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 “반도체 인재 100만 양성의 중심될 것”

입력 2022.07.06 (15:39) 수정 2022.07.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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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00만 반도체 인력 양성의 중심은 경기도가 맡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교육감은 6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반도체와 바이오 등 우리 산업의 중추가 대부분 경기도에 있는데 이런 기업들과 교육 현장을 연결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고급인력으로 충분히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과의 협업 구상을 밝혔습니다.

임 교육감의 발언은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을 공약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교육부에 과학기술 인재 공급을 주문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입니다.

임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내용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융복합 특성화고 등의 고등학교 신설 계획을 포함한 10대 정책목표와 25개 정책과제, 80개 추진과제를 공개했습니다.

임 교육감은 이와 함께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제도 개편 움직임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 교육감은 교육교부금 개편 관련 질문에 “공정하지 않고 형평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대학 진학률은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아교육에 더 집중하는 차원에서 돌봄 국가책임제를 시행하는 게 우선”이라고 답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지금껏 전국 교육청에 배분돼 유·초·중·고교 교육에 쓰이던 교육교부금을 대학과 평생교육 부문에도 사용하도록 할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임 교육감은 또 9시 등교제가 아닌 등교 시간 자율화 정책 도입으로 0교시 부활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0교시 부활에 방과후학습, 야간자율학습 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우리 학교는 공부를 좀 더 하자’고 협의해서 그런 것들을 하면 억지로 금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1일 취임 직후 도내 초·중·고교에 학생 등교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진보 성향 교육감 때 도입한 9시 등교제는 지난해 3월 기준 경기도 내 초·중·고교 2천466곳 중 98.8%에 해당하는 2천436곳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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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7-06 15:45:56
    사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00만 반도체 인력 양성의 중심은 경기도가 맡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교육감은 6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반도체와 바이오 등 우리 산업의 중추가 대부분 경기도에 있는데 이런 기업들과 교육 현장을 연결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고급인력으로 충분히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과의 협업 구상을 밝혔습니다.

임 교육감의 발언은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을 공약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교육부에 과학기술 인재 공급을 주문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입니다.

임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내용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융복합 특성화고 등의 고등학교 신설 계획을 포함한 10대 정책목표와 25개 정책과제, 80개 추진과제를 공개했습니다.

임 교육감은 이와 함께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제도 개편 움직임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 교육감은 교육교부금 개편 관련 질문에 “공정하지 않고 형평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대학 진학률은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아교육에 더 집중하는 차원에서 돌봄 국가책임제를 시행하는 게 우선”이라고 답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지금껏 전국 교육청에 배분돼 유·초·중·고교 교육에 쓰이던 교육교부금을 대학과 평생교육 부문에도 사용하도록 할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임 교육감은 또 9시 등교제가 아닌 등교 시간 자율화 정책 도입으로 0교시 부활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0교시 부활에 방과후학습, 야간자율학습 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우리 학교는 공부를 좀 더 하자’고 협의해서 그런 것들을 하면 억지로 금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1일 취임 직후 도내 초·중·고교에 학생 등교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진보 성향 교육감 때 도입한 9시 등교제는 지난해 3월 기준 경기도 내 초·중·고교 2천466곳 중 98.8%에 해당하는 2천436곳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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