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민원도 ‘ONE-STOP’ 서비스…‘인천 민원기동대’ 발족

[앵커]

그동안 학교에서 발생하는 보수공사 등 각종 민원들은 복잡한 행정절차 등으로 일반행정보다 처리 기간이 길었습니다.

이 때문에, 인천교육청이 전국 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ONE-STOP 민원기동대'를 만들어 교육 현장의 모든 민원을 빠르고 투명하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중호우로 학교 체육관 벽으로 빗물이 새어 들어온 날 아침, 교장 선생님은 교육청에 복구공사를 요청한 뒤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 복잡한 행정 절차 때문에 최소 2~3일에서 1주일 걸리던 응급복구가 반나절 만에 마무리된 것입니다.

[김미석/○○초등학교 교장 : "아침에 (교육청에) 연락을 했는데 점심 이후에 바로 나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조치를 하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학교에서는 굉장히 도움이 됐습니다."]

복구팀과 함께 예산 담당자까지 나와 장기 복구공사 절차와 예산집행 과정을 상세하게 도와줍니다.

[박순희/인천 동부교육지원청 재정관리팀장 : "재난 복구비를 받아서 일부 수리를 하고, 특별교육재정 수요경비라는 예산과 학교 예산 등을 총동원해서 문제가 없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교의 모든 민원처리 창구를 일원화시켜 신속하게 처리하는 'ONE-STOP 민원기동대'가 인천교육청에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과밀학급·학교신설 등 많은 시간과 예산이 필요한 민원도 더 투명하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도성훈/인천시 교육감 : "저부터 민원기동대의 일원이 되어 교육 가족과 인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 방안을 찾겠습니다."]

또, 장기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별로 학부모·주민이 참여하는 소통위원회를 만들고, 감염병과 학교폭력, 돌봄, 급식 등에 대한 종합안전망을 가동해,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책임교육을 실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