선이 중요...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선이 지지, 더 이상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선이 저항
- 주가 오르는 종목, 매도 물량 훨씬 많아... 매수자들이 더 비싼 가격이라도 들어가려고 하기 때문
- 업종 평균으로 기업 이익 가치인 PER과 자산 가치인 PBR 어떤지 체크
- 기업 실적 좋다고 주가 무조건 오르지 않아... 오히려 실적 발표 한 달 전, 추정치에 따라 주가 움직여
- 매도할 때는 매수 동기 기억해야... 주가가 아닌 동기를 기준으로 보유 판단해야
◇김방희> 18년째 매일 시장을 들여다보시고 알짜 종목 선정하는 분입니다. 최근에 『박제영의 종목 선정 절대 원칙 37』을 썼더군요. 한국투자증권 박제영 차장과 주식 투자의 기본기부터 한번 다져보죠. 주식 창은 닫고 책은 펴는 그런 식으로 기회를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제영 차장 어서 오십시오.
◆박제영>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저희가 약간의 시나리오를 그리고 모신 겁니다. 그러니까 한두 차례 더 추락이 있을 수는 있지만 거의 바닥권에 근접해 가고 있다. 그렇게 판단하고 워렌 버핏이라는 투자 대가의 말대로 수영장 물이 빠지고 나니까 누가 벌거벗고 있는지 드러나지 않겠느냐. 옥석을 좀 가릴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 박 차장께 그런 기법들을 좀 혹은 원칙들을 배우려는 겁니다. 그런데 한 18년 증권사에 계시면 거두절미한 질문이 많잖아요. 뭐 PER을 공부해라 그러면 ‘그런 얘기 하지 말고 그냥 하나 찍어줘’가 많지 않아요?
◆박제영> 맞습니다.
◇김방희> 뭐라고 답해요. 그럴 때는?
◆박제영> 저는 사실 그러면 거의 대답을 회피하는 편이고요. 왜냐하면 사실 누군가가 이야기를 해서 저도 예전에, 예전에 주니어 시절 때 선배들이 이야기하는 종목들 그다음에 동기들이 이야기하는 종목들 그런 것들을 주식을 사고팔고 많이 해왔거든요. 그런데 그게 본인이 고르지 않고 주식을 사고판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그 종목에 대한 신뢰가 없습니다. 그러면 올라도 문제고 떨어져도 문제거든요.
◇김방희> 오르면 조금만 올라도 불안해서 팔게 되고, 그렇죠?
◆박제영> 맞습니다. 조금 오르면 그 수익을 지금 지켜야 되나 말아야 되나 걱정스럽고 떨어지면 오른다고 그랬는데 분명히 무슨 좋은 일이 있다고 했는데 왜 떨어지지? 불안해서 들고 있지 못하게 되고. 이게 사실 정말 매일매일 보는 사람이고 같이 사는 사람이어서 너무 친해서 한 5%만 올라도 이거 왜 올라, 왜 올라? 지금 팔아야 돼? 이렇게 물어볼 수 있으면 참 좋은데 또 그러지 못하잖아요.
◇김방희> 그럼요. 추천해 준 분은 또 추천해 준 분대로 마음의 상처가 있거든요. 민망해서 오히려 더 연락을 안 하고 그래서 제 경험으로는 저도 한 30년 경험 돌이켜보면 종목을 추천하는 건 돈도 잃지만 궁극적으로 인간관계를 잃는.
◆박제영>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얘기를 안 하는 편이고요. 그리고 꼭 이야기하면 그냥 상투적으로 삼성전자 사셔서 장기 투자하세요. 이런 말씀 드리거든요. 그런데 사실 증권회사에서 십몇 년 있었던 사람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신 건 아닐 거고 그래서 저는 그 얘기가 너무 어떻게 보면 저 스스로도 스트레스고 그래서 제가 고르는 방법들, 제 방법들을 한번 정리를 해보자. 그래서 이런 방법들을 여러분들도 쓰시면 어떨까.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하니까 많은 분들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렇게 좋은 방법은 너만 알고 있지 왜 알려주냐? 그렇게 이야기하시거든요.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제가 전에 어떤 음식 되게 잘하시는 그분이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런 비법 알려줘도 할 사람은 하고 게으른 사람은 안 한다.
◇김방희> 그것도 맞는 얘기네요.
◆박제영> 공부하는 사람들이 얻어가는 거지 그래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저랑 같이 이런 좋은 방법들을 공유하면 저는 시장도 많이 건전해지고 서로 같이 나눌 이야기도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거든요.
◇김방희> 노하우나 전략을 공유한다고 그걸 다 사람들이 따르는 건 아니어서요. 성공 예감이 지난해 9월부터 이런 어느 정도는 장세 자체는 예상을 했죠. 그래서 많이 좀 현금화시키고 오히려 지금 이 시점쯤에 바닥을 확인하면서 저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자고 얘기했지만 그런 분들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오늘 마음 놓고 노하우와 전략을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들이 과연 18년 동안 계신 분들, 이런 전문가들은 얘기가 다르지만 종목을 잘 고를 수 있느냐, 이것도 근본적인 의문이지만 의문이긴 해요. 그러니까 대체로 보면 늘 하시는 말씀들이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르더라. 개인들이 근본적으로 무슨 잘못을 하고 있길래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겁니까?
◆박제영> 일단은 투자를 너무 쉽게 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투자를 너무 쉽게 하시는 것 같고 그 쉽다라는 것이 방송의 종목이나 시장 관련된 이야기는 너무나 넘쳐나잖아요. 지금 성공예감처럼 작년에 시장이 많이 과열됐다라고 이야기한 언론도 있었겠지만 반대로 이제부터 시작한다. 너무 정보가 많다 보니까 그것만 듣고 비판 없이 수용을 하시는 거죠. 본인이 원하는 대로. 그런데 공부를 좀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왜냐하면 그 이야기를 듣고 본인이 판단할 수가 있어야 되거든요. 여기가 좋은지 안 좋은지. 그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워낙에 제가 처음에 시작했을 때보다는 교육해주는 이런 방송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교육을 받기도 굉장히 쉬운 상황이고요. 본인이 조금만 노력하면 어느 정도 수준 이상까지는 저는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김방희> 요즘 투자자분들이 정말 상상 이상으로 많이들 하시던데요. 웬만한 용어나 기법.
◆박제영> 굉장히 똑똑하시죠. 제가 사실 그러면 저는 현업에 있으니까 거의 열 몇 시간을 이쪽에 투자를 하니까 너는 그런 얘기 하는 거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하시지만 저도 증권사에 있으면서 이 일만 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다른 일 하고 방송도 준비하고 회사 일도 하고 나머지 시간을 자투리를 내서 준비를 하는 건데 하루에 한 2시간 정도만 노력을 하시면 저는 충분히 시장을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 방법이 어떤 거냐면 사실 제도권에 있는 사람들은 탑다운이라고 해서 먼저 경제 분석을 합니다. 그다음에 업종 분석을 하고 그 밑에 종목을 보는데 그러려면 이코노미스트도 필요하고 굉장히 큰 조직이 필요해요. 그거를 개인들이 하기에는 굉장히 좀 어려운 일인데 바텀업이라고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어떤 종목이 좋았는지 한번 쭉 보면 예를 들어서, 예를 들어서 오늘 반도체 관련된 종목들이 엄청나게 시세를 많이 냈다. 그리고 반도체에 관련된 종목들이 신고가를 냈다. 이랬을 경우에는 그 업황이 좋은 겁니다. 그 업황을 한번 공부를 해볼 필요가 있고 저는 개인 투자자들 분들이 대부분 전업 투자자가 아니시잖아요. 그냥 본인의 일을 하시면서 주식도 좀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인데 퇴근 후에 적어도 한 2시간 정도만 시간을 내셔서 그날 시세, 그러니까 그날의 종목들을 그날의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종목들을 한 번 다 쭉 그냥 훑어보시기만 하면 그거를 다 보는 게 중요한데요. 왜냐하면 전체적인 종목을 다 보고 나면 큰 흐름이 보입니다. 어디가 좋구나. 그러면 그쪽을 파보시면 되거든요.
◇김방희> 다만 요즘처럼 장 안 좋을 때는 주식 창 자체를 띄우기가 싫잖아요.
◆박제영> 그렇죠. 그런데 사실 재작년처럼 시장이 오를 때는 본인이 잘해서 주식 성공했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그건 아니거든요. 그건 시장이 올라갔기 때문에 모두가 행복한 거였고 지금처럼 안 좋을 때 공부를 해야, 왜냐하면 지금 굉장히 싼 종목들도 많거든요. 쌀 때 사야 또 주가가 올라갈 때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우리가 가장 기본적인 게 주식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하시는 건 비쌀 때 샀다가 싸지면 던지고 포기하시고 하셔서 약간 좀 지금처럼 어려울 때 반대 사고를 가지고 공부를 하시는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래서 우리 박제영 차장을 저희가 모신 거고요.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3074번님 사람은 남의 말 잘 안 믿습니다. 본인의 감을 훨씬 더 믿기 때문에 계속 문제가 생기죠. 저도 방송 매일 들으면서도 금융 긴축기 생존 전략, 이런 걸 저희들이 많이 해드렸거든요. 설마 설마하다 지금까지 왔습니다. 해 주셨고. 정정자님이 떨어지면 사라, 이것도 못 믿겠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어떤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가 생깁니다. 그래서 오늘 박제영 차장이 어떤 옥석 가리는 기준이 있는지 절대 법칙 다 할 수는 없고 책에 소개된 게 37가지죠.
◆박제영> 네, 37가지인데요. 핵심만 보면 한 4~5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김방희> 요약해서. 왜냐하면 족집게 과외 선생님한테 돈을 계속 지불할 수는 없거든요. 핵심만 할 텐데 첫 번째가 기술적 분석 그러니까 차트를 얘기하는 거죠?
◆박제영> 맞습니다. 사실 저희 업계에서 기술적 분석이라고 하면 약간 무시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게 사실 기업의 내재가치랑 무슨 상관이냐.
◇김방희> 그냥 과거의 패턴일 뿐이다?
◆박제영> 과거에 주가 움직이는 것에 따라서 내가 종목을 선정한다는 게 말이 되냐. 일견 맞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요. 일단 제가 기술적 분석을 먼저 해야 된다는 것은 저희가 인간의 인생은 유한하지 않습니까? 길어봐야 투자 기간이 30년, 40년인데 한 종목 들고서 20년, 30년 들고 간다는 것은 시간적인 측면에서 너무 비효율적이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개인 투자자들이 자기네 일을 하면서 종목을 분석하는 데 한 종목당 적어도 2~3일은 걸린다고 치면 지금 상장되어 있는 종목이 2천 종목이 넘는데 그 종목을 그냥 막무가내로 다 분석할 수는 없잖아요. 2천 종목 중에 어떤 종목을 골라서 분석을 해야 되는데 그 시간을 좀 줄여줄 수 있고 타이밍을 잡는 데 기술적 분석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바닥에 있다가 올라가기 시작한 종목이라든지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주가가 많이 올라 있는, 많이 올라있는 종목들을 왜 올라갔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은 굉장히 현명하다고 하거든요. 주식 주가가 올라가는 종목들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사고 있다는 이야기예요. 그 사람들은 주식을 왜 살까, 그걸 한번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는 거거든요. 주가가 최고가에 가 있는 종목들은 저는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최저가에 가 있는 종목들은 나쁜 종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김방희> 뭔가 이유가 있는 거죠.
◆박제영> 그렇죠. 그래서 그 이유 하나만 가지고도 주가가 많이 올라가는 종목들은 공부를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무조건 사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고요. 주가가 올라가는 종목들은 왜 올라가는지 내가 공부를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김방희> 그래서 한번 주가의 흐름을 기술적 분석 그러니까 차트를 통해서 한번 쫙 살펴본다. 저도 이걸 한번 보는 건 늘 도움이 되던데요. 어떤 경우에라도.
◆박제영> 그렇죠. 저는 사실 시장이 3시 30분에 마감하지 않습니까? 3시 30분에 마감하면 한 10분 정도 쉬었다가 제 방송 끝나고 하면 10분 정도 쉬었다가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을 한 2천 종목 정도 봅니다. 한 종목 보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오래 했다 보니까 한 종목 보는데 한 2~3초, 4~5초 정도 걸리거든요.
◇김방희> 쑥 훑고 지나가는 거죠.
◆박제영> 쑥 훑고 지나가는 거죠. 그걸 기술적 분석을 막 해서 한 종목 가지고 내가 종목을 고르겠다. 이게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2천 종목의 차트를 쭉 돌려봅니다. 그러면 한 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두 개의 패턴 정도를 골라내죠. 주가가 많이 올라가 있는 종목.
◇김방희> 신고가 경신한 종목.
◆박제영> 그렇죠. 그리고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가 이제 반등하기 시작하는 종목.
◇김방희> 턴어라운드 하는.
◆박제영> 이 두 가지가 물론 여러 가지 패턴들이 있지만 기술적 분석하기에는. 그걸 다 보기에는 사실 무리가 있고요.
◇김방희> 유튜브나 아니면 증권 방송에 나와서 너무 기술적 분석에 집착하는, 그래서 이렇게 될 거다 하는 건 신뢰하기 어렵지만 한 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데는 또 참고할 만한.
◆박제영> 그렇죠. 그래서 전체 시장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까 이야기 드렸듯이 신고가 가는 종목이 많이 나오는 업종은 그 시장의 주도주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바닥에서 올라오는 이런 업종이 많이 검색되는 그런 업종들은 이 업황이 안 좋아졌다가 턴어라운드 하는 거구나, 공부해 볼 필요가 있겠구나, 이렇게 하면서 시간을 줄이는 거죠.
◇김방희> 1747번님이 비슷한 투자 전략을 쓰고 계신데요. 기업의 가치 평가나 판단을 통한 종목 선정이 기본이기는 한데 너무 이게 시간이 걸리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일부 투자금을 52주 최고가 대비 가장 큰 비율로 떨어진 종목을 살펴본 후에 과매도 상태라고 판단되는 걸 골라서 투자합니다. 이건 턴어라운드보다도 저점 매수를 노리는 전략인데 이런 건 유효할 때도 있지만 또 약간 걱정되기도 하네요. 왜냐하면 지하 10층까지 갈 수도 있잖아요.
◆박제영> 맞습니다. 1층인 줄 알았는데 지하 1층이고 지하 1층인 줄 알았는데 지하 3층이고.
◇김방희> 그래서 우리 지금 박 차장은 한 번 탁 치고 턴어라운드 한 걸 고른다는 거죠?
◆박제영> 거기에 대해서 저만의 노하우를 하나 더 말씀을 드리면 떨어지는 칼날 잡지 말라고 하잖아요. 많이 떨어진 것은 그만큼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이 떨어진 종목들이 매력적인 이유는 많이 올라올 것 같아서 그런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주가가 1만 원이었다가 한 2~3천 원대로 떨어지면 이게 80%나 떨어졌으니까 이게 반만 올라와도 40% 수익이 나겠네, 이런 생각으로 접근을 하시는데 맹점은 이제 바닥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발바닥에 사려고 해서 많은 실수를 하시거든요. 절대로 발바닥에 사시면 안 됩니다. 발바닥에 살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고 그러면 일정 부분 80% 떨어진 게 20~30% 이상 올라오더라도 그 위로는 50%가 더 열려 있는 거예요. 고점까지 간다고 한다면 그러면 주가가 바닥을 찍고 꽤 많이 올라온 상황.
그게 뭐냐 하면 주식이라는 것은 보통은 본인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거든요. 사려는 사람들 입장. 그런데 팔려는 사람들 입장을 한번 생각을 해보시면 내가 주식을 1만 원에 샀는데 2천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럼 그 사람들이 이게 2천 원이 되고 3천 원이 되고 4천 원이 되고 5천 원이 될수록 엄청 팔고 싶은 욕구가 샘솟을 겁니다. 야, 내가 80% 손실이었는데 줄였구나. 그러면 매도 압박이 굉장히 커질 수 있거든요. 그러한 매도자들의 매물을 많이 소화한 다음에 매수를 해야 되는 게 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 책에도 몇 가지 적어놨지만 이동평균선이라는 게 있어요. 이게 정배열이 되고 정배열이 되고 추세가 완전히 돌아선 다음에 한참 오른 다음에 사도 늦지 않다. 너무 욕심을 버리는 게.
◇김방희> 한번 흐름이 탁 꺾이고 나면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렇죠. 언제 주식을 사느냐, 언제 파느냐. 사실 개인 투자자들한테 가장 어려운 결정은 이거죠? 이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박 차장께서 지지와 저항이라는 용어를 통해서 기술적 분석에서 많이 쓰는 용어입니다만 설명해 주셨는데 이걸 설명해 주시면 어떨까요.
◆박제영> 지지와 저항이라는 게 주식을 사고 파는 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지지는 더 이상 주가가 내려가지 않는 선을 이야기를 하는 거고요. 저항은 주가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하는 선을 이야기하는 게 저항선입니다. 그것만 알면 주식하기 굉장히 쉽잖아요. 주식이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곳이 지지선이니까 거기서 사면되는 거고 주식이 더 이상 오르지 못하게 저항을 받는 선이 저항선이니까 거기서 주식을 팔면 되는 거니까 그것만 알면 주식은 너무나 쉽습니다. 그런데 이 지지와 저항이라는 게 사실 동전의 앞면과 뒷면과 같은 거예요. 어떨 때는 같은 선임에도 불구하고 지지 역할을 하고 어떨 때는 저항 역할을 합니다. 그 이유는 이제 매매 단가나 이런 것들과 영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지선이라는 것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 가장 쉽게 이야기하면 전 저점을 지지선으로 많이 봐요. 기술적 분석하시는 분들이.
그러면 예를 들어서 내가 주식을 1만 원에 샀는데 주식이 1만 5천 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주식이 쭉쭉쭉 떨어지면서 1만 1천 원까지 떨어지면 1만 원에 샀던 사람들은 내가 1만 원에 굉장히 싸게 샀다가 1만 5천 원까지 갔어. 그런데 다시 떨어져서 그 저렴한 가격이 왔네. 그러면 그때부터는 매수에 동참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처음 산 가격, 싼 가격. 그때 1만 원에 샀으면 1만 5천 원까지 올라가서 더 많이 샀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전 저점이 지지 역할을 하고 반대로 저항은 그 1만 5천 원이 저항선이 되는 겁니다. 내가 그때 팔았어야 되는데, 그런 생각들 많이 하시잖아요. 1만 원에 샀다가 1만 5천 원 갔는데 다시 1만 2천 원에 내려와 있으면 엄청 억울해하십니다. 그래서 그 가격대까지 올라오면 사람들이 다시 매도를 하게 되죠. 그게 지지와 저항인데 가장 대표적인 거는 전 고점, 전 저점이 지지, 저항 역할을 하고 이동평균선 이동평균선이라는 것은 그 주가가 움직였었던 평균 가격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5일 이동평균선은 최근 5일 동안의 평균 가격입니다. 그러면 그 가격들이 통계적으로 그 가격대에서 움직인다는 선이거든요. 그래서 이동평균선이 지지 저항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거는 지지와 저항은 바뀔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아까 1만 원이 지지선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1만 원에 샀다가 1만 5000원에 갔다가 다시 1만 1000원까지 내려왔다 그런데 1만 1000원 갔었던 주가가 1만 원을 깨고 내려가면 아까 1만 원이 지지선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런데 그게 깨져서 밑으로 내려가면 그게 저항선으로 바뀝니다. 왜냐하면 1만 원에 샀다가 1만 5000원까지 갔던 분들이 1만 원 밑으로 내려가면 심리가 완전히 바뀌거든요. 내가 이거 1만 원에 샀는데 거기 밑에까지 내려갔네 내가 그 본점만 오면 내가 당장 팔아야지 심리가 그렇게 바뀌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좀 주의를 하셔야 돼서 꼭 지지선 저항선이 같은 개념일 수도 있다. 그래서.
◇김방희> 이게 아마 차트 같은 걸 이렇게 쭉 보시다 보면 요즘은 또 포털사이트나 이런 데 지지선이나 저항선 역할을 하는 전 고점, 전 저점들이 이렇게 막대그래프처럼 표시가 돼 있어서. 전보다 많이 보기가 편해졌어요. 예전에는 이만한 종이에다가 인쇄를 해서 보고 했는데.
◆박제영> 다 줄로 긋고 그러셨잖아요.
◇김방희> 그렇죠. 또 한 가지가 많은 보통 투자자들이 그냥 주가가 실거래가가 형성이 되면 그것만 보고 사느냐, 마느냐 결정을 하는데 제가 책에서 조금 디테일들을 알려주셨던 게 호가도 보고 거래량도 봐라 이렇게 다양한 숫자들을 조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뭡니까?
◆박제영> 거래량은 속일 수가 없거든요. 거래가 많이 터지는 종목들은 속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거래량은 꼭 보셔야 되고요. 거래량은 주가와 함께 신뢰도를 많이 높일 수 있는 거고요. 개인 투자자들이 호가에 대해서 약간 오해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호가라는 것은 매도 호가, 매수 호가 이야기를 합니다. HTS 창에 보시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를 10개씩 보여줘요. 그런데 주가가 오르는 종목들은 매도 물량이 훨씬 더 많습니다. 사자보다 팔자가 많습니다.
◇김방희> 그건 왜 그렇습니까?
◆박제영> 그러니까 그렇게 보면 왠지 사면 안 될 것 같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반대로 한번 생각을 해보면 매도 효과가 많은 이유는 그 밑에 있던 가격이 싼 매도 호가를 매수자들이 다 체결시켰다는 겁니다. 이걸 생각을 해보면 매도 호가의 체결이 없이는 주가가 올라갈 수 없거든요. 이거는 심리상으로 매수자들이 굉장히 급하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매도 호가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좀 더 비싼 가격에 사 들어가겠다. 이제 주식 그러니까 증권회사에서 제공해 주고 있는 호가는 10개뿐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처음 시작했을 때 호가가 200개가 이렇게 순차적으로 쌓여 있다. 그런데 밑에 있는 호가들은 다 잡아먹히고 없으니까 위에 그냥 체결 안 될지도 몰라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많이 걸어놨던 것들만 눈에 보여서 그렇게 보이는 거고 주가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매수자가 매도 호가를 잡아먹어야 체결시켜야 올라갈 수 있는 게 아주 기본이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보고서 매도 호가가 많으니까 이거는 안 될 것 같아, 이건 좀 반대로 생각하시는 경향이 많거든요.
◇김방희> 그런 공개된 숫자의 이면도 들여다봐야 되는 거고 보이는 대로만 보면 안 되는 거고.
◆박제영> 무조건 상대방의 그러니까 매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셔야 되는 게 주식시장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김방희> 또 투자주체별로 개인 투자자들 중에 특히 처음 시작할 때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런 분들은 외국인, 기관 사는 것만 따라간다. 왜냐하면 이 포털 같은 데도 외국인 기관이 빨간색으로 또 멋지게 표시가 돼 있기 때문에 이런 투자 전략들도 있는데. 이런 건 유효한 겁니까?
◆박제영> 그거 알 수 있으면 정말 유효하죠.
◇김방희> 그런데 표시는 되잖아요. 외국인이 얼마나 들어온다.
◆박제영> 그런데 그게 후행적인 것이기 때문에 어제 얼마큼 들어왔다 지금 얼마큼 들어오고 있다. 내일 얼마큼 들어올 것이다를 알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을 텐데. 그거는 모르는 일이라서 너무 그것만 쫓아가는 것도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외국인이나 기관이 한 열흘 연속 사다가 내일 당장 팔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거든요.
◇김방희>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이 털린다는 표현을 쓰는 건데.
◆박제영> 그런 표현을 써도 괜찮은 건가요? 그래서 외국 기관을 추적 관찰하는 건 좋은 일인데. 이걸 너무 맹신할 필요는 없고 그렇지만 일단 투자 주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 이 기관투자자들이 장기성 자금이다. 그렇지 않다는 건 알 수 있는 거거든요. 거기에 대한 공부는 필요할 것 같아요. 일단 외국인 투자자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굉장히 시스템이 잘 돼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를 다 분류를 해놓거든요. 그래서 금감원에 가보시면 매월 중순에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 주식을 얼마나 샀고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 채권을 얼마나 샀고 이거를 다 공개를 해놓습니다. 그러면 이 투자자가 외국인 투자자가 장기성 자금이냐 그렇지 않으냐를 파악할 수 있으면 투자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요. 한 가지 팁만 드리면 우리나라에서 주식을 가장 많이 사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는 미국계 자금입니다. 그래서 미국계 자금이 계속 유입이 되고 있다고 한다면 이 외국계 자금은 앞으로 장기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구나라고 추측을 해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기관으로 봤을 때는 연기금이 장기투자 자금입니다. 연기금은 어떻게 보더라도 우리나라 연금을 운용하는 장기 자금으로 운용을 하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 중에 연기금 자금이 꾸준히 집행이 된다. 그러면 기관이 장기적으로 들어올 수 있겠구나라는 걸 유추를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특징적인 것들은 한번 정리를 해놓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한국투자증권 박제영 차장과 함께 종목 선정하는 법 알려드리고 있는데 주식 얘기 듣기도 싫다는데 왜 이 얘기를 지금 하느냐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바닥이 다가오게 되면 결국은 옥석을 가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뭐 아무거나 산다고 다 오르는 건 아니어서 박상훈 님이 소홀히 듣지 않으셨군요. 이 성공 예감을 저는 6개월 전에 보유주식을 다 현금화했고요. 장 좋을 때 엑시트 하셨군요. 요즘 평소 지켜봐 왔던 주식들을 조금씩 모으고 있습니다.
◆박제영> 아주 훌륭하시네요.
◇김방희> 더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안전마진이라고 하죠. 떨어져도 된다는 자신의 신뢰가 있는 거죠. 이런 공부를 하자는 게 오늘 취지고요. 족집게처럼 조언을 해 주고 계신데 특히 초입자들에게 아주 도움이 될 텐데. 조금 다뤄야 될 내용이 많아서 속도를 내보겠습니다.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다 알려주셨고. 가장 어려운 대목이라고 하는 가치 분석이죠. 이 기업의 가치가 과연 높은가 혹은 낮은가 주변에서 대개 그냥 하는 얘기만 들을 뿐 실제로 공개되는 재무분석 자료들을 안 보시는데. 이게 여기서 가장 뭘 봐야 되는 겁니까? 가치라는 거에서.
◆박제영> 제가 지금까지 이 기술적 분석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차트만 보고 고르라는 얘기냐 그거는 절대 아닙니다. 차트만 보고 고르시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이렇게 차트를 보고 괜찮은 종목을 2000 종목 중에 압축을 한 다음에 본격적으로 분석에 들어가셔야죠. 저희 투자자들이 사실 아주 기초적인 것도 확인을 안 하고 들어가시는 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투자자들이 공부를 제일 많이 할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내가 주식을 사서 물렸을 때, 소위. 그때부터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세요. 그때 가서 보니까 매출이 줄어들고 있었네 밸류에이션이 조금 비싸네 이렇게 그때 가서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그러시면 절대 안 됩니다. 매수 버튼 누르기 전에 이 기업이 정말 가격 대비해서 가치가 싼지 확인을 하고 아니면 가치가 비싸다면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매수를 하셔야 되는 거거든요.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무조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기 투자를 할 수 없거든요.
◇김방희> 숫자를 다만 보기도 어렵거니와 이 재무제표라는 게 본다 한들 이걸 어떤 기준으로 봐야 될지를 몰라서 네 핵심적인 가치 재무 분석을 통해 나타나는 가치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뭘 꼽고 계세요, 박 차장은.
◆박제영> 저희가 이 증권사에서 모든 증권사 HTS에서 PER, PBR을 다 제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현재가창에서 버튼 한두 개만 누르면 다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기본적인 게 PER과 PBR입니다. PER이라는 것은 이익 가치거든요. 이 회사가 지금처럼 돈을 벌면 내가 몇 년 안에 내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PER이 10배라는 것은 이 회사가 1만 원인데 1년에 1000원을 버는 회사입니다. 그러면 내가 1만 원을 주고 사면 1000원씩 계속 벌면 10년 뒤면 내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리고 PBR이라는 것은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측정 방법인데 PBR이 1배다라는 것은 이 회사가 당장 망해도 가지고 있는 책상, 자동차, 건물 이거 청산해서 주주한테 돌려줄 수 있는 게 1만 원이다. 1만 원 주고 샀으면. 그런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좀 저평가되어 있는지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어디랑 비교하느냐 그걸 잘 모르시잖아요. 거기에는 HTS에는 업종 PER도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회사가 속해 있는 업종이 전기전자 업종인데 이 회사의 반 평균은 35점이에요. 그런데 이 회사의 점수는 50점이에요. 그러면 이 친구가 반 평균보다 성적이 좋다는 걸 알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업종 평균 PER보다 좀 싸다. 이렇게 하면 1차적으로 합격.
◇김방희> 다만 그런 지표, 특히 PER 지표 같은 게 너무 많이 알려지고 활용되다 보니까 예전 가치투자 할 때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들이었는데 남들도 다 보고 있는데 그게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박제영> 그런데 이게 사실 우리 김방희 선생님처럼 경제나 이런 지식이 많으신 분들은 다 보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잘 안 보십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기본적인 것만 회계학적으로 회계사만큼의 지식수준을 원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렇게까지 될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일단 아주 기본적인 것만 확인하더라도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될 수 있다. 저는 단언컨대 그렇게 말씀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김방희> 하기는 잘 안 보시긴 하지만 그런 것도. 제가 본다고 한 것도 박 차장님이나 이런 업계에 계신 분들 얘기일 테고 실적이 발표되면서 가격이 크게 움직이니까 그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요즘 2분기 실적도 나오기 시작할 텐데 실적 나오면서 이미 선 반영되고 당장 좋은 실적이 나오는데도 당일 날 주가가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실적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됩니까. 그럼 시장의 컨센서스라고 불리는 전망치를 봐야 되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박제영> 일단 실적이 좋다고 무조건 오르는 건 아니죠. 최근에 대표적인 게 올해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 1분기 실적이 굉장히 좋았는데 그게 전망치와 실제치의 차이, 시차 이런 것들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전망치라는 것은 인간이 하는 거잖아요. 어찌 됐든 간에 컨센서스는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평균 내어 놓은 것이고 단순하게. 그런데 주가라는 것은 사실 조금 더 빠르게 반응을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한 발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어요. 투자자들은. 실적이 나오기 전에 실적 시즌에는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 실적 시즌이잖아요. 내일 모레 당장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을 발표를 하고. 팁을 하나 말씀을 드리면 실적 발표하기 한 달 전에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바쁩니다. 예를 들어서 2분기 실적이면 7월부터 발표가 되잖아요. 그러면 2분기가 끝나는 6월 중순부터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추정치를 발표합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실적이 얼마 나올 것 같아요. 제가 예상할 때는 이렇습니다. 이런 실적 추정치를 발표하거든요. 그거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꽤 많거든요. 이제 실질적인 예로 삼성전자가 지지난주부터 실적 추정치를 발표를 했는데요. 지지난주부터 안타깝게도 추정치가 낮아지기 시작했어요.
◇김방희> 조금씩 떨어지더군요.
◆박제영> 3개월 동안 뭐 했는지 모르겠어요. 애널리스트들이 뭐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김방희> 지금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박제영> 다 떨어지고 나서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데 그게 사실 우리나라 애널리스트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방송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하는데 기업에서 공개하는 정보도 미국이나 많지 않고 그래서 그 추정치를 잘 보셔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의 추정치가 떨어지는지 그리고 이번 달 되면 확정 실적이 나올 겁니다. 확정 실적을 가지고 연간 전망을 새로 짭니다. 애널리스트들이. 그러면 목표가나 이런 것들이 수정이 굉장히 많을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실적 발표하는 분기 마지막 달과 그 분기 다음 달 동안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나 이런 것들을 잘 추적 관찰을 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제 책에도 있지만 팁을 하나 드리면 우리나라는 법상 기결산이 끝나고 나서는 이익이 크게 급변한 기업은 즉시 공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실적 발표하기 전에. 그게 매출 또는 손익구조 30% 변동 공시를 하는 거거든요. 이게 분기 결산 때는 안 하고요. 기결산 때 3월 이후에만 하는데 그러면 실적 발표하기 이전에 만약에 적자였던 회사가 흑자 전환한다든지 아니면 흑자였던 회사가 적자 전환한다든지 이러면 즉시 공시하게 되어 있거든요. 아니면 매출이나 이익이 30%, 대기업들은 대기업 집단 15% 이상 늘어나게 되면 바로 공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공시들만 잘 추적 관찰하셔도 실적을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알아챌 수 있다.
◇김방희> 좋은 팁들인데 0107번 님 질문이 하나 들어와 있습니다. HTS상에 나오는 PER 지표는 매일매일 주가 대비 업데이트 되는 겁니까, 아니면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겁니까?
◆박제영> 이익 추정치는 고정되어 있겠지만 주가는 계속 주가 변화에 따라서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 것 같아요.
◇김방희> 그렇겠죠.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는 거고. 지금 기술적 분석과 가치 분석 얘기를 좀 해봤고요. 예를 들어서 우리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성향 중에 하나는 섹터라고 그래서 특정한 업종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또 이런 게 유행처럼 돌기도 하거든요. 이런 전략들은 어떻습니까?
◆박제영> 그때그때 다른데 그때그때 주도주가 있으니까 그 섹터를 따라가는 건 참 좋은 전략인데 그 섹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 투자자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제 투자한 경력이 오래되지 않으신 분들이 또 많으셔서 그때 당시에는 좋다라고 했는데 지금은 왜 그래요,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이게 사이클 산업이 많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자꾸 삼성전자 이야기를 하는데 삼성전자 자체도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입니다. 그 사이클을 이해할 수 있어야. 아니, PER이 그렇게 낮다고 하는데 주가는 왜 떨어져요. 이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2017년, 18년도가 있습니다. 2017년도 삼성전자 실적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지고 2018년도에 피크를 찍거든요. 그런데 삼성전자의 그때 밸류에이션 PER 지표는 한 7배, 8배 이 정도뿐이 안 됐는데 주가는 계속 하락했습니다. 왜냐하면 업황 사이클이 고점이었다.
◇김방희> 나빠지고 있었으니까. 3분기부터 아주 나빠지죠.
◆박제영> 맞습니다.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그 전해에 영업이익 10조를 벌다가 2조까지 떨어지거든요. 사이클상. 그래서 그런 것들을 잘 이해를 하고 계셔야 큰 실패를 좀 면하실 수가 있어요.
◇김방희> 특히 무슨 섹터에 대한 집착은 주변에서 종목 추천하기가 약간 민망한 분들이 그렇게 어떤 산업 분야를 추천하기 때문에 그런 투자 전략들이 생긴 것 같은데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이클이 돌고 도니까. 이제 앞으로도 계속 모시고 이 바닥 확인하는 시점에서 더 여쭤보겠지만 오늘 한두 가지만 더 족집게 과외 교사께 듣고 싶은 건 예를 들어서 매도가 핵심이라는 생각들을 많이 안 하시거든요. 언제 어떻게 팔 것이냐. 바닥에서 잘 골랐다고 쳐요. 2020년 3월에 골랐는데 영원히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들고 계신 분들도 많거든요. 아주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폭락하는 상황도 경험했는데 매도 타이밍을 보통 사람들이 잡을 때 어떤 조언을 해주세요?
◆박제영>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라고 하거든요. 암만 높은 가격에 사도 그것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면 돈을 버는 거고. 그래서 매도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고 또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어렵다라고 볼 수 있거든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은 없고요.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제가 생각하는 매도의 타이밍은 일단 첫 번째로는 그렇습니다. 매수했을 때를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매수하고 나서 뭐, 뭐가 좋아서 이거 샀어라고 이제 매수할 때는 샀는데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김방희> 매수의 동기를 잊어버리죠.
◆박제영> 이거 왜 샀더라, 그런 분들이 많아요. 그건 꼭 메모를 해놓으셔야 됩니다. 노트 해놓으시든 요새는 HTS나 이런 거 다 잘 돼 있어서 메모 기능이 있거든요. 살 때는 이거 얼마에 샀고 무슨 이유 때문에 뭐뭐 때문에 샀어. 이렇게 딱 적어놓으셔야 되고 그걸 항상 상기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매도의 타이밍은 예를 들어서 어떠한 A라는 기업이 매출이 꾸준하게 성장하네, 성장주네. 매출이 계속 늘어나네 예를 들어서 쿠팡이나 이런 것처럼 매출이 계속 늘어나네 그러면 매출이 늘어나는 한 보유하는 게 맞다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이게 매출이 늘어나다가 매출이 이번 분기에 마이너스가 났어 그러면 이제 무조건 팔아야 되는 거죠. 그래서 내가 산 원칙, 이게 변하지 않는 한 투자하는 게 옳다고 보고요. 최근 같은 경우에는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실적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을 하는 그런 시장입니다. 이제 그런 때도 대비를 해야 되거든요. 약간 기계적인 움직임이 저는 필요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원칙이나 이런 것들을 세워놓고 기계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손절이거든요. 손절은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렇게도 이야기를 하는데.
◇김방희> 특정한 기준을 넘어서면 그냥 기계적으로 던져버리는 것도 어떤 보완적인 방법으로 갖추고 있어야 된다.
◆박제영> 그래서 살 때 꼭 정해놓고 들어가셔야 되는 게 내가 이 종목이 아무리 좋아도 이 가격 밑으로 떨어지면 팔겠다. 이런 기준은 좀 정해놓고 들어가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김방희> 오늘 시간 관계상 계속 얘기를 못 할 것 같고 기회가 닿으면 또 모셔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종목 선정이라는 게 0107번 님도 지적해 주셨습니다마는 보통의 투자자가 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공부도 하는 거고요. 아마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런 공부를 여러 차례 더 하게 될 겁니다. 제가 준비를 하겠습니다. 오늘 한국투자증권의 박제영 차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제영> 감사합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5일(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박제영 차장 (한국투자증권)
- 남이 찍어 준 종목은 신뢰 없어... 올라도 떨어져도 불안
- 하루에 2시간씩 공부... 당일 좋은 종목들 상황 훑어보면 시장 흐름 보여
- 상장된 2천여 개의 종목 중 기술적 분석 통해 세부 분석할만한 종목 골라야
- 주가가 오르는 종목은 오르는 이유 있어... 신고가 경신한 것과 반등한 종목 공부해 볼 만
- 지지와 저항 선이 중요...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선이 지지, 더 이상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선이 저항
- 주가 오르는 종목, 매도 물량 훨씬 많아... 매수자들이 더 비싼 가격이라도 들어가려고 하기 때문
- 업종 평균으로 기업 이익 가치인 PER과 자산 가치인 PBR 어떤지 체크
- 기업 실적 좋다고 주가 무조건 오르지 않아... 오히려 실적 발표 한 달 전, 추정치에 따라 주가 움직여
- 매도할 때는 매수 동기 기억해야... 주가가 아닌 동기를 기준으로 보유 판단해야
◇김방희> 18년째 매일 시장을 들여다보시고 알짜 종목 선정하는 분입니다. 최근에 『박제영의 종목 선정 절대 원칙 37』을 썼더군요. 한국투자증권 박제영 차장과 주식 투자의 기본기부터 한번 다져보죠. 주식 창은 닫고 책은 펴는 그런 식으로 기회를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제영 차장 어서 오십시오.
◆박제영>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저희가 약간의 시나리오를 그리고 모신 겁니다. 그러니까 한두 차례 더 추락이 있을 수는 있지만 거의 바닥권에 근접해 가고 있다. 그렇게 판단하고 워렌 버핏이라는 투자 대가의 말대로 수영장 물이 빠지고 나니까 누가 벌거벗고 있는지 드러나지 않겠느냐. 옥석을 좀 가릴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 박 차장께 그런 기법들을 좀 혹은 원칙들을 배우려는 겁니다. 그런데 한 18년 증권사에 계시면 거두절미한 질문이 많잖아요. 뭐 PER을 공부해라 그러면 ‘그런 얘기 하지 말고 그냥 하나 찍어줘’가 많지 않아요?
◆박제영> 맞습니다.
◇김방희> 뭐라고 답해요. 그럴 때는?
◆박제영> 저는 사실 그러면 거의 대답을 회피하는 편이고요. 왜냐하면 사실 누군가가 이야기를 해서 저도 예전에, 예전에 주니어 시절 때 선배들이 이야기하는 종목들 그다음에 동기들이 이야기하는 종목들 그런 것들을 주식을 사고팔고 많이 해왔거든요. 그런데 그게 본인이 고르지 않고 주식을 사고판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그 종목에 대한 신뢰가 없습니다. 그러면 올라도 문제고 떨어져도 문제거든요.
◇김방희> 오르면 조금만 올라도 불안해서 팔게 되고, 그렇죠?
◆박제영> 맞습니다. 조금 오르면 그 수익을 지금 지켜야 되나 말아야 되나 걱정스럽고 떨어지면 오른다고 그랬는데 분명히 무슨 좋은 일이 있다고 했는데 왜 떨어지지? 불안해서 들고 있지 못하게 되고. 이게 사실 정말 매일매일 보는 사람이고 같이 사는 사람이어서 너무 친해서 한 5%만 올라도 이거 왜 올라, 왜 올라? 지금 팔아야 돼? 이렇게 물어볼 수 있으면 참 좋은데 또 그러지 못하잖아요.
◇김방희> 그럼요. 추천해 준 분은 또 추천해 준 분대로 마음의 상처가 있거든요. 민망해서 오히려 더 연락을 안 하고 그래서 제 경험으로는 저도 한 30년 경험 돌이켜보면 종목을 추천하는 건 돈도 잃지만 궁극적으로 인간관계를 잃는.
◆박제영>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얘기를 안 하는 편이고요. 그리고 꼭 이야기하면 그냥 상투적으로 삼성전자 사셔서 장기 투자하세요. 이런 말씀 드리거든요. 그런데 사실 증권회사에서 십몇 년 있었던 사람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신 건 아닐 거고 그래서 저는 그 얘기가 너무 어떻게 보면 저 스스로도 스트레스고 그래서 제가 고르는 방법들, 제 방법들을 한번 정리를 해보자. 그래서 이런 방법들을 여러분들도 쓰시면 어떨까.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하니까 많은 분들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렇게 좋은 방법은 너만 알고 있지 왜 알려주냐? 그렇게 이야기하시거든요.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제가 전에 어떤 음식 되게 잘하시는 그분이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런 비법 알려줘도 할 사람은 하고 게으른 사람은 안 한다.
◇김방희> 그것도 맞는 얘기네요.
◆박제영> 공부하는 사람들이 얻어가는 거지 그래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저랑 같이 이런 좋은 방법들을 공유하면 저는 시장도 많이 건전해지고 서로 같이 나눌 이야기도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거든요.
◇김방희> 노하우나 전략을 공유한다고 그걸 다 사람들이 따르는 건 아니어서요. 성공 예감이 지난해 9월부터 이런 어느 정도는 장세 자체는 예상을 했죠. 그래서 많이 좀 현금화시키고 오히려 지금 이 시점쯤에 바닥을 확인하면서 저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자고 얘기했지만 그런 분들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오늘 마음 놓고 노하우와 전략을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들이 과연 18년 동안 계신 분들, 이런 전문가들은 얘기가 다르지만 종목을 잘 고를 수 있느냐, 이것도 근본적인 의문이지만 의문이긴 해요. 그러니까 대체로 보면 늘 하시는 말씀들이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르더라. 개인들이 근본적으로 무슨 잘못을 하고 있길래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겁니까?
◆박제영> 일단은 투자를 너무 쉽게 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투자를 너무 쉽게 하시는 것 같고 그 쉽다라는 것이 방송의 종목이나 시장 관련된 이야기는 너무나 넘쳐나잖아요. 지금 성공예감처럼 작년에 시장이 많이 과열됐다라고 이야기한 언론도 있었겠지만 반대로 이제부터 시작한다. 너무 정보가 많다 보니까 그것만 듣고 비판 없이 수용을 하시는 거죠. 본인이 원하는 대로. 그런데 공부를 좀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왜냐하면 그 이야기를 듣고 본인이 판단할 수가 있어야 되거든요. 여기가 좋은지 안 좋은지. 그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워낙에 제가 처음에 시작했을 때보다는 교육해주는 이런 방송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교육을 받기도 굉장히 쉬운 상황이고요. 본인이 조금만 노력하면 어느 정도 수준 이상까지는 저는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김방희> 요즘 투자자분들이 정말 상상 이상으로 많이들 하시던데요. 웬만한 용어나 기법.
◆박제영> 굉장히 똑똑하시죠. 제가 사실 그러면 저는 현업에 있으니까 거의 열 몇 시간을 이쪽에 투자를 하니까 너는 그런 얘기 하는 거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하시지만 저도 증권사에 있으면서 이 일만 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다른 일 하고 방송도 준비하고 회사 일도 하고 나머지 시간을 자투리를 내서 준비를 하는 건데 하루에 한 2시간 정도만 노력을 하시면 저는 충분히 시장을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 방법이 어떤 거냐면 사실 제도권에 있는 사람들은 탑다운이라고 해서 먼저 경제 분석을 합니다. 그다음에 업종 분석을 하고 그 밑에 종목을 보는데 그러려면 이코노미스트도 필요하고 굉장히 큰 조직이 필요해요. 그거를 개인들이 하기에는 굉장히 좀 어려운 일인데 바텀업이라고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어떤 종목이 좋았는지 한번 쭉 보면 예를 들어서, 예를 들어서 오늘 반도체 관련된 종목들이 엄청나게 시세를 많이 냈다. 그리고 반도체에 관련된 종목들이 신고가를 냈다. 이랬을 경우에는 그 업황이 좋은 겁니다. 그 업황을 한번 공부를 해볼 필요가 있고 저는 개인 투자자들 분들이 대부분 전업 투자자가 아니시잖아요. 그냥 본인의 일을 하시면서 주식도 좀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인데 퇴근 후에 적어도 한 2시간 정도만 시간을 내셔서 그날 시세, 그러니까 그날의 종목들을 그날의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종목들을 한 번 다 쭉 그냥 훑어보시기만 하면 그거를 다 보는 게 중요한데요. 왜냐하면 전체적인 종목을 다 보고 나면 큰 흐름이 보입니다. 어디가 좋구나. 그러면 그쪽을 파보시면 되거든요.
◇김방희> 다만 요즘처럼 장 안 좋을 때는 주식 창 자체를 띄우기가 싫잖아요.
◆박제영> 그렇죠. 그런데 사실 재작년처럼 시장이 오를 때는 본인이 잘해서 주식 성공했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그건 아니거든요. 그건 시장이 올라갔기 때문에 모두가 행복한 거였고 지금처럼 안 좋을 때 공부를 해야, 왜냐하면 지금 굉장히 싼 종목들도 많거든요. 쌀 때 사야 또 주가가 올라갈 때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우리가 가장 기본적인 게 주식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하시는 건 비쌀 때 샀다가 싸지면 던지고 포기하시고 하셔서 약간 좀 지금처럼 어려울 때 반대 사고를 가지고 공부를 하시는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래서 우리 박제영 차장을 저희가 모신 거고요.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3074번님 사람은 남의 말 잘 안 믿습니다. 본인의 감을 훨씬 더 믿기 때문에 계속 문제가 생기죠. 저도 방송 매일 들으면서도 금융 긴축기 생존 전략, 이런 걸 저희들이 많이 해드렸거든요. 설마 설마하다 지금까지 왔습니다. 해 주셨고. 정정자님이 떨어지면 사라, 이것도 못 믿겠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어떤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가 생깁니다. 그래서 오늘 박제영 차장이 어떤 옥석 가리는 기준이 있는지 절대 법칙 다 할 수는 없고 책에 소개된 게 37가지죠.
◆박제영> 네, 37가지인데요. 핵심만 보면 한 4~5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김방희> 요약해서. 왜냐하면 족집게 과외 선생님한테 돈을 계속 지불할 수는 없거든요. 핵심만 할 텐데 첫 번째가 기술적 분석 그러니까 차트를 얘기하는 거죠?
◆박제영> 맞습니다. 사실 저희 업계에서 기술적 분석이라고 하면 약간 무시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게 사실 기업의 내재가치랑 무슨 상관이냐.
◇김방희> 그냥 과거의 패턴일 뿐이다?
◆박제영> 과거에 주가 움직이는 것에 따라서 내가 종목을 선정한다는 게 말이 되냐. 일견 맞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요. 일단 제가 기술적 분석을 먼저 해야 된다는 것은 저희가 인간의 인생은 유한하지 않습니까? 길어봐야 투자 기간이 30년, 40년인데 한 종목 들고서 20년, 30년 들고 간다는 것은 시간적인 측면에서 너무 비효율적이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개인 투자자들이 자기네 일을 하면서 종목을 분석하는 데 한 종목당 적어도 2~3일은 걸린다고 치면 지금 상장되어 있는 종목이 2천 종목이 넘는데 그 종목을 그냥 막무가내로 다 분석할 수는 없잖아요. 2천 종목 중에 어떤 종목을 골라서 분석을 해야 되는데 그 시간을 좀 줄여줄 수 있고 타이밍을 잡는 데 기술적 분석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바닥에 있다가 올라가기 시작한 종목이라든지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주가가 많이 올라 있는, 많이 올라있는 종목들을 왜 올라갔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은 굉장히 현명하다고 하거든요. 주식 주가가 올라가는 종목들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사고 있다는 이야기예요. 그 사람들은 주식을 왜 살까, 그걸 한번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는 거거든요. 주가가 최고가에 가 있는 종목들은 저는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최저가에 가 있는 종목들은 나쁜 종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김방희> 뭔가 이유가 있는 거죠.
◆박제영> 그렇죠. 그래서 그 이유 하나만 가지고도 주가가 많이 올라가는 종목들은 공부를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무조건 사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고요. 주가가 올라가는 종목들은 왜 올라가는지 내가 공부를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김방희> 그래서 한번 주가의 흐름을 기술적 분석 그러니까 차트를 통해서 한번 쫙 살펴본다. 저도 이걸 한번 보는 건 늘 도움이 되던데요. 어떤 경우에라도.
◆박제영> 그렇죠. 저는 사실 시장이 3시 30분에 마감하지 않습니까? 3시 30분에 마감하면 한 10분 정도 쉬었다가 제 방송 끝나고 하면 10분 정도 쉬었다가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을 한 2천 종목 정도 봅니다. 한 종목 보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오래 했다 보니까 한 종목 보는데 한 2~3초, 4~5초 정도 걸리거든요.
◇김방희> 쑥 훑고 지나가는 거죠.
◆박제영> 쑥 훑고 지나가는 거죠. 그걸 기술적 분석을 막 해서 한 종목 가지고 내가 종목을 고르겠다. 이게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2천 종목의 차트를 쭉 돌려봅니다. 그러면 한 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두 개의 패턴 정도를 골라내죠. 주가가 많이 올라가 있는 종목.
◇김방희> 신고가 경신한 종목.
◆박제영> 그렇죠. 그리고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가 이제 반등하기 시작하는 종목.
◇김방희> 턴어라운드 하는.
◆박제영> 이 두 가지가 물론 여러 가지 패턴들이 있지만 기술적 분석하기에는. 그걸 다 보기에는 사실 무리가 있고요.
◇김방희> 유튜브나 아니면 증권 방송에 나와서 너무 기술적 분석에 집착하는, 그래서 이렇게 될 거다 하는 건 신뢰하기 어렵지만 한 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데는 또 참고할 만한.
◆박제영> 그렇죠. 그래서 전체 시장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까 이야기 드렸듯이 신고가 가는 종목이 많이 나오는 업종은 그 시장의 주도주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바닥에서 올라오는 이런 업종이 많이 검색되는 그런 업종들은 이 업황이 안 좋아졌다가 턴어라운드 하는 거구나, 공부해 볼 필요가 있겠구나, 이렇게 하면서 시간을 줄이는 거죠.
◇김방희> 1747번님이 비슷한 투자 전략을 쓰고 계신데요. 기업의 가치 평가나 판단을 통한 종목 선정이 기본이기는 한데 너무 이게 시간이 걸리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일부 투자금을 52주 최고가 대비 가장 큰 비율로 떨어진 종목을 살펴본 후에 과매도 상태라고 판단되는 걸 골라서 투자합니다. 이건 턴어라운드보다도 저점 매수를 노리는 전략인데 이런 건 유효할 때도 있지만 또 약간 걱정되기도 하네요. 왜냐하면 지하 10층까지 갈 수도 있잖아요.
◆박제영> 맞습니다. 1층인 줄 알았는데 지하 1층이고 지하 1층인 줄 알았는데 지하 3층이고.
◇김방희> 그래서 우리 지금 박 차장은 한 번 탁 치고 턴어라운드 한 걸 고른다는 거죠?
◆박제영> 거기에 대해서 저만의 노하우를 하나 더 말씀을 드리면 떨어지는 칼날 잡지 말라고 하잖아요. 많이 떨어진 것은 그만큼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이 떨어진 종목들이 매력적인 이유는 많이 올라올 것 같아서 그런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주가가 1만 원이었다가 한 2~3천 원대로 떨어지면 이게 80%나 떨어졌으니까 이게 반만 올라와도 40% 수익이 나겠네, 이런 생각으로 접근을 하시는데 맹점은 이제 바닥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발바닥에 사려고 해서 많은 실수를 하시거든요. 절대로 발바닥에 사시면 안 됩니다. 발바닥에 살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고 그러면 일정 부분 80% 떨어진 게 20~30% 이상 올라오더라도 그 위로는 50%가 더 열려 있는 거예요. 고점까지 간다고 한다면 그러면 주가가 바닥을 찍고 꽤 많이 올라온 상황.
그게 뭐냐 하면 주식이라는 것은 보통은 본인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거든요. 사려는 사람들 입장. 그런데 팔려는 사람들 입장을 한번 생각을 해보시면 내가 주식을 1만 원에 샀는데 2천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럼 그 사람들이 이게 2천 원이 되고 3천 원이 되고 4천 원이 되고 5천 원이 될수록 엄청 팔고 싶은 욕구가 샘솟을 겁니다. 야, 내가 80% 손실이었는데 줄였구나. 그러면 매도 압박이 굉장히 커질 수 있거든요. 그러한 매도자들의 매물을 많이 소화한 다음에 매수를 해야 되는 게 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 책에도 몇 가지 적어놨지만 이동평균선이라는 게 있어요. 이게 정배열이 되고 정배열이 되고 추세가 완전히 돌아선 다음에 한참 오른 다음에 사도 늦지 않다. 너무 욕심을 버리는 게.
◇김방희> 한번 흐름이 탁 꺾이고 나면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렇죠. 언제 주식을 사느냐, 언제 파느냐. 사실 개인 투자자들한테 가장 어려운 결정은 이거죠? 이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박 차장께서 지지와 저항이라는 용어를 통해서 기술적 분석에서 많이 쓰는 용어입니다만 설명해 주셨는데 이걸 설명해 주시면 어떨까요.
◆박제영> 지지와 저항이라는 게 주식을 사고 파는 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지지는 더 이상 주가가 내려가지 않는 선을 이야기를 하는 거고요. 저항은 주가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하는 선을 이야기하는 게 저항선입니다. 그것만 알면 주식하기 굉장히 쉽잖아요. 주식이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곳이 지지선이니까 거기서 사면되는 거고 주식이 더 이상 오르지 못하게 저항을 받는 선이 저항선이니까 거기서 주식을 팔면 되는 거니까 그것만 알면 주식은 너무나 쉽습니다. 그런데 이 지지와 저항이라는 게 사실 동전의 앞면과 뒷면과 같은 거예요. 어떨 때는 같은 선임에도 불구하고 지지 역할을 하고 어떨 때는 저항 역할을 합니다. 그 이유는 이제 매매 단가나 이런 것들과 영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지선이라는 것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 가장 쉽게 이야기하면 전 저점을 지지선으로 많이 봐요. 기술적 분석하시는 분들이.
그러면 예를 들어서 내가 주식을 1만 원에 샀는데 주식이 1만 5천 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주식이 쭉쭉쭉 떨어지면서 1만 1천 원까지 떨어지면 1만 원에 샀던 사람들은 내가 1만 원에 굉장히 싸게 샀다가 1만 5천 원까지 갔어. 그런데 다시 떨어져서 그 저렴한 가격이 왔네. 그러면 그때부터는 매수에 동참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처음 산 가격, 싼 가격. 그때 1만 원에 샀으면 1만 5천 원까지 올라가서 더 많이 샀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전 저점이 지지 역할을 하고 반대로 저항은 그 1만 5천 원이 저항선이 되는 겁니다. 내가 그때 팔았어야 되는데, 그런 생각들 많이 하시잖아요. 1만 원에 샀다가 1만 5천 원 갔는데 다시 1만 2천 원에 내려와 있으면 엄청 억울해하십니다. 그래서 그 가격대까지 올라오면 사람들이 다시 매도를 하게 되죠. 그게 지지와 저항인데 가장 대표적인 거는 전 고점, 전 저점이 지지, 저항 역할을 하고 이동평균선 이동평균선이라는 것은 그 주가가 움직였었던 평균 가격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5일 이동평균선은 최근 5일 동안의 평균 가격입니다. 그러면 그 가격들이 통계적으로 그 가격대에서 움직인다는 선이거든요. 그래서 이동평균선이 지지 저항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거는 지지와 저항은 바뀔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아까 1만 원이 지지선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1만 원에 샀다가 1만 5000원에 갔다가 다시 1만 1000원까지 내려왔다 그런데 1만 1000원 갔었던 주가가 1만 원을 깨고 내려가면 아까 1만 원이 지지선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런데 그게 깨져서 밑으로 내려가면 그게 저항선으로 바뀝니다. 왜냐하면 1만 원에 샀다가 1만 5000원까지 갔던 분들이 1만 원 밑으로 내려가면 심리가 완전히 바뀌거든요. 내가 이거 1만 원에 샀는데 거기 밑에까지 내려갔네 내가 그 본점만 오면 내가 당장 팔아야지 심리가 그렇게 바뀌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좀 주의를 하셔야 돼서 꼭 지지선 저항선이 같은 개념일 수도 있다. 그래서.
◇김방희> 이게 아마 차트 같은 걸 이렇게 쭉 보시다 보면 요즘은 또 포털사이트나 이런 데 지지선이나 저항선 역할을 하는 전 고점, 전 저점들이 이렇게 막대그래프처럼 표시가 돼 있어서. 전보다 많이 보기가 편해졌어요. 예전에는 이만한 종이에다가 인쇄를 해서 보고 했는데.
◆박제영> 다 줄로 긋고 그러셨잖아요.
◇김방희> 그렇죠. 또 한 가지가 많은 보통 투자자들이 그냥 주가가 실거래가가 형성이 되면 그것만 보고 사느냐, 마느냐 결정을 하는데 제가 책에서 조금 디테일들을 알려주셨던 게 호가도 보고 거래량도 봐라 이렇게 다양한 숫자들을 조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뭡니까?
◆박제영> 거래량은 속일 수가 없거든요. 거래가 많이 터지는 종목들은 속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거래량은 꼭 보셔야 되고요. 거래량은 주가와 함께 신뢰도를 많이 높일 수 있는 거고요. 개인 투자자들이 호가에 대해서 약간 오해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호가라는 것은 매도 호가, 매수 호가 이야기를 합니다. HTS 창에 보시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를 10개씩 보여줘요. 그런데 주가가 오르는 종목들은 매도 물량이 훨씬 더 많습니다. 사자보다 팔자가 많습니다.
◇김방희> 그건 왜 그렇습니까?
◆박제영> 그러니까 그렇게 보면 왠지 사면 안 될 것 같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반대로 한번 생각을 해보면 매도 효과가 많은 이유는 그 밑에 있던 가격이 싼 매도 호가를 매수자들이 다 체결시켰다는 겁니다. 이걸 생각을 해보면 매도 호가의 체결이 없이는 주가가 올라갈 수 없거든요. 이거는 심리상으로 매수자들이 굉장히 급하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매도 호가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좀 더 비싼 가격에 사 들어가겠다. 이제 주식 그러니까 증권회사에서 제공해 주고 있는 호가는 10개뿐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처음 시작했을 때 호가가 200개가 이렇게 순차적으로 쌓여 있다. 그런데 밑에 있는 호가들은 다 잡아먹히고 없으니까 위에 그냥 체결 안 될지도 몰라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많이 걸어놨던 것들만 눈에 보여서 그렇게 보이는 거고 주가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매수자가 매도 호가를 잡아먹어야 체결시켜야 올라갈 수 있는 게 아주 기본이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보고서 매도 호가가 많으니까 이거는 안 될 것 같아, 이건 좀 반대로 생각하시는 경향이 많거든요.
◇김방희> 그런 공개된 숫자의 이면도 들여다봐야 되는 거고 보이는 대로만 보면 안 되는 거고.
◆박제영> 무조건 상대방의 그러니까 매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셔야 되는 게 주식시장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김방희> 또 투자주체별로 개인 투자자들 중에 특히 처음 시작할 때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런 분들은 외국인, 기관 사는 것만 따라간다. 왜냐하면 이 포털 같은 데도 외국인 기관이 빨간색으로 또 멋지게 표시가 돼 있기 때문에 이런 투자 전략들도 있는데. 이런 건 유효한 겁니까?
◆박제영> 그거 알 수 있으면 정말 유효하죠.
◇김방희> 그런데 표시는 되잖아요. 외국인이 얼마나 들어온다.
◆박제영> 그런데 그게 후행적인 것이기 때문에 어제 얼마큼 들어왔다 지금 얼마큼 들어오고 있다. 내일 얼마큼 들어올 것이다를 알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을 텐데. 그거는 모르는 일이라서 너무 그것만 쫓아가는 것도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외국인이나 기관이 한 열흘 연속 사다가 내일 당장 팔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거든요.
◇김방희>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이 털린다는 표현을 쓰는 건데.
◆박제영> 그런 표현을 써도 괜찮은 건가요? 그래서 외국 기관을 추적 관찰하는 건 좋은 일인데. 이걸 너무 맹신할 필요는 없고 그렇지만 일단 투자 주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 이 기관투자자들이 장기성 자금이다. 그렇지 않다는 건 알 수 있는 거거든요. 거기에 대한 공부는 필요할 것 같아요. 일단 외국인 투자자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굉장히 시스템이 잘 돼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를 다 분류를 해놓거든요. 그래서 금감원에 가보시면 매월 중순에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 주식을 얼마나 샀고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 채권을 얼마나 샀고 이거를 다 공개를 해놓습니다. 그러면 이 투자자가 외국인 투자자가 장기성 자금이냐 그렇지 않으냐를 파악할 수 있으면 투자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요. 한 가지 팁만 드리면 우리나라에서 주식을 가장 많이 사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는 미국계 자금입니다. 그래서 미국계 자금이 계속 유입이 되고 있다고 한다면 이 외국계 자금은 앞으로 장기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구나라고 추측을 해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기관으로 봤을 때는 연기금이 장기투자 자금입니다. 연기금은 어떻게 보더라도 우리나라 연금을 운용하는 장기 자금으로 운용을 하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 중에 연기금 자금이 꾸준히 집행이 된다. 그러면 기관이 장기적으로 들어올 수 있겠구나라는 걸 유추를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특징적인 것들은 한번 정리를 해놓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한국투자증권 박제영 차장과 함께 종목 선정하는 법 알려드리고 있는데 주식 얘기 듣기도 싫다는데 왜 이 얘기를 지금 하느냐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바닥이 다가오게 되면 결국은 옥석을 가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뭐 아무거나 산다고 다 오르는 건 아니어서 박상훈 님이 소홀히 듣지 않으셨군요. 이 성공 예감을 저는 6개월 전에 보유주식을 다 현금화했고요. 장 좋을 때 엑시트 하셨군요. 요즘 평소 지켜봐 왔던 주식들을 조금씩 모으고 있습니다.
◆박제영> 아주 훌륭하시네요.
◇김방희> 더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안전마진이라고 하죠. 떨어져도 된다는 자신의 신뢰가 있는 거죠. 이런 공부를 하자는 게 오늘 취지고요. 족집게처럼 조언을 해 주고 계신데 특히 초입자들에게 아주 도움이 될 텐데. 조금 다뤄야 될 내용이 많아서 속도를 내보겠습니다.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다 알려주셨고. 가장 어려운 대목이라고 하는 가치 분석이죠. 이 기업의 가치가 과연 높은가 혹은 낮은가 주변에서 대개 그냥 하는 얘기만 들을 뿐 실제로 공개되는 재무분석 자료들을 안 보시는데. 이게 여기서 가장 뭘 봐야 되는 겁니까? 가치라는 거에서.
◆박제영> 제가 지금까지 이 기술적 분석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차트만 보고 고르라는 얘기냐 그거는 절대 아닙니다. 차트만 보고 고르시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이렇게 차트를 보고 괜찮은 종목을 2000 종목 중에 압축을 한 다음에 본격적으로 분석에 들어가셔야죠. 저희 투자자들이 사실 아주 기초적인 것도 확인을 안 하고 들어가시는 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투자자들이 공부를 제일 많이 할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내가 주식을 사서 물렸을 때, 소위. 그때부터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세요. 그때 가서 보니까 매출이 줄어들고 있었네 밸류에이션이 조금 비싸네 이렇게 그때 가서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그러시면 절대 안 됩니다. 매수 버튼 누르기 전에 이 기업이 정말 가격 대비해서 가치가 싼지 확인을 하고 아니면 가치가 비싸다면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매수를 하셔야 되는 거거든요.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무조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기 투자를 할 수 없거든요.
◇김방희> 숫자를 다만 보기도 어렵거니와 이 재무제표라는 게 본다 한들 이걸 어떤 기준으로 봐야 될지를 몰라서 네 핵심적인 가치 재무 분석을 통해 나타나는 가치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뭘 꼽고 계세요, 박 차장은.
◆박제영> 저희가 이 증권사에서 모든 증권사 HTS에서 PER, PBR을 다 제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현재가창에서 버튼 한두 개만 누르면 다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기본적인 게 PER과 PBR입니다. PER이라는 것은 이익 가치거든요. 이 회사가 지금처럼 돈을 벌면 내가 몇 년 안에 내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PER이 10배라는 것은 이 회사가 1만 원인데 1년에 1000원을 버는 회사입니다. 그러면 내가 1만 원을 주고 사면 1000원씩 계속 벌면 10년 뒤면 내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리고 PBR이라는 것은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측정 방법인데 PBR이 1배다라는 것은 이 회사가 당장 망해도 가지고 있는 책상, 자동차, 건물 이거 청산해서 주주한테 돌려줄 수 있는 게 1만 원이다. 1만 원 주고 샀으면. 그런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좀 저평가되어 있는지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어디랑 비교하느냐 그걸 잘 모르시잖아요. 거기에는 HTS에는 업종 PER도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회사가 속해 있는 업종이 전기전자 업종인데 이 회사의 반 평균은 35점이에요. 그런데 이 회사의 점수는 50점이에요. 그러면 이 친구가 반 평균보다 성적이 좋다는 걸 알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업종 평균 PER보다 좀 싸다. 이렇게 하면 1차적으로 합격.
◇김방희> 다만 그런 지표, 특히 PER 지표 같은 게 너무 많이 알려지고 활용되다 보니까 예전 가치투자 할 때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들이었는데 남들도 다 보고 있는데 그게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박제영> 그런데 이게 사실 우리 김방희 선생님처럼 경제나 이런 지식이 많으신 분들은 다 보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잘 안 보십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기본적인 것만 회계학적으로 회계사만큼의 지식수준을 원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렇게까지 될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일단 아주 기본적인 것만 확인하더라도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될 수 있다. 저는 단언컨대 그렇게 말씀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김방희> 하기는 잘 안 보시긴 하지만 그런 것도. 제가 본다고 한 것도 박 차장님이나 이런 업계에 계신 분들 얘기일 테고 실적이 발표되면서 가격이 크게 움직이니까 그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요즘 2분기 실적도 나오기 시작할 텐데 실적 나오면서 이미 선 반영되고 당장 좋은 실적이 나오는데도 당일 날 주가가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실적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됩니까. 그럼 시장의 컨센서스라고 불리는 전망치를 봐야 되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박제영> 일단 실적이 좋다고 무조건 오르는 건 아니죠. 최근에 대표적인 게 올해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 1분기 실적이 굉장히 좋았는데 그게 전망치와 실제치의 차이, 시차 이런 것들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전망치라는 것은 인간이 하는 거잖아요. 어찌 됐든 간에 컨센서스는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평균 내어 놓은 것이고 단순하게. 그런데 주가라는 것은 사실 조금 더 빠르게 반응을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한 발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어요. 투자자들은. 실적이 나오기 전에 실적 시즌에는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 실적 시즌이잖아요. 내일 모레 당장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을 발표를 하고. 팁을 하나 말씀을 드리면 실적 발표하기 한 달 전에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바쁩니다. 예를 들어서 2분기 실적이면 7월부터 발표가 되잖아요. 그러면 2분기가 끝나는 6월 중순부터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추정치를 발표합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실적이 얼마 나올 것 같아요. 제가 예상할 때는 이렇습니다. 이런 실적 추정치를 발표하거든요. 그거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꽤 많거든요. 이제 실질적인 예로 삼성전자가 지지난주부터 실적 추정치를 발표를 했는데요. 지지난주부터 안타깝게도 추정치가 낮아지기 시작했어요.
◇김방희> 조금씩 떨어지더군요.
◆박제영> 3개월 동안 뭐 했는지 모르겠어요. 애널리스트들이 뭐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김방희> 지금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박제영> 다 떨어지고 나서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데 그게 사실 우리나라 애널리스트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방송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하는데 기업에서 공개하는 정보도 미국이나 많지 않고 그래서 그 추정치를 잘 보셔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의 추정치가 떨어지는지 그리고 이번 달 되면 확정 실적이 나올 겁니다. 확정 실적을 가지고 연간 전망을 새로 짭니다. 애널리스트들이. 그러면 목표가나 이런 것들이 수정이 굉장히 많을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실적 발표하는 분기 마지막 달과 그 분기 다음 달 동안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나 이런 것들을 잘 추적 관찰을 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제 책에도 있지만 팁을 하나 드리면 우리나라는 법상 기결산이 끝나고 나서는 이익이 크게 급변한 기업은 즉시 공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실적 발표하기 전에. 그게 매출 또는 손익구조 30% 변동 공시를 하는 거거든요. 이게 분기 결산 때는 안 하고요. 기결산 때 3월 이후에만 하는데 그러면 실적 발표하기 이전에 만약에 적자였던 회사가 흑자 전환한다든지 아니면 흑자였던 회사가 적자 전환한다든지 이러면 즉시 공시하게 되어 있거든요. 아니면 매출이나 이익이 30%, 대기업들은 대기업 집단 15% 이상 늘어나게 되면 바로 공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공시들만 잘 추적 관찰하셔도 실적을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알아챌 수 있다.
◇김방희> 좋은 팁들인데 0107번 님 질문이 하나 들어와 있습니다. HTS상에 나오는 PER 지표는 매일매일 주가 대비 업데이트 되는 겁니까, 아니면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겁니까?
◆박제영> 이익 추정치는 고정되어 있겠지만 주가는 계속 주가 변화에 따라서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 것 같아요.
◇김방희> 그렇겠죠.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는 거고. 지금 기술적 분석과 가치 분석 얘기를 좀 해봤고요. 예를 들어서 우리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성향 중에 하나는 섹터라고 그래서 특정한 업종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또 이런 게 유행처럼 돌기도 하거든요. 이런 전략들은 어떻습니까?
◆박제영> 그때그때 다른데 그때그때 주도주가 있으니까 그 섹터를 따라가는 건 참 좋은 전략인데 그 섹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 투자자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제 투자한 경력이 오래되지 않으신 분들이 또 많으셔서 그때 당시에는 좋다라고 했는데 지금은 왜 그래요,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이게 사이클 산업이 많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자꾸 삼성전자 이야기를 하는데 삼성전자 자체도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입니다. 그 사이클을 이해할 수 있어야. 아니, PER이 그렇게 낮다고 하는데 주가는 왜 떨어져요. 이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2017년, 18년도가 있습니다. 2017년도 삼성전자 실적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지고 2018년도에 피크를 찍거든요. 그런데 삼성전자의 그때 밸류에이션 PER 지표는 한 7배, 8배 이 정도뿐이 안 됐는데 주가는 계속 하락했습니다. 왜냐하면 업황 사이클이 고점이었다.
◇김방희> 나빠지고 있었으니까. 3분기부터 아주 나빠지죠.
◆박제영> 맞습니다.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그 전해에 영업이익 10조를 벌다가 2조까지 떨어지거든요. 사이클상. 그래서 그런 것들을 잘 이해를 하고 계셔야 큰 실패를 좀 면하실 수가 있어요.
◇김방희> 특히 무슨 섹터에 대한 집착은 주변에서 종목 추천하기가 약간 민망한 분들이 그렇게 어떤 산업 분야를 추천하기 때문에 그런 투자 전략들이 생긴 것 같은데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이클이 돌고 도니까. 이제 앞으로도 계속 모시고 이 바닥 확인하는 시점에서 더 여쭤보겠지만 오늘 한두 가지만 더 족집게 과외 교사께 듣고 싶은 건 예를 들어서 매도가 핵심이라는 생각들을 많이 안 하시거든요. 언제 어떻게 팔 것이냐. 바닥에서 잘 골랐다고 쳐요. 2020년 3월에 골랐는데 영원히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들고 계신 분들도 많거든요. 아주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폭락하는 상황도 경험했는데 매도 타이밍을 보통 사람들이 잡을 때 어떤 조언을 해주세요?
◆박제영>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라고 하거든요. 암만 높은 가격에 사도 그것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면 돈을 버는 거고. 그래서 매도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고 또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어렵다라고 볼 수 있거든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은 없고요.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제가 생각하는 매도의 타이밍은 일단 첫 번째로는 그렇습니다. 매수했을 때를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매수하고 나서 뭐, 뭐가 좋아서 이거 샀어라고 이제 매수할 때는 샀는데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김방희> 매수의 동기를 잊어버리죠.
◆박제영> 이거 왜 샀더라, 그런 분들이 많아요. 그건 꼭 메모를 해놓으셔야 됩니다. 노트 해놓으시든 요새는 HTS나 이런 거 다 잘 돼 있어서 메모 기능이 있거든요. 살 때는 이거 얼마에 샀고 무슨 이유 때문에 뭐뭐 때문에 샀어. 이렇게 딱 적어놓으셔야 되고 그걸 항상 상기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매도의 타이밍은 예를 들어서 어떠한 A라는 기업이 매출이 꾸준하게 성장하네, 성장주네. 매출이 계속 늘어나네 예를 들어서 쿠팡이나 이런 것처럼 매출이 계속 늘어나네 그러면 매출이 늘어나는 한 보유하는 게 맞다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이게 매출이 늘어나다가 매출이 이번 분기에 마이너스가 났어 그러면 이제 무조건 팔아야 되는 거죠. 그래서 내가 산 원칙, 이게 변하지 않는 한 투자하는 게 옳다고 보고요. 최근 같은 경우에는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실적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을 하는 그런 시장입니다. 이제 그런 때도 대비를 해야 되거든요. 약간 기계적인 움직임이 저는 필요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원칙이나 이런 것들을 세워놓고 기계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손절이거든요. 손절은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렇게도 이야기를 하는데.
◇김방희> 특정한 기준을 넘어서면 그냥 기계적으로 던져버리는 것도 어떤 보완적인 방법으로 갖추고 있어야 된다.
◆박제영> 그래서 살 때 꼭 정해놓고 들어가셔야 되는 게 내가 이 종목이 아무리 좋아도 이 가격 밑으로 떨어지면 팔겠다. 이런 기준은 좀 정해놓고 들어가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김방희> 오늘 시간 관계상 계속 얘기를 못 할 것 같고 기회가 닿으면 또 모셔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종목 선정이라는 게 0107번 님도 지적해 주셨습니다마는 보통의 투자자가 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공부도 하는 거고요. 아마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런 공부를 여러 차례 더 하게 될 겁니다. 제가 준비를 하겠습니다. 오늘 한국투자증권의 박제영 차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제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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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예감] 바닥 근처에서 오를 종목 줍줍하는 법 – 한국투자증권 박제영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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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06 07:57:46
- 수정2022-07-06 08:07:43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5일(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박제영 차장 (한국투자증권)
- 남이 찍어 준 종목은 신뢰 없어... 올라도 떨어져도 불안
- 하루에 2시간씩 공부... 당일 좋은 종목들 상황 훑어보면 시장 흐름 보여
- 상장된 2천여 개의 종목 중 기술적 분석 통해 세부 분석할만한 종목 골라야
- 주가가 오르는 종목은 오르는 이유 있어... 신고가 경신한 것과 반등한 종목 공부해 볼 만
- 지지와 저항 선이 중요...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선이 지지, 더 이상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선이 저항
- 주가 오르는 종목, 매도 물량 훨씬 많아... 매수자들이 더 비싼 가격이라도 들어가려고 하기 때문
- 업종 평균으로 기업 이익 가치인 PER과 자산 가치인 PBR 어떤지 체크
- 기업 실적 좋다고 주가 무조건 오르지 않아... 오히려 실적 발표 한 달 전, 추정치에 따라 주가 움직여
- 매도할 때는 매수 동기 기억해야... 주가가 아닌 동기를 기준으로 보유 판단해야
◇김방희> 18년째 매일 시장을 들여다보시고 알짜 종목 선정하는 분입니다. 최근에 『박제영의 종목 선정 절대 원칙 37』을 썼더군요. 한국투자증권 박제영 차장과 주식 투자의 기본기부터 한번 다져보죠. 주식 창은 닫고 책은 펴는 그런 식으로 기회를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제영 차장 어서 오십시오.
◆박제영>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저희가 약간의 시나리오를 그리고 모신 겁니다. 그러니까 한두 차례 더 추락이 있을 수는 있지만 거의 바닥권에 근접해 가고 있다. 그렇게 판단하고 워렌 버핏이라는 투자 대가의 말대로 수영장 물이 빠지고 나니까 누가 벌거벗고 있는지 드러나지 않겠느냐. 옥석을 좀 가릴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 박 차장께 그런 기법들을 좀 혹은 원칙들을 배우려는 겁니다. 그런데 한 18년 증권사에 계시면 거두절미한 질문이 많잖아요. 뭐 PER을 공부해라 그러면 ‘그런 얘기 하지 말고 그냥 하나 찍어줘’가 많지 않아요?
◆박제영> 맞습니다.
◇김방희> 뭐라고 답해요. 그럴 때는?
◆박제영> 저는 사실 그러면 거의 대답을 회피하는 편이고요. 왜냐하면 사실 누군가가 이야기를 해서 저도 예전에, 예전에 주니어 시절 때 선배들이 이야기하는 종목들 그다음에 동기들이 이야기하는 종목들 그런 것들을 주식을 사고팔고 많이 해왔거든요. 그런데 그게 본인이 고르지 않고 주식을 사고판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그 종목에 대한 신뢰가 없습니다. 그러면 올라도 문제고 떨어져도 문제거든요.
◇김방희> 오르면 조금만 올라도 불안해서 팔게 되고, 그렇죠?
◆박제영> 맞습니다. 조금 오르면 그 수익을 지금 지켜야 되나 말아야 되나 걱정스럽고 떨어지면 오른다고 그랬는데 분명히 무슨 좋은 일이 있다고 했는데 왜 떨어지지? 불안해서 들고 있지 못하게 되고. 이게 사실 정말 매일매일 보는 사람이고 같이 사는 사람이어서 너무 친해서 한 5%만 올라도 이거 왜 올라, 왜 올라? 지금 팔아야 돼? 이렇게 물어볼 수 있으면 참 좋은데 또 그러지 못하잖아요.
◇김방희> 그럼요. 추천해 준 분은 또 추천해 준 분대로 마음의 상처가 있거든요. 민망해서 오히려 더 연락을 안 하고 그래서 제 경험으로는 저도 한 30년 경험 돌이켜보면 종목을 추천하는 건 돈도 잃지만 궁극적으로 인간관계를 잃는.
◆박제영>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얘기를 안 하는 편이고요. 그리고 꼭 이야기하면 그냥 상투적으로 삼성전자 사셔서 장기 투자하세요. 이런 말씀 드리거든요. 그런데 사실 증권회사에서 십몇 년 있었던 사람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신 건 아닐 거고 그래서 저는 그 얘기가 너무 어떻게 보면 저 스스로도 스트레스고 그래서 제가 고르는 방법들, 제 방법들을 한번 정리를 해보자. 그래서 이런 방법들을 여러분들도 쓰시면 어떨까.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하니까 많은 분들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렇게 좋은 방법은 너만 알고 있지 왜 알려주냐? 그렇게 이야기하시거든요.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제가 전에 어떤 음식 되게 잘하시는 그분이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런 비법 알려줘도 할 사람은 하고 게으른 사람은 안 한다.
◇김방희> 그것도 맞는 얘기네요.
◆박제영> 공부하는 사람들이 얻어가는 거지 그래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저랑 같이 이런 좋은 방법들을 공유하면 저는 시장도 많이 건전해지고 서로 같이 나눌 이야기도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거든요.
◇김방희> 노하우나 전략을 공유한다고 그걸 다 사람들이 따르는 건 아니어서요. 성공 예감이 지난해 9월부터 이런 어느 정도는 장세 자체는 예상을 했죠. 그래서 많이 좀 현금화시키고 오히려 지금 이 시점쯤에 바닥을 확인하면서 저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자고 얘기했지만 그런 분들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오늘 마음 놓고 노하우와 전략을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들이 과연 18년 동안 계신 분들, 이런 전문가들은 얘기가 다르지만 종목을 잘 고를 수 있느냐, 이것도 근본적인 의문이지만 의문이긴 해요. 그러니까 대체로 보면 늘 하시는 말씀들이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르더라. 개인들이 근본적으로 무슨 잘못을 하고 있길래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겁니까?
◆박제영> 일단은 투자를 너무 쉽게 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투자를 너무 쉽게 하시는 것 같고 그 쉽다라는 것이 방송의 종목이나 시장 관련된 이야기는 너무나 넘쳐나잖아요. 지금 성공예감처럼 작년에 시장이 많이 과열됐다라고 이야기한 언론도 있었겠지만 반대로 이제부터 시작한다. 너무 정보가 많다 보니까 그것만 듣고 비판 없이 수용을 하시는 거죠. 본인이 원하는 대로. 그런데 공부를 좀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왜냐하면 그 이야기를 듣고 본인이 판단할 수가 있어야 되거든요. 여기가 좋은지 안 좋은지. 그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워낙에 제가 처음에 시작했을 때보다는 교육해주는 이런 방송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교육을 받기도 굉장히 쉬운 상황이고요. 본인이 조금만 노력하면 어느 정도 수준 이상까지는 저는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김방희> 요즘 투자자분들이 정말 상상 이상으로 많이들 하시던데요. 웬만한 용어나 기법.
◆박제영> 굉장히 똑똑하시죠. 제가 사실 그러면 저는 현업에 있으니까 거의 열 몇 시간을 이쪽에 투자를 하니까 너는 그런 얘기 하는 거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하시지만 저도 증권사에 있으면서 이 일만 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다른 일 하고 방송도 준비하고 회사 일도 하고 나머지 시간을 자투리를 내서 준비를 하는 건데 하루에 한 2시간 정도만 노력을 하시면 저는 충분히 시장을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 방법이 어떤 거냐면 사실 제도권에 있는 사람들은 탑다운이라고 해서 먼저 경제 분석을 합니다. 그다음에 업종 분석을 하고 그 밑에 종목을 보는데 그러려면 이코노미스트도 필요하고 굉장히 큰 조직이 필요해요. 그거를 개인들이 하기에는 굉장히 좀 어려운 일인데 바텀업이라고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어떤 종목이 좋았는지 한번 쭉 보면 예를 들어서, 예를 들어서 오늘 반도체 관련된 종목들이 엄청나게 시세를 많이 냈다. 그리고 반도체에 관련된 종목들이 신고가를 냈다. 이랬을 경우에는 그 업황이 좋은 겁니다. 그 업황을 한번 공부를 해볼 필요가 있고 저는 개인 투자자들 분들이 대부분 전업 투자자가 아니시잖아요. 그냥 본인의 일을 하시면서 주식도 좀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인데 퇴근 후에 적어도 한 2시간 정도만 시간을 내셔서 그날 시세, 그러니까 그날의 종목들을 그날의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종목들을 한 번 다 쭉 그냥 훑어보시기만 하면 그거를 다 보는 게 중요한데요. 왜냐하면 전체적인 종목을 다 보고 나면 큰 흐름이 보입니다. 어디가 좋구나. 그러면 그쪽을 파보시면 되거든요.
◇김방희> 다만 요즘처럼 장 안 좋을 때는 주식 창 자체를 띄우기가 싫잖아요.
◆박제영> 그렇죠. 그런데 사실 재작년처럼 시장이 오를 때는 본인이 잘해서 주식 성공했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그건 아니거든요. 그건 시장이 올라갔기 때문에 모두가 행복한 거였고 지금처럼 안 좋을 때 공부를 해야, 왜냐하면 지금 굉장히 싼 종목들도 많거든요. 쌀 때 사야 또 주가가 올라갈 때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우리가 가장 기본적인 게 주식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하시는 건 비쌀 때 샀다가 싸지면 던지고 포기하시고 하셔서 약간 좀 지금처럼 어려울 때 반대 사고를 가지고 공부를 하시는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래서 우리 박제영 차장을 저희가 모신 거고요.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3074번님 사람은 남의 말 잘 안 믿습니다. 본인의 감을 훨씬 더 믿기 때문에 계속 문제가 생기죠. 저도 방송 매일 들으면서도 금융 긴축기 생존 전략, 이런 걸 저희들이 많이 해드렸거든요. 설마 설마하다 지금까지 왔습니다. 해 주셨고. 정정자님이 떨어지면 사라, 이것도 못 믿겠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어떤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가 생깁니다. 그래서 오늘 박제영 차장이 어떤 옥석 가리는 기준이 있는지 절대 법칙 다 할 수는 없고 책에 소개된 게 37가지죠.
◆박제영> 네, 37가지인데요. 핵심만 보면 한 4~5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김방희> 요약해서. 왜냐하면 족집게 과외 선생님한테 돈을 계속 지불할 수는 없거든요. 핵심만 할 텐데 첫 번째가 기술적 분석 그러니까 차트를 얘기하는 거죠?
◆박제영> 맞습니다. 사실 저희 업계에서 기술적 분석이라고 하면 약간 무시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게 사실 기업의 내재가치랑 무슨 상관이냐.
◇김방희> 그냥 과거의 패턴일 뿐이다?
◆박제영> 과거에 주가 움직이는 것에 따라서 내가 종목을 선정한다는 게 말이 되냐. 일견 맞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요. 일단 제가 기술적 분석을 먼저 해야 된다는 것은 저희가 인간의 인생은 유한하지 않습니까? 길어봐야 투자 기간이 30년, 40년인데 한 종목 들고서 20년, 30년 들고 간다는 것은 시간적인 측면에서 너무 비효율적이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개인 투자자들이 자기네 일을 하면서 종목을 분석하는 데 한 종목당 적어도 2~3일은 걸린다고 치면 지금 상장되어 있는 종목이 2천 종목이 넘는데 그 종목을 그냥 막무가내로 다 분석할 수는 없잖아요. 2천 종목 중에 어떤 종목을 골라서 분석을 해야 되는데 그 시간을 좀 줄여줄 수 있고 타이밍을 잡는 데 기술적 분석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바닥에 있다가 올라가기 시작한 종목이라든지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주가가 많이 올라 있는, 많이 올라있는 종목들을 왜 올라갔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은 굉장히 현명하다고 하거든요. 주식 주가가 올라가는 종목들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사고 있다는 이야기예요. 그 사람들은 주식을 왜 살까, 그걸 한번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는 거거든요. 주가가 최고가에 가 있는 종목들은 저는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최저가에 가 있는 종목들은 나쁜 종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김방희> 뭔가 이유가 있는 거죠.
◆박제영> 그렇죠. 그래서 그 이유 하나만 가지고도 주가가 많이 올라가는 종목들은 공부를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무조건 사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고요. 주가가 올라가는 종목들은 왜 올라가는지 내가 공부를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김방희> 그래서 한번 주가의 흐름을 기술적 분석 그러니까 차트를 통해서 한번 쫙 살펴본다. 저도 이걸 한번 보는 건 늘 도움이 되던데요. 어떤 경우에라도.
◆박제영> 그렇죠. 저는 사실 시장이 3시 30분에 마감하지 않습니까? 3시 30분에 마감하면 한 10분 정도 쉬었다가 제 방송 끝나고 하면 10분 정도 쉬었다가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을 한 2천 종목 정도 봅니다. 한 종목 보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오래 했다 보니까 한 종목 보는데 한 2~3초, 4~5초 정도 걸리거든요.
◇김방희> 쑥 훑고 지나가는 거죠.
◆박제영> 쑥 훑고 지나가는 거죠. 그걸 기술적 분석을 막 해서 한 종목 가지고 내가 종목을 고르겠다. 이게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2천 종목의 차트를 쭉 돌려봅니다. 그러면 한 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두 개의 패턴 정도를 골라내죠. 주가가 많이 올라가 있는 종목.
◇김방희> 신고가 경신한 종목.
◆박제영> 그렇죠. 그리고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가 이제 반등하기 시작하는 종목.
◇김방희> 턴어라운드 하는.
◆박제영> 이 두 가지가 물론 여러 가지 패턴들이 있지만 기술적 분석하기에는. 그걸 다 보기에는 사실 무리가 있고요.
◇김방희> 유튜브나 아니면 증권 방송에 나와서 너무 기술적 분석에 집착하는, 그래서 이렇게 될 거다 하는 건 신뢰하기 어렵지만 한 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데는 또 참고할 만한.
◆박제영> 그렇죠. 그래서 전체 시장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까 이야기 드렸듯이 신고가 가는 종목이 많이 나오는 업종은 그 시장의 주도주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바닥에서 올라오는 이런 업종이 많이 검색되는 그런 업종들은 이 업황이 안 좋아졌다가 턴어라운드 하는 거구나, 공부해 볼 필요가 있겠구나, 이렇게 하면서 시간을 줄이는 거죠.
◇김방희> 1747번님이 비슷한 투자 전략을 쓰고 계신데요. 기업의 가치 평가나 판단을 통한 종목 선정이 기본이기는 한데 너무 이게 시간이 걸리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일부 투자금을 52주 최고가 대비 가장 큰 비율로 떨어진 종목을 살펴본 후에 과매도 상태라고 판단되는 걸 골라서 투자합니다. 이건 턴어라운드보다도 저점 매수를 노리는 전략인데 이런 건 유효할 때도 있지만 또 약간 걱정되기도 하네요. 왜냐하면 지하 10층까지 갈 수도 있잖아요.
◆박제영> 맞습니다. 1층인 줄 알았는데 지하 1층이고 지하 1층인 줄 알았는데 지하 3층이고.
◇김방희> 그래서 우리 지금 박 차장은 한 번 탁 치고 턴어라운드 한 걸 고른다는 거죠?
◆박제영> 거기에 대해서 저만의 노하우를 하나 더 말씀을 드리면 떨어지는 칼날 잡지 말라고 하잖아요. 많이 떨어진 것은 그만큼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이 떨어진 종목들이 매력적인 이유는 많이 올라올 것 같아서 그런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주가가 1만 원이었다가 한 2~3천 원대로 떨어지면 이게 80%나 떨어졌으니까 이게 반만 올라와도 40% 수익이 나겠네, 이런 생각으로 접근을 하시는데 맹점은 이제 바닥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발바닥에 사려고 해서 많은 실수를 하시거든요. 절대로 발바닥에 사시면 안 됩니다. 발바닥에 살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고 그러면 일정 부분 80% 떨어진 게 20~30% 이상 올라오더라도 그 위로는 50%가 더 열려 있는 거예요. 고점까지 간다고 한다면 그러면 주가가 바닥을 찍고 꽤 많이 올라온 상황.
그게 뭐냐 하면 주식이라는 것은 보통은 본인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거든요. 사려는 사람들 입장. 그런데 팔려는 사람들 입장을 한번 생각을 해보시면 내가 주식을 1만 원에 샀는데 2천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럼 그 사람들이 이게 2천 원이 되고 3천 원이 되고 4천 원이 되고 5천 원이 될수록 엄청 팔고 싶은 욕구가 샘솟을 겁니다. 야, 내가 80% 손실이었는데 줄였구나. 그러면 매도 압박이 굉장히 커질 수 있거든요. 그러한 매도자들의 매물을 많이 소화한 다음에 매수를 해야 되는 게 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 책에도 몇 가지 적어놨지만 이동평균선이라는 게 있어요. 이게 정배열이 되고 정배열이 되고 추세가 완전히 돌아선 다음에 한참 오른 다음에 사도 늦지 않다. 너무 욕심을 버리는 게.
◇김방희> 한번 흐름이 탁 꺾이고 나면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렇죠. 언제 주식을 사느냐, 언제 파느냐. 사실 개인 투자자들한테 가장 어려운 결정은 이거죠? 이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박 차장께서 지지와 저항이라는 용어를 통해서 기술적 분석에서 많이 쓰는 용어입니다만 설명해 주셨는데 이걸 설명해 주시면 어떨까요.
◆박제영> 지지와 저항이라는 게 주식을 사고 파는 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지지는 더 이상 주가가 내려가지 않는 선을 이야기를 하는 거고요. 저항은 주가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하는 선을 이야기하는 게 저항선입니다. 그것만 알면 주식하기 굉장히 쉽잖아요. 주식이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곳이 지지선이니까 거기서 사면되는 거고 주식이 더 이상 오르지 못하게 저항을 받는 선이 저항선이니까 거기서 주식을 팔면 되는 거니까 그것만 알면 주식은 너무나 쉽습니다. 그런데 이 지지와 저항이라는 게 사실 동전의 앞면과 뒷면과 같은 거예요. 어떨 때는 같은 선임에도 불구하고 지지 역할을 하고 어떨 때는 저항 역할을 합니다. 그 이유는 이제 매매 단가나 이런 것들과 영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지선이라는 것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 가장 쉽게 이야기하면 전 저점을 지지선으로 많이 봐요. 기술적 분석하시는 분들이.
그러면 예를 들어서 내가 주식을 1만 원에 샀는데 주식이 1만 5천 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주식이 쭉쭉쭉 떨어지면서 1만 1천 원까지 떨어지면 1만 원에 샀던 사람들은 내가 1만 원에 굉장히 싸게 샀다가 1만 5천 원까지 갔어. 그런데 다시 떨어져서 그 저렴한 가격이 왔네. 그러면 그때부터는 매수에 동참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처음 산 가격, 싼 가격. 그때 1만 원에 샀으면 1만 5천 원까지 올라가서 더 많이 샀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전 저점이 지지 역할을 하고 반대로 저항은 그 1만 5천 원이 저항선이 되는 겁니다. 내가 그때 팔았어야 되는데, 그런 생각들 많이 하시잖아요. 1만 원에 샀다가 1만 5천 원 갔는데 다시 1만 2천 원에 내려와 있으면 엄청 억울해하십니다. 그래서 그 가격대까지 올라오면 사람들이 다시 매도를 하게 되죠. 그게 지지와 저항인데 가장 대표적인 거는 전 고점, 전 저점이 지지, 저항 역할을 하고 이동평균선 이동평균선이라는 것은 그 주가가 움직였었던 평균 가격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5일 이동평균선은 최근 5일 동안의 평균 가격입니다. 그러면 그 가격들이 통계적으로 그 가격대에서 움직인다는 선이거든요. 그래서 이동평균선이 지지 저항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거는 지지와 저항은 바뀔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아까 1만 원이 지지선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1만 원에 샀다가 1만 5000원에 갔다가 다시 1만 1000원까지 내려왔다 그런데 1만 1000원 갔었던 주가가 1만 원을 깨고 내려가면 아까 1만 원이 지지선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런데 그게 깨져서 밑으로 내려가면 그게 저항선으로 바뀝니다. 왜냐하면 1만 원에 샀다가 1만 5000원까지 갔던 분들이 1만 원 밑으로 내려가면 심리가 완전히 바뀌거든요. 내가 이거 1만 원에 샀는데 거기 밑에까지 내려갔네 내가 그 본점만 오면 내가 당장 팔아야지 심리가 그렇게 바뀌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좀 주의를 하셔야 돼서 꼭 지지선 저항선이 같은 개념일 수도 있다. 그래서.
◇김방희> 이게 아마 차트 같은 걸 이렇게 쭉 보시다 보면 요즘은 또 포털사이트나 이런 데 지지선이나 저항선 역할을 하는 전 고점, 전 저점들이 이렇게 막대그래프처럼 표시가 돼 있어서. 전보다 많이 보기가 편해졌어요. 예전에는 이만한 종이에다가 인쇄를 해서 보고 했는데.
◆박제영> 다 줄로 긋고 그러셨잖아요.
◇김방희> 그렇죠. 또 한 가지가 많은 보통 투자자들이 그냥 주가가 실거래가가 형성이 되면 그것만 보고 사느냐, 마느냐 결정을 하는데 제가 책에서 조금 디테일들을 알려주셨던 게 호가도 보고 거래량도 봐라 이렇게 다양한 숫자들을 조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뭡니까?
◆박제영> 거래량은 속일 수가 없거든요. 거래가 많이 터지는 종목들은 속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거래량은 꼭 보셔야 되고요. 거래량은 주가와 함께 신뢰도를 많이 높일 수 있는 거고요. 개인 투자자들이 호가에 대해서 약간 오해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호가라는 것은 매도 호가, 매수 호가 이야기를 합니다. HTS 창에 보시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를 10개씩 보여줘요. 그런데 주가가 오르는 종목들은 매도 물량이 훨씬 더 많습니다. 사자보다 팔자가 많습니다.
◇김방희> 그건 왜 그렇습니까?
◆박제영> 그러니까 그렇게 보면 왠지 사면 안 될 것 같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반대로 한번 생각을 해보면 매도 효과가 많은 이유는 그 밑에 있던 가격이 싼 매도 호가를 매수자들이 다 체결시켰다는 겁니다. 이걸 생각을 해보면 매도 호가의 체결이 없이는 주가가 올라갈 수 없거든요. 이거는 심리상으로 매수자들이 굉장히 급하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매도 호가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좀 더 비싼 가격에 사 들어가겠다. 이제 주식 그러니까 증권회사에서 제공해 주고 있는 호가는 10개뿐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처음 시작했을 때 호가가 200개가 이렇게 순차적으로 쌓여 있다. 그런데 밑에 있는 호가들은 다 잡아먹히고 없으니까 위에 그냥 체결 안 될지도 몰라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많이 걸어놨던 것들만 눈에 보여서 그렇게 보이는 거고 주가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매수자가 매도 호가를 잡아먹어야 체결시켜야 올라갈 수 있는 게 아주 기본이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보고서 매도 호가가 많으니까 이거는 안 될 것 같아, 이건 좀 반대로 생각하시는 경향이 많거든요.
◇김방희> 그런 공개된 숫자의 이면도 들여다봐야 되는 거고 보이는 대로만 보면 안 되는 거고.
◆박제영> 무조건 상대방의 그러니까 매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셔야 되는 게 주식시장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김방희> 또 투자주체별로 개인 투자자들 중에 특히 처음 시작할 때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런 분들은 외국인, 기관 사는 것만 따라간다. 왜냐하면 이 포털 같은 데도 외국인 기관이 빨간색으로 또 멋지게 표시가 돼 있기 때문에 이런 투자 전략들도 있는데. 이런 건 유효한 겁니까?
◆박제영> 그거 알 수 있으면 정말 유효하죠.
◇김방희> 그런데 표시는 되잖아요. 외국인이 얼마나 들어온다.
◆박제영> 그런데 그게 후행적인 것이기 때문에 어제 얼마큼 들어왔다 지금 얼마큼 들어오고 있다. 내일 얼마큼 들어올 것이다를 알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을 텐데. 그거는 모르는 일이라서 너무 그것만 쫓아가는 것도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외국인이나 기관이 한 열흘 연속 사다가 내일 당장 팔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거든요.
◇김방희>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이 털린다는 표현을 쓰는 건데.
◆박제영> 그런 표현을 써도 괜찮은 건가요? 그래서 외국 기관을 추적 관찰하는 건 좋은 일인데. 이걸 너무 맹신할 필요는 없고 그렇지만 일단 투자 주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 이 기관투자자들이 장기성 자금이다. 그렇지 않다는 건 알 수 있는 거거든요. 거기에 대한 공부는 필요할 것 같아요. 일단 외국인 투자자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굉장히 시스템이 잘 돼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를 다 분류를 해놓거든요. 그래서 금감원에 가보시면 매월 중순에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 주식을 얼마나 샀고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 채권을 얼마나 샀고 이거를 다 공개를 해놓습니다. 그러면 이 투자자가 외국인 투자자가 장기성 자금이냐 그렇지 않으냐를 파악할 수 있으면 투자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요. 한 가지 팁만 드리면 우리나라에서 주식을 가장 많이 사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는 미국계 자금입니다. 그래서 미국계 자금이 계속 유입이 되고 있다고 한다면 이 외국계 자금은 앞으로 장기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구나라고 추측을 해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기관으로 봤을 때는 연기금이 장기투자 자금입니다. 연기금은 어떻게 보더라도 우리나라 연금을 운용하는 장기 자금으로 운용을 하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 중에 연기금 자금이 꾸준히 집행이 된다. 그러면 기관이 장기적으로 들어올 수 있겠구나라는 걸 유추를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특징적인 것들은 한번 정리를 해놓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한국투자증권 박제영 차장과 함께 종목 선정하는 법 알려드리고 있는데 주식 얘기 듣기도 싫다는데 왜 이 얘기를 지금 하느냐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바닥이 다가오게 되면 결국은 옥석을 가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뭐 아무거나 산다고 다 오르는 건 아니어서 박상훈 님이 소홀히 듣지 않으셨군요. 이 성공 예감을 저는 6개월 전에 보유주식을 다 현금화했고요. 장 좋을 때 엑시트 하셨군요. 요즘 평소 지켜봐 왔던 주식들을 조금씩 모으고 있습니다.
◆박제영> 아주 훌륭하시네요.
◇김방희> 더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안전마진이라고 하죠. 떨어져도 된다는 자신의 신뢰가 있는 거죠. 이런 공부를 하자는 게 오늘 취지고요. 족집게처럼 조언을 해 주고 계신데 특히 초입자들에게 아주 도움이 될 텐데. 조금 다뤄야 될 내용이 많아서 속도를 내보겠습니다.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다 알려주셨고. 가장 어려운 대목이라고 하는 가치 분석이죠. 이 기업의 가치가 과연 높은가 혹은 낮은가 주변에서 대개 그냥 하는 얘기만 들을 뿐 실제로 공개되는 재무분석 자료들을 안 보시는데. 이게 여기서 가장 뭘 봐야 되는 겁니까? 가치라는 거에서.
◆박제영> 제가 지금까지 이 기술적 분석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차트만 보고 고르라는 얘기냐 그거는 절대 아닙니다. 차트만 보고 고르시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이렇게 차트를 보고 괜찮은 종목을 2000 종목 중에 압축을 한 다음에 본격적으로 분석에 들어가셔야죠. 저희 투자자들이 사실 아주 기초적인 것도 확인을 안 하고 들어가시는 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투자자들이 공부를 제일 많이 할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내가 주식을 사서 물렸을 때, 소위. 그때부터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세요. 그때 가서 보니까 매출이 줄어들고 있었네 밸류에이션이 조금 비싸네 이렇게 그때 가서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그러시면 절대 안 됩니다. 매수 버튼 누르기 전에 이 기업이 정말 가격 대비해서 가치가 싼지 확인을 하고 아니면 가치가 비싸다면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매수를 하셔야 되는 거거든요.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무조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기 투자를 할 수 없거든요.
◇김방희> 숫자를 다만 보기도 어렵거니와 이 재무제표라는 게 본다 한들 이걸 어떤 기준으로 봐야 될지를 몰라서 네 핵심적인 가치 재무 분석을 통해 나타나는 가치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뭘 꼽고 계세요, 박 차장은.
◆박제영> 저희가 이 증권사에서 모든 증권사 HTS에서 PER, PBR을 다 제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현재가창에서 버튼 한두 개만 누르면 다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기본적인 게 PER과 PBR입니다. PER이라는 것은 이익 가치거든요. 이 회사가 지금처럼 돈을 벌면 내가 몇 년 안에 내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PER이 10배라는 것은 이 회사가 1만 원인데 1년에 1000원을 버는 회사입니다. 그러면 내가 1만 원을 주고 사면 1000원씩 계속 벌면 10년 뒤면 내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리고 PBR이라는 것은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측정 방법인데 PBR이 1배다라는 것은 이 회사가 당장 망해도 가지고 있는 책상, 자동차, 건물 이거 청산해서 주주한테 돌려줄 수 있는 게 1만 원이다. 1만 원 주고 샀으면. 그런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좀 저평가되어 있는지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어디랑 비교하느냐 그걸 잘 모르시잖아요. 거기에는 HTS에는 업종 PER도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회사가 속해 있는 업종이 전기전자 업종인데 이 회사의 반 평균은 35점이에요. 그런데 이 회사의 점수는 50점이에요. 그러면 이 친구가 반 평균보다 성적이 좋다는 걸 알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업종 평균 PER보다 좀 싸다. 이렇게 하면 1차적으로 합격.
◇김방희> 다만 그런 지표, 특히 PER 지표 같은 게 너무 많이 알려지고 활용되다 보니까 예전 가치투자 할 때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들이었는데 남들도 다 보고 있는데 그게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박제영> 그런데 이게 사실 우리 김방희 선생님처럼 경제나 이런 지식이 많으신 분들은 다 보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잘 안 보십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기본적인 것만 회계학적으로 회계사만큼의 지식수준을 원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렇게까지 될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일단 아주 기본적인 것만 확인하더라도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될 수 있다. 저는 단언컨대 그렇게 말씀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김방희> 하기는 잘 안 보시긴 하지만 그런 것도. 제가 본다고 한 것도 박 차장님이나 이런 업계에 계신 분들 얘기일 테고 실적이 발표되면서 가격이 크게 움직이니까 그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요즘 2분기 실적도 나오기 시작할 텐데 실적 나오면서 이미 선 반영되고 당장 좋은 실적이 나오는데도 당일 날 주가가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실적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됩니까. 그럼 시장의 컨센서스라고 불리는 전망치를 봐야 되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박제영> 일단 실적이 좋다고 무조건 오르는 건 아니죠. 최근에 대표적인 게 올해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 1분기 실적이 굉장히 좋았는데 그게 전망치와 실제치의 차이, 시차 이런 것들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전망치라는 것은 인간이 하는 거잖아요. 어찌 됐든 간에 컨센서스는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평균 내어 놓은 것이고 단순하게. 그런데 주가라는 것은 사실 조금 더 빠르게 반응을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한 발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어요. 투자자들은. 실적이 나오기 전에 실적 시즌에는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 실적 시즌이잖아요. 내일 모레 당장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을 발표를 하고. 팁을 하나 말씀을 드리면 실적 발표하기 한 달 전에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바쁩니다. 예를 들어서 2분기 실적이면 7월부터 발표가 되잖아요. 그러면 2분기가 끝나는 6월 중순부터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추정치를 발표합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실적이 얼마 나올 것 같아요. 제가 예상할 때는 이렇습니다. 이런 실적 추정치를 발표하거든요. 그거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꽤 많거든요. 이제 실질적인 예로 삼성전자가 지지난주부터 실적 추정치를 발표를 했는데요. 지지난주부터 안타깝게도 추정치가 낮아지기 시작했어요.
◇김방희> 조금씩 떨어지더군요.
◆박제영> 3개월 동안 뭐 했는지 모르겠어요. 애널리스트들이 뭐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김방희> 지금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박제영> 다 떨어지고 나서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데 그게 사실 우리나라 애널리스트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방송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하는데 기업에서 공개하는 정보도 미국이나 많지 않고 그래서 그 추정치를 잘 보셔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의 추정치가 떨어지는지 그리고 이번 달 되면 확정 실적이 나올 겁니다. 확정 실적을 가지고 연간 전망을 새로 짭니다. 애널리스트들이. 그러면 목표가나 이런 것들이 수정이 굉장히 많을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실적 발표하는 분기 마지막 달과 그 분기 다음 달 동안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나 이런 것들을 잘 추적 관찰을 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제 책에도 있지만 팁을 하나 드리면 우리나라는 법상 기결산이 끝나고 나서는 이익이 크게 급변한 기업은 즉시 공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실적 발표하기 전에. 그게 매출 또는 손익구조 30% 변동 공시를 하는 거거든요. 이게 분기 결산 때는 안 하고요. 기결산 때 3월 이후에만 하는데 그러면 실적 발표하기 이전에 만약에 적자였던 회사가 흑자 전환한다든지 아니면 흑자였던 회사가 적자 전환한다든지 이러면 즉시 공시하게 되어 있거든요. 아니면 매출이나 이익이 30%, 대기업들은 대기업 집단 15% 이상 늘어나게 되면 바로 공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공시들만 잘 추적 관찰하셔도 실적을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알아챌 수 있다.
◇김방희> 좋은 팁들인데 0107번 님 질문이 하나 들어와 있습니다. HTS상에 나오는 PER 지표는 매일매일 주가 대비 업데이트 되는 겁니까, 아니면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겁니까?
◆박제영> 이익 추정치는 고정되어 있겠지만 주가는 계속 주가 변화에 따라서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 것 같아요.
◇김방희> 그렇겠죠.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는 거고. 지금 기술적 분석과 가치 분석 얘기를 좀 해봤고요. 예를 들어서 우리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성향 중에 하나는 섹터라고 그래서 특정한 업종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또 이런 게 유행처럼 돌기도 하거든요. 이런 전략들은 어떻습니까?
◆박제영> 그때그때 다른데 그때그때 주도주가 있으니까 그 섹터를 따라가는 건 참 좋은 전략인데 그 섹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 투자자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제 투자한 경력이 오래되지 않으신 분들이 또 많으셔서 그때 당시에는 좋다라고 했는데 지금은 왜 그래요,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이게 사이클 산업이 많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자꾸 삼성전자 이야기를 하는데 삼성전자 자체도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입니다. 그 사이클을 이해할 수 있어야. 아니, PER이 그렇게 낮다고 하는데 주가는 왜 떨어져요. 이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2017년, 18년도가 있습니다. 2017년도 삼성전자 실적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지고 2018년도에 피크를 찍거든요. 그런데 삼성전자의 그때 밸류에이션 PER 지표는 한 7배, 8배 이 정도뿐이 안 됐는데 주가는 계속 하락했습니다. 왜냐하면 업황 사이클이 고점이었다.
◇김방희> 나빠지고 있었으니까. 3분기부터 아주 나빠지죠.
◆박제영> 맞습니다.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그 전해에 영업이익 10조를 벌다가 2조까지 떨어지거든요. 사이클상. 그래서 그런 것들을 잘 이해를 하고 계셔야 큰 실패를 좀 면하실 수가 있어요.
◇김방희> 특히 무슨 섹터에 대한 집착은 주변에서 종목 추천하기가 약간 민망한 분들이 그렇게 어떤 산업 분야를 추천하기 때문에 그런 투자 전략들이 생긴 것 같은데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이클이 돌고 도니까. 이제 앞으로도 계속 모시고 이 바닥 확인하는 시점에서 더 여쭤보겠지만 오늘 한두 가지만 더 족집게 과외 교사께 듣고 싶은 건 예를 들어서 매도가 핵심이라는 생각들을 많이 안 하시거든요. 언제 어떻게 팔 것이냐. 바닥에서 잘 골랐다고 쳐요. 2020년 3월에 골랐는데 영원히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들고 계신 분들도 많거든요. 아주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폭락하는 상황도 경험했는데 매도 타이밍을 보통 사람들이 잡을 때 어떤 조언을 해주세요?
◆박제영>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라고 하거든요. 암만 높은 가격에 사도 그것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면 돈을 버는 거고. 그래서 매도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고 또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어렵다라고 볼 수 있거든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은 없고요.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제가 생각하는 매도의 타이밍은 일단 첫 번째로는 그렇습니다. 매수했을 때를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매수하고 나서 뭐, 뭐가 좋아서 이거 샀어라고 이제 매수할 때는 샀는데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김방희> 매수의 동기를 잊어버리죠.
◆박제영> 이거 왜 샀더라, 그런 분들이 많아요. 그건 꼭 메모를 해놓으셔야 됩니다. 노트 해놓으시든 요새는 HTS나 이런 거 다 잘 돼 있어서 메모 기능이 있거든요. 살 때는 이거 얼마에 샀고 무슨 이유 때문에 뭐뭐 때문에 샀어. 이렇게 딱 적어놓으셔야 되고 그걸 항상 상기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매도의 타이밍은 예를 들어서 어떠한 A라는 기업이 매출이 꾸준하게 성장하네, 성장주네. 매출이 계속 늘어나네 예를 들어서 쿠팡이나 이런 것처럼 매출이 계속 늘어나네 그러면 매출이 늘어나는 한 보유하는 게 맞다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이게 매출이 늘어나다가 매출이 이번 분기에 마이너스가 났어 그러면 이제 무조건 팔아야 되는 거죠. 그래서 내가 산 원칙, 이게 변하지 않는 한 투자하는 게 옳다고 보고요. 최근 같은 경우에는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실적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을 하는 그런 시장입니다. 이제 그런 때도 대비를 해야 되거든요. 약간 기계적인 움직임이 저는 필요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원칙이나 이런 것들을 세워놓고 기계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손절이거든요. 손절은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렇게도 이야기를 하는데.
◇김방희> 특정한 기준을 넘어서면 그냥 기계적으로 던져버리는 것도 어떤 보완적인 방법으로 갖추고 있어야 된다.
◆박제영> 그래서 살 때 꼭 정해놓고 들어가셔야 되는 게 내가 이 종목이 아무리 좋아도 이 가격 밑으로 떨어지면 팔겠다. 이런 기준은 좀 정해놓고 들어가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김방희> 오늘 시간 관계상 계속 얘기를 못 할 것 같고 기회가 닿으면 또 모셔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종목 선정이라는 게 0107번 님도 지적해 주셨습니다마는 보통의 투자자가 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공부도 하는 거고요. 아마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런 공부를 여러 차례 더 하게 될 겁니다. 제가 준비를 하겠습니다. 오늘 한국투자증권의 박제영 차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제영> 감사합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5일(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박제영 차장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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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된 2천여 개의 종목 중 기술적 분석 통해 세부 분석할만한 종목 골라야
- 주가가 오르는 종목은 오르는 이유 있어... 신고가 경신한 것과 반등한 종목 공부해 볼 만
- 지지와 저항 선이 중요...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선이 지지, 더 이상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선이 저항
- 주가 오르는 종목, 매도 물량 훨씬 많아... 매수자들이 더 비싼 가격이라도 들어가려고 하기 때문
- 업종 평균으로 기업 이익 가치인 PER과 자산 가치인 PBR 어떤지 체크
- 기업 실적 좋다고 주가 무조건 오르지 않아... 오히려 실적 발표 한 달 전, 추정치에 따라 주가 움직여
- 매도할 때는 매수 동기 기억해야... 주가가 아닌 동기를 기준으로 보유 판단해야
◇김방희> 18년째 매일 시장을 들여다보시고 알짜 종목 선정하는 분입니다. 최근에 『박제영의 종목 선정 절대 원칙 37』을 썼더군요. 한국투자증권 박제영 차장과 주식 투자의 기본기부터 한번 다져보죠. 주식 창은 닫고 책은 펴는 그런 식으로 기회를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제영 차장 어서 오십시오.
◆박제영>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저희가 약간의 시나리오를 그리고 모신 겁니다. 그러니까 한두 차례 더 추락이 있을 수는 있지만 거의 바닥권에 근접해 가고 있다. 그렇게 판단하고 워렌 버핏이라는 투자 대가의 말대로 수영장 물이 빠지고 나니까 누가 벌거벗고 있는지 드러나지 않겠느냐. 옥석을 좀 가릴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 박 차장께 그런 기법들을 좀 혹은 원칙들을 배우려는 겁니다. 그런데 한 18년 증권사에 계시면 거두절미한 질문이 많잖아요. 뭐 PER을 공부해라 그러면 ‘그런 얘기 하지 말고 그냥 하나 찍어줘’가 많지 않아요?
◆박제영> 맞습니다.
◇김방희> 뭐라고 답해요. 그럴 때는?
◆박제영> 저는 사실 그러면 거의 대답을 회피하는 편이고요. 왜냐하면 사실 누군가가 이야기를 해서 저도 예전에, 예전에 주니어 시절 때 선배들이 이야기하는 종목들 그다음에 동기들이 이야기하는 종목들 그런 것들을 주식을 사고팔고 많이 해왔거든요. 그런데 그게 본인이 고르지 않고 주식을 사고판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그 종목에 대한 신뢰가 없습니다. 그러면 올라도 문제고 떨어져도 문제거든요.
◇김방희> 오르면 조금만 올라도 불안해서 팔게 되고, 그렇죠?
◆박제영> 맞습니다. 조금 오르면 그 수익을 지금 지켜야 되나 말아야 되나 걱정스럽고 떨어지면 오른다고 그랬는데 분명히 무슨 좋은 일이 있다고 했는데 왜 떨어지지? 불안해서 들고 있지 못하게 되고. 이게 사실 정말 매일매일 보는 사람이고 같이 사는 사람이어서 너무 친해서 한 5%만 올라도 이거 왜 올라, 왜 올라? 지금 팔아야 돼? 이렇게 물어볼 수 있으면 참 좋은데 또 그러지 못하잖아요.
◇김방희> 그럼요. 추천해 준 분은 또 추천해 준 분대로 마음의 상처가 있거든요. 민망해서 오히려 더 연락을 안 하고 그래서 제 경험으로는 저도 한 30년 경험 돌이켜보면 종목을 추천하는 건 돈도 잃지만 궁극적으로 인간관계를 잃는.
◆박제영>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얘기를 안 하는 편이고요. 그리고 꼭 이야기하면 그냥 상투적으로 삼성전자 사셔서 장기 투자하세요. 이런 말씀 드리거든요. 그런데 사실 증권회사에서 십몇 년 있었던 사람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신 건 아닐 거고 그래서 저는 그 얘기가 너무 어떻게 보면 저 스스로도 스트레스고 그래서 제가 고르는 방법들, 제 방법들을 한번 정리를 해보자. 그래서 이런 방법들을 여러분들도 쓰시면 어떨까.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하니까 많은 분들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렇게 좋은 방법은 너만 알고 있지 왜 알려주냐? 그렇게 이야기하시거든요.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제가 전에 어떤 음식 되게 잘하시는 그분이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런 비법 알려줘도 할 사람은 하고 게으른 사람은 안 한다.
◇김방희> 그것도 맞는 얘기네요.
◆박제영> 공부하는 사람들이 얻어가는 거지 그래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저랑 같이 이런 좋은 방법들을 공유하면 저는 시장도 많이 건전해지고 서로 같이 나눌 이야기도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거든요.
◇김방희> 노하우나 전략을 공유한다고 그걸 다 사람들이 따르는 건 아니어서요. 성공 예감이 지난해 9월부터 이런 어느 정도는 장세 자체는 예상을 했죠. 그래서 많이 좀 현금화시키고 오히려 지금 이 시점쯤에 바닥을 확인하면서 저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자고 얘기했지만 그런 분들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오늘 마음 놓고 노하우와 전략을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들이 과연 18년 동안 계신 분들, 이런 전문가들은 얘기가 다르지만 종목을 잘 고를 수 있느냐, 이것도 근본적인 의문이지만 의문이긴 해요. 그러니까 대체로 보면 늘 하시는 말씀들이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르더라. 개인들이 근본적으로 무슨 잘못을 하고 있길래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겁니까?
◆박제영> 일단은 투자를 너무 쉽게 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투자를 너무 쉽게 하시는 것 같고 그 쉽다라는 것이 방송의 종목이나 시장 관련된 이야기는 너무나 넘쳐나잖아요. 지금 성공예감처럼 작년에 시장이 많이 과열됐다라고 이야기한 언론도 있었겠지만 반대로 이제부터 시작한다. 너무 정보가 많다 보니까 그것만 듣고 비판 없이 수용을 하시는 거죠. 본인이 원하는 대로. 그런데 공부를 좀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왜냐하면 그 이야기를 듣고 본인이 판단할 수가 있어야 되거든요. 여기가 좋은지 안 좋은지. 그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워낙에 제가 처음에 시작했을 때보다는 교육해주는 이런 방송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교육을 받기도 굉장히 쉬운 상황이고요. 본인이 조금만 노력하면 어느 정도 수준 이상까지는 저는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김방희> 요즘 투자자분들이 정말 상상 이상으로 많이들 하시던데요. 웬만한 용어나 기법.
◆박제영> 굉장히 똑똑하시죠. 제가 사실 그러면 저는 현업에 있으니까 거의 열 몇 시간을 이쪽에 투자를 하니까 너는 그런 얘기 하는 거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하시지만 저도 증권사에 있으면서 이 일만 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다른 일 하고 방송도 준비하고 회사 일도 하고 나머지 시간을 자투리를 내서 준비를 하는 건데 하루에 한 2시간 정도만 노력을 하시면 저는 충분히 시장을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 방법이 어떤 거냐면 사실 제도권에 있는 사람들은 탑다운이라고 해서 먼저 경제 분석을 합니다. 그다음에 업종 분석을 하고 그 밑에 종목을 보는데 그러려면 이코노미스트도 필요하고 굉장히 큰 조직이 필요해요. 그거를 개인들이 하기에는 굉장히 좀 어려운 일인데 바텀업이라고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어떤 종목이 좋았는지 한번 쭉 보면 예를 들어서, 예를 들어서 오늘 반도체 관련된 종목들이 엄청나게 시세를 많이 냈다. 그리고 반도체에 관련된 종목들이 신고가를 냈다. 이랬을 경우에는 그 업황이 좋은 겁니다. 그 업황을 한번 공부를 해볼 필요가 있고 저는 개인 투자자들 분들이 대부분 전업 투자자가 아니시잖아요. 그냥 본인의 일을 하시면서 주식도 좀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인데 퇴근 후에 적어도 한 2시간 정도만 시간을 내셔서 그날 시세, 그러니까 그날의 종목들을 그날의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종목들을 한 번 다 쭉 그냥 훑어보시기만 하면 그거를 다 보는 게 중요한데요. 왜냐하면 전체적인 종목을 다 보고 나면 큰 흐름이 보입니다. 어디가 좋구나. 그러면 그쪽을 파보시면 되거든요.
◇김방희> 다만 요즘처럼 장 안 좋을 때는 주식 창 자체를 띄우기가 싫잖아요.
◆박제영> 그렇죠. 그런데 사실 재작년처럼 시장이 오를 때는 본인이 잘해서 주식 성공했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그건 아니거든요. 그건 시장이 올라갔기 때문에 모두가 행복한 거였고 지금처럼 안 좋을 때 공부를 해야, 왜냐하면 지금 굉장히 싼 종목들도 많거든요. 쌀 때 사야 또 주가가 올라갈 때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우리가 가장 기본적인 게 주식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하시는 건 비쌀 때 샀다가 싸지면 던지고 포기하시고 하셔서 약간 좀 지금처럼 어려울 때 반대 사고를 가지고 공부를 하시는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래서 우리 박제영 차장을 저희가 모신 거고요.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3074번님 사람은 남의 말 잘 안 믿습니다. 본인의 감을 훨씬 더 믿기 때문에 계속 문제가 생기죠. 저도 방송 매일 들으면서도 금융 긴축기 생존 전략, 이런 걸 저희들이 많이 해드렸거든요. 설마 설마하다 지금까지 왔습니다. 해 주셨고. 정정자님이 떨어지면 사라, 이것도 못 믿겠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어떤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가 생깁니다. 그래서 오늘 박제영 차장이 어떤 옥석 가리는 기준이 있는지 절대 법칙 다 할 수는 없고 책에 소개된 게 37가지죠.
◆박제영> 네, 37가지인데요. 핵심만 보면 한 4~5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김방희> 요약해서. 왜냐하면 족집게 과외 선생님한테 돈을 계속 지불할 수는 없거든요. 핵심만 할 텐데 첫 번째가 기술적 분석 그러니까 차트를 얘기하는 거죠?
◆박제영> 맞습니다. 사실 저희 업계에서 기술적 분석이라고 하면 약간 무시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게 사실 기업의 내재가치랑 무슨 상관이냐.
◇김방희> 그냥 과거의 패턴일 뿐이다?
◆박제영> 과거에 주가 움직이는 것에 따라서 내가 종목을 선정한다는 게 말이 되냐. 일견 맞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요. 일단 제가 기술적 분석을 먼저 해야 된다는 것은 저희가 인간의 인생은 유한하지 않습니까? 길어봐야 투자 기간이 30년, 40년인데 한 종목 들고서 20년, 30년 들고 간다는 것은 시간적인 측면에서 너무 비효율적이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개인 투자자들이 자기네 일을 하면서 종목을 분석하는 데 한 종목당 적어도 2~3일은 걸린다고 치면 지금 상장되어 있는 종목이 2천 종목이 넘는데 그 종목을 그냥 막무가내로 다 분석할 수는 없잖아요. 2천 종목 중에 어떤 종목을 골라서 분석을 해야 되는데 그 시간을 좀 줄여줄 수 있고 타이밍을 잡는 데 기술적 분석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바닥에 있다가 올라가기 시작한 종목이라든지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주가가 많이 올라 있는, 많이 올라있는 종목들을 왜 올라갔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은 굉장히 현명하다고 하거든요. 주식 주가가 올라가는 종목들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사고 있다는 이야기예요. 그 사람들은 주식을 왜 살까, 그걸 한번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는 거거든요. 주가가 최고가에 가 있는 종목들은 저는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최저가에 가 있는 종목들은 나쁜 종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김방희> 뭔가 이유가 있는 거죠.
◆박제영> 그렇죠. 그래서 그 이유 하나만 가지고도 주가가 많이 올라가는 종목들은 공부를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무조건 사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고요. 주가가 올라가는 종목들은 왜 올라가는지 내가 공부를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김방희> 그래서 한번 주가의 흐름을 기술적 분석 그러니까 차트를 통해서 한번 쫙 살펴본다. 저도 이걸 한번 보는 건 늘 도움이 되던데요. 어떤 경우에라도.
◆박제영> 그렇죠. 저는 사실 시장이 3시 30분에 마감하지 않습니까? 3시 30분에 마감하면 한 10분 정도 쉬었다가 제 방송 끝나고 하면 10분 정도 쉬었다가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을 한 2천 종목 정도 봅니다. 한 종목 보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오래 했다 보니까 한 종목 보는데 한 2~3초, 4~5초 정도 걸리거든요.
◇김방희> 쑥 훑고 지나가는 거죠.
◆박제영> 쑥 훑고 지나가는 거죠. 그걸 기술적 분석을 막 해서 한 종목 가지고 내가 종목을 고르겠다. 이게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2천 종목의 차트를 쭉 돌려봅니다. 그러면 한 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두 개의 패턴 정도를 골라내죠. 주가가 많이 올라가 있는 종목.
◇김방희> 신고가 경신한 종목.
◆박제영> 그렇죠. 그리고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가 이제 반등하기 시작하는 종목.
◇김방희> 턴어라운드 하는.
◆박제영> 이 두 가지가 물론 여러 가지 패턴들이 있지만 기술적 분석하기에는. 그걸 다 보기에는 사실 무리가 있고요.
◇김방희> 유튜브나 아니면 증권 방송에 나와서 너무 기술적 분석에 집착하는, 그래서 이렇게 될 거다 하는 건 신뢰하기 어렵지만 한 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데는 또 참고할 만한.
◆박제영> 그렇죠. 그래서 전체 시장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까 이야기 드렸듯이 신고가 가는 종목이 많이 나오는 업종은 그 시장의 주도주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바닥에서 올라오는 이런 업종이 많이 검색되는 그런 업종들은 이 업황이 안 좋아졌다가 턴어라운드 하는 거구나, 공부해 볼 필요가 있겠구나, 이렇게 하면서 시간을 줄이는 거죠.
◇김방희> 1747번님이 비슷한 투자 전략을 쓰고 계신데요. 기업의 가치 평가나 판단을 통한 종목 선정이 기본이기는 한데 너무 이게 시간이 걸리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일부 투자금을 52주 최고가 대비 가장 큰 비율로 떨어진 종목을 살펴본 후에 과매도 상태라고 판단되는 걸 골라서 투자합니다. 이건 턴어라운드보다도 저점 매수를 노리는 전략인데 이런 건 유효할 때도 있지만 또 약간 걱정되기도 하네요. 왜냐하면 지하 10층까지 갈 수도 있잖아요.
◆박제영> 맞습니다. 1층인 줄 알았는데 지하 1층이고 지하 1층인 줄 알았는데 지하 3층이고.
◇김방희> 그래서 우리 지금 박 차장은 한 번 탁 치고 턴어라운드 한 걸 고른다는 거죠?
◆박제영> 거기에 대해서 저만의 노하우를 하나 더 말씀을 드리면 떨어지는 칼날 잡지 말라고 하잖아요. 많이 떨어진 것은 그만큼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이 떨어진 종목들이 매력적인 이유는 많이 올라올 것 같아서 그런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주가가 1만 원이었다가 한 2~3천 원대로 떨어지면 이게 80%나 떨어졌으니까 이게 반만 올라와도 40% 수익이 나겠네, 이런 생각으로 접근을 하시는데 맹점은 이제 바닥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발바닥에 사려고 해서 많은 실수를 하시거든요. 절대로 발바닥에 사시면 안 됩니다. 발바닥에 살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고 그러면 일정 부분 80% 떨어진 게 20~30% 이상 올라오더라도 그 위로는 50%가 더 열려 있는 거예요. 고점까지 간다고 한다면 그러면 주가가 바닥을 찍고 꽤 많이 올라온 상황.
그게 뭐냐 하면 주식이라는 것은 보통은 본인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거든요. 사려는 사람들 입장. 그런데 팔려는 사람들 입장을 한번 생각을 해보시면 내가 주식을 1만 원에 샀는데 2천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럼 그 사람들이 이게 2천 원이 되고 3천 원이 되고 4천 원이 되고 5천 원이 될수록 엄청 팔고 싶은 욕구가 샘솟을 겁니다. 야, 내가 80% 손실이었는데 줄였구나. 그러면 매도 압박이 굉장히 커질 수 있거든요. 그러한 매도자들의 매물을 많이 소화한 다음에 매수를 해야 되는 게 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 책에도 몇 가지 적어놨지만 이동평균선이라는 게 있어요. 이게 정배열이 되고 정배열이 되고 추세가 완전히 돌아선 다음에 한참 오른 다음에 사도 늦지 않다. 너무 욕심을 버리는 게.
◇김방희> 한번 흐름이 탁 꺾이고 나면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렇죠. 언제 주식을 사느냐, 언제 파느냐. 사실 개인 투자자들한테 가장 어려운 결정은 이거죠? 이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박 차장께서 지지와 저항이라는 용어를 통해서 기술적 분석에서 많이 쓰는 용어입니다만 설명해 주셨는데 이걸 설명해 주시면 어떨까요.
◆박제영> 지지와 저항이라는 게 주식을 사고 파는 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지지는 더 이상 주가가 내려가지 않는 선을 이야기를 하는 거고요. 저항은 주가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하는 선을 이야기하는 게 저항선입니다. 그것만 알면 주식하기 굉장히 쉽잖아요. 주식이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곳이 지지선이니까 거기서 사면되는 거고 주식이 더 이상 오르지 못하게 저항을 받는 선이 저항선이니까 거기서 주식을 팔면 되는 거니까 그것만 알면 주식은 너무나 쉽습니다. 그런데 이 지지와 저항이라는 게 사실 동전의 앞면과 뒷면과 같은 거예요. 어떨 때는 같은 선임에도 불구하고 지지 역할을 하고 어떨 때는 저항 역할을 합니다. 그 이유는 이제 매매 단가나 이런 것들과 영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지선이라는 것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 가장 쉽게 이야기하면 전 저점을 지지선으로 많이 봐요. 기술적 분석하시는 분들이.
그러면 예를 들어서 내가 주식을 1만 원에 샀는데 주식이 1만 5천 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주식이 쭉쭉쭉 떨어지면서 1만 1천 원까지 떨어지면 1만 원에 샀던 사람들은 내가 1만 원에 굉장히 싸게 샀다가 1만 5천 원까지 갔어. 그런데 다시 떨어져서 그 저렴한 가격이 왔네. 그러면 그때부터는 매수에 동참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처음 산 가격, 싼 가격. 그때 1만 원에 샀으면 1만 5천 원까지 올라가서 더 많이 샀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전 저점이 지지 역할을 하고 반대로 저항은 그 1만 5천 원이 저항선이 되는 겁니다. 내가 그때 팔았어야 되는데, 그런 생각들 많이 하시잖아요. 1만 원에 샀다가 1만 5천 원 갔는데 다시 1만 2천 원에 내려와 있으면 엄청 억울해하십니다. 그래서 그 가격대까지 올라오면 사람들이 다시 매도를 하게 되죠. 그게 지지와 저항인데 가장 대표적인 거는 전 고점, 전 저점이 지지, 저항 역할을 하고 이동평균선 이동평균선이라는 것은 그 주가가 움직였었던 평균 가격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5일 이동평균선은 최근 5일 동안의 평균 가격입니다. 그러면 그 가격들이 통계적으로 그 가격대에서 움직인다는 선이거든요. 그래서 이동평균선이 지지 저항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거는 지지와 저항은 바뀔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아까 1만 원이 지지선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1만 원에 샀다가 1만 5000원에 갔다가 다시 1만 1000원까지 내려왔다 그런데 1만 1000원 갔었던 주가가 1만 원을 깨고 내려가면 아까 1만 원이 지지선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런데 그게 깨져서 밑으로 내려가면 그게 저항선으로 바뀝니다. 왜냐하면 1만 원에 샀다가 1만 5000원까지 갔던 분들이 1만 원 밑으로 내려가면 심리가 완전히 바뀌거든요. 내가 이거 1만 원에 샀는데 거기 밑에까지 내려갔네 내가 그 본점만 오면 내가 당장 팔아야지 심리가 그렇게 바뀌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좀 주의를 하셔야 돼서 꼭 지지선 저항선이 같은 개념일 수도 있다. 그래서.
◇김방희> 이게 아마 차트 같은 걸 이렇게 쭉 보시다 보면 요즘은 또 포털사이트나 이런 데 지지선이나 저항선 역할을 하는 전 고점, 전 저점들이 이렇게 막대그래프처럼 표시가 돼 있어서. 전보다 많이 보기가 편해졌어요. 예전에는 이만한 종이에다가 인쇄를 해서 보고 했는데.
◆박제영> 다 줄로 긋고 그러셨잖아요.
◇김방희> 그렇죠. 또 한 가지가 많은 보통 투자자들이 그냥 주가가 실거래가가 형성이 되면 그것만 보고 사느냐, 마느냐 결정을 하는데 제가 책에서 조금 디테일들을 알려주셨던 게 호가도 보고 거래량도 봐라 이렇게 다양한 숫자들을 조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뭡니까?
◆박제영> 거래량은 속일 수가 없거든요. 거래가 많이 터지는 종목들은 속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거래량은 꼭 보셔야 되고요. 거래량은 주가와 함께 신뢰도를 많이 높일 수 있는 거고요. 개인 투자자들이 호가에 대해서 약간 오해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호가라는 것은 매도 호가, 매수 호가 이야기를 합니다. HTS 창에 보시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를 10개씩 보여줘요. 그런데 주가가 오르는 종목들은 매도 물량이 훨씬 더 많습니다. 사자보다 팔자가 많습니다.
◇김방희> 그건 왜 그렇습니까?
◆박제영> 그러니까 그렇게 보면 왠지 사면 안 될 것 같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반대로 한번 생각을 해보면 매도 효과가 많은 이유는 그 밑에 있던 가격이 싼 매도 호가를 매수자들이 다 체결시켰다는 겁니다. 이걸 생각을 해보면 매도 호가의 체결이 없이는 주가가 올라갈 수 없거든요. 이거는 심리상으로 매수자들이 굉장히 급하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매도 호가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좀 더 비싼 가격에 사 들어가겠다. 이제 주식 그러니까 증권회사에서 제공해 주고 있는 호가는 10개뿐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처음 시작했을 때 호가가 200개가 이렇게 순차적으로 쌓여 있다. 그런데 밑에 있는 호가들은 다 잡아먹히고 없으니까 위에 그냥 체결 안 될지도 몰라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많이 걸어놨던 것들만 눈에 보여서 그렇게 보이는 거고 주가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매수자가 매도 호가를 잡아먹어야 체결시켜야 올라갈 수 있는 게 아주 기본이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보고서 매도 호가가 많으니까 이거는 안 될 것 같아, 이건 좀 반대로 생각하시는 경향이 많거든요.
◇김방희> 그런 공개된 숫자의 이면도 들여다봐야 되는 거고 보이는 대로만 보면 안 되는 거고.
◆박제영> 무조건 상대방의 그러니까 매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셔야 되는 게 주식시장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김방희> 또 투자주체별로 개인 투자자들 중에 특히 처음 시작할 때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런 분들은 외국인, 기관 사는 것만 따라간다. 왜냐하면 이 포털 같은 데도 외국인 기관이 빨간색으로 또 멋지게 표시가 돼 있기 때문에 이런 투자 전략들도 있는데. 이런 건 유효한 겁니까?
◆박제영> 그거 알 수 있으면 정말 유효하죠.
◇김방희> 그런데 표시는 되잖아요. 외국인이 얼마나 들어온다.
◆박제영> 그런데 그게 후행적인 것이기 때문에 어제 얼마큼 들어왔다 지금 얼마큼 들어오고 있다. 내일 얼마큼 들어올 것이다를 알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을 텐데. 그거는 모르는 일이라서 너무 그것만 쫓아가는 것도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외국인이나 기관이 한 열흘 연속 사다가 내일 당장 팔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거든요.
◇김방희>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이 털린다는 표현을 쓰는 건데.
◆박제영> 그런 표현을 써도 괜찮은 건가요? 그래서 외국 기관을 추적 관찰하는 건 좋은 일인데. 이걸 너무 맹신할 필요는 없고 그렇지만 일단 투자 주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 이 기관투자자들이 장기성 자금이다. 그렇지 않다는 건 알 수 있는 거거든요. 거기에 대한 공부는 필요할 것 같아요. 일단 외국인 투자자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굉장히 시스템이 잘 돼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를 다 분류를 해놓거든요. 그래서 금감원에 가보시면 매월 중순에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 주식을 얼마나 샀고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 채권을 얼마나 샀고 이거를 다 공개를 해놓습니다. 그러면 이 투자자가 외국인 투자자가 장기성 자금이냐 그렇지 않으냐를 파악할 수 있으면 투자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요. 한 가지 팁만 드리면 우리나라에서 주식을 가장 많이 사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는 미국계 자금입니다. 그래서 미국계 자금이 계속 유입이 되고 있다고 한다면 이 외국계 자금은 앞으로 장기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구나라고 추측을 해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기관으로 봤을 때는 연기금이 장기투자 자금입니다. 연기금은 어떻게 보더라도 우리나라 연금을 운용하는 장기 자금으로 운용을 하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 중에 연기금 자금이 꾸준히 집행이 된다. 그러면 기관이 장기적으로 들어올 수 있겠구나라는 걸 유추를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특징적인 것들은 한번 정리를 해놓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한국투자증권 박제영 차장과 함께 종목 선정하는 법 알려드리고 있는데 주식 얘기 듣기도 싫다는데 왜 이 얘기를 지금 하느냐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바닥이 다가오게 되면 결국은 옥석을 가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뭐 아무거나 산다고 다 오르는 건 아니어서 박상훈 님이 소홀히 듣지 않으셨군요. 이 성공 예감을 저는 6개월 전에 보유주식을 다 현금화했고요. 장 좋을 때 엑시트 하셨군요. 요즘 평소 지켜봐 왔던 주식들을 조금씩 모으고 있습니다.
◆박제영> 아주 훌륭하시네요.
◇김방희> 더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안전마진이라고 하죠. 떨어져도 된다는 자신의 신뢰가 있는 거죠. 이런 공부를 하자는 게 오늘 취지고요. 족집게처럼 조언을 해 주고 계신데 특히 초입자들에게 아주 도움이 될 텐데. 조금 다뤄야 될 내용이 많아서 속도를 내보겠습니다.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다 알려주셨고. 가장 어려운 대목이라고 하는 가치 분석이죠. 이 기업의 가치가 과연 높은가 혹은 낮은가 주변에서 대개 그냥 하는 얘기만 들을 뿐 실제로 공개되는 재무분석 자료들을 안 보시는데. 이게 여기서 가장 뭘 봐야 되는 겁니까? 가치라는 거에서.
◆박제영> 제가 지금까지 이 기술적 분석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차트만 보고 고르라는 얘기냐 그거는 절대 아닙니다. 차트만 보고 고르시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이렇게 차트를 보고 괜찮은 종목을 2000 종목 중에 압축을 한 다음에 본격적으로 분석에 들어가셔야죠. 저희 투자자들이 사실 아주 기초적인 것도 확인을 안 하고 들어가시는 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투자자들이 공부를 제일 많이 할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내가 주식을 사서 물렸을 때, 소위. 그때부터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세요. 그때 가서 보니까 매출이 줄어들고 있었네 밸류에이션이 조금 비싸네 이렇게 그때 가서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그러시면 절대 안 됩니다. 매수 버튼 누르기 전에 이 기업이 정말 가격 대비해서 가치가 싼지 확인을 하고 아니면 가치가 비싸다면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매수를 하셔야 되는 거거든요.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무조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기 투자를 할 수 없거든요.
◇김방희> 숫자를 다만 보기도 어렵거니와 이 재무제표라는 게 본다 한들 이걸 어떤 기준으로 봐야 될지를 몰라서 네 핵심적인 가치 재무 분석을 통해 나타나는 가치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뭘 꼽고 계세요, 박 차장은.
◆박제영> 저희가 이 증권사에서 모든 증권사 HTS에서 PER, PBR을 다 제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현재가창에서 버튼 한두 개만 누르면 다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기본적인 게 PER과 PBR입니다. PER이라는 것은 이익 가치거든요. 이 회사가 지금처럼 돈을 벌면 내가 몇 년 안에 내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PER이 10배라는 것은 이 회사가 1만 원인데 1년에 1000원을 버는 회사입니다. 그러면 내가 1만 원을 주고 사면 1000원씩 계속 벌면 10년 뒤면 내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리고 PBR이라는 것은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측정 방법인데 PBR이 1배다라는 것은 이 회사가 당장 망해도 가지고 있는 책상, 자동차, 건물 이거 청산해서 주주한테 돌려줄 수 있는 게 1만 원이다. 1만 원 주고 샀으면. 그런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좀 저평가되어 있는지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어디랑 비교하느냐 그걸 잘 모르시잖아요. 거기에는 HTS에는 업종 PER도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회사가 속해 있는 업종이 전기전자 업종인데 이 회사의 반 평균은 35점이에요. 그런데 이 회사의 점수는 50점이에요. 그러면 이 친구가 반 평균보다 성적이 좋다는 걸 알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업종 평균 PER보다 좀 싸다. 이렇게 하면 1차적으로 합격.
◇김방희> 다만 그런 지표, 특히 PER 지표 같은 게 너무 많이 알려지고 활용되다 보니까 예전 가치투자 할 때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들이었는데 남들도 다 보고 있는데 그게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박제영> 그런데 이게 사실 우리 김방희 선생님처럼 경제나 이런 지식이 많으신 분들은 다 보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잘 안 보십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기본적인 것만 회계학적으로 회계사만큼의 지식수준을 원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렇게까지 될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일단 아주 기본적인 것만 확인하더라도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될 수 있다. 저는 단언컨대 그렇게 말씀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김방희> 하기는 잘 안 보시긴 하지만 그런 것도. 제가 본다고 한 것도 박 차장님이나 이런 업계에 계신 분들 얘기일 테고 실적이 발표되면서 가격이 크게 움직이니까 그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요즘 2분기 실적도 나오기 시작할 텐데 실적 나오면서 이미 선 반영되고 당장 좋은 실적이 나오는데도 당일 날 주가가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실적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됩니까. 그럼 시장의 컨센서스라고 불리는 전망치를 봐야 되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박제영> 일단 실적이 좋다고 무조건 오르는 건 아니죠. 최근에 대표적인 게 올해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 1분기 실적이 굉장히 좋았는데 그게 전망치와 실제치의 차이, 시차 이런 것들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전망치라는 것은 인간이 하는 거잖아요. 어찌 됐든 간에 컨센서스는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평균 내어 놓은 것이고 단순하게. 그런데 주가라는 것은 사실 조금 더 빠르게 반응을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한 발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어요. 투자자들은. 실적이 나오기 전에 실적 시즌에는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 실적 시즌이잖아요. 내일 모레 당장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을 발표를 하고. 팁을 하나 말씀을 드리면 실적 발표하기 한 달 전에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바쁩니다. 예를 들어서 2분기 실적이면 7월부터 발표가 되잖아요. 그러면 2분기가 끝나는 6월 중순부터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추정치를 발표합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실적이 얼마 나올 것 같아요. 제가 예상할 때는 이렇습니다. 이런 실적 추정치를 발표하거든요. 그거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꽤 많거든요. 이제 실질적인 예로 삼성전자가 지지난주부터 실적 추정치를 발표를 했는데요. 지지난주부터 안타깝게도 추정치가 낮아지기 시작했어요.
◇김방희> 조금씩 떨어지더군요.
◆박제영> 3개월 동안 뭐 했는지 모르겠어요. 애널리스트들이 뭐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김방희> 지금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박제영> 다 떨어지고 나서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데 그게 사실 우리나라 애널리스트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방송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하는데 기업에서 공개하는 정보도 미국이나 많지 않고 그래서 그 추정치를 잘 보셔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의 추정치가 떨어지는지 그리고 이번 달 되면 확정 실적이 나올 겁니다. 확정 실적을 가지고 연간 전망을 새로 짭니다. 애널리스트들이. 그러면 목표가나 이런 것들이 수정이 굉장히 많을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실적 발표하는 분기 마지막 달과 그 분기 다음 달 동안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나 이런 것들을 잘 추적 관찰을 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제 책에도 있지만 팁을 하나 드리면 우리나라는 법상 기결산이 끝나고 나서는 이익이 크게 급변한 기업은 즉시 공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실적 발표하기 전에. 그게 매출 또는 손익구조 30% 변동 공시를 하는 거거든요. 이게 분기 결산 때는 안 하고요. 기결산 때 3월 이후에만 하는데 그러면 실적 발표하기 이전에 만약에 적자였던 회사가 흑자 전환한다든지 아니면 흑자였던 회사가 적자 전환한다든지 이러면 즉시 공시하게 되어 있거든요. 아니면 매출이나 이익이 30%, 대기업들은 대기업 집단 15% 이상 늘어나게 되면 바로 공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공시들만 잘 추적 관찰하셔도 실적을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알아챌 수 있다.
◇김방희> 좋은 팁들인데 0107번 님 질문이 하나 들어와 있습니다. HTS상에 나오는 PER 지표는 매일매일 주가 대비 업데이트 되는 겁니까, 아니면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겁니까?
◆박제영> 이익 추정치는 고정되어 있겠지만 주가는 계속 주가 변화에 따라서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 것 같아요.
◇김방희> 그렇겠죠.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는 거고. 지금 기술적 분석과 가치 분석 얘기를 좀 해봤고요. 예를 들어서 우리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성향 중에 하나는 섹터라고 그래서 특정한 업종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또 이런 게 유행처럼 돌기도 하거든요. 이런 전략들은 어떻습니까?
◆박제영> 그때그때 다른데 그때그때 주도주가 있으니까 그 섹터를 따라가는 건 참 좋은 전략인데 그 섹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 투자자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제 투자한 경력이 오래되지 않으신 분들이 또 많으셔서 그때 당시에는 좋다라고 했는데 지금은 왜 그래요,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이게 사이클 산업이 많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자꾸 삼성전자 이야기를 하는데 삼성전자 자체도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입니다. 그 사이클을 이해할 수 있어야. 아니, PER이 그렇게 낮다고 하는데 주가는 왜 떨어져요. 이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2017년, 18년도가 있습니다. 2017년도 삼성전자 실적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지고 2018년도에 피크를 찍거든요. 그런데 삼성전자의 그때 밸류에이션 PER 지표는 한 7배, 8배 이 정도뿐이 안 됐는데 주가는 계속 하락했습니다. 왜냐하면 업황 사이클이 고점이었다.
◇김방희> 나빠지고 있었으니까. 3분기부터 아주 나빠지죠.
◆박제영> 맞습니다.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그 전해에 영업이익 10조를 벌다가 2조까지 떨어지거든요. 사이클상. 그래서 그런 것들을 잘 이해를 하고 계셔야 큰 실패를 좀 면하실 수가 있어요.
◇김방희> 특히 무슨 섹터에 대한 집착은 주변에서 종목 추천하기가 약간 민망한 분들이 그렇게 어떤 산업 분야를 추천하기 때문에 그런 투자 전략들이 생긴 것 같은데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이클이 돌고 도니까. 이제 앞으로도 계속 모시고 이 바닥 확인하는 시점에서 더 여쭤보겠지만 오늘 한두 가지만 더 족집게 과외 교사께 듣고 싶은 건 예를 들어서 매도가 핵심이라는 생각들을 많이 안 하시거든요. 언제 어떻게 팔 것이냐. 바닥에서 잘 골랐다고 쳐요. 2020년 3월에 골랐는데 영원히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들고 계신 분들도 많거든요. 아주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폭락하는 상황도 경험했는데 매도 타이밍을 보통 사람들이 잡을 때 어떤 조언을 해주세요?
◆박제영>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라고 하거든요. 암만 높은 가격에 사도 그것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면 돈을 버는 거고. 그래서 매도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고 또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어렵다라고 볼 수 있거든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은 없고요.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제가 생각하는 매도의 타이밍은 일단 첫 번째로는 그렇습니다. 매수했을 때를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매수하고 나서 뭐, 뭐가 좋아서 이거 샀어라고 이제 매수할 때는 샀는데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김방희> 매수의 동기를 잊어버리죠.
◆박제영> 이거 왜 샀더라, 그런 분들이 많아요. 그건 꼭 메모를 해놓으셔야 됩니다. 노트 해놓으시든 요새는 HTS나 이런 거 다 잘 돼 있어서 메모 기능이 있거든요. 살 때는 이거 얼마에 샀고 무슨 이유 때문에 뭐뭐 때문에 샀어. 이렇게 딱 적어놓으셔야 되고 그걸 항상 상기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매도의 타이밍은 예를 들어서 어떠한 A라는 기업이 매출이 꾸준하게 성장하네, 성장주네. 매출이 계속 늘어나네 예를 들어서 쿠팡이나 이런 것처럼 매출이 계속 늘어나네 그러면 매출이 늘어나는 한 보유하는 게 맞다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이게 매출이 늘어나다가 매출이 이번 분기에 마이너스가 났어 그러면 이제 무조건 팔아야 되는 거죠. 그래서 내가 산 원칙, 이게 변하지 않는 한 투자하는 게 옳다고 보고요. 최근 같은 경우에는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실적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을 하는 그런 시장입니다. 이제 그런 때도 대비를 해야 되거든요. 약간 기계적인 움직임이 저는 필요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원칙이나 이런 것들을 세워놓고 기계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손절이거든요. 손절은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렇게도 이야기를 하는데.
◇김방희> 특정한 기준을 넘어서면 그냥 기계적으로 던져버리는 것도 어떤 보완적인 방법으로 갖추고 있어야 된다.
◆박제영> 그래서 살 때 꼭 정해놓고 들어가셔야 되는 게 내가 이 종목이 아무리 좋아도 이 가격 밑으로 떨어지면 팔겠다. 이런 기준은 좀 정해놓고 들어가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김방희> 오늘 시간 관계상 계속 얘기를 못 할 것 같고 기회가 닿으면 또 모셔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종목 선정이라는 게 0107번 님도 지적해 주셨습니다마는 보통의 투자자가 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공부도 하는 거고요. 아마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런 공부를 여러 차례 더 하게 될 겁니다. 제가 준비를 하겠습니다. 오늘 한국투자증권의 박제영 차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제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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