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슬리퍼가 수상해’…절도범 이틀 만에 붙잡은 경찰

입력 2022.07.06 (14:09) 수정 2022.07.06 (14: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제공 : 경기남부경찰청영상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3월 20일 경기 부천시. 영업이 끝난 뒤 문이 굳게 잠긴 성인게임장에 새벽 4시쯤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천장을 뜯고 들어와 절단기로 잔돈 교환기의 잠금장치를 뜯기 시작했습니다.

5분쯤 지나 남성은 교환기에 있던 돈 195만 원을 갖고 달아났습니다.

게임장 측의 신고를 받은 부천소사경찰서는 게임장 내부와 주변 도로의 CCTV를 확인하고, 곧바로 범인을 특정해 검거에 나섰습니다.

범인은 도주로에 있던 자전거를 버리고 여인숙에서 3~4시간 쉬다가 날이 밝자 범행 때 신었던 신발부터 버리고, 새 신발로 갈아 신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주로 전철을 타고 다닌다는 사실을 파악해 잠복한 끝에 다음 날 부천역에서 범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검거 당시 이 남성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목발을 짚고 다녔지만, 잠복하던 형사는 CCTV에서 봤던 피의자의 파란색 슬리퍼를 기억해 냈습니다.

피의자는 곧바로 구속됐고,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당신, 슬리퍼가 수상해’…절도범 이틀 만에 붙잡은 경찰
    • 입력 2022-07-06 14:09:01
    • 수정2022-07-06 14:09:11
    취재K
영상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3월 20일 경기 부천시. 영업이 끝난 뒤 문이 굳게 잠긴 성인게임장에 새벽 4시쯤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천장을 뜯고 들어와 절단기로 잔돈 교환기의 잠금장치를 뜯기 시작했습니다.

5분쯤 지나 남성은 교환기에 있던 돈 195만 원을 갖고 달아났습니다.

게임장 측의 신고를 받은 부천소사경찰서는 게임장 내부와 주변 도로의 CCTV를 확인하고, 곧바로 범인을 특정해 검거에 나섰습니다.

범인은 도주로에 있던 자전거를 버리고 여인숙에서 3~4시간 쉬다가 날이 밝자 범행 때 신었던 신발부터 버리고, 새 신발로 갈아 신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주로 전철을 타고 다닌다는 사실을 파악해 잠복한 끝에 다음 날 부천역에서 범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검거 당시 이 남성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목발을 짚고 다녔지만, 잠복하던 형사는 CCTV에서 봤던 피의자의 파란색 슬리퍼를 기억해 냈습니다.

피의자는 곧바로 구속됐고,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